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에서 일본연예인 본 얘기

.. 조회수 : 4,726
작성일 : 2013-01-30 10:47:18

그냥 문득 생각난 얘긴데요.. 지금으로부터 벌써 15년 전이니 엄청 오래 전이네요.

그때만해도 문화교류 전인지 초기인지 암튼 일본연예인이라고는 제일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x-japan 밖에 모를 때였어요. 남자들이 도깨비 같은 화장 해놓은게 얼핏 봐도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덕분에 일본연예인에 전혀 관심 없을 땐데 일본도 아닌 한국에서 일본 여배우를 봤네요.

친구랑 둘이 명동에 가서 밥먹구 소화 시킬겸 돌아다니다 그때만해도 유행이던 스티커 사진 찍으러 들어갔는데 눈앞에 갑자기 천사가 나타났어요. 투명하니 흰피부에 크고 까만 눈동자.. 늘씬한 키에 건드리면 툭 부러질 것 같은 가는 다리.. 저게 누군가 싶어 한참을 봤죠. 아무리 봐도 일반인이라기엔 이뻐도 너무 이쁜거에요. 그 천사는 천사스럽게 홀로 우두커니 서서 어딘가를 멍하니 응시하고 있고.. 진짜 제가 여자이기 망정이지 남자였으면 평생을 사랑할 여자를 그렇게 만나는게 아닐까 싶을만큼 뻑이 갔었어요. 잠시 후 그 여자 어깨도 안되게 작은 키에 빗자루 같이 탈색한 머리를 한 여자 둘이 와서 그녀에게 뭐라고 말을 걸더군요. 일본말이었어요. 아, 저 사람 일본여자구나.. 그럼 저 옆에 무수리 같은 애들은 코디? 역시 연예인인가? 너무나 예뻐 옆에 친구를 툭툭 쳐서 야, 너 저렇게 이쁜 여자 봤냐? 하니까 친구도 우와 하더라구요.

몇년이 지났을까요.. 마녀의 조건이라는 일본드라마가 화제라기에 보았더니 몇해전 명동에서 본 천사가 그 드라마 주인공이었어요. 마츠시마 나나코요. 이 글 쓰기 전에 궁금해서 최근 사진 찾아보니 지금도 이쁘긴 해도 많이 마르고 젊음의 상큼함은 사라졌네요. 15년 전 그녀의 실물은 정말 이뻐도 많이 이뻤습니다.

IP : 211.45.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츠시마 나나코를 명동에서요?
    '13.1.30 10:50 AM (60.241.xxx.111)

    마녀의 조건
    야마토 나데시코
    지난해의 가정부 미카까지
    히트작만 열편이 넘는 엄청난 스타죠,
    저도 그사람 한번 보고싶은데 좋으셨겠어요 ^^

  • 2. 인정
    '13.1.30 10:5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한때 일본최고의 미녀였잖아요..ㅎ

  • 3. 마츠시마 나나코
    '13.1.30 10:55 AM (122.34.xxx.19)

    야마토 나데시코에서 정말이뻤잖아요.
    기무라 타쿠야랑 왜 선남선녀가되어 같이 찍은 작품이 없을까요?

  • 4.
    '13.1.30 11:14 AM (116.32.xxx.211)

    부럽네요 저도 야마토나데시코 한국말로뭔지 생각안나네요 ㅠㅠ 보구 넘 예쁘다 생각했는데 15년전에 직접 보셨다니...

  • 5. ...
    '13.1.30 11:19 AM (211.216.xxx.208)

    내사랑사쿠라코 보고 와..이뿌다한 배우네요

  • 6. ㅇㅇㅇ
    '13.1.30 11:30 AM (223.62.xxx.168)

    기무라타쿠야랑 스맙멤버 카토리싱고 봤어요
    얼굴 진짜 조그맣고 완전 잘생겼더라구요...

  • 7. 윗님
    '13.1.30 11:38 AM (122.34.xxx.19)

    기무라타쿠야 보셨어요? 부러워요.
    몇살의 기무타쿠를 보셨나요?

