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스 친구끊기 당했어요

.. 조회수 : 15,364
작성일 : 2013-01-31 00:17:07
고등 동창인데
자기 속마음 어디 말할때 없다 하면서 지 속상한거 다 얘기하더라구요.
같은 지역에 살지도 않으니 만날 일도 없고
제가 다른 동창이랑 연락도 잘안하니 말이 샐 일도 없었던거죠.
몇년을 들어주다 물론 그간 짜증도 났지만 안됐다 싶기도 하고
저도 뭐 얘한테 크게 의미두지도 않아서 그렇게 지내왔는데요.
돈걱정을 많이 했는데 임대아파트 살면서 중형차를 뽑더라구요.
새차 사면서도 빚내고 돈걱정, 허구한날 남편욕에 시댁욕에
얘기 들어보니 남편도 시댁식구도 문제있긴 했어요.
듣다 짜증나서 싫은소리 좀 했더니 어느날 갑자기 카스 친구 끊어버리네요.
제가 이용당하고 있단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기분이 안좋았어요.
얘 재수없는거 맞죠?
지남편 팬티 거꾸로 입고 들어온거며 출산하고 폰팅으로 전화비 날린거며 다른 아는 동창에게 확 불어버리고 싶지만
같은 사람 되기 싫어 참고 있어요.
여기다 풀고 갑니다.
IP : 122.34.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3.1.31 12:23 AM (122.34.xxx.19)

    카스댓글 안남겼어요.
    저는 정말 얘기를 잘들어주었거든요.
    신랑욕이든 시댁욕이든 오히려 동요되지않게 타일러주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러니까 많이 화가 나네요.
    저는 철저히 이용당한거잖아요.

  • 2. 맞아요
    '13.1.31 12:34 AM (122.34.xxx.19)

    제가 얘기를 좀 하려하면 컴퓨터해버리거나 바쁘다고 전화끊더라구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 3.
    '13.1.31 12:35 AM (175.223.xxx.63)

    친구는 내편들어주길바라는데 거기서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말하면 기분상하죠

  • 4. 얘가
    '13.1.31 12:38 AM (122.34.xxx.19)

    이혼말을 달고 살았고 제가 들어도 문제가 있는 남편이었기 때문에 같은 편에 서서 말하면 겉잡을수 없을 거 같았어요.

  • 5. 저도 끊김 당했는데
    '13.1.31 12:43 AM (124.122.xxx.183)

    오히려 잘 된거같아요. 처음엔 기분나빴는데 시간지나고나니 더 좋아요
    .구찮은거 사라진거죠 뭐.
    막상 제가 끊었다면 죄책감이 있을텐데

  • 6. dd
    '13.1.31 1:28 AM (222.112.xxx.245)

    끊어준걸 그냥 감사히 여기세요.
    앞으로 저런 넋두리 들어주느라 낭비할 시간이며 빼앗길 에너지며 생각하면
    그냥 잘된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원글님처럼 엄청 잘 들어줬는데....그걸 정말 잘 알아보더라구요.
    위의 님들 말씀하신거....다들 한사람같이 똑같을수가 있는지 ㅋㅋㅋ

    자기 얘기만 리액션도 필요없을 정도로 쏟아내면서
    내 얘기는 할라치면 바로 끊어버리고 또 자기 얘기만 합니다.
    니 얘기 따위는 들을 가치도 없는것처럼. 세상에서 본인만 제일 힘든것처럼 어찌나 그러는지.

    공감해주길 원한다는 소릴 하시는 분도 있는데...그것도 처음 얘기할때나 그렇지요.

    이렇게 잘 들어주는 분들은 원래 공감 엄청 잘해주시는 분들이랍니다.
    처음에야 공감해주지만 그게 일년이 되고 이년이 되고...삼년이 되면.
    저렇게 일방적인 공감해줘야만 하는 관계가 어떻게 유지가 되나요?

    어디든 기브앤테이크라고 하는데 말이지요.

    좀 참다참다 바른 소리했다고 바로 끊어버릴 심뽀인 친구라면....잘된 일입니다.

