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시댁에 뭘 잘못했는지..

아침부터 속상 조회수 : 11,125
작성일 : 2013-01-31 10:41:23

작년 연말즈음 친정 아버지가 갑자기 말기암 판정 받으시고 소식 듣자마자 외국에 거주중인 제가 급히 한국에 왔습니다. 잠시라도 부모님과 시간을 같이 보내려고요.. 사실 엄마 아빠가 다른 자녀 없이 두분만 서울에 계시거든요. 어쨌든 저희 애랑 남편은 남겨두고요, 저만 온거예요. 도착해서 바로 당연히 시댁에 전화 드렸죠. 첫 주에는 오자마자 사실 아버지 병원 거의 매일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일주일 지나고 주말에 시댁에 가려했더니 시아버님이 지방 일정 있다고 다음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주중엔 가도 바쁘셔서 못뵈니까 주말로 날짜 맞춘거고요.

 

어쨌든 한국 입국한 뒤 딱 2주 뒤에 시댁엘 갔습니다. 1시간 30분 거리이니 먼 거리는 아닙니다. 그동안 별 말씀 없으시더니 시어머님께서 오늘은 작정하신듯 제게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2주동안 안 왔냐 이거죠. 시댁을 무시하느냐부터 시작해서, 나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죄다 뭐라고 한다, 아무리 친정아버지 아파 왔기로서니 2주동안 시댁을 안 찾아오냐, 시댁은 뒷전이냐, 뭐 등등 온갖 얘기 다 들었네요. 어머님이 서운한 맘에 너무 말씀을 막 하시는 것 같아서 별 의견을 내지 않고 그냥 듣고만 있었어요.

 

끊고나니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다정하고 애교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그렇게 몰염치 며느리도 아니고요. 처음에 귀국해서 전화드릴 때 전화로 양해를 구했어요. 당장은 이래저래 신경 못써드리니 죄송하다고요. 가겠다고 말씀 드렸을 땐 출장 간다고 다음주에 오라고 하시더니, 그렇게 말씀하셨어도 갔어야 했던건지 뭐가 문제인거죠? 안 그래도 아직 어린 아들내미도 떼어 놓고 아픈 친정 아빠 보러 오는 길이 편치도 않고 와서도 내내 눈물바람에 안 그래도 속상한데 시어머니 포함 시할머니 시작은어머님까지 해대시는데 어떡하나요. 정말 가시방석이 따로 없네요..

IP : 175.114.xxx.174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날
    '13.1.31 10:46 AM (110.14.xxx.210)

    어머님, 제가 지금 한가하게 놀러온줄로 보이세요?
    라고 쏘아붙이고 싶네요.
    오늘 갑자기 철없이 나이만 먹은 늙은이들 얘기가 왜이리 많나요? ㅠㅠ
    휴... 원글님 속 많이 상하시겠어요.
    진짜 너무하네요. 저같으면 당장 사돈 어른 괜찮으시냐고,
    며느리 정말 놀랐겠고 맘고생많겠다고 위로를 하겠구만...;;;

  • 2. ㅁㄴㅇ
    '13.1.31 10:46 AM (116.40.xxx.132)

    그냥 넘어가세요. 똑같은 상황 사촌의 친정엄니가 암으로 투병중이다 얼마 안 있다 결국 죽었는데 , 시댁서 그리 나와 결국 여차저차 싸여 분을 참지 못하고 이혼 한집도 있어요.

  • 3. 토닥
    '13.1.31 10:47 AM (221.146.xxx.243)

    속상한맘 충분합니다.
    시모가 뭔가 다른게 기분 나쁜것이 있을듯~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말씀드려보세요.
    살다보면 알면서도 아무 이유없이 짜증나 누군가에게 퍼붓고 싶을때가 있답니다.
    또한 더 시간이 흐르다 보면 그게 아무것도 아닌거군나 하고 생각할때가 옵니다.

  • 4. 에효
    '13.1.31 10:4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시댁이란 다 그런건가봐요
    속상하시겠어요.