  • 8. ....
    '13.1.30 11:52 AM (123.199.xxx.86)

    용의자 x의 헌신'에 나왔던 여주인공 맞나요?
    그 여주가 ....아주 고상하게 예쁘더군요..

  • 9. 아침
    '13.1.30 11:54 AM (14.63.xxx.22)

    예전에 센트럴시티 영풍문고 갔다가 팬사인회하는 아이돌 모닝구무스메봤는데
    몸은 제 몸집 반만하게 조그맣고 여리여리한데 얼굴은 헉 소리나게 예뻤어요. 작은 요정들같다고할까요.

  • 10. 신참회원
    '13.1.30 1:07 PM (110.45.xxx.22)

    근데 마츠시마 나나코 한국인 이라는~~
    저는 우리나라 최지우 느낌? 성형티 많이 나는 얼굴이라 별로 였는데 실물은 정말 예쁜가 보네요.

  • 11. ..
    '13.1.30 1:32 PM (223.62.xxx.113)

    혹시나해서 클릭했더니 역시 ㅜㅠ
    전 고상하게 이뻐서 크게 눈에 띄진 않을줄 알았는데 그렇게 예쁘군요. 머리만 일본스타일일지 딱 한국형미인스타일예요. 한복이 잘 어울리는..

  • 12. 기무라
    '13.1.30 2:05 PM (14.52.xxx.59)

    키땜에 그리고 상대역을 기무라가 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 어울리는것 같아요
    어린애 타입 좋아하는듯요
    저도 기무라 타쿠야 봤고
    오다기리 죠도 봤어요
    초난강도 볼 예정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024 남편 런닝이 자꾸 누렇게 변해요 15 세탁 2013/03/12 4,349
228023 부츠컷. 이 정도도 촌스러운가요? 23 true? 2013/03/12 4,834
228022 kbs ,대한항공 어디가 더 큰회사인가요? 2 2013/03/12 987
228021 가통이 뭔가요? 4 H4 2013/03/12 2,223
228020 우농닭갈비 저는 별로네요. 18 고객센터? 2013/03/12 5,415
228019 40대 이상이신 분들, 뭐가 재미있던가요? 36 물레방아인생.. 2013/03/12 9,474
228018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준다는거.... 4 4ever 2013/03/12 1,305
228017 1000억 넘는 30대 젊은 주식부자 23명.jpg 5 // 2013/03/12 4,313
228016 아베크롬비 정품매장?? 8 오스틴짱짱 2013/03/12 1,091
228015 yf소나타와 랜드로버 정면 충돌사고 14 안전이 먼저.. 2013/03/12 3,714
228014 피자헛 1*1행사하나요? 2 배고파 2013/03/12 1,675
228013 물방울무늬 원피스 처음 사봤는데 괜찮네요^^ 7 봄어서와라 .. 2013/03/12 1,941
228012 치즈오븐스파게티 어렵지 않네요~~ㅎ 1 스파게티 2013/03/12 1,363
228011 나이먹으면 왜 자꾸 음식을 흘리게 될까요? 17 에혀 2013/03/12 7,805
228010 키조개 관자요리 1 ,,, 2013/03/12 4,746
228009 신입사원 3개월 차. 지금 그만두는건 정말 잘못된 선택일까요? 30 2013/03/12 10,608
228008 아이를 폴리 리터니반에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2 영어 2013/03/12 2,043
228007 KBS 미쳤나봐! 일베가 보면 종북방송이라 하긋네요^^ 4 호박덩쿨 2013/03/12 1,225
228006 사모님이라니..당황되어서... 7 호호 2013/03/12 2,917
228005 중딩 수준별 수업하면? 1 초보 2013/03/12 689
228004 저렴하고 간단한 점심없을까요?? 3 점심먹자 2013/03/12 1,338
228003 냄새나는 돼지고기요 9 레시피 2013/03/12 2,539
228002 체했을때... 3 .. 2013/03/12 3,387
228001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빠요~~ 2 마음이 참 2013/03/12 1,245
228000 김태희같은 성격... 사는데 매우 유리한 성격아닌가요? 45 ㄷㄷㄷ123.. 2013/03/12 19,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