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글 보고..태어나서 질투 딱 한 번 해봤어요.

..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13-01-31 14:16:21
82에 여자의 질투가 나름 화두거리네요~

전 성격이 무던한 편이어서
남하고 싸우는 일도 별로 없고
질투란 감정을 느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집이 가난했지만
부자 친구들이 밉고 내가 불행하고
그런 생각 안 해봤구요.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특히 내 코는 백만불짜리야 으하하
하면서 나름 자신있게 살아왔어요.

저와 남편, 남편 형제들이 다들 공부를 잘했는데
그래도 저보다 못한 대학 법대에 들어간 시동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시동생이 어린 나이에 사법고시 합격했을 때
내 속에 불이 화르르 일어나는 게 느껴졌어요.
아니 나보다 나을 것 없는 쟤가 왜??
전 다른 직종이라 사법고시 볼 일도 없고 비교할 대상이 아니었는데

약 한 달간 만나면 말이 틱틱 퉁명스럽게 나오고
도대체 내가 왜 이러나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시동생도 그거 느꼈겠죠? 으...

내가 자신있던 분야에서
평소에 내가 약간 낮게 보던 사람이 큰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
그게 저도 이해못할 그 멘붕의 원인인 듯 하네요.

내가 아예 관심없는 분야라면 질투도 하지 않는 걸까요.
아님 그냥 제 성격인지..

암튼 정말 희한한 느낌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경험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

IP : 112.170.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1 2:29 PM (72.213.xxx.130)

    원래 질투란 고만 고만하다고 생각한 상대가 잘 됬을때 나타나요.
    나보다 잘난 것이 없다고 느낀 상대였는데 그 사람이 분명한 성과를 나타냈으니 이젠 다르구나 느끼는 거죠.

  • 2. 그마음
    '13.1.31 2:33 PM (96.10.xxx.136)

    없는 사람은 부처님이죠. 근데 나와 남의 능력차를 인정 (진짜 세상엔 내가 아무리 발벗고 쫓아가도 절대로 못쫓아갈 사람들이 많더라구요-유전적, 환경적 차이때문에요)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어제의 나와 경쟁하는거죠. 나와는 아주 다른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는게 아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056 그런데 웃긴건 여자들이 이렇게 골머리 앓아가며 제사 얘기해도 정.. 7 ㅇㅇ 2013/02/05 1,929
216055 부산 82님들께 4 알려주세요 2013/02/05 718
216054 저 임신한거 같은데 병원 언제 가볼까요,..? 3 보라 2013/02/05 1,151
216053 아 정말 너무너무 귀엽네요 ^^ 슈슈 2013/02/05 783
216052 한살림 돈가스 추천합니다 20 ... 2013/02/05 5,316
216051 서울시 “한강르네상스는 전시행정“…비판백서 발간 4 세우실 2013/02/05 579
216050 82 같은 영어 사이트는 없나요? 영어공부하자.. 2013/02/05 714
216049 중국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4 YJ마미 2013/02/05 1,259
216048 중국 호도협트레킹 가 보신분 계신가요? 6학년 아이 가능할지요.. 4 트레킹 2013/02/05 575
216047 명절때 갈비, 잡채 말고 다른거 뭐 없을까요? 4 구정 2013/02/05 1,741
216046 명절맞이 피부 관리 중... 2 .. 2013/02/05 799
216045 [펌] 2호선 이사람 조심하라. 3 2013/02/05 1,930
216044 광고 말이예요 1 하~이마트 2013/02/05 562
216043 그러니까 결혼은 대충 수준맞는 집끼리 해야 맞는거 같아요 13 ㅇㅇ 2013/02/05 6,633
216042 긴급!!! 소아정신과 상담 기록 !! 9 긴급 2013/02/05 13,165
216041 구미에 진짜 대박 맛있는 빵집이 세일해요. 6 2013/02/05 2,852
216040 남편이 바람피고 제 머리가 반백이 되는 꿈..해몽해 주실래요? 1 무거운 마음.. 2013/02/05 3,418
216039 아이패스H라는 제품 이용해보신분 2 정관장 2013/02/05 1,099
216038 급질)함박스테이크 반죽이 질면 뭘넣어야 구제되는지요? 8 컴대기중 2013/02/05 1,021
216037 재태크!? 톨딜러 2013/02/05 481
216036 제사글엄청나네요. 29 오늘 2013/02/05 2,848
216035 뭐가 정답일지요? 1 과외 2013/02/05 429
216034 '긴급조치 위반' 故장준하 선생 무죄 확정 2 세우실 2013/02/05 737
216033 야왕은 권상우판 청춘의 덫인가요? 2 드라마 2013/02/05 1,270
216032 시금치 맛있게 무치는 법 좀 알려주세요! 댓글 절실 18 요리 여왕님.. 2013/02/05 2,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