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관념이 다른 남편.

가계부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13-01-29 20:32:20

저는 빚이 1원이라도 있으면 맘편이 못살아요.

 

카드값마저도 가계부에 지출로 적어가며 통장잔고를 초과하지 않다가 요 몇달 물가 오르고 나름 상여금수입 앞두고 조금 앞서 지출하는정도이지만 바로 담달 메꾸는 식이고 비상금은 늘 있어야 맘편하구요.

 

그러다보니 누구에게 돈을 함부로 못빌려줘요. 그냥 없으면 없다고 하고.  있어서 빌려주면 아예 못받을 각오 하구요.

 

 

남편은 반대로 여기저기 백, 이백,  삼백.. 많이도 빌려줬네요.

 

그것도 자기여윳돈이 아니라 마이너스로 긁어서...

 

그래놓고 변명 "오죽하면 빌려줬겠냐~ 그정돈 다 컨트롤 돼"  그러면서 그집사정 이야기해요. 물론 눈물나죠. 도와주면 얼마나 좋겠어요.

 

나 : 그래서 다 메꿨어?  마이너스 없어?

 

물으면 대답 못해요.

 

 

주식이나 재태크 워낙 싫어하는 쪽인 나 몰래 이것저것 하다가 막삭 값이 하한가 쳤을때 저한테 여웃돈 있으면 넣으라 하기에 속는셈 치고 넣었는데 올랐어요.  그런데 올른것만 봐요. 올른거 만큼만 찾아서 생활비에 보태려했더니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고 이자는 받고 있는데 마누라한테 빌런거 굳이 갚으려 할까?

 

그래놓고 자기덕에 돈벌었다고만 생각해요.  결국 그돈은 자기가 하한가 친거 물타기 하는데 썼더군요. 

 

전 제수중에 그 돈이 오기 전까지...남편이 마이너스없이 그돈을 갚을때까지는 흑자가 아니라 보거든요.

 

 

숫자 개념이 없는건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베풀고 사는건 좋은데 그렇게 베풀돈도 없으면서........ 참.

 

보증서려고 하던거 몇번 걸려서 막아낸적도 있어요. 

 

옆에서 감시 안하면 아마 몇번은 그렇게 될겁니다.

IP : 112.151.xxx.1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8:54 PM (203.226.xxx.62)

    두분이 재정분리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혼하고 싶은 순간이 올겁니다 제가 그런상황이거든요 처음부터 분리하였더라면 아이때문에라도 그럭저럭 살텐테 지금 심각히 고민중이에요 앞날이 뻔~~해서요ㅠㅠ

  • 2. 아우
    '13.1.29 9:24 PM (218.52.xxx.139)

    원글님 성향이 저랑 거의 99.99프로 일치하네요.
    남편은 원글님 남편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제 복장을 터지게 하구요.
    그러다 한번 제대로 터져서 제가 울며 얘기했죠.
    당신은 쓰고 싶은 거 쓰고 남들에게 인심쓰고 다니며 좋은 사람 소리 듣겠지만
    난 혼자 아둥바둥 친구들 만나도 밥한끼 맘놓고 쏘고 싶어도 참고
    뭐하나 사고 싶은게 생겨도 이거 없어도 사는데 하면서 참고 안사는데
    너 이렇게 인심쓰고 다니는 거 보면... 내가 정말 사는 재미가 없다....고
    내가 사는 재미가 없다....고 하는 얘기가 충격이었는지.
    자기도 노력해 보겠노라 했지만.... 뭐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그래도... 이젠 눈치도 보고 의견도 물어보고 하니 그나마 좀 나아졌다고 볼수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529 뭐 이런 남편이 다 있는지... 19 짜증 2013/02/06 4,332
215528 욕실발판 쓰세요? 7 이사준비 2013/02/06 1,642
215527 나이팅게일백 작은 사이즈 엄마들한테 괜찮을까요 5 지바 2013/02/06 1,020
215526 7살 남자 아이 평균 체중이 몇 kg 인가요? 2 으쌰 2013/02/06 2,881
215525 스팸이 맛있나요? 20 요리 2013/02/06 3,554
215524 해외여행 다니시는 분들은 다 부자이신가요?? 20 여행 2013/02/06 4,138
215523 재미있는 영어 DVD 추천해주세요!(7살) 4 ... 2013/02/06 1,167
215522 실리콘 뒤지개 잘 뒤집히나요? 2 아남 2013/02/06 1,092
215521 왕따동생 눈물로 호소했던 누나가 학교를 자퇴했네요. 6 2013/02/06 2,946
215520 얼굴피부가 먹어버리는 화장...ㅠㅠ(조언절실) 7 못난이화장 2013/02/06 2,387
215519 박근혜 복지공약들 잇단 후퇴…4대 중증질환 '말바꾸기 논란' 6 세우실 2013/02/06 1,142
215518 필립스에서 나오는 핸디형 스팀다리미 ;스팀앤고; 써보신분 - 2013/02/06 1,864
215517 저같은 입덧 하셨던 분 있으신가요? 1 초기임신부 2013/02/06 592
215516 저희집에서 명절을 보내시겠데요.. 21 첫째며느리 2013/02/06 5,218
215515 삼국지 다 읽어보셨나요? 7 독서 2013/02/06 913
215514 장터 부츠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해서 7 고민 2013/02/06 1,587
215513 유독 나만 싫어 하는 상사 때문에 회사 그만두신분 있으신가요 7 ,,, 2013/02/06 1,988
215512 시력 한의원 침 맞고 좋아지기도 하나요? 8 .... 2013/02/06 2,131
215511 전단지 보면서 밥먹는 이야기가 뭔가요? 7 ,,, 2013/02/06 888
215510 제가 누굴 봤는데요.. 도저히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6 궁금해서 미.. 2013/02/06 1,029
215509 어제 시트콤(?) 같은 시어머니와의 점심. 그 뒷이야기입니다. 8 후기글 2013/02/06 3,616
215508 어떤 여자가 맞벌이하는건 그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서 하는거.. 7 생각해보니 2013/02/06 1,851
215507 호텔 잘 아시는분 댓글좀 주세요 4 호텔 2013/02/06 890
215506 남편 미모가 사그라 들어요 2 슬픈 아내 2013/02/06 1,418
215505 영유 논란을 보고..메이플베어 보내신분 계시나요? 11 고민 2013/02/06 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