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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널보게될줄 조회수 : 3,881
작성일 : 2013-01-31 09:33:57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896392&cpage=2...

 

아...슬프네요...엠팍에도 올렸는데 위로받고 싶어서 여기도 올려요...

16년을 살고 어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배에 사람 주먹만한 종양이 생겼는데 나이가 들어서 수술은 못하고...그냥 지켜보다가..

어제 밤부터 피를 토하고 발작하고...호흡도 너무 힘들어해서...

밤새 지켜보다가...동물병원 가서 안락사 시켜주고 왔어요...

이게 잘한 결정인지....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 보기가 힘들어서...그런 결정을 했는데...

너무 미안하구...고마웠네요...

강아지만 4마리 키우다가...3마리가 하늘나라 갔어요...15년 16년씩살고...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안좋아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ㅜ.ㅜ

뭉치야 하늘나라에선 좋아하는거 많이 먹고...가서 누리랑 단지랑 만나서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해..

사랑해....잊지않을께..

 

IP : 112.216.xxx.7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1 9:35 AM (112.150.xxx.207)

    좋은 곳으로 갔을꺼예요. 아마 하늘나라에서 원글님 지켜줄껄요.....좋은 견주세요.....

  • 2. 뭉치 잘 가
    '13.1.31 9:40 AM (110.11.xxx.140)

    15년간 주인의 사랑 듬뿍 받은 행복한 기억으로 갔을 거예요.

  • 3. 코가 시큰
    '13.1.31 9:43 AM (221.146.xxx.93)

    눈물이 나요.
    제 친구네 20년 가까이 산 노견도 ... 제가 자주 놀러가서 참 친했는데,
    가고나서.. 저도 좀 울었네요.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했으니 그곳에서도 행복할거에요.
    그간 수고 많으셧습니다.
    남은 강아지를 봐서라도 너무 오래 슬퍼마세요.

  • 4. ....
    '13.1.31 9:44 AM (115.140.xxx.133)

    16년이라니. 정말 오랜 세월 좋은 주인과 지내서 강아지도 행복했을꺼에요.
    님 기운내시고,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 5. 에효
    '13.1.31 9:44 AM (122.40.xxx.41)

    깊은 위로 드립니다.
    마지막에 고통받지 않고 가는것이 견주들의 소망일텐데 아픈 모습 보고 보내셨으니
    더 맘아프시겠죠.

    그래도 원글님이 그 오랜기간 사랑으로 키워주셨을테니 뭉치는
    좋은마음으로 갔을거에요.
    가서는 아프지 않고 잘 지내겠지요

    다시한번 깊은 위로 드립니다.

  • 6. ..
    '13.1.31 9:44 AM (211.178.xxx.233)

    좋은 친구 만나서 강아지 인생에 여한이 없을거 같아요..
    그러니 님도 힘내세요..
    모든 만물은 죽음의 늪으로 빠지게 되어있잖아요

  • 7. 견주도아닌데
    '13.1.31 9:46 AM (221.146.xxx.157)

    아 눈물나려고하네요....^^;
    마지막까지 아마 알았을테죠....
    나 덜아프라고 이렇게 해주는거구나..
    당신 손으로 갈 수 있게 되어 행복해요.
    사랑해요....

    라구요..

  • 8. 훠리
    '13.1.31 9:51 AM (116.120.xxx.4)

    토닥토닥.
    잘 하셨어요....

    아가야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맘껏 뛰어놀고 행복해.

