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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9세 경력 단절녀

49세 조회수 : 3,766
작성일 : 2013-01-31 23:12:12
욕심이 많은걸까요? 아님 미련이 너무 많은걸까요?

49세인데 40에 직장 그만두었어요.
육아때문에.
55세 정도 까지는 직장 다닐계획이었는데
노산으로 또 집에서 애키우다보니 밖으론 못나가겠더라구요.

같이 직장다니던 친구들은 모두 임원에 억대연봉...
물론 그만 둔 친구들도 있지만요...걔네들은 남편이 
돈 잘 버는 듯...
남편은 안정적이고 정년 연금 보장되었으나  어찌 이리 벌이가 짤까요?

애 초등들어가서 학교시간 맞춰 애들 영어라고 가르치려하니 나이 많아서 자리도 없고 
조건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저같은 경력에 sky학벌에 이런 파트 강사
구인하는 사람도 없는 거 같아요. 

돈 말고 다른 불만은 지금은 없는데 감사하며 살아야 할지요??

취업사이트 찾아보다 분통 터지는 거 미련한건지..

이제 뭘 해야 할지? 
돈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찾아서 봉사하는 걸로 만족 해야할까요? 
IP : 125.178.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무섭죠
    '13.1.31 11:31 PM (119.198.xxx.116)

    제가 지금 47살 인데요... 경력 단절이 무서워서 일 그만 못둬요.
    다행이 애가 중3되서 이젠 학원이다 과외다 해서 시간이 좀 나서요.
    나이도 있고 해서 이제 그만 두면 다 땡 되는 거죠

  • 2. 그래서
    '13.1.31 11:34 PM (99.226.xxx.5)

    사람들이 사업을 하게 되는거죠.
    취직을 하려면 아무래도 투자는 기본인데요....돈을 투자하던 교육을 투자하던지...그냥은 어려워요,

  • 3. 정말
    '13.1.31 11:41 PM (218.232.xxx.201)

    무서워요. 전 이제 42됬는데 이력서 넣으면 면접 오라는데가 없어요. 이 나이에 대학원까지 들어가고 생쇼를 부렸는데도.경력 단절은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전 제 딸 절대로 커리어 단절 안 시키고 꼭 커리어 개발에 치중하도록 도울 거에요.
    나이들어 재취업은 정말 힘드네요. 님은 영어가 되니 차라리 공부방이나 교습소로 알아보던가 과외부터 시작해서 명성쌓는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영어 전공이고 학벌 괜찮은데 참 암담하네요.
    요즘 드는 생각은 나이가 웬수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 4. 너를
    '13.1.31 11:46 PM (1.177.xxx.33)

    스카이나와도 나이가 곧 오십이면 학원강사는 힘들어요.
    일단 애들이 나이든 선생님을 싫어해요.그것땜에 그런거예요.
    단과같은데도 보면 여러선생님들을 두고 애들이 고르잖아요
    그럼 거의 젊은선생님 한테 수강을 하더라구요.
    아주 이름을 날려서 유명한 쌤은 할배가 되어도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요
    그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면 어쩔수 없는거죠.
    그나이쯤 되면 자기 학원이나 자기일을 하니깐요..

  • 5. 같은 고민...
    '13.1.31 11:52 PM (119.149.xxx.75)

    저도 남들 다 부럽다는 대학나와서 역시 우리 엄마가 어깨에 힘들어가게 해주는 직장다니다
    애 어린이집 보내면서 애가 하도 아프고, 불안정해서 하필 남편도 죽도록 바빴고, 친정엄마는 오빠네 애기 봐주러 오빠네 가시고 아무데도 기댈데가 없어 몇년 쉬었더니 나이는 사십넘고
    간신히 하던 일 비슷한 걸로 파트로는 일하고 있지만, 진짜 암담해요.

    자격증 시험봤던 애들은 그래도 서른 중반되니 변호사에 노무사에, 편집장에
    이젠 친구들 앞에서도 막 기죽고 그래요.
    관력직종으로 계속 이력서 넣봐도 40넘으니 (젊은 감각이 필요한 일이라)
    연락오는 곳도 없네요.

    그냥 남편 직위, 애 공부하는거따라 내 인생도 등급이 결정되나 싶은게
    암만 생각해봐도 앞으로 내 힘으로 사회적으로 뭘 이뤄낼수 있을지
    도무지 앞이 깜깜합니다.

    우리 엄마도 속상할 것 같아요. 전교 1등한다고, 좋은 회사 들어갔다고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딸. 40줄에 이리 초라한 모양이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차라리 저보다 공부 덜 잘 했고(당시엔 교대가 지금같은 점수는 아니었으니까요), 지방교대갔던 울 옆집 친구
    자식을 낳든 뭘하든 계속 같은 자리 유지하며 자기 자리, 명함 갖고 사는 게 부럽다 하대요ㅠㅠ

  • 6. 화려한
    '13.1.31 11:54 PM (121.190.xxx.242)

    경력의 전업주부들 널렸어요.
    좋아서 여유있어서 전업하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 경력끊겨 일자리도 없지만
    수입이 수지타산이 안맞으니까 미련을 접는거죠.

  • 7. 윗님 말씀도 맞아요.
    '13.2.1 12:03 AM (119.149.xxx.75)

    차마 이 돈에, 내가 이 일을?
    그래서 남편이 웬만큼만 벌어오고 어느 정도의 안정성만 있으면 차라리 집에 있으면서
    품위를 지키고 싶은... 그런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물론, 집안 가꾸고 아이들 살피고 이게 적성에 맞고 행복한 분들도 당연히 계시겠지만요.

  • 8. 입장바꾸면
    '13.2.1 1:16 AM (1.225.xxx.153)

    그나이면 오너가 되어 있어야할 나이인데....
    누가 채용하려 하겠어요.
    나같아도 불편할듯

  • 9. 저도
    '13.2.1 9:00 AM (220.85.xxx.55)

    스카이 나왔고 40대 후반인데
    취업할 데가 없어요. ㅠㅠ
    학원 강사로 꽤 잘 나가던 친구들도
    40 즈음에 제 학원 차려 독립한 경우가 아니면 갈 데 없어진 지 오래예요.
    학생들이 나이든 선생을 기피하기 때문에 이력서 넣어도 나이 제한에 걸려 시강 기회도 못 얻구요.
    **동 과외 선생으로 날리던 애들도 슬슬 학생 수 줄어든다 하더군요.

    졸업장 끗발도, 화려한 경력도 다 소용없고 저임금에 밑바닥 일이라도 하겠다는 결심 없으면 일할 데가 없어요.

  • 10. ...
    '13.2.1 9:34 AM (123.109.xxx.153)

    40대 경력단절..
    전직장, 학벌 생각하면 절대 취업못합니다
    월 100만원 3d 서비스업종 외엔 없다고봐야해요
    벌이에 맞춰살든가, 취미나 봉사가 전문적인 수준이 되어 시간당 수당은 높지만 전체소득은 낮은 형태
    아니면 다 그런형편이에요
    젊은 아이들도 일자리 없잖아요
    일을 계속하는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비교하지마세요.
    가장 속상할때가 나랑 친한 사람이 성공하는걸 지켜볼때라잖아요.
    마음을 잘 가꿔야해요. 겸손하게 일하고 겸손하게 사는거요 슬프죠...힘내자구요..우리 앞으로 3-40년은 더 살아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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