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지 않은 환경의 아이친구 문제...

... 조회수 : 1,090
작성일 : 2013-01-30 13:48:10
말하기 좀 조심스러운데 넘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요. 좋은 방법을 모아보고자...

아이 유치원 친구인데 구내 각동에서 다 오는 유치원이라 집은 서로 멀어서 엄마나 아이나 왕래는 없고 그냥 아는 아이인데요,
얼마전 그 아이에 환경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좀 문제가 심각한 것 같아서요.
식판을 엄마가 안 씻어줬는지 물로만 헹궜는지 배식하려고 하면 쉰내에 곰팡이가 생겨서 몇번을 버렸다고 하고요.
철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온다거나(여름에는 기모티 겨울에는 얇은 잠바)
그 아이 엄마가 아이들 먹으라고 보내준 떡은 잔뜩 쉬어서 냄새가 나는데 그 아이는 그걸 먹으면서 오고...
심각한건 셔틀 탈 때도 아이가 혼자 나온대요 5세 아이가 아파트 단지를 나와서 왕복 8차선은 훨씬 넘어보이는 차도를 혼자 온다는게...비가 오는 날도 우산쓰고 혼자 와서 옷이 다 젖은 채로 등원했다더라구요.
애가 장염도 넘 많이 걸리고 뇌수막염도 걸렸었다는데 입원도 안하고 통원하고 집에 있었다더군요.
돈이 없어서 그런것 같진 않던데...절대...
학기초에 그 엄마를 봤을때 그러저럭 어울리고 말도 그럭저럭 하고 딱히 이상한건 없었지만 특이하지도 않지만 좀...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그랬었는데 얼마전 그 아이 동생을 보니깐 좀 이상하더라구요. 기저귀도 하루종일 갈지 않고 갈으라고 빌려줘도 안 갈고 이유식에 신경쓰지도 않고 옷도 정말 더러운 내복에 몸에 맞지 않는 큰 잠바만 덩그라니 입히고...
그 엄마 말로는 아버지가 아이들을 때린다 하고 아이는 아버지가 엄마를 때린다 하고...
휴일에는 선생님께 엄청 전화를 자주한대요. 아침 저녁으로. 아이 교육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런 저런...그래서 선생님께서 앞의 문제점들을 말씀해드려도 바뀌는 건 없고...
선생님이 그 집 아버지와 통화해서 만나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바빠서 약속이 잘 안잡힌다더라구요.
그 아버지를 만나서 얘기하기 전엔 신고를 한다거나 하는 어떤 조치도 조심스럽다 하더라구요. 그렇죠...
위에 말한 건 일부예요. 하루하루가 위태로운데... 지금은 유치원 특강 기간인데 그냥 집에 있나보더라구요.
아이가 안쓰러워서...
굿네이버스 이런데 알릴까 싶다가 멀쩡한 직업의 가장이 있는 가정의 문제인데...학대아동 신고해도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다던데...이 엄마는 도대체 어떤 상태길래 이런가 싶고...사지육신 멀쩡하고 말도 멀쩡하게 하던데...
IP : 124.49.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30 1:55 PM (211.237.xxx.204)

    차라리 보육원이 낫지 부모밑에 있는 아이들이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죠.
    차라리 학대를 하면 아동학대로 신고라도 하지... 이정도론 신고도 안될거 같아요.
    그냥 안쓰럽지만 별 방법이 없죠.

  • 2. @@@
    '13.1.30 3:54 PM (118.131.xxx.44)

    엄마 한두명과 아이들 유치원 끝나고 그집에 놀러가는것처럼 해서 한번 살펴보고 오는것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그집에 놀러가고 싶어한다고 하면서 그럼 조금 자세히 알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가 안쓰럽네요

  • 3. 저 정도면 응급 상황아닌가요
    '13.1.30 4:32 PM (123.111.xxx.232)