  • 9. 안락사
    '13.1.31 10:00 AM (223.33.xxx.214)

    너무 아파하는게 확실하게 보이니까
    그때가 보이더라고요,조금이라도 덜아프게 보내야할때가......
    이제 편히 잘 쉬고있을거니까 힘내세요~

  • 10. 뭉치에서 평화를
    '13.1.31 10:01 AM (222.110.xxx.4)

    아프지 않고 편안해졌을거에요.
    애쓰셨어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뭉치야 행복하렴~

  • 11. 뭉치야 잘가라
    '13.1.31 10:03 AM (59.86.xxx.85)

    에효...남의일같지않네요
    울집강쥐도 겨우겨우 입원 퇴원을 하면서 살리고있어요 올겨울나기가 왜이렇게 힘든지...
    이번에 또 발작하면 각오하라고해서 매일밤을 심란한마음으로 잠못자고있어요
    암튼 원글님은 최선을 다했으니 힘들어도 너무 부담갖지마시고 마음을 다스리시길바래요
    저도 큰아이보내고 몇달은 눈물로 보낸전적이 있어서 위로할주제는 못되지만요....

  • 12. ..
    '13.1.31 10:25 AM (115.88.xxx.163)

    이글을 보니 남일같지가 않아서요 요즘 사는게 고통속인 한사람입니다..
    일단 뭉치가 16년살다 오늘 갔다고하니 저도 눈물이 나네요 ㅠ
    저희개도 지금 16년쨰 살고있는데... 제가 임신중이고 여기저기서 다들 개치우라고 난리입니다
    주위에 아무리 수소문해봐도 맡길만한곳이 한군데도없고 하루하루 눈물바다에요 ㅠㅠ
    그렇타고 살아있는개를 안락사시킬수도없고 ,, 큰병은 없지만 백내장이라 앞도잘못보고
    잘 걷지도 못하고 산책나가자해도 예전엔 방방뛰던놈이 힘도하나도없이 잠만자네요
    가족들은 조심스럽게 안락사를 얘기를 합니다
    절대로 안된다고 맨날 눈물속에 사는데 정말 저어찌해야할까요?.
    저도 더 고통없이 안락사로 놓아줘야 하는지... 그게 강아지한테 최선의방법인지..
    여쭤보고싶습니다 ㅠㅠㅠ

  • 13. ...
    '13.1.31 10:30 AM (115.88.xxx.163)

    윗님 그러니깐요ㅠㅠ 종종설사도하고 그냥 힘아리가없고 눈이잘안보인다고 ...보내기엔
    너무하는거같아서요 ㅠ솔직히 말두안나와요 너무슬퍼서.
    주위에서는 강아지를 위해서 어떤것이 좋을지 잘생각하라고 선택하라고 하는데.
    저는 죽어도못하겠고 보낼곳은없고 ㅠ
    지금 하루하루가 지옥이에요

  • 14. 윗님
    '13.1.31 10:38 AM (183.102.xxx.64)

    특별히 고통스런 병이 없는데 안락사는 말도 안돼요. 저희 강아지 9살인데 백내장 초기라고 하면서 위사 샘이 늦춰지는 약 권해서 가져 왔는데 이쯤에선 다들 백내장 70-80% 온다고 하대요. 실명한다해도 중병도 아니구 다만 크게 아프지만 바랄뿐!
    저희 강아지도 노는거에 의욕이 없구 잠이 많아졌어요 그러려니 자연현상으로 느껴지는게 힘없다고 안락사는 절대 안됩니다!!!!

  • 15. 에고..
    '13.1.31 10:43 AM (119.200.xxx.101)

    제 지인도 임신하고, 아기낳은지 한달이지만, 강아지랑 잘지내더군요. 그정도로 안락사라니..
    중심을 잡으세요. 강아지를 위해서요... 주인이 이리 흔들리면...
    제 지인은 임신기간 힘들때, 강아지가 위로가 됐다고 했어요.
    지금은 아가랑 같이 바라보면 너무 좋다고도 하고요.
    원글님 때문에 맘아파서 위로햘려고 들어왔다가, 걱정하나 더 안고 갑니다.