  • 5. 봄날
    '13.1.31 10:50 AM (110.14.xxx.210)

    저는 토닥님 의견에는 반대입니다.
    그런 말을 퍼부울때가 있고 어른으로서 비록 서운하더라도 참을떄가 있다는거죠.
    지금 원글님 아버지가 무려 암이라시는데 시댁에서 생각이 없는거라고 봅니다.
    시어머니 주변에서 그런 말이 나와도 지금 며느리가 무시하는게 아니라 정신이 없을거라고
    주변 의견을 돌려주는 역할을 해야하는것 아닐지요.

  • 6. ..
    '13.1.31 10:5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울 나라 시댁은 친정에 일이 있어도 항상 자기들이 우선순위가 아니면 난리가 나죠,,
    친정아버지가 그정도이면 안부부터 물어야 할일이거늘...
    나중에 또 서운하다 그러면 님도 한마디 하세요, 말 안하면 몰라요

  • 7. 무슨
    '13.1.31 10:50 AM (39.114.xxx.211)

    연락을 안드린것도 아니고 시아버지가 통화내용 말씀을 안하셨을까요?
    시할머니,시작은어머니까지 합세하셨다는걸보니 그쪽에서 들쑤셔서 시어머니 노여움 커지게 긁은 모양인데 냅두세요.
    님이 지금 그런데 신경쓸 처지인가요.
    아버지 병환은 어떠시냐 니가 상심이 크지 위로는 못할망정 참 인정머리 없네요.

  • 8. 수수엄마
    '13.1.31 10:52 AM (125.186.xxx.165)

    시아버님이 안계셔도 들렸어야 한다는 것이 맞겠죠(시부모님 입장)
    말로는 내가 출장이니 어쩌고...하셨지만
    주변(할머니나 작은어머님?)에서 그래도 그렇지 시부모가 계시는데 어쩌고...하셨겠구요

    지금 원글님은 너무 힘들고 속상하실텐데...그 위에 돌을...커다란 돌을 척...하고 몇개씩 쌓아 올려주시는군요

    원글님...다음주에 오라셔서 그렇게만 생각했다...하시고 마셔요
    죄없이 숙이고 들어갈 시점이 아닌듯 싶습니다

  • 9. ㅠㅠ
    '13.1.31 10:52 AM (218.147.xxx.231)

    그냥 그려러니 하시와요
    대한민국 어른들은 너무 오지랖이 많아요
    저희도 장남인데 온통 주위에서 오지랖해서
    시댁하고 틀어졌어요
    시댁안간지 2년 넘었네요

  • 10. ㅉㅉㅉ
    '13.1.31 10:53 AM (125.177.xxx.54)

    미친 할망구...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니까요.
    아예 대응하지 마시고 나중에 남편분께만 차분한 어조로 알려주세요.

  • 11. ...
    '13.1.31 10:54 AM (125.143.xxx.244)

    그러거나 말거나 시댁말에 신경 끊으세요. 시부모말에 휘둘려서 내 맘에 생체기도 내지 마세요. 그냥 내부모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세요. 아무리 해도 부족하다고 말할 양반들이에요

  • 12. ...
    '13.1.31 11:03 AM (119.204.xxx.120)

    장인이 아파서

    내 아들이 돈(병원비라도) 내야할일 있을테고

    내 아들 밥 못 먹고 있을테고

    내 아들이 손주보느라 고생하고 있을테고

    며느리노릇안하고 딸 노릇만 하고 있으니 속 쓰리고

    사둔 중병으로 고생하는것은 겉으로만 생색이고 뒤돌아서면 저런병 유전이면 어쩌나......

  • 13. 그냥
    '13.1.31 11:05 AM (124.49.xxx.162)

    살면서 느끼는 건데 누이 좋고 매부 좋기가 참 힘들어요
    객관적으로 님이 잘못한 건 없어요
    그러니 상처 받으실 것도 없지만 사람이 어려울 때 힘들게 하셨기에
    아마 서운한 이 감정 평생 갈지도 몰라요
    지금은 부모님 생각만 하세요
    편찮으신 아버님과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그 분들은 아마 일이년도 못가서 당신이 말했던 건 다 잊어버릴거예요

  • 14. 세상에
    '13.1.31 11:06 AM (221.140.xxx.12)

    시부모님이 아버지 괜찮냐고는 물으시던가요? 차도 물을 새도 없이 저리 닦아세운 거라면 정말 인간들 아닌 거고요. 아버지가 말기암이라는데 시댁 대접, 어른 대접 받고 싶어서 저러는 거 보면 정말 있던 정도 뚝 떨어지겠어요.
    특히나 시어머니들 말버릇 중에 저런 거 많죠. "나는 괜찮다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죄다 뭐라고 한다" 으으, 너무 싫어요. 자기 심중을 다른 사람에게 괜히 빗대서. 자긴 착한 척 하고 싶고, 남들 이목은 신경 쓰인다는 식의. 자기가 말 안하면 며느리가 한국 들어온 줄은 누가 알까요.
    그냥 딱 무시하세요. 심적으로도 행동으로도.

