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서 일본연예인 본 얘기

.. 조회수 : 4,727
작성일 : 2013-01-30 10:47:18

그냥 문득 생각난 얘긴데요.. 지금으로부터 벌써 15년 전이니 엄청 오래 전이네요.

그때만해도 문화교류 전인지 초기인지 암튼 일본연예인이라고는 제일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x-japan 밖에 모를 때였어요. 남자들이 도깨비 같은 화장 해놓은게 얼핏 봐도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덕분에 일본연예인에 전혀 관심 없을 땐데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일본 여배우를 봤네요.

친구랑 둘이 명동에 가서 밥먹구 소화 시킬겸 돌아다니다 그때만해도 유행이던 스티커 사진 찍으러 들어갔는데 눈앞에 갑자기 천사가 나타났어요. 투명하니 흰피부에 크고 까만 눈동자.. 늘씬한 키에 건드리면 툭 부러질 것 같은 가는 다리.. 저게 누군가 싶어 한참을 봤죠. 아무리 봐도 일반인이라기엔 이뻐도 너무 이쁜거에요. 그 천사는 천사스럽게 홀로 우두커니 서서 어딘가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고.. 진짜 제가 여자이기 망정이지 남자였으면 평생을 사랑할 여자를 그렇게 만나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뻑이 갔었어요. 잠시 후 그 여자 어깨도 안되게 작은 키에 빗자루 같이 탈색한 머리를 한 여자 둘이 와서 그녀에게 뭐라고 말을 걸더군요. 일본말이었어요. 아, 저 사람 일본여자구나.. 그럼 저 옆에 무수리 같은 애들은 코디? 역시 연예인인가? 너무나 예뻐 옆에 친구를 툭툭 쳐서 야, 너 저렇게 이쁜 여자 봤냐? 하니까 친구도 우와 하더라구요.

몇년이 지났을까요.. 마녀의 조건이라는 일본드라마가 화제라기에 보았더니 몇해전 명동에서 본 천사가 그 드라마 주인공이었어요. 마츠시마 나나코요. 이 글 쓰기 전에 궁금해서 최근 사진 찾아보니 지금도 이쁘긴 해도 많이 마르고 젊음의 상큼함은 사라졌네요. 15년 전 그녀의 실물은 정말 이뻐도 많이 이뻤습니다.

IP : 211.45.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츠시마 나나코를 명동에서요?
    '13.1.30 10:50 AM (60.241.xxx.111)

    마녀의 조건
    야마토 나데시코
    지난해의 가정부 미카까지
    히트작만 열편이 넘는 엄청난 스타죠,
    저도 그사람 한번 보고싶은데 좋으셨겠어요 ^^

  • 2. 인정
    '13.1.30 10:5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한때 일본최고의 미녀였잖아요..ㅎ

  • 3. 마츠시마 나나코
    '13.1.30 10:55 AM (122.34.xxx.19)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정말이뻤잖아요.
    기무라 타쿠야랑 왜 선남선녀가되어 같이 찍은 작품이 없을까요?

  • 4.
    '13.1.30 11:14 AM (116.32.xxx.211)

    부럽네요 저도 야마토나데시코 한국말로뭔지 생각안나네요 ㅠㅠ 보구 넘 예쁘다 생각했는데 15년전에 직접 보셨다니...

  • 5. ...
    '13.1.30 11:19 AM (211.216.xxx.208)

    내사랑사쿠라코 보고 와..이뿌다한 배우네요

  • 6. ㅇㅇㅇ
    '13.1.30 11:30 AM (223.62.xxx.168)

    기무라타쿠야랑 스맙멤버 카토리싱고 봤어요
    얼굴 진짜 조그맣고 완전 잘생겼더라구요...

  • 7. 윗님
    '13.1.30 11:38 AM (122.34.xxx.19)

    기무라타쿠야 보셨어요? 부러워요.
    몇살의 기무타쿠를 보셨나요?

  • 8. ....
    '13.1.30 11:52 AM (123.199.xxx.86)

    용의자 x의 헌신'에 나왔던 여주인공 맞나요?
    그 여주가 ....아주 고상하게 예쁘더군요..

