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빌려줄거면 차라리 받을생각말고 주라는 말
어차피 빌려준 돈은 못받을 확률이 높으니 감당이되는 선에서
그냥 주라고 하지요. 아마 상대방때문이 아니라 나자신을 그러는 거겠지요? 준 거니까 못받을까봐 전전긍긍 마음 쓸 일도 없고..
근데 제가 부족한 건지 사람 심리가 어쩔수없는 건지 신경이 쓰이네요
친구가 형편때문에 돈빌려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어요.
빌려줘도 못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거의 주는 것처럼 되었지요. 저도 그 돈 없다고 힘든거 아니니 받을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근데 친구가 형편이 좀 나아졌는데 이것저것 과할정도로 할 거 다하고 삽니다. 어렵다가 조금 살만하니 그동안 얼마나 하고싶었던 게 많았을까 짠하다가도 그 돈에 대해 한 마디도 없는 게 서운하네요
솔직히 저라면 아무리 친구가 돈을 줬어도 형편이 나아지면 조금이라도 받은 바 돌려주려고 노력할것같아요.. 위에도 썼듯이 정말 돈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친구가 갚는다해도 안 받을 건데
이 감정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돈빌려주는건 친구잃고 돈 잃는거라고 그냥줘서 돈만 잃는게 낫다고 믿었는데 그냥준건데 어찌 친구가 점점 마음에서 멀어지네요..
제가 덕이 부족한탓이겠지요?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안받을 거면서도
친구가 갚는 척이라도 하길 바라는게 바보같은 거 맞지요
쿨하지 못한 제가 너무 싫습니다
1. 아무리
'13.1.30 5:18 PM (218.238.xxx.228)친구라도 빌려준건 돌려 받아야죠.게다가 형편이 나아졌는데 선심쓰는것도 아니고
님이 아주 좋은 상황이라도 계산을 흐리게 하면 다시는 안보고 살거 같아요.
그 친구라는 사람도 불편할거고.. 얼마를 꿔주고 그사람이 도움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친구사인 형제지간에도 계산은 정확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2. ㅁㅁ
'13.1.30 5:19 PM (59.10.xxx.139)받을생각이 없으니 못받죠
깨끗하게 포기하던가 적극적으로 받아내건가...
서운하네 어쩌네 그런 감상은 털어버리길3. ...
'13.1.30 5:19 PM (119.197.xxx.71)이렇게 좋은친구에게 상처주는 모자란 여자는 누구인가요?
돈 빌려줄때 받을 생각말라는건, 그정도니까 절대 하지말란 얘기구요.
빌려주면 당연히 칼처럼 받아야합니다. 염치없는 사람에겐 더더욱 그래야하죠.
좋은사람만 만나고 살기에도 짧은 생이예요. 갚으라고 하세요.4. ...
'13.1.30 5:20 PM (119.197.xxx.71)저는 잘 빌려주지도 않지만 빌려줄땐 언제줄껀지 부터 확약받아요.
5. 당근
'13.1.30 5:22 PM (125.187.xxx.175)받아야죠. 이제 갚을만한 처지 된 거 아닌가요?
님이 무른 사람인 거 알고 빌려갔고 눈치 보아하니 안줘도 별 말 없겠다 싶어서 저러는가 본데
좋은 맘으로 도와줬던 거 속상하지도 않으세요?6. ..
'13.1.30 5:22 PM (223.62.xxx.18)빌려준 건 맞는데 거의 준 거죠. 제가 갚을 생각말고 급한대로 일단 쓰라고 했거든요.. 그냥 친구가 제 맘같지않아서 섭섭한거 같아요.. 윗님말대로 감정적인거 스스로 컨트롤해야하는데 어렵습니다
7. ..
'13.1.30 5:24 PM (223.62.xxx.18)저나 친구나 빌려준 개념이아니고 그냥 주고 받은 건 맞습니다..
근데 괜히 주고나서 진짜 안 갚으려고 한다고 섭섭해하는 제가 바보죠..8. ..
