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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은 확정이데..그 후가 두렵네요...

챨스 조회수 : 13,864
작성일 : 2013-01-29 20:20:26

어찌하다보니 이혼합니다.

 

남들처럼 살려면 그냥 살수도 있었겠지만 애가 없어서 남들보다 쉽게 이혼해요.

 

여자문제도 폭력도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평생 베필로 생각하면서 살기엔 무리에요.

 

혼자서 외롭고 무섭겠지만 능력도 갖춰졌고, 부모님께서 혼자 살 집도 마련해주시고..

 

다른 두려움은 없는데 남들 시선이라는거..그게 너무나 두렵고 작아지게 만드네요.

 

친척들이야 자주 안보니까 ..그냥 어떻게 견뎌보겠는데.

 

첫번째로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힘들었고 그 다음이 남들 시선이에요.

 

그럴줄 알았다,,니가 그러니까 이혼했지,,혹시라도 이런말 듣게 될까바.

 

남얘기 삼일이면 끝난다. 하면서 나름 위로하려하는데 뒤에서 계속 수근거릴거 같고.

 

여기가 지방 소도시인지라..한다리 건너면 다알아서 금새 모두들 알게될텐데.

 

친구들에게도 부끄러워서..이혼이란게 할수도 있는거란 생각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가까운 친구에게도 말을 못하겠어요.

 

손주볼 날만 기다리시던 부모님께 이런 불효를 저질러서

 

남들에게 유일한 자랑이었던 딸인데 이혼하게 되서 .

 

그래서 이혼하면서도 빨리 좋은가정 꾸려 손주 안겨드리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새로운사람만나 또 실수할까 두렵고.

 

별별 생각과 걱정과 두려움이 저를 끌어내리네요.

 

이혼하고 얼마나 지나야, 얼마나 힘든시간을 보내고 남들시선을 이겨내야 안정이 될까요?

 

점점 이혼이 내게 현실로 다가오면서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에요.

 

 

 

IP : 1.246.xxx.2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8:25 PM (124.54.xxx.164)

    전 애도 있었는데 한 일년 무지막지하게 힘들었어요..
    정신 못차릴정도로 힘들어요..
    지금 4년 됐는데 2년 지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혼했다는 말 하게 되더라고요...
    시간이 그만큼 필요하다는거예요...
    힘들고 아파도 시간 지나면 괜찮아져요...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공부도 하시고 일도 하세요...
    좋은날 있을꺼예요..

  • 2. 힘내세요
    '13.1.29 8:32 PM (183.98.xxx.196)

    힘든 게 당연한 거다 생각하고 인정하고 당분간 지내셔야 덜 힘드실거예요. 왜 안힘들겠어요, 안힘든게 더 이상한거지요. 좋은 날이 올겁니다~

  • 3. 진심으로
    '13.1.29 8:37 PM (211.202.xxx.132)

    용기가 부럽습니다..

  • 4. 강해지셔야 합니다
    '13.1.29 8:40 PM (175.120.xxx.202)

    이혼을 밝히는 거야 분위기 봐서 하게 되지만
    결혼도 사람이 만든 제도고 이혼도 뭐 흔한 일 해도
    현실에서는 절대 녹녹치 않습니다

    친구가 떠날 수도 있고
    주위에 연애와 용돈을 동시에 바라는 남자들 득실거립니다
    누구든 보면 먼저 호기심 가득 한 눈으로 애인이 있나 부터 살핍니다
    남자친구나 동기의 부인들은 질투심 99%여서 역겹고
    여자친구들은 남의 불행은 내 행복이라며 쾌재를 부릅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써서 죄송합니다만 그나마 순화된 언어로 쓴거랍니다)

    이래저래 인간에 대한 실망감과 떠남으로 인간관계가 굉장히 단촐해집니다

    건강 잘 추스리고(정신건강 포함)
    경제적으로 튼튼하면 좋겠고
    위축되지 마시고 즐겁게 생활하고 좋은 남자 만나시길....