  • 15. yj66
    '13.1.31 11:09 AM (50.92.xxx.142)

    사람이 아니므니다.
    어째 저럴수 있을까요.
    사돈이 아프면 시어른들이 문병오고 그러지 않나요.
    그러면서 병원에 있는 며느리도 보고 밥도 사주고 하는거지
    문병도 안 오고 외국에서 온 며느리 인사 오라고 하는건 무슨 경우래요?

  • 16. 그냥
    '13.1.31 11:12 AM (111.118.xxx.36)

    출국해버리세요.
    해도 너무하네.
    입장바꿔 시댁 어르신중 한 분이 편찮으신 상황에도 그 소리가 나올까요.
    애까지 두고 들어올 정도로 아버님 병환이 깊은건데 어따가 투정질이에요.
    상황 봐가면서 앙탈을 부려도 부릴 일이지... 섭섭하게 해드리고 섭섭한 소릴 듣더라도 듣는거지 어째그리 자기들만 돌보래는거에요?
    예의는 본인들이나 좀 챙겨야 할 듯.
    사돈께서 위중하신데 멀쩡한 자기들한테 얼굴도장 찍었어야 한다니!
    주변인들이 어쩌구는 뻥~

  • 17. 공주병딸엄마
    '13.1.31 11:13 AM (218.152.xxx.206)

    사돈이 아프거나 입원하면 보통 직접 못 가시더라도
    자식편에 뭐라도 보내지 않나요?

    시어머니한테 어쩜 와보지도 않으시냐고 섭섭하다고 하세요.

  • 18. **
    '13.1.31 11:34 AM (121.88.xxx.128)

    아들 손주 얼굴 보고 싶은데, 안봐도 그만인 며느리 혼자 들어와서 불만이셨나 보네요.
    아들이였으면 시아버지 출장가신다고 다음에 오란 말 안하셨겠지요.

  • 19. ..
    '13.1.31 11:53 AM (112.169.xxx.103)

    시부모님은 친정아버님 병문안은 와보셨어요?
    안와보셨다면 말씀하세요.. 나는 괜찮은데 주위 사람들이 자꾸 뭐라고 한다구요.
    말기암이라는데 그깟 시댁이 뭐라고. 모른척하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제가 맘이 다 아프네요.

  • 20. ..
    '13.1.31 11:55 AM (124.5.xxx.179)

    제가 더 속상하네요...
    세상에 친정아버지가 말기암으로 투병중이신데 시댁에서 그런 반응을 보일 수가 있는지...
    시댁일엔 신경쓰지마시길 바래요...

  • 21. 그냥..
    '13.1.31 11:58 AM (211.36.xxx.241)

    귀 털어버리세요.
    하늘이 내린 시어머니 옹심을 어쩌겠습니까..

    친정아버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 22. 당신은 죄인!
    '13.1.31 12:00 PM (24.241.xxx.82)

    며느리는 무조건 죄인 입니다.
    아무 잘못이 없어도 죄인 입니다.
    숨만 쉬고 있어도 죄인 입니다.
    휴~

  • 23. ...
    '13.1.31 12:09 PM (59.15.xxx.61)

    그냥 듣고만 계셨어요?
    저 같으면 대들어쓸텐데...잘하신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원글님 쓴 글 읽으면서
    저는 맘 속으로 그 시어머니께 편지쓰고 있었네요.
    윗님들 하신 말씀 다 모아서...섭섭하다고...그럴 수 있냐고...