  • 7. 대문글
    '13.1.31 1:34 AM (119.196.xxx.153)

    카스 대문에 고맙다! 친구야~ 하셔도 될듯한데요
    뭐하러 구구절절 그 얘기를 다 들어주세요
    원글님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 당하시게..
    밝고 산뜻한 사람들도 많건만..
    당했건 뭐했건간에 이제 빠이~ 하고 냅두세요

  • 8. ,,
    '13.1.31 4:46 AM (72.213.xxx.130)

    앓던 이 빠진 것 처럼 속 시원하다고 대문에 올리세요. 카스 끊어도 읽을 테니 ㅋ

  • 9.
    '13.1.31 6:33 AM (1.241.xxx.27)

    완전 찌질한 아저씨가 있었는데 동호회에서 만난분이거든요.
    병신 찌질한짓 매일 하고 저 볼때마다 남편 잘만나서 잘 살아서 좋냐고 비꼬길래 저도 잘난척하고
    그러면 더 심하게 비꼬고..
    그래도 참았는데 제 카스에 정치적인걸로 싸운뒤로 본인이 알아서 끊더라구요.
    본인이 끊었으니 이젠 알아서 떨어지겠죠.
    인연정리를 내가 하기 전에 알아서 정리해줬으니 얼마나 고마운걸까요.

  • 10. ㅇㅇ
    '13.1.31 8:08 AM (211.36.xxx.175)

    혹시 같은 친구가 아닐까싶네요 ㅎㅎ. 내 친구도 그런 애가 있었죠. 매번 신랑욕에 시댁욕에. 이혼을 달고 살면서 막상 또 사이 좋을땐 또 사르르 칭찬. 어느날. 이혼한다는 남편을 괴롭히는 직장동료들 욕을 하길래 그래도 애정은 남아있나보네. 이혼할 거면 동정도 갖지마라 했다가 ㅎㅎ 성질을 내더라구요. 친구들과 연락 다 끊고. 그런 사람 정말 피곤해요.

  • 11. 좋게~~
    '13.1.31 6:47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뭐 나도 마음에 안드는데 잘됐네~ 생각하세요..
    전 자기는 사진 하나도 안올리면서 남들 카스만 구경하는 학교엄마 있기에 그 엄마 끊어버렸어요 ㅎㅎ

  • 12. ㅅㅅ
    '13.1.31 11:34 PM (211.36.xxx.154)

    진작 상처 안받게 말하는 방법이 정말 없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800 거실포인트 벽지 6 봄이네요 2013/03/14 3,034
228799 막힌 변기 뚫어보신적 있어요? 도움 플리즈!! 12 gjr 2013/03/14 1,820
228798 유방암 수술로 입원할 때 준비물이 뭐가 있을까요? 2 ... 2013/03/14 6,021
228797 중1남자아이...유약해서 걱정이에요 4 조언절실 2013/03/14 1,588
228796 용산부도책임은 누구에게? 8 음... 2013/03/14 1,607
228795 춘몽님의 단식소식을 알고나서는 하루하루 그분의 건강이 너무 걱정.. 2 green 2013/03/14 789
228794 항공권 날짜변경 5 비싸 2013/03/14 895
228793 솔직히 이준석 정도면 최고의 사윗감 아닌가요? 19 ..thf 2013/03/14 3,521
228792 실비보험 진료비 청구하면 갱신시 보험료가 올라가나요? 9 궁금 2013/03/14 2,472
228791 게시판 글 어떻게 저장하나요? 4 푸헤헤 2013/03/14 642
228790 도자기, 무쇠, 스텐통3중 어디에다해야 더 맛나나요? 3 음식이 2013/03/14 1,119
228789 올림픽공원에 옷갈아입을만한장소? 물품보관함있나요? 2 음~~ 2013/03/14 1,805
228788 방금 피겨 남싱들 경기 보고 왔습니다. 1 ... 2013/03/14 1,533
228787 우체국보험과 새마을보험 어느것이 나을까요? 실비보험 2013/03/14 779
228786 사무관 승진했다는데 1 부러워 2013/03/14 2,054
228785 초5 초2 남매 수학을 못해 걱정이예요.비법좀 알려주세요. 16 고민맘 2013/03/14 3,290
228784 코스트코 벤타 가격 1 궁금 2013/03/14 4,457
228783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요... 5 퍼펙트압력밥.. 2013/03/14 692
228782 편의점 야간알바 많이 힘든가요? 10 편의점 2013/03/14 5,191
228781 아이 태권도 품띠 따는데 국기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4 품띠 2013/03/14 2,785
228780 맨날 우리집에 놀라오겠다는 친구... 12 ㅠㅠ 2013/03/14 4,185
228779 왜이럴까요 ㅠㅠ 6 ... 2013/03/14 1,124
228778 혜화동 벙커원 강의 들으려고 하는데... 벙커원 2013/03/14 856
228777 태양열 로 주택사시는 분들 전기료 문의 합니다 2 별이별이 2013/03/14 1,113
228776 장가간지 6개월안된 아들이 저녁에와서는 89 아들맘 2013/03/14 22,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