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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생활비 150만원 쓴 원글이예요

조회수 : 9,878
작성일 : 2013-01-30 18:16:29

어제 저녁부터 제가 82에 안 들어왔더니...

제글이 베스트에 올라갔다 내려왔나봐요...ㅠㅠ

 

다들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남편 외벌이구요

세후 760만원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공인인증서 번호 바꿔놔서 정확히 몰겠어요...

 

그리고 150안에 관리비, 가스비, 아이들 학원비 까지 포함됩니다.

 

저 아이들 키우고 저질체력이라

글구 숫자 약해서

아예 가계부는 생각도 안 했어요...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서...

근데 이제는 야무지게 변해야 겠어요...

 

그리고 이전에는 그냥 카드쓰고, 필요하면 서로 현금 뺴쓰는 편하게 썼네요...

그렇다고 과소비는 아니구요...

 

근데 남편이 변한 이유는

전에부터 이렇게 살고 싶었다네요...

생활비 따로 주고 자기가 관리 하고 싶었데요...

 

돈 버는 유세 좀 하는 거 같아요...ㅠㅠ

 

저는 일단 능력은 없구요...

아이들 어리니 아이들 보는게 최선인거 같구요...

남편도 맞벌이는 원하지 않았는데...

저도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뭐라도 배우고 싶고 그래요

 

다들 많은 댓글 감사하구요...

아참 제가 목록 대충 적어서 보여줬더니

200만원 준데요...

근데 많이 준다는 뉘앙스를 풍기니

조금 짜증나긴 해요...ㅠㅠ

 

그냥 주는 돈에 맞게 살래요...

 

다들 자신의 일같이 조언해 주시고 말씀해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82 언니들 감사해요^^

IP : 1.231.xxx.11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
    '13.1.30 6:21 PM (180.68.xxx.122)

    가계부 칼같이 쓰시고 한번 생활 해 보세요
    두어달 그렇게 하고 내역 신랑한테 보여줘 보세요
    줄일게 식비 밖에 없으면 반찬이 뭐 이제는 채소도 비싸니 풀밭도 못만들고 간단하게 먹는거죠
    그런데 참 공인인증서 비번까지 바꾸고 ..좀 서글프네요
    전업주부 가사노동도 만만치 않은 노동력인데
    200에 관리비 학원비 가스비 전기세 이런거 다 포함되면 빠듯하긴 하지만 또 가계부 쓰시고 이러면 규모 있게 지출도 될거고 좋은 점도 있을거에요
    화이팅입니다

  • 2. ..
    '13.1.30 6:23 PM (203.229.xxx.232)

    죄다 포함이면 분명 부족할 거 같긴 한데(경조사 들어갈 달도 있을테고)
    일단 이번 한달간은 꼼꼼하게 기록해서 과소비를 하지 않아도
    부족하다는 걸 증거와 함께 보여주면서 올려달라 하세요.

  • 3. ㅇㅇ
    '13.1.30 6:25 PM (180.68.xxx.122)

    그런데 82 글 왜 보여 주셧어요 .
    남편이 식비 12만원 이런글 보면 어쩔라구요 ㅋ

  • 4. 너무 계획 없이 사신거 아닌지
    '13.1.30 6:40 PM (180.65.xxx.29)

    월급들어오면 필요하면 서로 빼쓰고 카드 쓰고 했다는거 보니
    남편이 원글님 살림 하는데 믿음이 없었나봐요
    저번 글도 본인이 대충 한달 생활비 얼마 쓰는지도 모르고 계시던데

  • 5. 경조사
    '13.1.30 6:46 PM (1.231.xxx.110)

    경조사, 통신비, 부모님 용돈 같은 건 제외예요...
    나름 다행...ㅠㅠ

    관리비랑 가스비랑 학원비만 제가 내래요...

