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 무녀독남이신 분들요~ 시부모님 어떠세요?

SJmom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13-01-30 15:17:11

 

 

시아버지.. 한직장에서 35년 일하실정도로 근면, 성실하시고

시어머니... 간장,고추장,된장 다 집에서 만들어서 드실정도로 완전 현모양처시고

지금의 신랑인 아들하나 올인해서 인성적으로는 잘 키워주셔서 저와 결혼했어요

워낙 신랑이 공부를 싫어해서^^;; 그냥 지방대나와서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어쨌든 나름 평범하면서 안정된 가정에서 바르게 잘 자라준 신랑과

또 그렇게 키워주신 시부모님

결혼할때도 외며느리라고... 이것저것 형편보다 더 많이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지금도 아이키우느라 힘들다고 밑반찬이며 김장김치 등등 많이 보내주세요

 

근데 요즘 시어머니께서 많이 외로우신것 같아요..

부쩍 자주 전화가 오시네요.....

전화 안오셔도 제가 결혼후 지금까지 이틀에 한번은 꼭 안부전화 드리구요

아기 사진이나 동영상도 거의 매일 보내드려요.

어머니께서도 거의 평생 전업으로만 계셔서 오전에 운동하시고 모임있으시면 식사하고 들어오시고

그냥 그게 하루일과신데.....

우리가 우선은.... 너무 멀리 떨어져서 살고 (차로 5시간거리, 거의 명절때밖에 못뵈요..)

아버님께서도 가정적이시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뚝뚝하시니...

매일 두분께서 적적하게 뉴스보시고 드라마보시고 보내시는게 눈에 그려져서 맘이 그러네요.

 

적적하시고 심심하셔서 더 전화 자주하시는것 같기도 하구요...

전화받고 어머니와 수다떨고..... 그런게 전 싫지않지만

그냥 어머니께서 혹시라도 갱년기나 우울증 오실까봐 그게 걱정이에요....

나름 마음이 여린분이셔서 ......

이럴땐 며느리로서 어떻게 해드려야할까요?

너무멀어서 자주가지도 못하고, 여행도 별로 안좋아하시고......걱정이네요.....

 

 

IP : 210.106.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30 3:21 PM (122.32.xxx.12)

    저희 친정엄마 자식 4인데...
    전부 출가 하고 지금은 두분만 사시는데..
    그냥 친정엄마 본인이 바쁘게 사세요..
    모임도 자꾸 만들어서 나가고..
    운동도 꾸준히..
    쇼핑도 가시고...

    저는 그 중 딸 하나인 외동딸인데..
    친정엄마 니 같은 딸 낳을려고 4을 낳은거 아닌데 라는 말씀 종종하시는..무뚝뚝한 딸이구요..

    그냥... 그맘때가 되시면...
    외동아들을 두었건 안 두었건 그냥 두분만 남게 되는..그런 시기인것 같아요..
    그리곤 자식이 아닌...
    본인의 생활을 찾으셔야 하는 시기인것 같구요..

    그냥 어머님 본인께서 자꾸 바쁘게 지내시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 2. tdydy
    '13.1.30 3:23 PM (122.35.xxx.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께서 정말 훌륭한 며느리 두신 것 같아요
    보통 그런 것까지 세심하게 마음쓰기 쉽지 않은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취미생활 같은 거 공유하면 대화거리도 많아지고 그러지 않을까요 가족들만 가입하는 까페 같은거 만들어서 뭐라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마음 생기면 덜 적적하시겠지요

  • 3. 깍쟁이
    '13.1.30 3:27 PM (180.65.xxx.136) - 삭제된댓글

    정말 좋은 며느리세요. 그 시어머니 복도 많으시지...

  • 4. 외아들
    '13.1.30 3:38 PM (58.225.xxx.147)

    외아들에 홀어머니인데요. 저도 처음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결혼할때 해달라는거 다 해드리고 합가도 했었고 .. 시이모들까지 열심히 챙겼어요. 사실 전 결혼할떄 시어머니한테 반지 하나 못받았거든요 시어머니 돈없다는 이유였고.. 그것마저 다 이해했어요.
    근데.. 자격지심으로 정말 막말에 다혈질 성격에.. 아무래도 죽을것 같아 나왔어요.

