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빨갱이라고 말하는 노인들 때문에 기분 나쁘네요

...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13-01-29 22:23:49

회사 업무로 잠깐 외근 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 돈 좀 아낀다며 차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지하철에 앉아있기가 무료해서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를 꺼내 읽었는데

왠 4~5명의 노인들이 오더군요

 

그러더니 책 표지를 보면서

"이거 빨갱이 아닌가"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요즘 젊은 것들이 저런 빨갱이 책 보니까 빨갱이된다

그러니 문재인 찍는거 아니냐...하더니

부모가 교육을 잘못 시켜서 그래라는 말까지 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2년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로

솔직히 요즘도 많이 힘든데...

돌아가신 부모 욕까지...

 

말 섞고 상종하기 싫은데

화는 자꾸나고해서 긴 한숨을 쉬었더니

저보고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태도가 뭐냐까지 하네요...

 

듣다듣다 못해서 자리 박차고 일어나 내릴 역도 아닌 역에서 내려버렸네요

다른 칸으로 가면 쫓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도 나이가 40이고

(자랑은 아니지만 원래 동안 집안이라.... 20대 초중반으로 보기도 합니다만)

혹시 겉모습보고도  나이가 어려보여 약점 잡으려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이 맘에 들어서라기보단

그 책이 경제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책이라

그 책을 여러 번 봐  왔는데

 

무슨 불온도서도 아니고

빨갱이라니... ㅠㅠ

 

솔직히 내가 낸 세금으로 저런  노인들한테

연금 주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돌아가신 부모 욕까지 하는 사람들인데

그런 말까지 하는 사람들한테

사회적 연대니 존경이니 하는것을

부정할 정도로 맘속에 상처가 컸습니다

 

이제 앞으로 함부로 책도 못  읽겠네요

 

지금도 맘도 아프고 힘듭니다

IP : 123.215.xxx.9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13.1.29 10:28 PM (211.234.xxx.38)

    저는 속으로 비웃음이 나더라구여
    결국 빨갱이 빨갱이 떠들어대는 사람들 수준이 딱 저정도구나 라는 생각?
    그리구 경제학까페 읽는 게 뭐 어때서요
    나온지 좀 됐어도 추천목록에 꼬박꼬박 들어가는 스테디셀러 잖아요ㅎㅎ

  • 2. ㄴㄴ
    '13.1.29 10:29 PM (220.76.xxx.96)

    한마디 해주지 그러셨어요...
    라고 쓰려다가 생각해보니

    어차피 저런 노인분들 콘크리트네요
    세대교체 한번 있어야해요

  • 3. 고민
    '13.1.29 10:30 PM (99.226.xxx.5)

    1. 완전 개무시한다.
    2. 뭐 빨갱이? 고소 좀 당해볼텨? 세게 나간다.

    1과 2.....에효 마음은 2번으로 하고 싶은데 저는 역시나 1번이었을겁니다.
    상황 자체가 무슨 영화에나 나오는 장면같아서 어의가 없네요.
    고소감입니다.

  • 4. ㅅㅅ
    '13.1.29 10:31 PM (14.37.xxx.183)

    바로 신고하세요

    그거 넘어가면 정신병자 노인네들 서로 무협담처럼 이야기하면서

    더합니다. 바로 신고해 버리세요. 동뎡상 찍고, 음성녹음 하고요

    시민이 위협을 느끼면 바로 신고해도 됩니다

  • 5. 음..
    '13.1.29 10:32 PM (124.5.xxx.57)

    북한 제일 좋아하는건 이 정권이죠.
    북한 없었으면 어찌 정권을 차지할 수 있었겠어요.
    빨갱이란 단어가 먹혀야만 정권유지 가능한 집단.
    빨갱이 중얼거리는 분들이야 못 배우고 앞으로도 배우고 싶지도 않으시니 그런거겠지요.

  • 6. 어휴
    '13.1.29 10:32 PM (220.119.xxx.240)

    속상하고 울화기 치밀었겠네요.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있어 다양한 정보를 접하지만
    오직 조중동의 논리에 세뇌된
    연세 많은 분들은 피하고 입 닫는 게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택시를 탔는데 나름대로의 정치론을 펼치는 기사 아저씨...에구 상대 하지 않았어요.

  • 7. 냅두세요
    '13.1.29 10:34 PM (14.52.xxx.59)

    노인들 수구꼴통이라 칭하고
    세금아깝다 기타등등
    다 똑같다고 봅니다
    그분들은 그분들 논리가 있고,아닌 분들은 또 나름의 논리가 있는거죠
    같이 싸우면 똑같은 거에요

  • 8. ㅡㄴ
    '13.1.29 10:41 PM (220.76.xxx.96)

    위에 댓글 다신분은 여권성향이신가봐요
    근데 이글에선..
    글쓰신분이 온전히 당한겁니다
    냅두긴 뭘냅둬요;;

  • 9. 별꼴이네
    '13.1.29 10:44 PM (223.62.xxx.67)

    다음엔 신고하세요.남 책읽는대와서 시비를걸고 그노인네 둘이 붙어있으니 그렇게 말하지 일대일로 붙으면 한마디도 못할걸요

  • 10. ...
    '13.1.29 10:44 PM (112.155.xxx.72)

    한 마디 해 주셔야 합니다.
    그런 노인네들 공공 장소에서 호되게 당해야 버릇을 고칩니다.
    빨갱이의 의미가 뭔지는 아시냐
    무식한 소리 그렇게 크게 떠들고 창피하시지도 않냐 그렇게
    맞받아 치세요.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하면 찍 소리 못 할 겁니다.