    글고 남편이 저한테 믿음이 없다기 보다는...
    제가 서울에서 6년동안 옷 하나 안 사고 패딩없이 버틴 녀자예요
    애들옷도 다 바자회이용, 나름 알뜰한 편이구요...

    먹는 건 한살림에 재래시장 그정도구요

    근데 규모있는 살림살이를 하고 싶고...
    또 정말 150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 6. 전 24평에 살아도
    '13.1.30 7:00 PM (211.228.xxx.110)

    지난달 관리비 11만원 가스비 이번달 17만원 애둘 학원비 80만원 합이 108만원...
    그거 빼고 순수 생활비가 180이던데..방학해서 아이들 치과 안과 가고 옷 책도 사주고 그리곤 별로 한거없고 먹고 산거 뿐인데도 그런데요. 합이 288이네요.
    저희남편 월급은 760의 절반 380이에요..
    이번달 잘 적어보시고 좀 더 주시라고 하셔요. 760받으신다니 직업이 궁금하네요.

  • 7. 가계부를 꼼꼼하게 써보고
    '13.1.30 7:03 PM (180.65.xxx.29)

    몇달후 도저히 안된다 하면 몰라도
    당장 200가지고 생활 안된다 하면 남편 입장에서도
    200버는 사람도 있는데 200가지고 생활이 안되는게 말이되나 할겁니다
    가계부 꼼꼼하게 쓰세요

  • 8.
    '13.1.30 7:09 PM (1.231.xxx.110)

    저희 남편이 잘 하는 말이
    200 벌어서 사는 사람도 있다 입니다...

    근데 저는 이제 쪼들리면서 살기가 싫어졌어요...ㅜㅜ
    신혼때 그 궁상 떨다가 정말이쥐...
    어느 날 제 꼴이 말이 아니더라는...
    한 1-2년 옷도 사 입고 머리도 하고 했더니...

    삶의 자신감도 생겼는데...
    이제 또 실미도 입성인거 같아 그냥 그러네요

    근데 외식비는 자기가 한번씩 결제해준데요...
    제가 좋아하는 돼지갈비나 원없이 구워먹고 싶네요...
    숯불에서...ㅠㅠ

  • 9. 후리지아
    '13.1.30 7:14 PM (182.216.xxx.118)

    공인인증서 비번까지 바꾸다니 ㅠㅠㅠ
    남편한테 뭔가 변화가 생긴건 아닌지 잘보세요
    이를테면 모르는 빛이라던지 여자라던지

  • 10. ....저도한알뜰하지만
    '13.1.30 7:25 PM (112.151.xxx.163)

    많이 부족할텐데..... 일정부분의 보험료 부모님이 내주시고, 아이들 옷이라던가 과일같은 간식, 쌀,고기등등 자주 사서 보내주세요. 제가 입는옷도 많이 사주시고..

    그래도 아이셋 키우면서 드는비용 생활비 280정도 들어요. 유치원둘 보내고, 초등학생의 경우 학원은 안보내도 방과후프로그램 이것저것.

  • 11. 남편이
    '13.1.30 7:46 PM (211.234.xxx.154)

    관리하는 돈은 오픈한대요? 울남편도 작년부터 생활비주지만 님네더블이에요@@ 200가지고괸리비 학원비 다내고 애셋하고 생활비쓰라구요? ㅠㅠ 저도 님처럼 그냥 쓰다가 남편이 시집문제로 돈가지고 유세시작하면서 생활비만받는데요 그래도 남편이 관리하는 돈의 움직임은 비번도 공유하고 어디에 돈을 넣는지 다 상의하고해요ㅠ 그것만도 기분나쁘던데..저같음 그냥 니가 다 장봐오고 학원비내고해라 하겠어요..글구 님 용돈은요? 남편 지만 사회생활하나요? 오히려 애들친구들 그엄마들과 만나야하니 님이 사회생활유지비는 더 들면 더들지 안들지않을텐데요 ㅠ

    적어도 은행홈페이지 아이디와 비번은 오픈하라하세요.그건 부부간 최소한의 예의에요..

