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총사소설:안느왕비와 버킹검 공작의 불륜사건에 대해 아시는분?^^:;;

어제에 이어 조회수 : 3,030
작성일 : 2013-01-29 13:50:58

어제 제가 서양의 왕들도 후궁이 있었는지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는데

정말 82님들의 지식수준은 최고에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쌓으신 분들이 정말 많은거 같고, 역사에 나오지 않는 뒷이야기까지 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감동했어요.

그래서 한가지 더 여쭤보고 싶은데요^^;;;;

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거 궁금해 하냐 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뭐 연예인 이야기나 비슷하다 생각하시고^^;;

삼총사 소설에 루이 13세의 왕비 안느와 영국의 버킹검 공작의 불륜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버킹검 공작이 안느 왕비 만나러 몰래 프랑스로 오기도 하구요.

사실 엄청 쇼킹한게, 사이가 좋지 않은 두 나라의 최고 지위 남녀가 서로 사랑 그것도 불륜...

그리고 요즘같이 전화도 없고 비행기도 없는 시대에 국제 불륜이라니..

혹시 이 이야기와 관련해서 재미난 이야기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불문학과 나오신 분들은 아실려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이 삼총사 인데, 제가 중학교때 처음 이 책을 읽고 제일 흥미로웠던게 바로 이 불륜이라는 ㅋㅋ

박식한 82님들, 좀 알려주세요 어떤 것도 괜찮아요^^

IP : 175.200.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suwish
    '13.1.30 12:31 AM (219.251.xxx.204)

    안 도트리슈는 스페인 합스부르크 출신의 공주입니다. 합스부르크와 부르봉은 유명한 라이벌 왕조구요. 양국(양가)의 관계를 개선할 목적으로 정략결혼을 한건데, 그러다보니 남편인 루이13세와 사이도 좋지 않았고 국민여론도 적국 출신 왕비를 뜨악해했죠. 에 나오는 스토리도 결국 왕비가 적국의 수장인 버킹엄 공작과 몰래 내통하는 내용인데, 이 사실이나 불륜에 관한 것이나 실제 있었던 일이라기보다는 당시에 통했던 그럴듯한 루머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실존인물들과 그럴듯한 소문을 잘 버무려 작품에 녹여낸 것을 보면 뒤마는 확실히 통속소설 작가로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것 같아요. 재미있는 것은 안 도트리슈나 버킹엄공작에 대한 추문을 모티브로 하면서도 이 두 사람에 대한 묘사가 매우 호의적이라는 것이죠. 순진한 시골뜨기인 달타냥의 관점이라 그런지 왕비는 한 번도 소설에서 얼굴을 드러내지 않지만 기품이 넘치는 미인이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고귀하지만 연민이 가는 캐릭터, 고상한 평화주의자 등등으로 묘사됩니다. 딱 한 번 마지막에 달타냥이 임무를 완수한 것을 치하할 때 커튼 사이로 손만 내밀었나 그랬는데, 실제로 안 도트리슈가 손이 예쁘기로 유명했다더군요.

    버킹엄 공작도 소설에서는 위엄있고 고상한 대귀족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평가는 꽝입니다. 찰스 1세라고, 절대왕권을 추구하며 의회와 대립하다 결국 사형을 당하는 왕 아시죠? 이 왕의 제일가는 심복으로 찰스 1세 시대에 절대권력을 휘둘렀던 재상입니다. 프랑스내의 신교도를 계속 후원해서 전쟁을 지속시켰구요.

    암튼 삼총사는 정말 재미나게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함... 그럴듯한 배경(실존인물 등장)에다가 개성이 살아있는 주인공들, 긴박감 넘치는 플롯 등.. 요즘으로 치면 신문연재소설 비슷한 위치의 통속적인 작품인데도 여지껏 살아남아 끊임없이 영화화되는걸 보면 대단하죠.

    참고로 루이 16세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렇게 된장녀로 민중들에게 욕을 먹은 이유 역시 적국 출신(오스트리아)이었기 때문이라는.. (+ 만만한게 여자라서)

  • 2. shortbread
    '13.1.30 11:19 AM (210.98.xxx.210)

    뒤마 피스가 요즘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드라마 작가로 이름 날렸을 듯.
    막장부터 시트콤까지 두루두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691 주민센타에 혈압재는기계... 2 아흑... 2013/03/14 1,265
228690 걷기운동 얼마나 걸어야 하나..? 1 신둥이 2013/03/14 1,509
228689 UC IRVINE 부근 초등학교 정보와 집 문의해요. 4 민들레 하나.. 2013/03/14 868
228688 개가 정수기 물을 안 먹는다고 환불요청 24 정여사엄마 2013/03/14 3,463
228687 나이 마흔에 셋째.. 무리죠? 16 .. 2013/03/14 3,798
228686 바로위 광고판 이헌영패션 유명한 브랜드인가요? 1 .. 2013/03/14 829
228685 목걸이 뒤에 고리 거는거 어디서 고치나요? 1 . 2013/03/14 593
228684 택배기사 현실 10 크랜베리 2013/03/14 2,640
228683 카레에 고구마를 넣으면 텁텁해요. 2 점심메뉴 2013/03/14 3,749
228682 카누 먹고 있는데 루카는 어떤가요? 드셔보신분~ 16 ... 2013/03/14 2,718
228681 이런 제 생각 잘못된건가요? 4 며느리 2013/03/14 683
228680 수업 진도는 안나가고 다른 얘기만 한답니다. 3 초등담임(남.. 2013/03/14 1,044
228679 두부조림 레시피데로 했는데 왜 전 안되죠? 7 맛없어요 2013/03/14 1,716
228678 화장할때 사용하는 스펀지말입니다.. 5 케러셀 2013/03/14 1,442
228677 참치집 알바 어떤가요? 2 참치회 2013/03/14 3,433
228676 다이소 초저렴 8800다림판 괜찮겠죠?? 2 .. 2013/03/14 1,736
228675 미샤 제품 글 보다..토니모리도 좋았던 거 추천 23 저렴 화장품.. 2013/03/14 6,568
228674 정말 요즘 애들... 6 ㅠㅠ 2013/03/14 1,260
228673 냉장고 용량 달라도 폭은 같나요? 3 린덴 2013/03/14 1,109
228672 음식 준비한 여자들은 정작 밥상에서 못먹고.... 12 tjdekd.. 2013/03/14 2,331
228671 호감있는 여성을 어떻게 구분하냐구요? 경험을 얘기하자면. 2 리나인버스 2013/03/14 3,261
228670 멍게 택배로 주문할곳 1 .... 2013/03/14 816
228669 과학좋아하는 초등아이가 읽을책 추천좀요 2 차니맘 2013/03/14 664
228668 내가 성공할꺼라는걸 믿지못하는 사람을위해서라도 반드시 .... 4 성공. 2013/03/14 975
228667 급하게 묻습니다 4 지현맘 2013/03/14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