  • 24. 그러게
    '13.1.31 12:11 PM (116.37.xxx.10)

    시돈 병문안은 오신건가요? 쩝

  • 25. ^^
    '13.1.31 12:11 PM (211.178.xxx.139) - 삭제된댓글

    싫은 소리 들을 상황 아닌것 같은데.. 제가 다 속상하네요.. 친정아버님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 26. 아이고
    '13.1.31 12:13 PM (175.196.xxx.147)

    그놈의 남핑계. 사실 시어머니 본인 생각이면서 비겁하게 남핑계 대면서 서운하네 어쩌네... 그거 시댁 레파토리 인가봐요. 저희 시댁도 그래요.
    다른 사람 입장 생각 안하고 그저 시댁이 무슨 큰 벼슬인양 어떤 이유 막론하고 무조건 자기네 위주로 위해 바치라는 심리 아주 이기적이에요.
    사돈 편찮으신데 어찌 그런 막말이 나오는지...배려도 없고 기본적인 예의도 없고 진짜 너무 하시네요.
    원글님도 서운하다고 하세요.

  • 27. mmsina
    '13.1.31 12:17 PM (121.128.xxx.13)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앉아서 기다리지 마시고 사돈 병문안도 오시고
    마음 아픈 며느리 위로도 좀 하시면 좋았을텐데. 친정 아버님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28. 며느리 잡을려고..
    '13.1.31 1:44 PM (221.159.xxx.144)

    어쩜...저 어머님 말씀 들은 죄밖에 없어요
    친정아버지 편찮으셔서 일주일 뒤에 내려간다는 거
    시아버님 출장이시라고 그 담 주에 오라고 하셔서
    그 말씀대로 한 거 뿐인데...
    어머님은 한 입 가지고 두 말씀을 하시네요?
    이러시죠...어이없네요
    잊으세요~이래도 뭐라하고 저래도 뭐라하고...

  • 29. ...
    '13.1.31 2:37 PM (211.202.xxx.176)

    머리나쁜사람 말듣고 따라하면 그 책임이 나한테 온대요. 남들이 뭐라든 내 판단하에 내 할 일을 해야 된다는 거요.
    시댁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한번 다녀오셨으면 마음이 나으셨을거에요.
    시모, 정말 너무 하시네요. 본인이 아파봐야 정신 차리려나.

  • 30. ㅇㅇ
    '13.1.31 3:36 PM (116.34.xxx.26)

    따지 타이밍 놓치셨군요.ㅠㅠ
    저도 월척 없으신 말씀 듣다가 집에 와서 혼자 뒷북 많이 치는데 안타깝습니다.
    저런 인간성이시라면 이번 일만 그러셨다고 보기 힘드네요.
    진짜 시어른이 되는 순간 본인도 모르게 권력을 쥐게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없어져야 될 문화입니다.
    어른을 공경하는 미덕은 다 대우받고자 만들어낸 허울좋은 핑계일뿐입니다.

  • 31. ..
    '13.1.31 7:14 PM (110.70.xxx.36)

    사돈어른이 발목 삐끗하신 것도 아니고 말기암인데...
    다들 몸 멀쩡한 양반들이 저러고 싶을까..진짜 아버지 돌아가실까봐 눈물로 한걸음에 달려온 딸한테 저런 소리가 거리낌없이 나올까..
    이웃이 아파도 염치 차리고 쾌차하라고 한마디하고 단돈 몇푼이라도 봉투 주던데...
    며느리 눈물과 심정은 몰라도 되는게 그 양반들 도리라는 거네요.
    원글님, 잘못한거 없으시니 눈물 거두시고 여한없이 아버지 옆에 꼭 계세요.
    이 상황에 남편이 제 역할 못해주면 제가 다 눈물나고 가슴 칠 것 같애요.

  • 32. 재수없는 ㅅ어미
    '13.1.31 10:43 PM (211.36.xxx.34)

    말하는꼬라지가 참 대접못받게 하는구만...
    정말 밥맛없네요
    누구네시어미처럼

  • 33. ..
    '13.1.31 10:48 PM (119.207.xxx.145)

    한가하셔서 그렇습니다.
    정신 없었던 원글님에게는 2주가 이틀처럼 지나갔을 것이고, 며느리가 이제 오나 저제 오나 기다리는 것 밖에 별 일 없던 시어머니는 그 시간이 2달 같았을 겁니다.

