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지 않은 환경의 아이친구 문제...

...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3-01-30 13:48:10
말하기 좀 조심스러운데 넘 답답한 마음이 들어서요. 좋은 방법을 모아보고자...

아이 유치원 친구인데 구내 각동에서 다 오는 유치원이라 집은 서로 멀어서 엄마나 아이나 왕래는 없고 그냥 아는 아이인데요,
얼마전 그 아이에 환경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좀 문제가 심각한 것 같아서요.
식판을 엄마가 안 씻어줬는지 물로만 헹궜는지 배식하려고 하면 쉰내에 곰팡이가 생겨서 몇번을 버렸다고 하고요.
철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온다거나(여름에는 기모티 겨울에는 얇은 잠바)
그 아이 엄마가 아이들 먹으라고 보내준 떡은 잔뜩 쉬어서 냄새가 나는데 그 아이는 그걸 먹으면서 오고...
심각한건 셔틀 탈 때도 아이가 혼자 나온대요 5세 아이가 아파트 단지를 나와서 왕복 8차선은 훨씬 넘어보이는 차도를 혼자 온다는게...비가 오는 날도 우산쓰고 혼자 와서 옷이 다 젖은 채로 등원했다더라구요.
애가 장염도 넘 많이 걸리고 뇌수막염도 걸렸었다는데 입원도 안하고 통원하고 집에 있었다더군요.
돈이 없어서 그런것 같진 않던데...절대...
학기초에 그 엄마를 봤을때 그러저럭 어울리고 말도 그럭저럭 하고 딱히 이상한건 없었지만 특이하지도 않지만 좀...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그랬었는데 얼마전 그 아이 동생을 보니깐 좀 이상하더라구요. 기저귀도 하루종일 갈지 않고 갈으라고 빌려줘도 안 갈고 이유식에 신경쓰지도 않고 옷도 정말 더러운 내복에 몸에 맞지 않는 큰 잠바만 덩그라니 입히고...
그 엄마 말로는 아버지가 아이들을 때린다 하고 아이는 아버지가 엄마를 때린다 하고...
휴일에는 선생님께 엄청 전화를 자주한대요. 아침 저녁으로. 아이 교육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런 저런...그래서 선생님께서 앞의 문제점들을 말씀해드려도 바뀌는 건 없고...
선생님이 그 집 아버지와 통화해서 만나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바빠서 약속이 잘 안잡힌다더라구요.
그 아버지를 만나서 얘기하기 전엔 신고를 한다거나 하는 어떤 조치도 조심스럽다 하더라구요. 그렇죠...
위에 말한 건 일부예요. 하루하루가 위태로운데... 지금은 유치원 특강 기간인데 그냥 집에 있나보더라구요.
아이가 안쓰러워서...
굿네이버스 이런데 알릴까 싶다가 멀쩡한 직업의 가장이 있는 가정의 문제인데...학대아동 신고해도 다시 가정으로 돌아간다던데...이 엄마는 도대체 어떤 상태길래 이런가 싶고...사지육신 멀쩡하고 말도 멀쩡하게 하던데...
IP : 124.49.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30 1:55 PM (211.237.xxx.204)

    차라리 보육원이 낫지 부모밑에 있는 아이들이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죠.
    차라리 학대를 하면 아동학대로 신고라도 하지... 이정도론 신고도 안될거 같아요.
    그냥 안쓰럽지만 별 방법이 없죠.

  • 2. @@@
    '13.1.30 3:54 PM (118.131.xxx.44)

    엄마 한두명과 아이들 유치원 끝나고 그집에 놀러가는것처럼 해서 한번 살펴보고 오는것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그집에 놀러가고 싶어한다고 하면서 그럼 조금 자세히 알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가 안쓰럽네요

  • 3. 저 정도면 응급 상황아닌가요
    '13.1.30 4:32 PM (123.111.xxx.232)