    옷이야 좀 더러워도 목숨과 관련이 없지만, 위생불량으로 인해서 여러번 장염을 앓고 뇌수막염까지 앓았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것 같아요.
    그러다 잘못되면 질병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것이니까요.
    가정 폭력으로 인해서 부모가 아이를 방임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져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보여요.
    폭력에 노출되어서 아이 엄마가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있는것 같아요.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개입하지 않는한 상황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고, 그러하다면 아이의 안전 또한 위태로울 수밖에 없어요.
    이 아이의 경우 명백한 아동학대예요.
    일단 이쪽에 상담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http://www.korea1391.org/page/0203.php

    외국 같으면 진작에 아이와 부모를 분리해서 아이를 안전한 곳에서 보호해 주었을텐데, 우리나라는 개인의 집안일이라는 이유로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것 같아요.


    다른 경우지만, 아이를 입양한후 보험금을 목적으로 상한 음식을 먹여 장염같은 질병을 앓다가 아이가 치료받다가 죽은 사건도 있었잖아요.

  • 4. ...
    '13.1.30 9:50 PM (124.49.xxx.226)

    그죠... 명백한 아동 학대라 생각되는데...
    올린 것 말고도 넘 많아요.
    샘께 여쭤보고 윗님 알려주신 곳에 알리든지 해야할듯 하네요...
    아이는 착한데...벌써부터 눈치보고 남의 사랑 갈구하고 도시락통 꺼낼때마다 안보여주려하고...친구들한테 집에 있는 조그만 장난감 퍼줘서 환심사려 하고...아이들은 그래도 순수해서인지 서로 잘 지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040 통3중이나 통5중 주전자는 잘 없나요? 11 아흐 2013/03/15 1,840
229039 3월 1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15 409
229038 45세 이상 주부님들~ 파마 8 2013/03/15 2,421
229037 초등입학한애들 언제까지 등하교 시켜주시나요? 19 초등1엄마 2013/03/15 2,117
229036 좀 있어보이게? 옷을 입고 싶은데 좋은 사이트 좀 추천해주세요... ... 2013/03/15 893
229035 초등학부모 상담시 야구모자 쓰고 가면 실례일까요? 33 행복이 2013/03/15 4,605
229034 학원강사 분들이나 선생님들 봐주세요 2 감사 2013/03/15 911
229033 혹시 면목2동쪽에서 아모래 방판하시는분 안계시나요? 1 해라쥬 2013/03/15 380
229032 호주정부관광청이 1억2000만원짜리 알바모집한다네요 1 더듬이 2013/03/15 1,243
229031 아줌마 좋아한다고 저번에 글 남긴 사람인데요. 15 하하유동 2013/03/15 2,757
229030 한국은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맞네요. 16 정말 2013/03/15 3,787
229029 하얗게 끼는거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김치위에 2013/03/15 902
229028 대한민국 근현대사 책 추천해주세요~~ 7 으니맘 2013/03/15 873
229027 오늘 안에 크록스를 사야하는데요. 2 크록스 2013/03/15 766
229026 이번 연아쇼트 스핀에 비엘만이 빠져서 점수가 낮다고 생각하시는 .. 14 피켜 2013/03/15 4,467
229025 퀄리티있는 보스턴백 4 37 2013/03/15 1,292
229024 내가 직장 다닐때...우리 어머니.. 2 리나인버스 2013/03/15 1,195
229023 박시후 a양 거짓말 탐지 여성상위관련 질문 8 청문회 2013/03/15 7,914
229022 3월 1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3/15 599
229021 유통기한 3일 지난 생크림, 버려야 하나요? 6 진정 2013/03/15 11,893
229020 친구 카카오스토리를 보다가 1 당황 2013/03/15 2,007
229019 로또에 당첨된걸 주변에 알리시겠어요? 16 2013/03/15 7,920
229018 회사화장실에서 변기 레버 내릴때 28 회사 2013/03/15 3,246
229017 새벽 6시에 퇴근이라니... 신새벽에 길고 긴사무실 뒷담화 2 나거티브 2013/03/15 1,326
229016 국은 냉장고에 얼마나 둬도 괜찮을까요? 6 다크하프 2013/03/15 2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