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사가 귀찮아요

귀차니즘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13-02-01 14:00:10

초딩 애 둘, 40대 초반 전업주부에요.

저질체력이라 어렸을 때에도 우루루 놀러 다니고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30대 중반까지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구경 다니고,

박람회도 많이 다니고, 애들 좋다는 곳 데리고도  다녔는데,

요즘은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집에서 콕 박혀지냅니다.

장보기, 학원비 내러 가기, 운동처럼 꼭 해야하는 것들만 하고 살아요.

특히, 쇼핑, 사람 만나기 이거 너무 너무 귀찮습니다.

꼭 가야하는 모임엔, 일단 나가면 즐겁게 놀고 오기는 하지만,

제가 직접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일은 없죠.

딱히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거나, 사람 만나는 거 자체가 싫은 건 아니에요.

옷 입고, 화장하는 준비 과정도 귀찮고요,  쇼핑을 워낙 하지 않으니 입을 옷도 마땅치 않고요.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보고 싶은 책이나 읽고, 음악 듣고 그냥 편하게만 지내고 싶어요.

이러다 인맥이 다 끊어질까 걱정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한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남에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맘 편하게 지내면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그냥 애들 다 크고 너무너무 심심하고 무료하면

그 때 봉사활동을 하든가, 뭐라도 배우러  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왜 이런 걸까요?

참고로 갑상선 이상 없고요, 약간 저혈압이고, 밥은 한 끼라도 거르면 기운이 안나요.

그치만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 없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IP : 116.121.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쁘면사라질걱정
    '13.2.1 2:05 PM (112.151.xxx.163)

    조금 바쁘면 사라질 걱정이네요. 지금의 걱정을 무시하던가 그래도 사라지지 않으면 조금 바쁘게 스케쥴을 짜보던가 하세요.

  • 2. 누구나
    '13.2.1 2:05 PM (203.226.xxx.100)

    나이들면 다 그렇지 않나요? 노화의 증상인거같은데요. 저도 딱 님같은데 회사다니기 싫어죽겠어요

  • 3. 어머나
    '13.2.1 2:35 PM (180.182.xxx.28)

    저랑 비슷하시네요.
    40넘으니 이런현상 일어나더라구요.
    저만 이런줄 알았는데 나이탓인가보네요..
    그런데 요즘 오래된 집에서 이사해서 새집으로 이사왔거든요.
    환경이 바뀌고 묶은짐 청산하고 나니 좀 활기가 생기네요.
    애들이 엄마가 활기가 생겼다고 해요.
    환경을 좀 바꿔보세요.

    그리고..어른들이 나이먹어도 마음은 청춘이라고 하시던데
    나이먹으면 마음도 늙는것 같아요...
    제가 40넘어보니 그렇네요.
    그런데요..말이 길어지네요 ㅎㅎ
    요즘 100수 시대잖아요.
    옛날 40하고 요즘 40은 천지차이..
    이제라도 뭘할수있는 나이가 또 40이더라구요.
    그야말로 요즘 40은 청춘이에요.
    우리 힘내서 뭔가 해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244 무서운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 얼굴에 가위 던져&qu.. 4 샬랄라 2013/03/13 1,349
228243 화가나서 요새 기분이 계속 안좋습니다... 1 달땡이 2013/03/13 660
228242 이런아이들도 형사미성년자로 보호 받아야 하나요? /// 2013/03/13 423
228241 박근혜 대통령 참 좋네요. 13 잠잠 2013/03/13 2,628
228240 어금니도 이갈이를 하나요? 이가 흔들거려요. 1 중1 2013/03/13 2,212
228239 여성부 장관의 軍복무자 예우論 총리감 2013/03/13 424
228238 미국에서 공부시키려고 친척한테 입양시키는거.. 7 미장원에서... 2013/03/13 2,392
228237 "늑대소년" 이란 영화가 "가위손&q.. 6 송준기 2013/03/13 1,498
228236 개발이신 분 있나요? 2 비만오면 2013/03/13 550
228235 초등학생3명이 20대 지적장애녀 성폭행 ㅠㅠ 39 ,,,, 2013/03/13 11,271
228234 감사원, 군 간부 주말 골프 전수조사 착수 세우실 2013/03/13 387
228233 검은색 코트엔 어떤색 바지를 입어야 되나요? 6 아방가르드 2013/03/13 5,402
228232 2012년에 대구 경북이 청소년 자살이 가장 많아.. 대학생 2013/03/13 449
228231 스마트폰 마이크플러그로 정확한 온도를....직업상 필요한 필템입.. 희망찬 2013/03/13 339
228230 딸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 줄까요? 1 헤라 2013/03/13 884
228229 바지에 락스가 ㅠㅠ 무려 스키니인데,,, 17 // 2013/03/13 7,164
228228 흰바지 입어보신 분 계세요? 13 .. 2013/03/13 2,758
228227 대전사시는분 큰 굉음 못들으셨나요? 3 대전맘 2013/03/13 1,705
228226 떡국하고 같이 내놓으면 좋을 반찬 뭐가 있을까요? 15 저녁메뉴 2013/03/13 4,337
228225 이사는 아니고 가구 몇가지만 옮기려고 할 때 좋은 방법은? 2 짐옮기기.... 2013/03/13 814
228224 아이들이 어디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나요? 1 왜그럴까 2013/03/13 389
228223 고민있어요. 1 고민 2013/03/13 373
228222 용산개발 30조 파산 맞나봅니다 17 ... 2013/03/13 3,678
228221 박시연185회, 이승연111회, 현영42회... 9 우유주사 2013/03/13 10,617
228220 초6 딸이 내 엄마로 태어날거래요 5 엄마 2013/03/13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