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돈 안갚으면 나쁜딸이지요?

나도 자식 조회수 : 2,999
작성일 : 2013-01-29 12:21:33
친정엄마한테 천만원을 빌렸어요
엄마가 선뜻 빌려주셔서 잘썼고 한달 후쯤 갚을수 있을것같아요
급하지 않으니까 천천히 달라 하셨는데 좀전에 전화와서 슬쩍 물어보시네요
남동생네가 2월말에 이사하나본데 돈이 좀 부족한가봐요
도와주고 싶으신거죠
스스로 결정 못하고 엄마한테 상의를 가장한 구걸하는 동생도 한심하고
형부사업 쫄닥 망했다가 겨우 일어서며
몇달전 집장만할때 언니가 3백인가 빌려달랬다고 저한테 용돈은 못줄망정 그만한 돈이없어 빌리냐며 하소연하던 엄마도 어이없고..
아마도 동생은 이사 할때마다 아니 결국은 집장만할때까지 아쉬운 소리하며 야금야금 할테죠
엄마의 저런태도가 정말 싫어요
왜 아들딸 차별을 할까요
왜 이들한에대한 무한한 책임감에서 벗어나질 못할까요
재수삼수시켜도 정신 못차리고 대학 못가는 놈한테 뭘 기대하고 꿈꾸느라 딸들을 서럽게 만드는건지
근데요 제 언니들은 이해한다네요 헐
저는 제가벌어 학교마치고 결혼하고 돈도 드리고왔네요
그땐 그래야하는줄 알았는데(언니들이 그랬어서) 걸국은그게 남동생 결혼밑천으로 들어갔다는거에요
남동생이 엄마에게 성심껏 잘하고그럼 이렇게 화나지도않겠죠
엄마혼자 배추 사다 나르며 하루 온종일 김장해바치면
20분거리살면서 코빼기도 안비치다 달랑 김치 받아먹으면서도
김치 짜게했다고 지 마누라앞에서 엄마한테 짜증부리는 놈이에요
생신이며뭐며 각출해서 똑같이하지 아들이라고 더하는것도 없으면서 장남이라고 혜택만 보려는거 너무 눈에보여요
올케가 휴직중인더 맞벌이하면 당연히 엄마가 바쥐야한다고 생각하고
암만 말해줘도 알면서도 당해주는거.. 이게 진정한사랑일까요?
여튼 엄마 전화끊고 엄마한텐 큰돈.. 동생이 미워서라도 주기 싫어졌어요
IP : 119.69.xxx.5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29 12:24 PM (59.10.xxx.139)

    삼남매 다키워 시집장가 보내도
    지들끼리 남의돈으로 툭탁툭탁
    님도 엄마돈 빌렸쓰는 처지에...

  • 2. 그냥 구실찾지말고
    '13.1.29 12:26 P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돈주기 싫다고 하세요..

  • 3. .....
    '13.1.29 12:28 PM (1.244.xxx.166)

    꾼돈은 엄마돈이니 갚으셔야죠.

  • 4.
    '13.1.29 12:28 PM (123.215.xxx.206)

    엄마가 불쌍하네요.

  • 5. 동생한테도
    '13.1.29 12:29 PM (203.142.xxx.231)

    빌려주라고 말하세요. 왜 아들딸 차별하냐고. 그쪽도 빌려주고 이쪽도 똑같이 빌려주라고. 안그럼 늙그막에 모른척한다고 아예 말을 하세요.

  • 6. ttttt
    '13.1.29 12:29 PM (114.206.xxx.161) - 삭제된댓글

    우리 언니 엄마한테 2천만원 몇 달 만쓴다고 빌려가놓고
    5년째 안 갚음. 엄마 죽을날만 기다리는 것 같아요.
    여행다니고 할거 다 하면서 엄마돈 안 갚아요.
    엄마는 궁색하게 사시는데.......이런저런 소리 말고 갚으세요~

  • 7. 요즘은 아들 돈주고
    '13.1.29 12:32 PM (180.65.xxx.29)

    딸 효도 시키는 세상이니까요. 그래도82에도 보면 외동딸들은 친정부모 노후 모신다고 하잖아요
    남동생 이사후 몇주후 드려도
    받자 마자 남동생 도와줄겁니다

  • 8. ...
    '13.1.29 12:39 PM (112.104.xxx.148) - 삭제된댓글

    싫은건 싫은거고
    꾼돈은 갚아야죠.

