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희 어머니 죽음이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게 12월 30일까지 일상생활 자체를 다했거든요..
12월 28일이 금요일인데 대구에 그날 눈이 50몇년만에 처음으로 그렇게 왔다고 뉴스에
나올정도로 눈이 저 태어나고 처음으로 그렇게 오는거 그날 처음 봤어요..
그날 게단청소도 다 하시고 저희집 주택인데 대문 앞도 다 청소하고 저희집 옆에
미용실 있는데 그 미용실 아줌마랑 같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무렵에 제가 생리가 안나와서 한참 엄마가 왜이렇게 생리가 안나오냐고
걱정하시면서 자기가 직접 약국 가서 약사오려고 하고 그랬거든요..
그무렵 저희 엄마 관심사가 저 생리 안나와서 걱정거리였어요..ㅠㅠ
근데 전 너무 이해가 안가는게
12월달 일상들을 돌이켜 봐도 엄마한테 어디 심하게 아프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어요..
저희엄마가 뇌종양 일종인 교모세포증으로 1월 26일날에 돌아가셨어요..
병원은 12월31일날에 입원했고 근데 그게 거의 27일만에 모든게 다 끝나 버렸는데
아산병원에서 1월31일날에 수술하기로 하구요..
결국 수술한번 못해보고 저세상간거였거든요..
어떻게 보면 저희 엄마 암말기 환자였던거잖아요.. 입원하고 27일만에 돌아가셨으니
암말기 환자라고 해도 거의 마지막 암말기 환자였는데
근데 그런 환자들 일상생활 자체는 못하지 않나요..??
심지어 운동을 하루에 2시간동안 하면서 12월을 보냈는데
정말 돌아가신 저희 엄마 불려내서 도대체 언제부터 아팠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