  • 12. 글고보니
    '13.1.30 7:47 PM (211.234.xxx.154)

    저는 보험과 저축이 포함된돈이긴하지만..그건 내가 유두리?있게 조정할수도 있는거잖아요..님남편 진짜 못됐어요ㅠ

  • 13. 남편이 관리하는 돈
    '13.1.30 8:03 PM (211.234.xxx.21)

    어떻게 관리될건지 공유가 안되면, 원글님만 죽어라 고생하는 꼴이겠네요.
    공인인증서 및 은행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서로 공유하셔야죠.
    이게 선행이 안된다면, 원글님 남편이 의심을 키우는 꼴이 되겠네요.

  • 14. 우띠님~~
    '13.1.30 9:09 PM (1.231.xxx.110)

    상황이 저랑 비슷하신가 봐요...
    정말 치사해서...
    지금은 카드를 해지하지 않아서...
    설날을 저희 집에서 모이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까지는 예외로 쓸려구요

    저는 떄 아닌 생필품 사재기 합니다...
    이런 제가 싫지만,,,
    돈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말 하는 것도 넘 짜증나네요...휴

  • 15. 우띠
    '13.1.30 9:37 PM (218.49.xxx.153)

    지금 문제는 문제도 아니죠. 이렇게 시작해서 남편의 찌질함을 봐버렸다는게 더 큰 문제였어요.
    제가 그 돈 생활비로 받고 외식비 같은건 남편이 내는 건줄 알고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사람 심리가...남편에게 얻어 먹는다는 느낌에 밥 한끼가 맛있더라구요 공짜로 먹는 느낌?
    예전과 똑같이 외식해도 남편에게 감사하다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아..돈 중요하구나 ..막 이럼서...
    재미로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면 아빠에게 사달라고 ..ㅠㅠ..첨엔 재미있더라구요.
    생활비 받는다는거 욱 했는데 이렇게 남편에게 의지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했죠.
    문제는 그 달 말에 그 먹었던 외식비 200에서 다 계산해서 빼버리고 주더라구요.
    그리고 김장 가지러 친정가면서 들어간 주유비 20만원도 빼고...
    너무 어이없어서..
    찌질함이 이 정도인가..이 정도로 빡빡하게 살아야하는건가..돈 때문에 남자가 이 정도로 바닥까지 가나...
    부부싸움 대판하고 정이 똑 떨어져 버렸어요.
    200만원 벌어다 주는 찌질한 남편되는거 한순간이더라구요.
    우리 남편 50만원에 자기 권위 존경 다 팔아먹었어요.

  • 16. 제이에스티나
    '13.1.30 9:51 PM (211.234.xxx.184)

    맞아요. 찌질함. 그럴바엔 혼자 살지 쥐꼬리 만큼 벌땐 암말 없다가 돈좀 번다 싶음 유세 작열.. 집에서 노는줄 아는듯. 가사노동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인가요? 월급도 안되는 돈을 생활비로 받는겁니다. 자기가 사장 부인은 월급쟁이로 만드는거죠. 고로 지배하겠다. 이거죠.

  • 17. ..
    '13.1.30 10:44 PM (211.202.xxx.134)

    어머!!저 어제 150으로 충분히 쓴다고 댓글 남겼는데 고정비가 포함이군요.그럼 한참 부족하겠네요.200이면 아껴서 살만큼은 될 것 같은데 좀 숨막히시겠어요.남편분이 좀 심하시네요.

  • 18. 불허용
    '13.1.31 3:29 PM (112.119.xxx.99)

    아니 님이 친정에 돈을 몰래 줬다거나 다단계에 빠진것도 아닌데 인증서까지 바꾸고 200요?
    미쳤군요.
    원글님 뭐에요 가사 육아도우미?
    님 용돈 따로 달라고 하구요.
    나머지돈 흐름은 같이 보세요.
    님 신랑 찌질..
    주부이자 아이들 엄마 아내를 저렴한 가사도우미 취급하다니.
    열받네요.

