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사가 귀찮아요

귀차니즘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3-02-01 14:00:10

초딩 애 둘, 40대 초반 전업주부에요.

저질체력이라 어렸을 때에도 우루루 놀러 다니고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30대 중반까지는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구경 다니고,

박람회도 많이 다니고, 애들 좋다는 곳 데리고도  다녔는데,

요즘은 집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집에서 콕 박혀지냅니다.

장보기, 학원비 내러 가기, 운동처럼 꼭 해야하는 것들만 하고 살아요.

특히, 쇼핑, 사람 만나기 이거 너무 너무 귀찮습니다.

꼭 가야하는 모임엔, 일단 나가면 즐겁게 놀고 오기는 하지만,

제가 직접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는 일은 없죠.

딱히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거나, 사람 만나는 거 자체가 싫은 건 아니에요.

옷 입고, 화장하는 준비 과정도 귀찮고요,  쇼핑을 워낙 하지 않으니 입을 옷도 마땅치 않고요.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보고 싶은 책이나 읽고, 음악 듣고 그냥 편하게만 지내고 싶어요.

이러다 인맥이 다 끊어질까 걱정 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다한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남에게 피해 준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맘 편하게 지내면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네요.

그냥 애들 다 크고 너무너무 심심하고 무료하면

그 때 봉사활동을 하든가, 뭐라도 배우러  다니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왜 이런 걸까요?

참고로 갑상선 이상 없고요, 약간 저혈압이고, 밥은 한 끼라도 거르면 기운이 안나요.

그치만 건강검진에서 특별한 이상 없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IP : 116.121.xxx.1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쁘면사라질걱정
    '13.2.1 2:05 PM (112.151.xxx.163)

    조금 바쁘면 사라질 걱정이네요. 지금의 걱정을 무시하던가 그래도 사라지지 않으면 조금 바쁘게 스케쥴을 짜보던가 하세요.

  • 2. 누구나
    '13.2.1 2:05 PM (203.226.xxx.100)

    나이들면 다 그렇지 않나요? 노화의 증상인거같은데요. 저도 딱 님같은데 회사다니기 싫어죽겠어요

  • 3. 어머나
    '13.2.1 2:35 PM (180.182.xxx.28)

    저랑 비슷하시네요.
    40넘으니 이런현상 일어나더라구요.
    저만 이런줄 알았는데 나이탓인가보네요..
    그런데 요즘 오래된 집에서 이사해서 새집으로 이사왔거든요.
    환경이 바뀌고 묶은짐 청산하고 나니 좀 활기가 생기네요.
    애들이 엄마가 활기가 생겼다고 해요.
    환경을 좀 바꿔보세요.

    그리고..어른들이 나이먹어도 마음은 청춘이라고 하시던데
    나이먹으면 마음도 늙는것 같아요...
    제가 40넘어보니 그렇네요.
    그런데요..말이 길어지네요 ㅎㅎ
    요즘 100수 시대잖아요.
    옛날 40하고 요즘 40은 천지차이..
    이제라도 뭘할수있는 나이가 또 40이더라구요.
    그야말로 요즘 40은 청춘이에요.
    우리 힘내서 뭔가 해봐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985 세입자가 말도 안하고 상가 벽 허물어서 사용하는 경우 어떻게 해.. 2 비냉물냉 2013/03/01 1,735
223984 아이러브 커피 친구 구해요~ 4 2013클로.. 2013/03/01 622
223983 정기 예금 금리 정보 (3월1일 기준) 1 .. 2013/03/01 2,436
223982 층간소음 피해자? 2 층간소음 2013/03/01 757
223981 요즘 마트 가면 10만원은 기본인가요.. 16 .. 2013/03/01 4,575
223980 30중반 분들..어떤 머리 스타일 하시나요? 3 -_- 2013/03/01 2,257
223979 쌍꺼플재수술 잘하는곳 소개좀 해주세요. 20 질문 2013/03/01 12,520
223978 이마트에서 생긴 어이없던일 9 dd 2013/03/01 4,610
223977 김남주의 황토현에 부치는 노래 2 삼일절 2013/03/01 1,150
223976 (급)남영동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1 맛집 2013/03/01 1,020
223975 분당 수지에 사시는분들 중 회무침 맛있게 하는 곳 추천해주세요~.. 먹구싶당 2013/03/01 882
223974 우리밀과 수입밀가루에 관한 궁금증 9 sunnyr.. 2013/03/01 1,342
223973 바람을 뚫고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문을 닫았어요.ㅠㅠ 22 딸아..미안.. 2013/03/01 3,967
223972 외고 입학식에 학부모 참석하나요? 5 ... 2013/03/01 1,471
223971 속이 불편하고 목이 아픈데 감기인가요 ? 1 마음 2013/03/01 594
223970 롯데면세점에 쿠론이나 브루노말리 있나요?? 2 면세점 2013/03/01 2,866
223969 서울 근교에 일요일에 전통장 서는곳 있나요? 4 드드 2013/03/01 1,201
223968 판교는 국민임대가 무려 50%인데ㅎㄷㄷ 32 헤인즈 2013/03/01 8,038
223967 질염정밀검사 ㄴㄴ 2013/03/01 2,172
223966 주름패치 붙이면 정말 주름이 잘 펴질까요?? 3 주름 2013/03/01 4,629
223965 갑자기 감자전 먹고 싶은데... 3 ... 2013/03/01 1,016
223964 이거 피싱인가요? 2 피싱? 2013/03/01 691
223963 이정희, 3·1절 기념식서 애국가 6 이계덕기자 2013/03/01 1,917
223962 중3.아이 후리지아향기.. 2013/03/01 636
223961 확실히 82가 기혼여성들 사이트가 맞나보네요 12 .. 2013/03/01 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