  • 34. 생각지도 못한
    '13.1.31 10:49 PM (121.190.xxx.242)

    언행에 벙찌고 그랬을거 같아요.
    암튼 며느리는 죽을때까지 가족이 아니므니다... 를
    실감하는 순간이네요.
    간병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나 봅니다.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참...

  • 35. 에휴
    '13.1.31 11:01 PM (116.37.xxx.141)

    시어머니도 아시네요. 왜 화가 났는지.
    첨에는 본인도 괜찮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근데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염장질을 합니다
    남들이 자기를 우습게 봤겠다 싶으니 화가 나신 게지요
    이미 뭐라 말대꾸를 할 타이밍은 지났네요

    나중에 또 뭐라 말씀하시면. 꼭 밝히세요.
    최대한 감정 누루시고

    도착하자마자 전화 드렸고 첨에 며칠은 경황이 없었다 . 한편 시부모님중 한분이라도 오실줄 알았다. 아버님 (어머님) 오시면 같이 본가에 가서 식사라도 같이 하고 오려했는데 않오시기에 주말에 가려고 전화 드렸다. 근데 그때 아버님이 며칠 미루셔서 본이아니게 지체 됐다. 지금 다른 생각이나 감정 느낄 여유가 없다. 죄송하다 하세요

    좀 뜨끔뜨끔 해 하시겠죠.

  • 36. 아 ㅠㅠ
    '13.1.31 11:09 PM (218.38.xxx.47)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실지..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알아요..

    전 그뒤로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하던거 끊었어요.
    물론 그 외 제 할 도리는 다 잘 하고 있구요..

    시어머니 눈치가 몹시도 빠른 사람이라서,, 제가 왜 전화 안하는지 알고 이제는 본인이 전화하십니다.
    저 몇마디 대꾸만 하고 그냥 남편이나 아이들 바꿔줘요~

    남편도 제가 왜 그러는지 아니까, 전혀 뭐라고 안하구요..

    담번에 통화하게 되면 꼭 이야기하세요.
    그때 경황이 없어 어머니 말씀하시는거 듣고만 있었는데, 솔직히 어머님한테 서운하다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시라구요~~
    제가 놀러 온거냐고..

    진짜 나이들은 어디로 먹는건지.. 속없는 인간들 여기저기 많네요~~

  • 37. ...
    '13.2.1 12:51 AM (59.15.xxx.184)

    그런 사람들 있어요
    타인의 아픔보다 내 감정이 더 중요한...
    그러거나말거나 냅두세요
    아버지와의 시간 보내는 게 더 소중하잖아요

    맞붙어 싸울 가치도 없구만요
    담에 또 그러면 조용히
    어머님, 저희 아버지 말기암이세요
    하고 끊으시던가...

    사돈 어르신 어떠신지.. 라고 묻기는 했답니까 ...

    참나...

    그보다 원글님 힘 내세요

  • 38. lnc2455
    '13.2.1 3:51 AM (114.108.xxx.33)

    시월드는 진짜 이래서 정붙이기 힘든거 같아요!
    사돈어르신 병환부터 챙기는게 우선아닌가요?
    에효 원글님 기운내세요!

  • 39. ..
    '13.2.1 5:33 AM (108.180.xxx.206)

    저라면 그자리에서 . 제 아버지가 말기 암 판정을 받으셔서 안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인사 하러 오려고했더니 출장간다고 다음에 오라고 하셔놓고 지금 저한테 늦게왔다고 나무라시는거에요? 따졌을 듯. 그 자리에서 못했다면. 남편에게 얘기하고, 난 저런 시댁에 아무것도 안한다 선언하겠어요. 그리고 전화도 하지도 받지도 찾아 가지도 찾아 오시게도 못하게 할겁니다. 스스로 사과 하실 때까지. 용서가 안될 것 같아요.

  • 40. 그냥두세요
    '13.2.1 9:04 AM (58.237.xxx.97)

    저는 시아버지 제사에 친정엄마 수술이 있어서 못간다 했더니 초등교사였던 큰형님 전화 왔더라구요..
    ( 저보다 15살위) 시아버지 제사에 며느리가 안오면 누가 음식 장만하냐고 .. 선생님 톤으로
    헐 또박 또박 말대답 다했구요. 그이후로 스스로 시댁에서 저를 왕따 시켰습니다.
    뭐 답답할건 없었구요. 다만 조금 심심했어요
    근데 결국은 누구의 잘못인지 세상은 다아니까요. 허나 아직도 정식사과는 못받았습니다.
    시월드는 원래가 그러니까요.