  • 16. 힘내세용~
    '13.1.31 10:57 AM (112.159.xxx.26)

    저도 3년전에 19년간 키운 동생과같은 녀석을 보낸 경험이 있어요
    그러고나선 한동안은 그 기억에 지나가는 동네에 강아지들만봐도 눈물이나고 코끝이 시려와서 고생했지요..
    작년여름 용기내서 1년된 유기견 입양해서 데리고 있는데 너무 귀엽고 또 다르게 이쁘면서도..
    첫정이란게 있는지 요녀석 키우면서도 전에보낸 그아이 생각이 자주 나요...

    아프지않게 보내고싶은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분명좋은주인덕에 편안하게 무지개다리건넜을거에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충분히 사랑하고 아껴줄수있단것만으로 마음에 위안될수있는 시간이곧올거에요.^^

  • 17. 뭉치
    '13.1.31 12:10 PM (116.37.xxx.10)

    잘 살다가 가서 행복할겁니다

    저 위에 임신하신 분
    주위분들 왜 그러신데요?
    생명 가진 사람에게 왜 생명을 하찮게 그렇게 하시나요?
    오히려 더더욱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좋은게 아닌가요?
    어이없어요

    우리집에도 열여섯살 강아지 둘 있어요
    여기저기 아프고 잘 못걷지만 숨쉬고 잘 삽니다

  • 18. ㅇㅇ
    '13.1.31 12:18 PM (203.152.xxx.15)

    나이도 잘 모르는 우리강아지 (유기견으로 우리집에 와서)
    동물병원 의사쌤도 그냥 무작정 나이가 많을 거라고만 하시더군요..(한 6년 전쯤?)
    지금 몇살인지도 모르는데 ㅠㅠ 제가 봐도 나이가 많아보여요
    아 ㅠㅠ 우리 보리도 무지개다리 건널까봐 두렵네요

    뭉치야 하늘나라에선 행복하게 잘 지내렴..
    뭉치도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 가는거 알고 갔을껍니다 ㅠㅠ

  • 19. 둥이맘
    '13.1.31 12:26 PM (211.184.xxx.28)

    눈물 나네요. 사랑많은 주인님과 행복하게 살다 좋을 곳으로 갔을 거에요.
    우리 강아지도 지금 10살인데요. 어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라고 얘기 해줬어요.
    아프지 말고 오래 같이 했으면 하고 정말 바랍니다.

    그리고 위 임신하신 분...
    우린 쌍둥이였는데도 강아지 그냥 키웠어요. 저도 주위에서 압박이 많았네요. 근데 그냥 저 뜻대로 같이 살았어요. 강아지도 우리 가족이니까요. 좀 지나니 포기들 하시고 아무말도 안 하시더라구요.
    지금 우리 아이들이 7살이 되었는데 건강합니다.
    소중한 가족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 20. 뭉치야
    '13.1.31 1:25 PM (222.237.xxx.150)

    따뜻하고 맛있은거 많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라. 혹시 시간나면 울집 강쥐들도 잘있나 좀 봐줄래..? 낯가려도 착한 애들이니까 서로 사이좋게 지내렴. 나중에 내가 죽으면 그때 다시 만나자.

  • 21. ...
    '13.1.31 2:09 PM (222.239.xxx.45)

    원글님 토닥토닥ㅠ 뭉치 하늘나라에서 행복할거에요

  • 22. 보라장
    '13.1.31 4:17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좋은 주인만나 평생 행복하게 살다 편하게 간거잖아요^^

  • 23. 수성좌파
    '13.1.31 4:36 PM (121.151.xxx.213)

    주인에게는 많은 나이 아니겠지만 정말 장수했네요

    저도 개키우는 입장이라 이런글 보면 남일같지 않습니다

    저희개도 올해 8살이라서요...

    그래도 아파 고통 받는것 보단 낫지않을까 합니다 너무 자책 하지 마세요

    주인사랑 받고 살았으니 아마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 뭉치 하늘나라에서 행복해야 한다

  • 24. ㄱㄱ
    '13.2.2 7:46 PM (211.36.xxx.175)

    안락사 반대 안하구요 자연의 과정 또한 존엄한 거니까 안락사 권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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