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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7700만원 기부 기사 혹시 보셨나요?

나눔 조회수 : 3,237
작성일 : 2013-02-01 00:22:26

아름다운 재단에서 시설아동급식지원 캠페인을 했는데 모금 목표액이 3억 5천이었어요.

모금종료 3일전까지 2억 7천정도..77%쯤 모였는데

유아인이 7700만원,그러니까 목표액의 22%를 기부했대요.

남은 1%는 다른 분들이 참여해주셨음 한다고 남겨두었는데 지금은 이미 목표액 달성했네요 ^^

유아인이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를 하며 이메일을 보냈는데 재단측에서 공개를 했네요.

읽어보니 마음이 따뜻해져서 같이 읽으려고 가져와봤어요.

------------------


가득 차 있으면 다른 이의 손을 잡을 수 없듯, 꽉 채워진 나눔이 아닌 '함께‘ 하기 위한 작은 비움을 선택한 나눔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유아인의 나눔입니다.

배우 유아인 님이 1월 28일 저녁 직접 쓴 메일과 함께

모금목표액 3억 5천만원 중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단 1%를 제외하고

전액 기부해주셨습니다.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없을 듯 합니다.

유아인 님의 마음을 담아 양해를 구하고 메일 전문을 공개합니다.

 

 

배우 유아인 님의 기부 메일 전문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서적 기부관을 가진 모든 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들이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유명인의 기부와 관련한 기사에 달리는 ‘고작 그것뿐이냐’, ‘이미지 관리용이다’ 같은 악성 댓글을

기부자 스스로가 두려워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하는 시너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선진 기부 문화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도 주저했던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저 없이 그러한 기부 문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좋은 일에 앞장서신 선배님들의 발꿈치에라도 따라가고자 애쓰는 저처럼 많은 분들이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건 행동함으로써 선의를 갖게 되건

기부라는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의 음지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꼭 기부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유명인의 움직임이 사회 곳곳의 불편과 불행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그것만으로도 틀림없이 가치 있는 일 아닐까요.


나는 아동생활시설 급식비 1,420원에 반대합니다.


올해 100원 올린 1,520원짜리 식단에도 역시 반대합니다.


사치스러운 식단을 만들어주지는 못할지라도

아동생활시설 아이들이 매끼니 적정단가 수준의 식단을 지원받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우선은 시민예산이 그 모자람 채워주고 나아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정부예산이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복지를 외치기 전에

기본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웃 아이들을 돕고도 나는 기름진 삼겹살로 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행운아입니다.

그런 나의 행운이 소외받는 아이들의 의도치 않은 불행에 나누어져 조금이라도 가치 있게 쓰이기를 바랍니다.



나는 부자이길 원하고, 성공하길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나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아름다운 아이들과 만나게 되어 더욱 행복합니다.

---------------------------------------

http://www.beautifulfund.org/?r=home&m=fund&uid=339

IP : 175.197.xxx.21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3.2.1 12:38 AM (211.33.xxx.222)

    여기는 유아인씨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 기사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아인씨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궁디팡팡~!!

  • 2. ..
    '13.2.1 12:44 AM (180.229.xxx.104)

    그럼에도 유아인은 비호감이네요 저한텐.

  • 3. 좋은 일은
    '13.2.1 12:45 AM (211.246.xxx.168)

    칭찬하고 싶네요.
    기부는 쉽지 않아요..

  • 4. dd
    '13.2.1 12:46 AM (219.249.xxx.146)

    여기선 왜 유아인씨가 비호감이예요??
    저는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연기도 그만하기 힘들도 배우가 특히나 그 나이대의 배우가
    그만큼 자기 생각 똑부러지게 밝히는 사람도 못봤고
    여러가지로 저는 참 매력 넘치는 배우라 생각해요~
    이번 일도 기사로 읽고 맘이 참 뭉클했어요

  • 5. 반사
    '13.2.1 1:47 AM (114.204.xxx.213)

    굳이 이런 글에 와서,
    비호감이라 하는 사람들에게 반사!! 해야겠죠?
    물론 생각밝히며 거침없는 부분이 있고, 생각이 다를순 있지만..
    대뜸 와서 비호감이라며 이유도 없이 지르고 가는 분들!!
    말한대로 거두세요...

  • 6. ..
    '13.2.1 1:53 AM (39.116.xxx.12)

    좋은 일했으면 칭찬을 해주던가..
    칭찬을 못하겠지만 그냥 가만히들 계시던가?
    좋은 일 한 사람 기사보고 "그래도 여전히 비호감" 이라고 초치는 사람들은 뭘까요?
    그런분들은 기부 좀 하고 사시나요?