  • 41. 원글님께
    '13.2.1 9:32 AM (121.151.xxx.247)

    앞으론 시아버지와 통화하더라도 똑같은 말이라도 시어머니와 다시 통화하세요
    늙으면 부부사이도 질투가 있어요.

    둘다 먹는다고 만두를 사가도 섭섭해하세요
    엄마는 만두 아버진 귤.. 이렇게 꼭 따로따로 해줘야 좋아해요
    며느리는 귀국했다는데 2주는 안오고 남편과 통화는 했다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선 자길 무시하는것처럼 느껴졌겠죠

    잠정적으로 친정아버지도 귀천할날이 다가오지만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갈수록 애가되고 맘적으로 불안하고 그러겠죠.

    잘잘못을 따지고 이치를 따져서는 답이 안나와요.

  • 42. 아진짜
    '13.2.1 10:21 AM (1.231.xxx.137)

    나이를 꺼꾸러 ㄷ셨나...

  • 43. 뽀그리2
    '13.2.1 10:37 AM (125.141.xxx.221)

    어머니 전 어머니 암 걸리셔서 한국 나오게 되면 친정에 인사하러도 안갈거예요.
    아픈 어머니가 중요하지 건강하신 친정 부모님께 인사가 중요하겠어요.
    이말만 하고 눈 내리깔고 가만히 듣기만 하세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무표정으로 듣고만 있으면 상대방 미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495 초1 반대표 엄마인데요, 회비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 59 ㅠㅠ 2013/03/13 5,500
228494 장터 거래완료 후 5 삭제 2013/03/13 1,387
228493 고양이 분양받기 어렵네요 17 항아리 2013/03/13 1,370
228492 고양이 키우기 질문 6 냥이맘 2013/03/13 676
228491 ㅈㄹ총량의 법칙이 남편에게도 적용되나요?? 3 ㅈㄹ총양 2013/03/13 1,532
228490 제가 대쉬하고 싶은 남자가 있는데 ... 7 .... 미.. 2013/03/13 2,207
228489 여자아이는 자전거 타면 안되나요? 19 자전거 2013/03/13 3,372
228488 분당에서 조용한 카페 2 분당 2013/03/13 1,511
228487 고3모의고사 5 파란자전거 2013/03/13 1,774
228486 선생님들께 특히 여쭤봐요^^ 초6수학여행가기 싫다는데... 11 엄마최고 2013/03/13 1,426
228485 마트예요 급질입니다. 16 ... 2013/03/13 3,563
228484 압력솥을 사려해요. 용량 선택 도와주세요.. 3 ... 2013/03/13 1,083
228483 노트북같은건 택배 어떻게 보내야하나요? 6 .. 2013/03/13 860
228482 인생이..참..되는 일이 없는거 같아요 3 ... 2013/03/13 1,857
228481 먹는 기미 치료제 - 경험있으신 분 또는 효과보신 분,,,,기.. 8 기미퇴치 2013/03/13 7,235
228480 [닥터랩] 프로텍티브 리커버리 밤" 사용하고 계시는 분.. 1 독수리오남매.. 2013/03/13 2,878
228479 소금 녹차 각질 후기 9 후기 2013/03/13 3,664
228478 시댁에 안가고 있었어요 62 시댁괴로워 2013/03/13 12,193
228477 박진희.jpg 8 가키가키 2013/03/13 5,072
228476 따자르데코매장 부산엔 없나요? 가구 2013/03/13 1,125
228475 고양이 골골이 4 고르릉 2013/03/13 1,392
228474 전업주부가 남편한테 받는 생활비도 증여세 나오나요? 19 답변부탁드려.. 2013/03/13 5,168
228473 법무사 수수료요... 1 법무사 2013/03/13 1,714
228472 키 작은 여자 봄 옷 사고 싶어요 ㅠ 1 야옹 2013/03/13 1,301
228471 시아버님 칠순인데 궁금해요 3 .. 2013/03/13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