  • 9. 아침
    '13.1.30 11:54 AM (14.63.xxx.22)

    예전에 센트럴시티 영풍문고 갔다가 팬사인회하는 아이돌 모닝구무스메봤는데
    몸은 제 몸집 반만하게 조그맣고 여리여리한데 얼굴은 헉 소리나게 예뻤어요. 작은 요정들같다고할까요.

  • 10. 신참회원
    '13.1.30 1:07 PM (110.45.xxx.22)

    근데 마츠시마 나나코 한국인 이라는~~
    저는 우리나라 최지우 느낌? 성형티 많이 나는 얼굴이라 별로 였는데 실물은 정말 예쁜가 보네요.

  • 11. ..
    '13.1.30 1:32 PM (223.62.xxx.113)

    혹시나해서 클릭했더니 역시 ㅜㅠ
    전 고상하게 이뻐서 크게 눈에 띄진 않을줄 알았는데 그렇게 예쁘군요. 머리만 일본스타일일지 딱 한국형미인스타일예요. 한복이 잘 어울리는..

  • 12. 기무라
    '13.1.30 2:05 PM (14.52.xxx.59)

    키땜에 그리고 상대역을 기무라가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어울리는것 같아요
    어린애 타입 좋아하는듯요
    저도 기무라 타쿠야 봤고
    오다기리 죠도 봤어요
    초난강도 볼 예정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311 오늘 무슨일이 있나요? 1 환률 2013/03/11 943
227310 아이 저녁운동 가기전에 밥먹고 가야될까요? 4 살빼자^^ 2013/03/11 676
227309 갑상선암 수술후 재활치료 부탁드려요 2013/03/11 1,222
227308 여성 국방부 장관은 나올일이 없겠죠. 리나인버스 2013/03/11 514
227307 유치원비·급식 등 원장 전횡… 불투명 회계.. 2013/03/11 454
227306 제차를 긁은 분이 보험처리를 기피 하고 있어요. 4 보험 2013/03/11 1,206
227305 네이비겨울패딩에 하의는 어떤 색상으로 맞춰 입어야 잘 어울릴까요.. 5 패딩... 2013/03/11 1,408
227304 3월 1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11 418
227303 미국 세리토스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1 미쿡 2013/03/11 675
227302 모공넓은피부 파운데이션 추천좀 해주세요. 18 백화점가려구.. 2013/03/11 6,699
227301 둘째 것 새로 사려는데, 유모차 추천해주세요~ 1 유모차 2013/03/11 646
227300 모의고사를 평소 실력대로 치겠다는 고3 7 속터지는 고.. 2013/03/11 1,544
227299 부산 아파트 추천부탁드립니다 1 인생 2013/03/11 1,185
227298 쉐프원 홈페이지 알려주세요 3 차이라떼 2013/03/11 1,789
227297 일자바지와 하이웨스트 스커트가 정말 좋아요. 11 .... 2013/03/11 2,737
227296 이제는 여자도 군대에 가야..함께하는 페미 7 역지사지 2013/03/11 1,297
227295 특전사 출신 문후보가 당선되었다면 확실한 한가지는... 18 ... 2013/03/11 1,940
227294 매실효소를 항아리에 담았는데.. 3 이사할때 2013/03/11 1,164
227293 나이 사십 후반 저희 언니 차량 부탁드려요.. 11 자동차 2013/03/11 1,656
227292 단발머리가 더 어울리는 얼굴의 특징 뭘까요 23 2013/03/11 87,437
227291 전쟁나면 여자 아이들 약자들이 혹독한 시련을 견뎌야 합니다. 10 한반도에 평.. 2013/03/11 4,172
227290 빈혈증상과 뇌졸중 전조증상이 어떻게 다른가요? 5 무서워요 2013/03/11 3,205
227289 어깨수술한 엄마께 반찬 택배를 보내려는데요 8 아기엄마 2013/03/11 1,886
227288 '최고다 이순신' 주인공 이름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24 그러네요 2013/03/11 4,165
227287 시선집중..김민전 3 .. 2013/03/11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