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화장품 회사라며 전화가 왔어요.
다음달(2월)에 홈쇼핑에 론칭될 재생크림(e.g.f)을 만드는 회사라면서
출시 이전에 사용자 반응을 알아보고 어딘가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제가 체험단으로 선출되었다고 샘플을 보내 주겠다는 이야기였어요.
어떤 경로를 통해 체험단이 되었는지는 못 들었구요.
저야 공짜라니 당연히 오케이 했는데
제게 샘플 두 개뿐만 아니라 정품 화장품 한 통까지 보내 주겠대요.
정품을 보내는 이유는,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에 체험자가 정품을 사용하고 평가한 것으로 기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구요.
대신 정품 화장품의 경우 가격이 매우 고가라서(제품을 받고 보니 정가 598000원짜리라고 적혀 있었어요..)
무료로 제공해 줄 수는 없으니 이주일 정도 샘플만 사용해 보고 사용 후기 얘기해 달라고요.
2주일쯤 뒤에 정품 물건은 자기네가 택배사(kgb)를 이용해 회수해 가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막상 물건을 받고 나니 좀 불안해서요.
제가 원체 의심이 많아요.ㅜ.ㅠ
혹시 2주일 뒤에 정품 화장품을 회수해 가지 않고
제가 구입한 걸로 둔갑되어 화장품을 어거지로 구입해야 하게 되지는 않을까요?
미리 결제를 했다거나 구입 의사를 밝힌 적은 없는데
회사측에서 화장품 회수하러 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 건지..
15일이라든가 일정 기일이 지나면 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강제로 물품 구매하는 일이 생길까 염려되어 여쭤 봅니다.
인터넷에 화장품 회사명이랑 제품 이름 넣어 봐도
블로그에 홍보성 글 딱 하나밖에는 안 뜨구요. ㅜ.ㅠ
불안해서 회사로 전화해 보니 상담원이 받아 걱정 말고 기다리라고 하긴 했어요.
신종 사기 수법은 아닌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