  • 9. 어쨌든
    '13.1.29 12:40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아들은 빚있으면 안돼서 돈주시고, 딸은 빚있어도 그냥 저량 되는대로 살아라~ 하시는 ㅠㅠ

    그래도 갚으셔야요.
    엄마돈인데 엄마가 알아서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 10. 에고 참
    '13.1.29 12:41 PM (218.158.xxx.226)

    님 자식 낳아보셨나요
    님이 동생 생각하는거 하고
    엄마가 동생 생각하는거하고 달라요
    동생줄까봐 싫어서
    엄마돈 안갚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우리집에도 비슷한 사람 하나 있어서 밉상인데
    여기도 그런분 계시네..ㅉ

  • 11. 울 엄마도
    '13.1.29 12:42 PM (116.39.xxx.141)

    울 엄마도 그래요..
    오빠네 연봉이 억이 훌쩍 넘는데 앓는 소리하면 돈 해줘요..
    저는 목돈 구경해본적이 없어요..
    막내딸도 전문직 부부인데도 무리해서 빚낸거 못 갚아 주셔서 종종 거리시고..

  • 12. 원글
    '13.1.29 12:49 PM (119.69.xxx.57)

    그렇죠 내가 상황이 좋으면 엄마가 그러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도 안썼겠죠
    사실 안갚는단 생각은 한번도 안했고요 심정적인거죠
    그리고 제가 이자를 많이 드리니까 엄마도 은행보다 낫다싶어 주신거에요 셈이 워낙 정확하신분이라..
    갚자기 울컥해서 속풀이 한건데 욕만보인꼴이네요
    그래도 동생은 제껴두더라도 저나 언니들에게 한없이 인색했던 엄마에게 섭섭한건 어쩔수없어요ㅜㅜ

  • 13. 남자형제는
    '13.1.29 1:02 PM (121.130.xxx.14)

    어느 집이나 다 그래요. 장가가면 지 마누라와 지 새끼밖에 모릅니다. 속타는 딸들이 결국 못참고 나서게 되어 있어요.

  • 14. 에고참님
    '13.1.29 1:08 PM (119.69.xxx.57)

    저도 자식있죠
    누구하나 안귀한 자식 없고 똑같이 다 이쁘고 귀하니까 이해가 더 안되죠 이해하시겠어요?

  • 15. ..
    '13.1.29 1:10 PM (211.253.xxx.235)

    돈주기 싫다고 하세요..222222222222

  • 16. 원글
    '13.1.29 1:17 PM (119.69.xxx.57)

    네 돈은 꼭 갚겠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여기서나 이러지 안갚을 배짱이 제겐 없어요
    그돈 안갚으면 엄마 병나시는거 알고요
    제가 소심한데다 속이좁아이래요
    엄마를 생각하면 늘 연민과 원망이 교차해요..
    엄마인생을보면 참 가슴아퍼서 잘해야지 싶다가
    또 한번씩 섭섭함과 원망에 저도 괴로워요
    철이 안들었나봐요

  • 17. ㅇㅇ
    '13.1.29 1:20 PM (211.237.xxx.204)

    냅두세요. 엄마돈은 엄마돈 내돈은 내돈.. 어쩔수가 없어요..
    물론 헛튼데 쓰는거거나 사기당하느나 돈 같으면야 어떻게든 막아야겠지만
    자식 주겠다는 걸 어떻게 막나요;

  • 18. 엄마 돈
    '13.1.29 1:51 PM (220.86.xxx.221)

    이유가 어쨌든 갚을 돈은 갚고서 서운한거 이야기 하세요.

  • 19.
    '13.1.29 3:09 PM (123.213.xxx.83)

    빌린다 한돈은 갚는게 맞아요.
    써라 하고 주신돈이 아니잖아요.

  • 20. 일단
    '13.1.29 3:19 PM (121.145.xxx.180)

    빌린건 빌린거니 갚으세요.

    갚을건 갚으시고 할 말은 하시고 어머니는 내려 놓으세요.
    자식도 부모 내려 놓을 수 있어야해요. 부모만 그런게 아니라요.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는거, 젊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거 아니에요.