  • 11. 미친 인간들
    '13.1.29 10:55 PM (71.60.xxx.82)

    무식하고 추한 노인네들.빨리 세대가 바껴야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한국은 윗물이 똥물이예요.

  • 12. 부러
    '13.1.29 10:55 PM (115.126.xxx.115)

    내일부터...더...진짜 기암할 책들고
    전철 타야겠네요...
    ㅇ어디 한마디만 건들여봐,,,아이들 밥 한그릇 급식하는 것도
    지랄지랄 항의하는 것들이....공짜로 전철은 왜 타고 다니는지..

    길거리에 가래뱉고 침뱉고..질서 안지키는 것들이
    차만 탓다하면..자리양보안한다고..할튼..일베충들..

  • 13. 아이짜
    '13.1.29 10:59 PM (116.38.xxx.147)

    이런우라질레이션...

  • 14. 살제로는
    '13.1.29 11:17 PM (218.238.xxx.188)

    무임승차하는 어른들이 들어야 할 소리네요. 개념 없고 젊은이들 무시하고, 정말 존경받는 어른들이 큰소리를 내는 사회가 그리워요ㅠㅠ...

  • 15. 아우 미틴노인네들
    '13.1.29 11:19 PM (121.161.xxx.111)

    빨갱이는 공짜좋아서 무임승차하는 댁들이지

    미친인간들아 하고는 문 닫히기전에 내리면 어떨까요?

    욕보셨슴다.

  • 16. ..
    '13.1.30 12:20 AM (1.229.xxx.86)

    한가한 주말 밤 7호선 객차네에서 만취상태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하며 그런 비슷힌 말하는 어르신본적있네요.
    나름 산업의.역군이셨을텐데 나이먹고 잊혀지고 초라한 존재가 되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진건지. 심리분석해보고 싶더라구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우리모두의 민주주의는 오겠죠? 언젠가?

  • 17. 그사세
    '13.1.30 11:42 AM (221.140.xxx.12)

    저런 미친 늙다리들이 저런 말을 당당하게 하고 활개치고 다닌다는 자체가 미친 세상이란 거지요. 지들 물 만났다 이거지요.
    늙은이들 욕 많이 먹는 건 아는지 오늘 아침 주택공사에서 공보성 광고 찍은 거 보니 너무 속보이더만요. 그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이 있다고 어찌나 찬가를 부르던지. 그래, 그 노인네들 때문에 대한민국 망해간다,, 혼자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537 82에서 나인 재미있다는 얘기듣고 10회까지 다 봤어요 9 이진욱 2013/04/14 2,201
241536 모공블랙헤드에 좋은 폼클렌징 1 지혜를모아 2013/04/14 1,720
241535 부모님과사는 노처자 7 2013/04/14 2,149
241534 먹성 폭발한 아이들 간식 좀 알려주세요 43 아들들맘 2013/04/14 4,896
241533 다이어트 중인데 빅맥이 미치도록 당겨요 ㅜ.ㅜ 26 자유소녀 2013/04/14 4,167
241532 시누이생일 아주버님 형님 생일 모르면 이상한가요..? 10 .. 2013/04/14 2,764
241531 프리이즈!! 중1 여자아이 시계를 사주고 싶은데요 2 ///// 2013/04/14 701
241530 직장의 신 처음 봤는데요. 5 . 2013/04/14 2,102
241529 좀 퍽퍽해진 도토리묵 어떻게 해먹을까요? 7 .... 2013/04/14 1,088
241528 허니패밀리 시절 젊은 길 ㅋㅋㅋㅋ 성준 2013/04/14 761
241527 고데기 쓰기 쉬운가요 3 2013/04/14 1,211
241526 연애의 온도, 보니까 놀라운 장면, 은행원도 진상손님에게 멱살 .. 4 ........ 2013/04/14 2,811
241525 우리동네 홈플러스 아줌마 너무 불친절하네요.. 14 홈플러스 2013/04/14 3,997
241524 미용실에서 남녀차별? 13 숏커트 2013/04/14 2,398
241523 우울증 타령 63 depres.. 2013/04/14 12,576
241522 펌)헤밍웨이 고양이를 아시나요? 2 ... 2013/04/14 1,520
241521 조언 댓글좀-2억짜리 집 3천 증여세 내고 받는게 잘하는 일 인.. 4 걱정맘 2013/04/14 3,319
241520 놀이터의 아이들이 궁금해요.. 2 ... 2013/04/14 981
241519 스텐팬에 어떤 수세미 쓰시나요? 11 ㅡㅡ 2013/04/14 2,828
241518 만만한 사람 7 아하 2013/04/14 4,547
241517 집에서 고데기 자주 하면 머리 상할까요? 9 ... 2013/04/14 7,304
241516 인스턴트 스프끓이고 있는데 3 .. 2013/04/14 1,399
241515 강풍에 날아오는 천막의 살대에 등을 맞았어요 엉엉 5 ^^* 2013/04/14 839
241514 집에만 오면 먹어 대는 애들에겐 어떻게? 1 대는 것도 .. 2013/04/14 1,189
241513 일본 오사카도 위험할까요? 5 방사능 2013/04/14 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