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수? 재수?

어떻할까요?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3-01-31 09:34:49

아이 합격자 발표가 나고 있어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기에 별로 걱정 안하는 엄마였죠.

아이 고집..엄청 쎄고, 자존심 무척 강하고...

가군 연대 대기번호예요.

올해 서울대 정시 인원이 줄어서 저희 아이 번호까지는 안올 것 같아요...

나군 서울대 ... 수시 떨어지고...정시도 힘들어보여요. 워낙 괴물같은 애들이 많아서요...

다군 안 넣겠다는걸 제가 맘대로 넣었어요. 경희대요. 다군만 붙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다군 등록하고 반수를 권하고 있어요.

제가 재수를 해서 대학을 들어갔거든요...

그게 참 힘든 일이더라구요. 몸도 마음도요...그리고 재수한다고 좋은 성과 나온다는 보장도 없구요...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는 게 입시면  그렇게 하라고 하겠는데...겪어보니 아니더라구요.

여기는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니 재수와 반수 시켜보시고 실패한 이야기 ,성공한 이야기좀 나눠주세요.(아이는 문과입니다)

맘이 많이 힘듭니다...... 감사해요.

IP : 112.150.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2
    '13.1.31 9:43 AM (122.34.xxx.30)

    반수는 안 하는니만 못하다는 게 그간 주변 사례들을 지켜본 저의 생각입니다.
    재수면 재수, 입학이면 입학, 선택지에 두발 다 담그고 노력해도잘 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 따라잡기 버거운 세상이에요.

  • 2. 흠2
    '13.1.31 9:49 AM (122.34.xxx.30)

    한마디 더 거들어 보자면, 제 조카 재작년에 연대 떨어지고 재수해서 작년에 서울대 들어갔어요. 물론 공부 잘하던 아이였는데 그해 시험을 예기치 않게 망쳐서 연대 떨어지고 한양대 붙었는데, 본인이 연대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며 학교 욕심을 내는 스타일이어서 재수 시킨 거였죠.
    다행히 일 년간 아주 성실하게 공부해서 서울대 갔습니다. 수능성적이 좋아서 의대 바라봤는데, 공대로 낮춰지긴 했지만요.
    아이가 학교 욕심있으면 재수를 꼭 겁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요즘 아이들 참 대학 가기 위해 죽어라 공부하더군요. 제가 요즘 대학시험을 봤으면 절대 제가 나온 대학 못 들어갔을 듯. ㅋ

  • 3. 재수
    '13.1.31 9:53 AM (121.139.xxx.178)

    서울대나 연대 바라보는 아이를
    경희대에 보내면 너무 평생 힘들거예요
    울딸 친구들 작년 시험 망쳐서 이대가서 반수해서 거의 연 고대 들어갔지만
    내년 재수해서 원서쓸때 ㅇ욕심을 조금 낮춰서 성대까지 쓸 각오하면
    내년에는 성대까진 바라볼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재수를 권합니다

    인생에서 한번 쯤은 다시 시작해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4. 주변에도
    '13.1.31 9:55 AM (124.49.xxx.162)

    국영수 하나 틀리고 연대는 힘들 것 같아서 고대 간 아이가 있어요
    그만큼 최상위층이 힘들다는 얘기겠죠
    선택과 집중의 면에서 대학물을 보면 더 마음이 풀어져요
    저라면 재수하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하겠어요

  • 5. 등록후 재수
    '13.1.31 10:01 AM (61.73.xxx.109)

    경희대는 등록하고 휴학할 수 있나요? 그게 된다면 반수 말고 등록만 해놓고 재수가 나아요
    한번더 해보고 싶은 아이 마음도 이해하고 그거 무조건 주저앉히는것도 힘든 일이니 형편이 된다면 한번 정도는 더 해보게 하는 것도 괜찮거든요
    전 재수도, 반수도 모두 해봤었는데 반수도 힘들긴 마찬가지에요 대학물은 먹어봤지..욕심 많은 아이는 다시는 그 학교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도 하게 되지...재수해서 원하는 학교 떨어진다고 해도 그 학교로 돌아가기는 싫어지기도 하구요 돌아가게 되면 13학번도 14학번도 아닌 어정쩡한 학년으로 친구 만들기 힘들어서 방황하다 수능중독(계속 수능에만 도전하게 되는)에 걸리는 아이들도 생기구요
    반수한다고 다 그러는건 아니지만...반수해서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에요

  • 6. ...
    '13.1.31 11:39 AM (112.121.xxx.214)

    반수후 다시 원래 학교로 돌아오면....그 학교 제대로 다니기 힘듭니다.
    서울대, 연대 꿈꾸던 아이가 경희대 마음 잡고 다닐지 의심스럽네요.
    어느 학교든 결정 나면, 미련 접고 현재 학교 열심히 다니고, 친구 잘 사귀고 해야해요.
    대학교는 1학년때 친구 못사귀면 4년 내내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그리고 경희대에서 눈에 띄게 잘하면 학교측에서 열심히 밀어줄 수 있어요.

  • 7. ..
    '13.1.31 12:47 PM (222.237.xxx.134)

    기나긴 인생에서 1~3 년 늦다고 실패하는게 아니죠.
    저라면 그 정도 아이라면 재수 시키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205 전쟁날까 넘 무섭네요 73 전쟁 2013/03/10 14,929
227204 왜 그럴까요 2013/03/10 349
227203 제시카알바 바비인형같지않나요? 5 ,,, 2013/03/10 1,303
227202 혹시 핵산 드시는 분 계신가요? 5 백내장 2013/03/10 1,084
227201 글아래 광고요 정말 신기해요 3 지현맘 2013/03/10 782
227200 설겆이통 스텐으로 바꾸면 물때 덜 끼나요? 11 .. 2013/03/10 3,033
227199 이건희 아직 한국에 없나봐요. 13 아아 2013/03/10 4,443
227198 김포에 파마 잘 하는 곳 추천해 주세요 3 저기 2013/03/10 689
227197 베스트글읽고...약사의 복약지도란 어디까지? 17 2013/03/10 1,820
227196 아래 "옷차림 남의 눈을 왜 신경쓰냐"는 글요.. 21 옷차림 2013/03/10 3,096
227195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 이유 ;;; 2013/03/10 1,344
227194 매콤깐풍기 드디어 해 먹었어요. 맛있네요. 3 치킨 2013/03/10 1,217
227193 "오늘 약국에서" 화제의 글 보러가기 4 쌈구경 2013/03/10 1,498
227192 동태포와 커피생두 2 너머 2013/03/10 1,153
227191 아들 녀석들의 다빈 엄마 짜증나요.. 5 조용히.. 2013/03/10 2,232
227190 사회생활 하기 너무 힘들어요 울고 싶어요 2 ㅜㅜ 2013/03/10 2,365
227189 모카포트가썩었어요ㅠ 5 .... 2013/03/10 1,968
227188 발등이 튀어나왔어요 게자니 2013/03/10 821
227187 "오늘 약국에서" 글은 약사들이 막았나요? 24 Korea 2013/03/10 3,280
227186 내딸 서영이 7 늦은 2013/03/10 3,001
227185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자신감이 있기때문... 1 .... 2013/03/10 576
227184 우리 사회에서 소외당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일하고 싶습니다 3 봉사와취업 .. 2013/03/10 475
227183 머리를 세게 부딪히고 한달정도 이상없으면 괜찮은거겠죠? 바닐라향기 2013/03/10 947
227182 장하준 교수 영국 가디언지 기고문 M 2013/03/10 789
227181 7세 아들이 아프다는데 어쩌죠? 8 ... 2013/03/10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