  • 5. 윗분
    '13.1.29 8:49 PM (182.209.xxx.132)

    이혼한다고 친구가 떠나요?
    처음 듣는 소리네요. 아마 친구가 떠났다면 이혼해서가 아니라 다른 문제였겠죠,
    별 희안한 소리에 로긴합니다,
    원글님. 이혼했다고 떠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닌거였죠.
    그런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 6.
    '13.1.29 9:02 PM (211.225.xxx.99)

    일부러 이혼사실 주변에 말씀드릴 필요도 없고
    물어볼때 굳이 아니라고 하실 필요도 없을듯

    억지로 아닌사람과 계속 살며 남들눈에만 편히 보이고 속으로 곪아서 사는거보다는 이혼해서 자기속편하게 사는게 낫죠

    님말씀중에

    지금이상황에서도 다시 결혼해서 애기낳아 부모님 손주보여드리고 기쁘게하고싶다...요대목이 제일 걸리네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자기자신인거 같아요

    힘드시지만 결국 님을 위해 이혼하는거고
    결혼하는것도 님의 행복을 위해 결혼하는거죠

    부모님들 남들 걱정은 접으시고
    마음 잘 추스리시고
    님부터 행복먼저 되찾으세요
    안정적 생활하시고 마음 편해지시면
    좋은 사람 나타날거에요

    책임감있고 배려해주는
    좋은남자 다시 만나시는 그날까지
    님도 화이팅!

  • 7. ..
    '13.1.29 9:21 PM (211.176.xxx.12)

    이혼은 결혼계약을 해지함으로써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20년 넘게 그렇게 살아왔을 것인데, 새삼스럽게 느끼는 일이 웃기는 거죠. 결혼하면 이혼할 가능성은 늘 있는 법인데, 이혼이 불효면 결혼은 더 불효죠. 결혼 때문에 이혼하는 거니까. 결혼 안 하면 이혼할 일도 없음.

    이혼에 대한 개념 탑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상한 생각하는 게 불효라면 불효죠. 교육 받은 사람이 교육 못 받은 사람처럼 사는 게 불효.

  • 8. 요즘 사람들
    '13.1.29 9:29 PM (121.175.xxx.222)

    생각보다 쿨해요.
    이혼했다는 얘기 듣고 크게 놀라지도 않습디다. 저 이혼했거든요.
    누가 물어보면 대답하되, 먼저 나서서 알리지 않는 한 세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이혼이라는 나의 불행이 남의 행복이 되는 것도 아니에요.
    이혼했다는 얘기 듣고 은근 부러워하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그게 아주 힘든 결단이거든요.

    능력있고, 집있고, 아이 없이 이혼한 것은 정말 천운이에요.
    아이들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결혼 생활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결혼을 했을 때에는 정말 결혼할만큼 성숙해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결혼은 혼자서 자기 인생을 헤쳐나갈 수 있는 독립적인 사람이 그와 비슷한 사람과 할때 성공율이 높아요.

    이혼은 님 혼자서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한 일년 무척 힘드실 거에요.하지만 서서히 회복될 것이고 결국은 더 강해질거에요.

    뒤는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용기있게 나아가세요.

    당당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갈 때 그에 걸맞는 운명이 찾아옵니다.

  • 9. 새로운 시작
    '13.1.29 9:30 PM (180.71.xxx.210)

    겁내지 마세요 인생이 별건가요?? 이혼 할만하면 하는 거죠.
    남들 시선 의식하지 마세요.. 내 인생일뿐.

  • 10. ..
    '13.1.29 9:36 PM (211.176.xxx.12)

    "효심이 얼마나 지극한지, 부모님이 죽으라면 죽을 기세. 심청이 저리가라 할 기세"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바보같은 말임. 사실 알고 보면 자라면서 부모님 속 썩이는 행동도 많이 했을 거면서 왜 결혼 문제에서는 이리도 효심이 지극한 척(?) 하는 지들 모르겠습니다.

