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시댁쪽으론 저희가 첫째인데 아직 아이 없고요
친정 쪽으론 제가 막내인데
명절때 친정 조카들 새뱃돈도 부담이 될 때가 있어요.
다른 집들은 자녀들도 똑같고 서로 주고 받고 한다고
부담없어 하는데
저희는 결혼해서,
아니 결혼전부터 늘 주기만 했던 상황인지라.
조카가 6명인데
제일 큰 조카가 올해 고1이 되었고
그 다음으로 중학생이 셋
초등학생 하나
미취학 하나.
그전에는 그냥 다 만원씩 줬다가
작년 설에는 고학년 애들은 2만원씩 줬는데
또 조카들만 주는게 아니고
친정쪽 사촌동생 늦둥이 하나도 고등학생이라
사촌동생도 챙겨야하고
또 사촌조카 하나도 오면 챙겨야 하고요.
새뱃돈으로 10만원이 넘게 나가는데
사실 새뱃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상황이 그렇다보니 부담일때가 있어요.
둘다 맞벌이여도 소득이 참 작고 그 작은 월급외엔
상여나 이런게 일절 없거든요.
그래도 맞벌이였을땐 그나마 회사에서 뭐라도 들어오면
그거 가지고 내려가서 과일사는 부담이라도 줄었었는데
작년에 회사 문제로 제가 퇴사를 했고
남편도 이런저런 이유로 이직을 했는데 급여가 너무 작아졌고
양가가 지방이라 명절때 되면 오가는 주유비며 톨비
명절비라도 따로 챙겨야지
남편 회사에선 제일 싫어하는 명절 선물 품목인 비누,치약 셋트를 주니
그거 하나 가지고 내려갈 수도 없고.
시댁에,
시조부모님 댁에
친정에
가지고 가야 할 과일이라도 사야 하는데
그것만도 10만원 우습지..
딱 그것만 깨지는 것도 아니고
중간 중간 이래저래 또 깨지지...
그러다 보니 새뱃돈도 부담이 되네요.
어휴.
다른 분들은 새뱃돈 어떻게 주세요?
학년별로 금액 나누는지
그냥 일정 금액 똑같이 주시는지...
그리고 명절비나 새뱃돈 꼭 신권으로 준비 하시나요?
한때는 그것도 열심히 바꿨는데
솔직히 낭비 같고 그래서
요즘은 그냥 일반지폐로 마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