  • 19. 로즈마리
    '13.1.31 4:15 PM (1.241.xxx.18)

    일단..남편 쓰는 것도 공개하라 하세요.
    통장관리 함께 하고 가계 운영 함께 해보는건 나쁘지 않지만,
    남편이 인증서 비번 바꾸고 돈관리 혼자하면서 생활비 타쓰는거 그다지 결과 안좋은 경우 많아요.

  • 20. 가사도우미
    '13.1.31 4:17 PM (122.40.xxx.97)

    것도 아주 저렴한 가사도우미 생각하시는군요.
    입주로 아이둘 봐줘도 그것보단 더 받겠어요.; 당연하게... 아이들 네.. 부모가 키우는거 맞지요...
    그런데.. 760받으면서..200주고 유세라....음음..

    공인 인증서 비번까지 바꾸고... 참.. 이건.. 그냥 도우미 취급도 그런게 없군요.
    잘 사는 집은 가정부라도 이것보단 융통성 있게 쓰겠어요.
    고정비 빼고.. 100정도인데... 다른분 말처럼.. 아예 200 벌어온다면 그걸로 감사히 살겠지만..
    나머지를 가지고는 무얼 하려는 거래요? 이러고 싶었다니...훗..

    카드 해지 하지 마시고.. 그냥 필요할때 쓰세요.

  • 21. 아.. 님 ㅠㅠ
    '13.1.31 5:11 PM (121.161.xxx.243)

    관리비, 가스비, 학원비 포함이면 아이셋 데리고 그돈 가지고 못살아요. 어떡해...
    어찌어찌 살 순 있겟지만 많이 궁색할 겁니다.
    저도 나름 궁상맞다 싶을 만큼 안 쓰고 사는 사람이라 잘 알아요.

    남편 월급 7백만원이면 뭐하나요, 님 꼴은 빈곤층일텐데..
    님은 그렇다치고 아이들은요.

    여지껏 원글님이 뭘 얼마나 낭비하고 잘못해서 남편분이 저리 나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님 남편 정말 정신병자 같아요.

  • 22. ....
    '13.1.31 5:19 PM (210.97.xxx.156)

    저도 초절약하고 안쓰는 여잔데 이건 아니네요 150에 학원비에 식비 공과금 생필품까지라니요 처음엔 150에 식비와 아이들 옷, 생필품정도라고해서 왜 못살아? 이랬는데요 학원비 공과금도 포함이면 힘들어요 아이도 셋이라고 한거같은데 760벌면 200 더 써도 될꺼같은데요 집 문제가 걸려있나요?

  • 23. 200
    '13.1.31 5:57 PM (175.117.xxx.14)

    200으론 힘들지 싶네요....두식구 살아도 200드는데...

  • 24.
    '13.1.31 6:26 PM (109.23.xxx.17)

    돈을 버세요. 200가지고 어떻게 먹고는 살겠지만, 님 옷도 사입고 싶고, 구두도 사 신고 싶으실거 아닌가요. 그럴 땐, 나 옷한 벌 사줘잉.. 남편한테 말해야 하는 건가요? 너무 비참한거 아닌가요? 자기 경제력이 없으면 성인이 아닌거죠. 전 냉정하게 말해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아이들이 아가들도 아니고, 학원다닌다는 거 보면, 얼추 컸는데요. 일하셔도 될 나이에요. 아니 하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특히 저런 냉정한 남편과 인격을 다치지 않고 살아가려면, 적어도 자기 품위유지를 할 수 있는 정도의 돈은 버실 수 있어야 해요. 아이들 학교가고 학원 가는 시간에 뭐라도 배우시고, 푼돈이라도 버십시요. 가계부가 문제가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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