    일단 독립적인 인간이 되시길. 결혼은 효도용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면 하는 거지. 결혼은 님 인생이고, 효도는 님과 님 부모님과의 관계일 뿐입니다. 그 둘을 연계시키면 본인만 피곤해짐. 결혼 문제는 부모도 제3자임. 님이 암에 걸리면 님 부모가 아픈 게 아니라 님만 아픈 것처럼.

  • 11. 잔잔한4월에
    '13.1.29 9:39 PM (175.193.xxx.15)

    처음에는 좋아서 만났을텐데요.
    여자나 폭력문제도 아니고,

    문제가 없는데 아니다 싶다는건 어떤경우일까요?

    그래도 결혼까지 갈때는
    한평생 그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때문이 아니었나요?

    문제가 발생되었다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도 해보고 해야했을텐데요.
    결혼도 이혼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어야 할것입니다.

  • 12. 챨스
    '13.1.29 10:00 PM (223.33.xxx.103)

    저 역시..지금 생각해보니 결혼해서 한 가정의 안주인이되기엔 미성숙한것 같아요.
    성격차,가치관의 차이,생활방식의차이..등등 처음부터 다알고 선택한거였는데. 객관적으로 나보다 능력이 조금 부족한거 알고 한 결혼이었는데 견디기가 쉽지않네요.
    빚이생겼고. 이혼진행 과정에서 책임감 없는태도 등..
    기쁠때나 슬플때나 어려울때나 함께하겠다던 그 서약에 부끄럽게도 전 아직 그럴준비가 안된듯합니다.
    남편역시 내 잣대로만, 잘난 내기준에만 맞춰주길바랬고 내가 짜놓은 틀안에 가두고..그래서 지쳤고. 서로 권태기까지 겹치면서 악감정없이, 쿨하게 합의이혼합니다.
    그러는 과정중에 숙려기간동안 점점 더 실망하면서 사랑이식고 더는 같이 살수없다는 최종결론이에요.
    한사람의 잘못이 아닌..서로가 힘들어 헤어지면서 이혼이 두려워 쓴 글입니다.
    조언감사합니다. 어떻게 감추나,결혼생활을 잘유지하는척 어떻게 행동해야하나 고민했는데 굳이 감추거나 속이지 않는게 편하겠어요.

  • 13. 돌아온 싱글
    '13.1.29 10:02 PM (119.192.xxx.82)

    축하드려요 .. 함께 한다는 것도 좋지만 혼자한다는 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요 ..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선 거에요.
    전과는 다른 것들이 있지요. 결혼생활을 통해서 나와 타인에 대해 좀 더 생각을 많이 하셨겠지요.
    그리고 지금은 나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셔요. 공부도 하시고, 결혼으로 인해 못했던 일도 하시고
    그렇게 다시 새롭게 자신의 삶을 리모델링 하시면 됩니다.

    요즘 둘러보면 싱글도 많고 돌싱도 많아요 .. 삶의 모습이 꽤 다양해졌는걸요 ..
    힘드실 땐 오늘만 멋지게 보내자 .. 그런 마음으로 보내시다 보면 점점 좋아질 거에요

  • 14. ...
    '13.1.29 10:07 PM (220.76.xxx.70)

    살면서 자주 느끼는건데
    본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면
    결국 남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보더군요.
    그 남속에 저 자신도 들어가구요.
    소개팅에서 재수없는 놈 만난 듯이 행동하면 됩니다.

  • 15.
    '13.1.29 11:26 PM (211.36.xxx.228)

    저는 애땜에 숙려기간이 3개월이라 한달반 남았어요 ㅜㅜ
    빨리 확정받고싶어요
    가끔 힘들땐 고현정도 떠올리고
    한번도 아닌 두번넘게이혼하고도 쿨하게 잘사는 속은어떨지몰라도 연예인들 생각합니다
    이혼해서 더 잘된사람들
    똥차가고 벤츠온다

    전 남편의 바람.폭력
    시엄니의 무시발언에 속끓으며 얘들땜에 참고 살다 암까지 걸렸어요
    지금은 완치판정 받고 정상인처럼 삽니다

    주위에 암판정 받고 3개월도 못살고 죽은 아주가까운사람이 있어요
    참고살기엔 인생이 너무짧더군요
    바람에 폭력에 제인생이 너무불쌍해서 이혼합니다
    우리 힘내요