    분가했는데.. 인연 끊으려다 가면 늘 본인 한탄 밖에 안하고. 평생 일도 안해봤으니 세상 돌아가는거. 친구도 없고. 머리 아파요 챙겨주는거 없고
    저희 친정에서 물건 오면 나눠 드리면 좋아하죠. 자식이 효도 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시면서. 본인은 전혀 안베풀어요 . 본인 귀찮아서 김장김치 안하고. 가끔 챙긴다고먹던 반찬 가져가라고 해요 안가져옵니다.
    전 안부전화 안해요..
    그것까지 했다간 아무래도 제가 못견딜것 같아서요..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건 아닌듯해요
    서로서로 좋고 좋아야 그 관계가 행복한데 한쪽에서만 받으려고 하면... 모르겠네요..

  • 5. 스스로 극복해야할 문제예요.
    '13.1.31 1:00 PM (14.35.xxx.65)

    저희 시어머니도 한동안 그러셨어요.
    외로워하시고 의지하려하시고 늙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사춘기처럼 그러셨어요.
    보통 그러시는 시기가 자녀가 결혼하고 아기 낳는 그 시기인 듯..
    예순 중반 넘어가시니까 자기 생활 찾으려 노력하시고 지금은 잘 지내시네요.
    남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닌 듯..
    원글님 지금 충분히 하고 계시니 더는 책임간 느끼지 마시고
    시어머니가 홀로 서시길 맘 속으로 응원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611 물기가 많고 짠 된장 살리는 방법 가르쳐 주세요. 3 짠된장 2013/02/20 1,963
221610 대학얘기를 읽으면서... 2 이제 그만 2013/02/20 764
221609 월풀vs GE냉장고 조언 부탁드려요~ 14 냉장고고민 2013/02/20 3,337
221608 방콕패키지여행 3 mon-am.. 2013/02/20 1,249
221607 화신의 김희선... 7 손님 2013/02/20 2,772
221606 단감 씨는 빼고 담나요? 손님접대시 2013/02/20 367
221605 원주 사시는 분 계세요?(컴앞대기) 2 씨앗 2013/02/20 777
221604 교토 5박6일 촌놈이 가는데요 18 난간다 2013/02/20 3,371
221603 김병관 “朴당선인 지명 철회 않는 한 사퇴 고려안해“ 5 세우실 2013/02/20 746
221602 40초반 야상점퍼 별로일까요? 15 입어말어 2013/02/20 2,223
221601 삶아논계란 실온에서 유통기한이 얼마나되나요? 우드앤블랙 2013/02/20 356
221600 쇼핑몰 창이 미친듯이 뜨는데..ㅠㅠ 11 *** 2013/02/20 2,221
221599 저렴한 넥타이와 비싼 넥타이 차이점 14 궁금 2013/02/20 6,149
221598 저희 집 재정 사정인데, 제대로 하는건지 한번 봐주세요. 1 올바른 2013/02/20 1,085
221597 두꺼우면서 부드러운 핫케잌 구우려면요.. 7 안티포마드 2013/02/20 1,540
221596 I get turned up 뜻이 무엇인가요 2 그라시아 2013/02/20 1,947
221595 저축은행 적금 인터넷으로 가입가능한거 있을까요? 2 돈모으기 2013/02/20 2,141
221594 유산균 부작용이 뭔가요? 4 ... 2013/02/20 7,494
221593 받아내림있는 뺄셈 어떻게 가르치세요? 9 미치겠다 2013/02/20 3,799
221592 남자 외모 다 필요없다더니 5 2013/02/20 2,731
221591 성형 얘기가 나온김에.. 1 ... 2013/02/20 571
221590 지하철 분홍색 광고중에 "쥬얼리 성형외과 " .. 6 ........ 2013/02/20 1,558
221589 신우염인지 알려면 어느과에 가야 하나요? 2 .. 2013/02/20 2,477
221588 마트에서처럼 원하는 분도로 쌀 도정해서 배송해주는 쇼핑몰 없나요.. 우드앤블랙 2013/02/20 487
221587 엘리자베스아덴 영양제 말고 저렴버전 찾고파요 속눈썹길어져.. 2013/02/20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