30년 넘게 이웃에 살아서 친하게 된 지인이 있어요.
30년 넘게 가까이 살다 보니
그 가족들 전부 웬만한 친인척 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고요.
지인이 일하는 계통에서 알아주는 분인가 봐요.
신문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된 적도 몇 번 있고
책도 냈고요.
공인은 아니고요.
그리고 저희집은 지인네 가족과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지인이 저를 챙겨주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주는 걸 본 사람들이
원래 알던 사람도 있는데 저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확 달라지네요.
아주 부담스러울 정도로요.
저는 지인과 전혀 다른 계통의 일을 하고 있고
도움 줄 일도 없고요.
제가 일부러 친하게 지내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앞집에 오랫동안 살게 되어 친하게 된 건데
막 부담스럽게 저한테 잘하려는 그런 행동들이
이해가 안 가네요.
인간 관계에 대한 회의도 느껴지고요.
전혀 다른 계통이라도 이런게 인맥인 건가요?
지인과 친한 사이일 뿐인데 동급의 대우를 해줘야한다는 그런 인식이
이해가 안 가네요.
뭐라해야할까 저한테까지 굽신거린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정말 싫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