    전 월세얻어나가요 도와줄친정도ㅈ없구요 ㅜㅜ

  • 16. 겨울
    '13.1.29 11:29 PM (210.105.xxx.212)

    윗님,,,부러워요 전,,건강땜시 주저앉아 살아요 ㅠㅠ

  • 17.
    '13.1.29 11:52 PM (1.126.xxx.162)

    평균 3년 걸린다네요, 맘의 치료가 되기까지요.

    현재만 충실하시면 되요
    꼭 원하는 배우자감 리스트 적어 베게 밑에 넣어두시고요.
    전 타롯 컴터로 하는 거 심리적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Osho zen tarot 온라인 무료인데 좋았구요. 전 아이딸린 이혼녀인데 갈라선지 4년 차, 지금 막 새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합니다. 힘내욧

  • 18. thotholover
    '13.1.30 9:19 AM (117.20.xxx.151)

    그냥 인연이 여기까지였다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남의 시선 두려워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는 내 자신의 행복이 우선입니다.

    타인들이 자연스럽게 이혼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일부러 먼저 말 할 필요도 없는거구요.

    그래도 혼자 설 능력을 갖추셨다니 다행입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씩씩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언젠가 때가 되면 좋은 인연 만나게 되는 날도 오겠죠.
    화이팅!

  • 19. 철학서
    '13.1.30 9:22 AM (220.85.xxx.38)

    철학서를 읽어보시길 권해요
    남의 보는 내가 진짜인가요?
    남이 보는 시선이 공정하게 본 거긴 한가요?

    나는 나를 어떻게 보는데요?

    이런 진지한 물음에 철학서는 도움을 줄 것이고
    님은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리라 봅니다

  • 20. 나를 소중하게
    '13.1.30 10:21 AM (115.178.xxx.253)

    섹스앤시티 라는 미드에서


    사만다는 사랑하면서 바람피었던 전적이 있는 애인을 끝없이 의심하게 되자 이별을 선택합니다.

    애인에게 당신을 사랑하지만 내자신을 더 사랑한다고 하면서요.

    원글님의 이혼도 자신을 더 사랑하는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전 이혼경험이 없지만 시간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것이고
    어려움도 겪어내야할겁니다.
    그가운데서도 원글님이 잊지 마셔야 하는것은
    원글님은 소중한 사람이고 원글님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잘 견뎌내고 잘 지내실 수 있습니다.

  • 21. 요즘은
    '13.1.30 10:23 AM (121.151.xxx.74)

    용기가 없고 능력없으면 이혼못합니다.

    원글님 이제 즐거운 솔로의 길로 들어섰내요.
    드라마 서영이 보니 은근히 즐거워하던데

    남들시선도 무서워마세요
    이혼하면 다들 여자쪽은 위로하고
    남자쪽을 의심하는 분위기더라구요.

  • 22. 힘내세요
    '13.1.30 10:31 AM (58.236.xxx.74)

    본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면
    결국 남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보더군요.
    그 남속에 저 자신도 들어가구요. 2222222222222

  • 23. 힘내시라고
    '13.1.30 11:25 AM (182.219.xxx.110)

    울 시모 얘기 해드릴께요.
    돈없어서 이혼 못하고 70살, 45년 넘게 부부라는 악연으로 각 방쓰며 한 집에서 시모, 시부가 살고 있어요.
    시부 앞으로 나오는 연금이 삼백만원 넘고 그 중 생활비로 얼마를 시모가 받아서 쓰고 있어요.
    저는 그 인생 보면 참.. 그 옛날 좋은 대학 나와서 한 평생을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남편에게 왜 도대체 이혼들 안하셨냐고 물으니 안그래도 엄마의 형제들이 나서서 변호사에게 알아봤었는데 변호사가 금전적으로 받을 수 있는게 없다고 했다네요.
    그래도 자식들 대학은 보내고 이혼해야지 하다가 인생이 그렇게 된 케이스 많을꺼예요..