    옷이야 좀 더러워도 목숨과 관련이 없지만, 위생불량으로 인해서 여러번 장염을 앓고 뇌수막염까지 앓았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것 같아요.
    그러다 잘못되면 질병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것이니까요.
    가정 폭력으로 인해서 부모가 아이를 방임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져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보여요.
    폭력에 노출되어서 아이 엄마가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있는것 같아요.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누군가가 개입하지 않는한 상황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고, 그러하다면 아이의 안전 또한 위태로울 수밖에 없어요.
    이 아이의 경우 명백한 아동학대예요.
    일단 이쪽에 상담해보시는것은 어떨까요.
    http://www.korea1391.org/page/0203.php

    외국 같으면 진작에 아이와 부모를 분리해서 아이를 안전한 곳에서 보호해 주었을텐데, 우리나라는 개인의 집안일이라는 이유로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것 같아요.


    다른 경우지만, 아이를 입양한후 보험금을 목적으로 상한 음식을 먹여 장염같은 질병을 앓다가 아이가 치료받다가 죽은 사건도 있었잖아요.

  • 4. ...
    '13.1.30 9:50 PM (124.49.xxx.226)

    그죠... 명백한 아동 학대라 생각되는데...
    올린 것 말고도 넘 많아요.
    샘께 여쭤보고 윗님 알려주신 곳에 알리든지 해야할듯 하네요...
    아이는 착한데...벌써부터 눈치보고 남의 사랑 갈구하고 도시락통 꺼낼때마다 안보여주려하고...친구들한테 집에 있는 조그만 장난감 퍼줘서 환심사려 하고...아이들은 그래도 순수해서인지 서로 잘 지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975 손가락 마디가 시립니다ᆞᆢ 3 시려요 2013/02/27 1,069
222974 쿡티비에 그것이알고싶다/우아달/궁금Y 다시보기 되네욧 3 좋아 2013/02/27 1,340
222973 82에서 정리 컨설턴트 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컨텍하나요?.. 1 ... 2013/02/27 1,683
222972 올해 고 1 아들 ...다들 한약먹였나요? 10 해라쥬 2013/02/26 1,701
222971 힐링 (김성령) 화신 (박지영) 씨 의상 어디껀지 아시는 분 4 의상 2013/02/26 2,279
222970 5.18 관련 전두환 등의 내란죄 내란목적살인죄 판결문 6 참맛 2013/02/26 1,417
222969 강혜정 얼굴이 예전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네요 23 ... 2013/02/26 26,565
222968 저도 자랑 좀 할께요 밑에 분처럼 2 샤를롯뜨 2013/02/26 1,020
222967 박시후 합의 시도 30 이런 2013/02/26 14,121
222966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 합니다 1 이맘때 2013/02/26 748
222965 아이패드 구매 하려고 하는데... ^^ 2013/02/26 536
222964 영화 스토커 임신부 봐도 될까요? 3 개봉했네 2013/02/26 891
222963 홈쇼핑에서 지금 파는 대게 살까요? 1 궁금 2013/02/26 1,285
222962 다이어트중인데 옆에서 치킨냄새 풍기는거... 5 짜증ㅠ 2013/02/26 861
222961 강석우 부인 예쁘네요.. 3 ... 2013/02/26 40,493
222960 30중반 미혼인데..회사 짤렸어요.. 13 ,,, 2013/02/26 5,914
222959 오늘 마트에 갔는데~~ 2 짜파구리 2013/02/26 1,464
222958 No 노무현 시대에 알아할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2 ... 2013/02/26 524
222957 에듀플랙스라는 자기주도학습 5 예비중맘 2013/02/26 3,106
222956 뒤늦게 아이 패딩 사려는데 어디서? 도와주셈 2013/02/26 416
222955 부산역 근처 저녁식사 할 만한 곳... 7 여행 2013/02/26 4,388
222954 장애등급 받을 수 있을까요? 5 장애등급 2013/02/26 1,437
222953 중국 시안 자유여행 하기 어떤가요? 4 여행 2013/02/26 7,625
222952 20개월 아기 한약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15 봄비 2013/02/26 5,396
222951 고려시대는 혼욕하지 않았나요?지금 한국은 조선 4 푸른보석 2013/02/26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