  • 7. ...
    '13.2.1 2:49 AM (211.203.xxx.172)

    좋은일이긴 하죠.
    기부하는데 뭐 이게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저도
    여전히 그렇네요
    전에 했던 발언들이 기부로 상쇄되는건 아니니까.
    여전히..라는 단어 쓴거 구요.
    그리고 의도는 본인말대로 본인만 알거구요~
    전 젊음 저 단어 진짜...
    거슬리긴해요
    마치 젊은우리로 묶여 세대를 대표하려한다는 느낌 들거든요.
    근데 사실 사회구조바꾸기보다 눈앞의 불쌍한 사람돕는게 우선이라는 견해는
    보수주의자들의 복지논리잖아요
    이건 상대적으로 젊음과 거리가 있는거죠
    기부했다->착하다->칭찬
    이 과정속에 어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긴 싫지만 생각못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 8. 저는
    '13.2.1 7:31 AM (110.70.xxx.171)

    기부자 스스로 평가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유아인의 저 말에 공감해요. 의도를 의심당할 수 있지만 기부는 결국 좋은 일이 되는 거죠.

  • 9.
    '13.2.1 8:45 AM (14.52.xxx.135)

    좋은일엔 좋다고 하고
    잘한 일엔 칭찬 좀 해줍시다

  • 10. ..
    '13.2.1 8:58 AM (112.144.xxx.27)

    좋은일엔 좋다고 하고
    잘한 일엔 칭찬 좀 해줍시다 22222

  • 11. 안타까워요
    '13.2.1 9:33 AM (203.226.xxx.135)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댓글남깁니다.

    유아인의 그간 행적에 뭐 호불호가 갈릴수 있지요.
    저도 뭐 아쉬운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 뭔가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는건
    훌륭한일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좀 거칠고 미숙한 면이 있지만
    그건 차차 유아인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다듬ㅇ갈거라 생각하구요.
    저도 그 나이땐 더 치기어리고 더 오만방자하고 그랬으니 그도 그러하리라 이해하는거죠.

    사람을 입체적으로 보면
    여러가지 모습이 다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가끔 몇몇분은 너무나 단순한 한두개의 척도로 세상과 사람을 보는 듯해요.
    그러다보니 상대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건 물론
    스스로도 매우 옹졸하고 편협해보이게 만드는 거죠.

    안타까워요.

    그냥 젊은 청년이 용기내어 큰 돈을 기부하고
    그에 대한 소신도 멋있게 밝혔는데
    격려하도 박수 좀 쳐주는게 뭐 그리 어렵나 싶어
    말이 길어졌네요

  • 12. ..
    '13.2.1 10:24 AM (180.229.xxx.104)

    이제보니 유아인 팬분들이신지..이분들도 비호감이네요.
    유아인말고 님들이 평소 싫어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기부몇천만원 어딘가에 했다고
    바로 호감이 되나요?
    기부가 호감/비호감이 되는 결정적 기준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거 자유에요 더구나 연예인이에요
    사람들 호감/비호감을 판단받구요 그래서 보통사람이 만질수 없는 엄청 큰 돈을 벌죠
    유명세도 타구요
    그래서 비호감이라 하는거 악플아니고 정당한 평가라 생각하거든요?
    유아인 비호감이란 말.
    유아인은 별로 보고싶지 않다는 말입니다.
    드라마건 영화건. 그 정도 의사표시도 못하나요?
    김장훈은 그동안 수십억?기부했나요 그래도 최근 비호감이미지가 생긴거 같은데
    기부를 하든 말든 비호감일수 있고, 그걸 표현할수도 있다고요

  • 13. 아름다운 재단 이번캠페인에 대해..
    '13.2.1 11:22 AM (175.223.xxx.42)

    의 취지를 잘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써요.
    이번 "나는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단을 반대합니다"캠페인은 단순 기부가 아니구요
    단가조정 현실화요구가 정부에 의해 거부되자
    일단 두개 시설 아동들에게 일년동안 영양가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이를 기초로 올해말 이 식대의 전국 확대를 다시 정부에 요구하려는 계획입니다.

    저도 기부를 보수주의자들의 문화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 캠페인은 사회구조의 변혁을 목표로 사람들의 참여를 잘 유도한것같아요.

  • 14. ..
    '13.2.1 12:52 PM (1.241.xxx.43)

    좋은일엔 좋다고 하고
    잘한 일엔 칭찬 좀 해줍시다3333333
    굳이 싫다고 유아인 칭찬하시는 분들까지 비호감이라 말하는 분은 뭡니까??..

  • 15. 이...
    '13.2.1 2:08 PM (218.234.xxx.48)

    이상한 게요.. 하나가 좋거나 나쁘면 그걸로 전부를 평가하려는 성향이 좀 있어요. 우리 82에는..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요, 어떤 건 맘에 들 수 있고 어떤 건 싫을 수 있죠..
    그리고 하나가 좋다고 다 훌륭한 것처럼 이야기할 것도 못되고,
    어떤 게 마음에 안든다고 그 사람이 싹수가 아주 없는 것처럼 이야기할 것도 아니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정말 악명 높고 위아래옆에서 다 싫어했던 낙하산 부장이 강성 노무현 지지자였답니다. 저도 노무현 지지자라 참 힘들었어요. 정치적 성향이 같다고 그 부장을 좋아할 수도, 좋아지지도 않았고요.

  • 16. 속좁은
    '13.2.1 2:12 PM (121.131.xxx.200)

    어른들 많네요
    잘한 거 잘했다고 칭찬해 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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