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오는 날 휴가라는 건 정말 좋네요

.....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3-02-01 12:42:08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일 년이 지났네요.

알게 모르게 긴장하고 지냈는지 요즘 몸이 좋지 않아서 좀 쉬고 싶던 차에,

휴가 며칠 얻어서 주말 껴서 쉴 수 있게 되었어요.

 

 

집이 엉망이지만 치우는 건 좀 있다 하기로 하고

그 동안 먹고싶었던 자잘할 먹을거리들을 먹으러 혼자서 휘휘 돌아다녔어요.

별 건 아니지만 통인시장 도시락이라든지, 광장시장의 김밥이라든지,

우래옥 김치말이나 홍대의 새로 생긴 라멘집 라멘, 그리고 심심한 빵 같은 거지요.

최근에 너무 기름진 외식을 많이 해야해서 살도 찌고 컨디션도 안 좋아요.

 

예전에는 새로 생긴 세련된 음식점도 좋았는데

나이들어가면서 왜 이리 아저씨 입맛이 되어가는지,

무슨 탕이며 김밥이며 라멘이며 이런 게 너무너무 좋아져요.

누가 점심에 파스타 먹자면 막 화나요. 그런 국물도 없고 느끼한 걸, 하고.

 

오늘은 머리하러 갈까 하다가 비가 와서 그냥 뒹굴거리기로 했어요.

아침에는 인스턴트 카레에 현미밥 데워 김치랑 배부르게 먹고,

카누 한 잔 타마시고 귤도 까먹고. 정말 좋군요.

 

새로 만든 양초 태우면서 책 다운받아 읽고, 파일도 정리하고, 뭐 그러고 있습니다.

삶의 질이란 시간의 여유와 뗄 수 없는 관계인가봅니다.

IP : 115.161.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준
    '13.2.1 1:12 PM (114.207.xxx.200)

    글만 읽어두 막 제가 여유로워지네요 ㅎㅎ
    저두 비오는거 완전 좋아해요~
    근데 이제 출근해야한다는거 ㅎㅎ
    그래도 비오는 차 안에서 음악들으면서 운전하는것두 좋아서 설레이네요

  • 2. ...
    '13.2.1 1:31 PM (119.197.xxx.71)

    뒹굴뒹굴 좋죠. 비오는 날도 좋고~
    아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616 아기 낳고 나니 세상이 겁나네요.... 6 휴.. 2013/03/08 1,903
226615 마, 갈아먹는 방법 말고 다른 요리법은 없나요? 14 먹자먹자 2013/03/08 2,084
226614 번호키 에 달려있는 보조키 인식은 어디서 하나요? 번호키 2013/03/08 505
226613 2년만에 펌했는데 수분펌.. 상당히 괜찮네요..^^ 4 파마했어요 2013/03/08 8,837
226612 배부른소리라 하시겠지만 남편과 잘 통하고 행복하면 그 다음단계는.. 10 vk 2013/03/08 2,425
226611 프레임없이 침대 쓰시는분 계신가요? 8 방이좁아 2013/03/08 2,698
226610 성의학자들이 말하는 비아그라의 효능 5 한맥유키 2013/03/08 1,568
226609 무악재역 근처 사시는 분 4 maybe 2013/03/08 2,303
226608 엄나무 3 점순이 2013/03/08 782
226607 여성 88 사이즈 나오는 국내 캐주얼 브랜드 있나요? 4 패션왕 2013/03/08 1,615
226606 아들이 사촌형에게 돈을 빌려줬습니다. 20 조언부탁드려.. 2013/03/08 4,899
226605 수영 처음 시작했는데요. 무서워요. 9 겁나요 2013/03/08 1,794
226604 드디어 갤럭시S2 무료 막차탔네요;; 8 힘드르 2013/03/08 2,083
226603 버스에서 있었던 일인데 제가 이상한가요? 72 .... 2013/03/08 13,013
226602 여성청결제 추천해주세요 4 *** 2013/03/08 1,533
226601 여학생도 바지로 6 교복 2013/03/08 954
226600 이런 꿈은 뭘까요........ 3 ㄲㅁ 2013/03/08 623
226599 <중앙일보>, ‘타협정신’ 운운하며…야당에 직권상정 .. 0Ariel.. 2013/03/08 470
226598 끝나지 않은 4대강 사업, 영주댐만은 막아내야 합니다... 2 ... 2013/03/08 1,445
226597 (서울) 강북이 좋아요*^^* 10 용산구민 2013/03/08 2,669
226596 신장에 좋은 음식이나 차 ,약 알려주세요~ 5 알려주세요~.. 2013/03/08 4,576
226595 찹스테이크 맛있게하는 비법 좀알려주세요~ 2 쇠고기 2013/03/08 1,582
226594 갑자기 생각난 건데 자리 욕심 아주머니들이요 8 ㅋㅋㅋ 2013/03/08 1,766
226593 비싼 미용실 파마 사진 가지고 동네 미용실 가면........... 6 ... 2013/03/08 4,526
226592 길냥이들 밥그릇을 못찾고 있나봐요. 5 배고픈 냥이.. 2013/03/08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