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가 되니까 항상 걱정이 되는게
양가가 다 지방인데
명절때 내려가면서 보통은 회사에서
받은 선물이나 과일 같은 걸 가져갔어요.
근데 제가 퇴사하고나니
명절때 과일 선물 사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금액도 금액이지만 명절이라고 포장값이며 왜그렇게 비싼지.
또 제일 만만한건 과일인데
가장 많이 남아도는 것도 과일같아요.
올해도 어찌할까 고민중인데
친정 엄마가 집에서 한과를 만드셨어요.
과랑 강정이요.
친정엄마 솜씨가 워낙 좋으세요.
옛날에는 명절이면 그런 한과며 술이며 약과며
별별 거 다 만들었는데
명절도 간소해지고 하면서 잘 안하시다가
작년부터는 또 하시더라고요.
팔려고 하는게 아니고 가족들 먹을거 하시는데
아무래도 하다보면 양이 좀 나오니 가족들 먹고
좀 남을 정도요.
이번에 과는 일부러 조청을 달여서 만드셨다고 하시던데
엄마한테 가족들 먹고도 남을 정도로 양이 여유가 있으면
시댁이랑 시조부모님 댁에 가져갈 두 상자만 사서
시댁쪽에는 요걸로 가져갈까 싶은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