  • 24. 맞습니다.
    '13.1.30 12:01 PM (109.23.xxx.17)

    전 이혼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최초의 가장 절실한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은 등떠밀리고, 남들도 다 하는 거라서, 적당한 나이에 지금껏 만나온 사람과 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긴가민가 하면서도 어느 순간, 떠밀려가고 있으니까 일단 해버리는 거죠. 그런데 이혼은, 님이 걱정하시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내가 강렬히 원해서 선택하는 겁니다. 이혼 후에 또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전 이혼 하고 바로 해외로 나왔어요. 갑자기 얼굴이 10년쯤 젊어졌죠. 스물아홉이었는데, 열아홉으로 보더군요. 사람들이. 제가 보기에도 그랬어요. 그리고, 세상의 모순들, 허구들이 더 잘 눈에 들어왔어요.
    허울과 알맹이들이 잘 구분되기 시작한거죠. 거짓으로 포장된 진실을 믿고 싶었던 과거에 비해 성숙해졌고,
    번드르르한 모양새를 위해, 내용을 희생시키는 것, 즉 나의 행복을 망가뜨리는 선택 따위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더 진실하게 살 수 있게 되었어요. 남을 덜 의식하는 법을 터득하시면, 이혼이 오히려 님에게 날개를 달아드릴꺼에요. 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굵고 진한 시간을 살아내게 해준 결혼과 이혼의 일년 남짓한 시간에 너무 감사하며 삽니다.

  • 25. 힘내요!
    '13.1.30 1:21 PM (175.123.xxx.149)

    이제 다시 시작이에요! 떠날수 있을때 떠나는거 정말 축복이라 생각되요, 세상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게..꼭 저랑 안맞는 사람이랑 한번 태어나 사는 소중한 제인생 망칠순 없잖아요. 저도 연애할땐 참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8년지난 지금 제가 생각했던거랑 안맞는 부분이 많더라구요..이혼 별거인가요...제가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몇가지가 안맞았을때..삐그덕거리고..맘상하고..그러다보면..사랑이 더이상 사랑이 아니거고...그럼 안녕이죠. 만약 제게 아이둘이 없었다면..저도 님처럼 그렇게 행동했을꺼 같아요. 인생은 님꺼에요 그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니 마세요! 즐길수 있을때 일할 수 있을때 열심히 하시고 행복하세요! 우리 인생 우리가 행복해야할 권리 있잖아요 사랑받을 권리도 있구요! 힘내요!! 아자!

  • 26. 용기
    '13.1.30 5:17 PM (1.236.xxx.67)

    전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용기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걸 배웠어요.
    세상을 살다보면 남의 이목때문에 혹은 부모님 입장때문에 싫은일도 원치 않는 선택을 할때가 많아요.
    부모님께 불효가 될까봐 남들의 손가락질 할까봐 선택했던 일들이
    도리어 나에게 상처가 되고 오히려 나를 더 힘들게해서 결국 부모님께 상처주게 되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과 관계가 나빠지기도 했어요.
    나를 위한 선택을 했을때 분명 나를 탓하거나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나 또 그런 시간을 겪으면 나를 지지해주고 내 판단을 믿어주는 사람들도 생기더군요.
    아니다.싶은 길에 들어섰을때 가장 현명한 사람은 그 길을 돌아나오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불평하고 불만을 가진채 그 길을 계속 가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다구요.
    원글님은 아니다.싶은 길을 다시 돌아나오는 선택을 한거고 그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27. 님 스스로
    '13.1.30 9:10 PM (14.42.xxx.168)

    아무렇지 않아 하셔야 주변 사람들도 아무렇지 않게 여깁니다.
    당당하세요 떠들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요.
    요즘세상에 꼴랑 이혼가지고 뒤에서 어쩌구 하는 사람들도 진짜 촌스런 사람들이에요.

  • 28. 천년세월
    '18.6.14 6:27 PM (110.70.xxx.92)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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