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쌓였던 국민연금불만 박근혜가 추구하는기초연금이 불붙였다

집배원 조회수 : 1,182
작성일 : 2013-01-31 21:22:39
월 18만원씩 10년 내야 22만원 받는데"…8년 만에 최대 위기

확정안된 얘기 난무…게시판 '부글부글'


인수위 해결책 안내놔 "낸 돈 반환" 목소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65세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장기간 월 20만원-30만원의 보험료를 꼬박꼬박 부부은 연금수급자들은 물론, 젊은 가입자들도 각종 불만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게시판에는 탈퇴하겠다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는 국민연금 의무가입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초연금과 역차별 논란

2003년9월 정부는 60%였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연금 수령액/퇴직전 급여)을 50%로 낮추는 법안을 만들어 국회로 보냈다. 당시 국회는 받는 돈이 줄어드는데 대한 반발 여론에 떠밀려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4년 5월 한 네티즌이 '국민연금의 8대비밀'이란 글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렸다.

"맞벌이 부부가 국민연금을 내다 배우자가 사망하면 아내가 낸 연금은 국민연금이 꿀꺽한다, 국민연금은 재벌회장이나 직장인이나 똑같이 받기 때문에 재분배 기능이 없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 글은 소득대체율 축소에 대한 반대여론을 등에 업고 대대적인 반(反)국민연금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인터넷에 안티 카페가 생기고, 촛불집회를 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나 다시 국민연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기초연금이 계기를 제공했다. 이달초 "국민연금 적립금에서 돈을 빼 기초연금을 주겠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젊은 층이 반발했다. 박 당선인은 "세금으로 하겠다"며 진화했다. 이 와중에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모든 노인이 아니라 차등지급하겠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은 기초연금을 못받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기존 가입자들도 들고 일어났다. "그동안 어려운 살림에도 생활비를 쪼개 보험료를 냈는데 아무것도 안낸 사람과 비슷한 금액을 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한달에 208만원을 버는 지역가입자는 매달 18만7200원씩 10년을 내야 65세이후에 22만5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안낸 사람이 더 받을 수도 있는 게 기초연금인 셈이다.

○임의가입자도 불만

임의가입자들도 불만이다. 전업주부가 연금을 타기 위해 한달에 8만9100원씩,10년을 내면 65세 이후에 월 15만원 정도를 받는다. 최근 국민연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평가받으며 임의가입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수급대상에 국민연금 가입자를 배제한 채 기초연금이 도입되면 매달 이돈을 낼 필요가 없어진다. 때문에 요즘 국민연금관리공단에는 탈퇴여부 등에 대한 질의가 쇄도하고 있다.

40세 주부 정은숙씨는 "국민연금 가입자를 제외할 경우 임의가입자만 손해를 볼 것이 분명한데 당장이라도 해약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물론 임의가입자는 가입 탈퇴가 자유롭다. 탈퇴하면 납부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인수위는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방식은 국민연금 지급액에 따른 차등지급이다. 국민연금 50만원 받는 사람에게는 5만원 정도를, 20만원 밖에 안되는 사람에게는 10만-15만원 정도를 더주면 불만을 무마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만 있을뿐이다.

○폭발하는 불만

그렇다 하더라도 기존 가입자와의 형평성 문제는 남아있다. 이같은 불만은 그동안 국민연금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들과 결합해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다. "국민연금 반환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 모럴 해저드의 극치다, 노후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지금까지 낸 돈을 돌려달라" 등의 주장이다. 오는 2060년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감도 표출되고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불만도 많다. 그동안 국민연금 게시판에는 "신용불량자가 되기 직전인데도 국민연금을 내야 하냐"는 불만의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국민연금은 아무리 어려워도 자신이 낸 돈을 찾아갈수 없다. 이민을 가야 돌려 받을 수 있다. 반면 공무원연금 등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를 갖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가 5년마다 돌아오는 국민연금 재정재계산의 해라는 점도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재계산을 하면 고갈을 늦추기 위해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더 올리거나, 받는 것(소득대체율)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
IP : 59.3.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루정도만
    '13.1.31 9:37 PM (61.102.xxx.192)

    정말 대통령이된사람이 이렇게 돌도 이런돌이 없네 박근혜 점괘를 본사람이 여자가 개망신 당하고 모든것을 망쳐놓는 점괘가 나왔다더니 ..

  • 2. 공주병딸엄마
    '13.1.31 9:52 PM (117.111.xxx.24)

    너무나 꼬여버려 풀기 쉽지 않겠어요.

    공약은 지킨다니 두고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761 판교 vs. 서초 8 Lemon .. 2013/02/04 3,091
215760 김포사시는분 봐주세요~~~~ 2 쏘유 2013/02/04 852
215759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도 복간되었대요! 12 싱고니움 2013/02/04 2,707
215758 변희재, 피의자신분으로 이번주 경찰소환조사 1 뉴스클리핑 2013/02/04 1,625
215757 박근혜 정부 출범도 안했는데…불안하다 4 세우실 2013/02/04 1,236
215756 여행지에서 읽을 책 추천해 주세요.. 9 파이 2013/02/04 1,365
215755 대출내역 조회 한꺼번에 하려면? 4 어디로 2013/02/04 1,820
215754 6개월만 전세연장..이거 가능할까요? 3 세입자 2013/02/04 3,337
215753 기대하고 해남화원농협 김치 샀는데요... 나쁘진 않지만 1 잔뜩 2013/02/04 1,658
215752 김장김치 위에 우거지에 골마지가 잔뜩끼었는데... ㅇㅇ 2013/02/04 1,711
215751 박원순 시장의 1년 동안의 만행? 아니 업적! 21 .. 2013/02/04 2,789
215750 방풍비닐을 쳐놧는데 물이 고여서요 1 2013/02/04 1,052
215749 내일 택배 접수받는곳 있을까요? 5 ,, 2013/02/04 854
215748 가짜 다이아-무플절망 5 점두개 2013/02/04 2,333
215747 아이머리 비듬 어떻게 관리해줘야할까요? 3 겨울 2013/02/04 1,916
215746 보험 갈아타기 정말 힘드네요 5 허니범 2013/02/04 831
215745 교대 졸업하면. 10 교대 2013/02/04 2,418
215744 열심히사는거...회의가 들어요ㅠㅠ 5 .. 2013/02/04 2,228
215743 제가 그렇게 한심한 엄마인가요. 46 찹찹 2013/02/04 14,901
215742 박근혜 당선돕던 남성연대 안티로 돌변? 2 뉴스클리핑 2013/02/04 1,058
215741 제발 된장 좀 추천해주세요~ 맛있는 된장찌게 너무너무 먹고싶어요.. 30 연두 2013/02/04 18,716
215740 전세 갈수 있으면 왠만하면 월세 아끼는게 좋겠죠? 10 ... 2013/02/04 2,379
215739 제가 아들만 있어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성향인건지.. 97 아들엄마 2013/02/04 14,391
215738 결혼정보 회사에 등록하신다는 우리 엄마 3 에휴 2013/02/04 1,729
215737 계류유산후 열흘째 명절일은 무리겠지요? 32 더하기 2013/02/04 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