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키우면 좋나요?

duality 조회수 : 1,732
작성일 : 2013-02-01 13:10:34

조만간 아내가 아이를 낳을 거 같은데...

사실 아이를 갖게 돼서 결혼했거든요

결혼은 원래 생각도 안 하고 있었고

자녀도 전혀 계획에 없었던지라..

결혼 치루고 나니 갑자기 애가 나오는 기분이 드네요

이렇게 갑자기 아빠가 될 줄은 상상도 못해서

아직도 실감이 안 돼요

오히려 키울 걱정에 불안과 우울감까지 ㅜㅜ

그래도 주변에서는 인생에 그런 복이 없다고 하는데

평생 나만 알고 살아온 저로서는

이게 복인지 아님 평생 신경써야할 애물단지가 생긴 건지 ㅜㅜ 혼란스럽네요..

와이프나 저나 벌이는 나쁘지 않아서 돈 걱정은 안 하는데

아이가 생기면서 그만큼 시간과 건강상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는데

잘할수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IP : 116.127.xxx.1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 1:12 PM (175.118.xxx.55)

    네ᆞ좋아요ᆞ걱정말고 아내 잘챙기고 아이도 이뻐해주세요ᆞ괜히 아빠미소라는 말이 있는거 아니예요ᆞ

  • 2. 다들
    '13.2.1 1:14 PM (58.236.xxx.74)

    얼떨떨해 한대요. 하지만 갈수록 이뻐진답니다. 부성애는 좋은 추억과 스킨쉽으로 서서히 생기는 거 같아요.

  • 3. ...
    '13.2.1 1:36 PM (110.8.xxx.195) - 삭제된댓글

    ㅎㅎㅎ
    울 남편 아이 낳기 전 어디가서 3년만 아이 키워오면 안되겠냐고...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아이 우는 소리라고 합디다. ㅎ
    임신을 했어도 눈에 안보이니 실감도 안나고 했는지 태교때도 무신경하더니
    아이가 뙇 태어나니 완전 바닥에 내려놓을 세도 없이 안고 물고 빨고 기저귀갈고 목욕시키고....
    둘째 태어나서는 남편있을때는 제가 한번도 기저귀나 목욕을 시킨적이 없네요.
    혼자서 척척ㅋㅋㅋ

    막상 아이 얼굴 마주 대하는 순간 인생이 바뀔겁니다.
    내 인생에서 아이 인생으로.....

  • 4. ..
    '13.2.1 1:37 PM (182.209.xxx.21)

    진짜 자신없어서 아기 포기했다가 생겨서 어쩔수 없이(미안 아가야) 낳았습니다.
    지금요? 제가 태어나 제일 잘 한일이 울아가 낳은 일이라 생각해요.

  • 5. ㅁㅁ
    '13.2.1 1:37 PM (58.236.xxx.20)

    제 남편도 임신하고 낳고 할때까진 덤덤해하더니
    백일즈음 아빠눈마주치며 생끗웃어주는 그순간
    그냥 딸바보가 되어버리더라구요 십오년째
    동네방네 소문난 딸바보 인생살고 있네요 ㅎㅎ
    님도 막상 낳아보면 뾰로롱 하고 그세계로
    빨려 드실거에요 ㅎㅎ

  • 6. ..
    '13.2.1 1:58 PM (180.224.xxx.39)

    힘은 드는데요.. 이쁘긴 엄청 이뻐요
    저도 애 안좋아했던 1인입니다. ㅎㅎ

  • 7. 좋습니다
    '13.2.1 2:10 PM (121.186.xxx.147)

    부부사이도 좋고
    가정경제도 괜찮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제법 잘 살아온것 같은 제인생사 중에
    가장 잘한일은 아이낳아 키운일이라 생각합니다

  • 8. ..
    '13.2.1 2:17 PM (219.251.xxx.144)

    그럼요
    좋구말구요
    축하드립니다

  • 9. 강아지 키워보셨어요?
    '13.2.1 2:34 PM (60.241.xxx.111)

    그 만배쯤
    신경쓰이고
    책임감 요구하고
    힘들대요.

    저는 애 안 갖기로 결정.... ^^;;

  • 10. ..
    '13.2.1 3:01 PM (180.182.xxx.201)

    좋으면서도 인생고난의 시작이도 하지요
    자식땜에도 살고...자식땜에 못살겠다도 되고..아이둘이면 더 책임질일이 많아지는거구요..저 아이들 방학땜에 붙들려매여 근 한달간 외출도 잘못하고 밥하면서 1월 다보내고있어요..
    휴..혼자의시간좀 갖고싶어요

  • 11. 이것땜에 로긴
    '13.2.1 3:16 PM (182.212.xxx.192)

    경제력도 나쁘지 않고 부부 사이도 나쁘지 않지만 원래 아이를 싫어했는데 낳아보니 더 싫어요.