    님 어머니 노후는 님어머니가 꼬고 한심하게 만들고 있는겁니다.
    그에 대해 화내지 말고 님 입장 사실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시고
    내버려 두세요.

    님이 할 수 있는것만 명확히 하고 그 선에서만 보시고요.
    할 수 없는건 할 수 없는거고
    어머니는 길거리에서 아들에게 버림받고 죽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어쩔수 없는거죠.

    부모가 자식 맘대로 할 수 없듯이
    자식도 부모 맘대로 안됩니다.
    인정하고 내려 놓으세요.

  • 21. ㅁㅁ
    '13.1.29 5:33 PM (221.140.xxx.12)

    갚을건 갚으시고 할 말은 하시고 어머니는 내려 놓으세요.
    자식도 부모 내려 놓을 수 있어야해요. 부모만 그런게 아니라요.22
    이 님 말이 딱 핵심이네요.
    정 남동생 밑으로 바로 들어갈 게 신경 쓰이고 약 오르시면 남동생 이사하는 2월 말 지나서 3월초에 갚으시던지요. ㅎㅎ 이러나저러나 그 밑으로 들어가긴 매일반이겠지만요.
    차별하는 부모님, 보고 있기도 직접 당하기도 얼마나 속상하실까요만, 당신 돈 가지고 그러는 거 어쩌겠어요. 다만, 나나 언니한텐 칼같이 빌려주고 동생한텐 어째 그러시냐는 말은 한번 하고 넘어가세요. 그래야 다음부턴 움찔이라도 하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450 뭘 해도 부족한 아들 때문에 눈물이 나요 38 못난맘 2013/03/08 10,401
226449 아빠 새장가 보내려는 아들 !! 2 루비 2013/03/08 1,403
226448 키번호 1번이었다가 폭풍성장 한 아이 두신 님들... 16 키컸으면.... 2013/03/08 5,079
226447 [사설] 민주당 속셈은 결국 방송 장악인가 1 세우실 2013/03/08 609
226446 전미선씨 나오는 드라마 7 드라마 2013/03/08 1,905
226445 한국 이대로 가다간 핵전쟁이 일날 수 밖에 없겠네요... 10 호박덩쿨 2013/03/08 2,488
226444 순천 화월당 알려주신 감솨 2013/03/08 1,363
226443 담낭염 수술했는데 뭘드셔야할까요? 4 배고픈 2013/03/08 1,836
226442 일어 독학 방법ㄴ노하우 없을까요? 7 오하요 2013/03/08 1,786
226441 81세 인플란트 괜찮을까요?? 4 치아 2013/03/08 1,266
226440 뉴스킨 하는 사람들 다른세상 사람같아요 9 무슨종교집단.. 2013/03/08 5,864
226439 저같은 분 계신가요?(약간 지저분..) 6 쩜쩜 2013/03/08 1,070
226438 '십알단' 댓글 알바 '박근혜 선거운동' 윤 대표, 혐의 일부시.. 2 참맛 2013/03/08 470
226437 집안에 있어도 콧물이랑 재채기가... 황사 2013/03/08 510
226436 제주칼호텔은 어떤가요? 2 제주칼호텔 2013/03/08 1,980
226435 앞트임 같은 것은 왜 하는 건가요? 10 궁금해요 2013/03/08 4,077
226434 자양동 살기 너무 좋네요. 2 ... 2013/03/08 3,829
226433 이 고양이 몇킬로나 될까요? 16 ,, 2013/03/08 1,221
226432 주위에 이런 캐릭터 꼭 있죠? 1 ... 2013/03/08 409
226431 장터 아침청년의 율미 수 고구마...어떤가요 ?? 7 고구마만 구.. 2013/03/08 918
226430 여성 보호할 특별한 이유 있나요?" 연대 2013/03/08 444
226429 영어학원 조언기다립니다..아발론, 최선 아님 소규모.. 9 또 질문 2013/03/08 2,927
226428 ebs 에 고등학교 내신강의가 있나요? 1 777 2013/03/08 570
226427 직접 담근 매실 엑기스 선물 어떨까요? 10 으니맘 2013/03/08 1,332
226426 창문에 붙였던 뽁뽁이, 재활용인가요 일반쓰레기인가요 7 버릴때 2013/03/08 13,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