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욱하는 엄마... 어떡해야 할까요

.... 조회수 : 2,310
작성일 : 2013-01-31 00:24:20

욱하는 엄마의 성격때문에 견디기가 힘들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26살이 된 지금까지

엄마는 사소한 일들도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냅니다.

가끔 피곤하거나 기분이 안좋을 땐 마치 절규하는 것처럼 소리를 질러요

다 뒈져버려라, XX년아 등등의 욕도 하구요 막말도 많이 해요.

 

물론 엄마니까 제 걱정을 하시긴 해요...

문제는 욱하는 걸 저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이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을 이해를 못합니다

제가 걱정될 때도 늘상 그랬던 것처럼 소리지르고 욱하는 통에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객지생활을 했는데, 혼자 있으면서 아플 때 정말 편하더라구요

집에 있으면서 아프면 엄마가 또 화내고 소리지르니까 미칠듯 불편했는데

혼자 있을 땐 눈치볼 일이 없으니까 편하게 쉴 수 있어 좋아요.

다른 힘든 일이 있을때도, 전 차라리 혼자 해결하는게 편합니다.

엄마는 절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데, 제가 엄마 성격을 못참으니까요.

 

정말 많이 얘기를 했어요. 엄마 성격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그렇지만 항상 얘기할 때마다 다 내탓이지, 내잘못이지 다 필요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해요

엄마는 약간 우울증도 있는 것 같아요.

죽고 싶다, 죽으면 모든게 평화로워질거 같다 이런 얘기도 가끔 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자주 울어요. 좀 극단적이에요 성격이.

너무 화가 나서 내가 엄마땜에 얼마나 힘든지 다 제대로 말하고 싶은데

엄마 우울한게 심해질까봐서 그러지 못합니다.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엄만 왜 내가 화낸 걸 그렇게 오래 담아두고 있냐며 제 성격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저보고 정신과 상담한번 받아보래요.

엄마는? 하니까 내가 너같이 힘들어하지는 않잖아 하면서 병원에 가보길 재촉합니다

반복되는 욕과 막말에 아무 반응없이 쿨하게 넘길 수 잇는 사람이 사람인가요?

그것도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엄만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들에는 그렇게 민감하면서

왜 자신의 욕과 막말은 그냥 '내가 욱하는 성격이니까,, 다른 사람이 이해해줘야지! 그정도는 할수 있잖아'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도 그냥 자긴 원래 이러니까, 좀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하네요.

 

지금은 이사를 해서 자취방이 집과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보고싶어하는 눈치세요

예전에 비해 집에 자주 가는데, 자취방으로 갈때마다 섭섭해하네요

그러면서 너는 왜 그렇게 밝지 못하냐,, 다른집 딸들은 엄마랑 친구같이 잘지내던데 라구 해요

그런 엄마들은 딸에게 칭찬도 자주 해 주고, 딸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이런 말도 자주 해준다는걸 왜 모르는 걸까요

엄마가 제 얘기를 들어주는 경우는

어려서는 공부와 진로, 이제는 직업과 연봉 같은 엄마의 관심사를 이야기할 때뿐입니다

얘기할 때마다 내가 너한테 꽤 많은 돈을 들였다는걸 강조하곤 하죠

제 친구 얘기나 제 관심사를 말하면 대꾸도 안하니 꼭 허공에 대고 얘기하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욱하는 성질까지 있으니 전 얼마 못견디고 일찍 자취방으로 돌아가버리곤 해요

그럼 엄만 또 섭섭해하고 어쩔 땐 울기도 해요ㅠㅠㅠ

 

나이가 들면 좀 너그러워진다는데

저희 엄만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

앞으로가 더 걱정됩니다.

엄마가 정말 상담을 한번 받았음 좋겠어요. 근데 자기한테 문제가 있는것도 모르고,,,,

또는 엄마의 기분을 밝게 만들 뭔가를 찾았음 좋겠어요

엄만 친구들도 별로 없고 특별한 직업 없고 취미도 딱히...