'13.1.30 5:31 PM (39.7.xxx.144)원글님이 착한사람 역할을 계속하니 그렇지요ㅡㅡ
진짜 왜 그러세요
당연한 거를 왜 요구못하시는지ㅡㅡ9. 에혀
'13.1.30 5:51 PM (122.37.xxx.113)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이쪽에서 사정 딱해서 '천천히 갚아/형편 좋아지면 줘' 식으로 말하면
사람이고 어른이고 친구면, 그래도 내가 좀 숨을 돌릴만하면 그것부터 얼른 갚아줘야 되는데
그 말을 백퍼센트 수용해서 아주 그냥 자기 죽기전까지 미뤄두는............... -__________-;; 저능아?? 싸이코패스??
저도 예전에 알던 친구 하나가.. 사정이 힘들어서인지
저한테도 빌리고 또 다른 친구한테도 빌리고 하고 그랬는데..
저야 사정이 나을 거 없으니 제 돈은 금방 갚았는데요,
다른 친구걸 갚을 생각을 안 하고 자기 쓸 거 쓰고 남친이랑 맛난 거 사먹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걔는 집도 뭐 무슨 아파트 살고 걔가 천천히 갚으랬다고
걔 돈은 나중에 갚아도 된다고. 그때 속으로 뜨악했어요.
걔가 어떻게 살건 무슨 말을 했건, 남의 돈을 급할때 요긴하게 갔다 썼으면
사정 좀 나아지자마자 어서 갚아줄 생각을 해야지 무슨 맡겨놓은 돈 쓴 거 마냥
쟤 돈은 나중에, 혹은 안 갚아도 돼 식으로 생각하는지. 친구가 다시 보이더라고요.
막말로 그런 거 거지근성이라고 봐요.
원글님은 말씀을 애초에 잘못하신 게 일단 가장 크고요. 갚을 생각하지 말라 하셨다니..
두번째로는 그래도 친구라면 그리고 눈치가 있고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고사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갚을 시늉은 해야하는데 그대로 꿀꺽 하다니,
친구가 마음씀씀이가 멍청하고 나쁩니다.
원글님 그 돈을 받아내기는 어려우시다 싶고 다만 친구한테 섭섭하다면..
한 번 이렇게 해보세요. 친구야 나 요즘 뭐뭐가 아주 힘든데..
얼마 좀 빌려달라고. 원글님이 빌려주었떤 액수 그대로요.
그럼 그 친구는 어떻게 나올까요?10. 형편이
'13.1.30 6:17 PM (203.142.xxx.231)나아졌으면 당연히 돌려줘야죠. 받을 생각없이 주라는것은 주는사람의 마음가짐이지 받는사람이 그런 마음가짐이면 되나요?
지금이라도 달라고 하세요. 여유있음 줘야죠11. 무슨
'13.1.30 7:23 PM (114.207.xxx.78)님이 나쁜거 절대 아니죠. 형편 어려울때 갚을 생각말고 써~ 이건 형편이 어려울 때 갚지 말란 얘기죠. 형편 괜찮아졌으면 당연히 남의 돈 갚아야하는거 아닙니까? 참...친구가 생각이 짧네요......ㅠㅠ
12. 저도
'13.1.30 8:35 PM (114.206.xxx.195)그런 경우를 겪었는데요.
오래된 친구였는데 형편이 워낙 안좋아서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빌려주긴 했지만
형편이 나보다 훨씬 좋아졌는데도 말한마디가 없어서 그 친구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아마 제가 그런 성격이 아니라 더 이해가 안되나봐요.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내가 아는 친구가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전화도 전처럼 안하게 됐어요.
그래서 돈잃고 친구잃고 그러느니 앞으론 처음 한번 서운하고 말자...친구끼리 돈거래는 절대 안하기로 맘먹었어요.13. ....
'13.1.30 9:09 PM (49.50.xxx.237)갚을생각하지말라 한다고 남의 돈 꿀꺽하는 심보가 고약하네요.
형편풀리면 당연히 갚아야죠.
님 참 착하신 분인데 그걸 이용하는 친구가 나쁜사람입니다.
그 돈 먹고 떨어져라 하고 상종마세요.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런사람 참 이해안갑니다.
긴요하게 썼으면 갚아주는게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님과 비슷한 성격인데 돈거래는 정말 안하는게 상책인데
또 그상황이 되면 빌려주게 됩니다.
살다보면 돈 빌려주고 빌려쓰고 할수있어요.
서로 신용 잘지키고 인간의 도리만 지켜준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이미 친구아닙니다. 이쯤에서 한번 말씀은 해보세요.
저도 그런경혐 있는데 진짜 얄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