  • 12. .....
    '13.2.1 3:17 PM (116.37.xxx.204)

    원글님 부모님은 좋기만해서 키우셨을까요?
    직업은 좋기만 해서 가지나요?
    인생 자체가 좋기만해서 사는것 아니지요.

    자식을 주신 이유는 세상에 네 뜻대로 안되는것이 있음을 알고 겸손해지라는 하늘의 선물이랍니다.

  • 13. 저희 부부끼리는
    '13.2.1 5:33 PM (121.172.xxx.57)

    어쩌다 낳은 놈인데 어찌 저리 이쁘냐..속닥속닥합니다.
    애가 들으면 실망할까봐 애한테는 쉬쉬하구요.

    그런데
    세돌까지는 이쁜 줄 모르겠더라고요.
    엄마인데도 애가 잠도 잘 안자 입짧아...내가 돌아가시겠더라고요.
    그런데... 잠자는 것도 잠버릇 힘들게 고치고 먹는거 따라다녔었지만
    어린이집보내면서 숨통이 트이면서 느무느무 이쁜 맘이 살짜기 들더니
    해갈 갈수록 이쁘더라고요.

    갓난쟁이 백일도 되기 전에는 한숨 푹푹~쉬면서 이렇게 콩알만한데도 안이쁜데
    점점 크면 얼마나 싫어질까 걱정까지 했던 엄마였어요.
    지금은 부부가 아주 좋아 죽어요.
    예비중인데도 그럽니다.

    다만.
    사춘기를 대비해야하는 게...
    요즘은 이놈이 냉정하다가 어린애짓하다가 귀여운짓하다가...
    엄마아빠의 간담을 들어다놨다합니다.

    새내기 엄마아빠는 초반엔 정신없을 꺼에요.
    잠못자고 신체적으로 힘들면 애가 이쁜 줄도 몰라요.
    애아빠는 사회적 기반 다지느라 힘들고 바쁜시기고
    애엄마는 자기몸이 자기 몸이 아니에요.
    애가 내몸을 철장같은 신세로 가두는 그낌이거든요.
    초긴장상태로 지내다가 적응이 되면서는 괜찮아집니다.

    얻는 것도 많아요.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아이있기전 세상, 있는 세상.....세상이 좀더 좋아지길 바라게 되죠.

  • 14. 저희 부부끼리는
    '13.2.1 5:34 PM (121.172.xxx.57)

    느낌. 정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211 통영가는데 요즘 어떤 횟감이 제철인가요? 3 통영 2013/06/08 1,351
262210 어떤할아버지가 저보고 할머냐고 36 ㅠㅠ 2013/06/08 8,079
262209 돼지 어깨등심이 대체 어느 부위인가요? -_- 2 어깨등심 2013/06/08 1,201
262208 아기가 잠을 안자면 화가 나나요? 12 궁금이 2013/06/08 2,629
262207 나이드신 아빠가 이번에는 다단계에.. 4 그냥슬퍼요 2013/06/08 1,710
262206 친정가면 돈 얼마나 쓰시나요?? 12 손님 2013/06/08 3,994
262205 남편과 화해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4 초보 2013/06/08 4,091
262204 보건소 BCG자국이랑 병원 BCG자국 커서 많이 남나요? 9 ^^ 2013/06/08 2,762
262203 어머님 명의의 부동산 17 댓글 절실 2013/06/08 3,906
262202 전세 만기 전 후 매매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새옹 2013/06/08 4,115
262201 독일의 엘리트 주의에 대해서도 알고 싶네요.. 5 ---- 2013/06/08 1,703
262200 판교에 밤에 하는 미용실있나요? (파마) 희야 2013/06/08 528
262199 항상 우울하고 힘든 얘기만 하는 우리 언니 25 435346.. 2013/06/08 11,327
262198 기아 야구,,정말 심장병 생길것 같네요. 7 물야구 2013/06/08 1,586
262197 오이지를 담궜는데요 5 즐거운맘 2013/06/08 1,870
262196 학군 vs 넓은 집?? 6 고민..고민.. 2013/06/08 2,468
262195 목동쪽 정형외과 좀...발목 부러진곳 수술가능한대로요 5 아아 2013/06/08 1,144
262194 초4 남자아이배변문제 (속불편하신분들은패스해주세요) 3 ㅠㅠ 2013/06/08 520
262193 영어과외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18 고1엄마 2013/06/08 2,677
262192 펜싱, 아시안선수권 금은동 싹쓸이 5 축하요~ 2013/06/08 1,191
262191 작년에 산 라퓨마샌달 찢어졌네요 3 어이없음 2013/06/08 673
262190 초1인데 송곳니가 빠지고 벌써 어금니도.. /// 2013/06/08 1,550
262189 레인코트에 대해 아는 만큼만 알려주세요. 3 ..... 2013/06/08 1,022
262188 여름 침구 최강은 뭘까요 6 사야해요 2013/06/08 2,041
262187 햇볕에서 얼굴 피부 지켜주는 의외의 음식 1 손전등 2013/06/08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