좋아하는 일이 별로 없고 찾으려는 노력도 잘 안해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IP : 111.91.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aani
    '13.1.31 12:34 AM (175.125.xxx.220)

    주변분들과 관계는 어떠신가요? 저 아는 분하고 굉장히 똑같네요.
    다수의 사람들에게 상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는 하는 소리가 나는 무식해서 그런다. 나한테 내가 화낸거다. 분노조절장애에 피해망상이 있는 분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 어머님이 그렇단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상담과 힐링이 필요한 것 같에요. 한번 힘써보세요. 어머님도 모르는 상처가 있을지도 몰라요

  • 2. 윗님말씀을
    '13.1.31 6:42 AM (122.36.xxx.73)

    제가 새겨들어야겠네요.울남편 울시아버지 딱 저렇습니다.자기원하는거 위해선 소리부터 버러버럭 질러대고..그사람들 소통도 모르고 불안 장난아니에요..다 들어주다간 내가 미치겠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150 아직도 혈액형별 성격을 믿는 바보족속이 있나요? 37 답답 2013/01/31 3,264
216149 기발한 반신욕 아이디어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심~?^^ 13 아이둘맘 2013/01/31 4,763
216148 로봇청소기 써 보셨어요? 9 청소는.. 2013/01/31 2,056
216147 혹시 대장내시경 영상 자료 받아보신 분 계세요? 3 영상 2013/01/31 1,381
216146 자장면만들어먹고싶어요 13 할로나 2013/01/31 1,753
216145 3살 놀이학교 보내는게 나을까요? 1 아기엄마 2013/01/31 2,057
216144 절임배추가 이상해요 5 배추 2013/01/31 1,578
216143 청소기 5년 됏어요 부품 수리비가 한 사만원정도 나오는데.. 7 청소기 2013/01/31 1,339
216142 바이러스 보안프로그램 뭐 깔아야 하나요? 1 질문 2013/01/31 807
216141 실리트 냄비 이태리에서 직구하면 관세가 어마어마하겠죠? 6 .. 2013/01/31 3,822
216140 “사면, 이명박·박근혜 서로 알고 하는 게임” 6 세우실 2013/01/31 1,315
216139 07년 발매된 닌텐도 ds ..6만원주고 수리를 해야할까요? 4 .. 2013/01/31 759
216138 28개월)잘 놀다가 갑자기 머리를 만지며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 4 걱정걱정 2013/01/31 2,203
216137 방송대 영어영문3학년에 편입했는데 ㅠㅠ 5 2013 2013/01/31 3,672
216136 잠실쪽 신혼 전세집 알아보는데... 너무 걱정이네요 37 싱드 2013/01/31 13,031
216135 원정스님 "박근혜 고소하면 고소범죄가 되나?".. 2 뉴스클리핑 2013/01/31 980
216134 고양이는 산책을 못하나요? 13 ... 2013/01/31 6,106
216133 아이허브 오늘 한국에 배송중인데 오늘 주문하면 관세 없는게 맞나.. 1 ㅇㅇ 2013/01/31 1,032
216132 유치원에 상담가는데 빈손으로 가면 안되겠죠? 7 .. 2013/01/31 1,363
216131 한국패션이 유럽에서 통하는 비결 1 사이버 2013/01/31 1,756
216130 정말 부끄러운 질문이지만... 민감한 부분의 냄새 32 고민 2013/01/31 53,841
216129 지금 게시판 이상하죠? 댓글 숫자달렸는데 들어가보면 댓글 없음 2 삐리리 2013/01/31 751
216128 더운 나라 사는 친구한테 먹는 차 선물.. 3 이런 2013/01/31 659
216127 조미된 유부 냉동실에 얼려도 되나요? 2 .. 2013/01/31 1,103
216126 1년짜리 들까요 2년 이상 짜리 들까요? 5 정기예금 2013/01/31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