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 제 작년 한해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산들바람 조회수 : 798
작성일 : 2013-01-29 08:57:30
82 경력이 7년이나(?) 되는 사람이에요. (이건 무슨 자랑이라고... ㅎㅎ)
오늘 간만에 시간이 나서 마이페이지를 열어보다 보니, 
작년 파란만장했던 제 삶이 82에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회사 일로 힘들었던 시간, 
새로운 남자를 만나 문자로 마음을 떠봤던 시간, 
한창 연애에 들떠 도시락 메뉴를 고민했던 시간, 
헤어지고 가슴아파하던 시간, 
사람에 대한, 남자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던 시간, 
대선... 

그리고 벙커원 힐링 포트락까지. 

개인적으로 작년은 참 다사다난... 휘청했던 한해였어요. 
인생의 사춘기였는지 사람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호르몬의 변화때문이었는지
얼굴도 다 뒤집어져서 난리였는데, 
하필 그 때가 남자친구랑 헤어졌을 때라... 
괜시리 더 우울해졌고. 
혹시 헤어진게 내 탓은 아니었을까 82에 이런저런 글도 올려보고. 
그때마다 현명하고 따뜻한 마음 가지신 82님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헤어진 남친은 누가봐도 잘 헤어진 사람이었어요. 
아마 그 남친이랑 잘 되어서 결혼을 했다면..... 
베스트 글에 올라갈만한 글들을 써내려갔을지도 ^^

그래도 사람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내 마음속도 들여다볼수 있었던 귀한 한해였네요. 
그 귀한 한해가 82에 고스란히 남아있구요 ^^
독하다 이중적이다 말들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게는 친언니 같은 곳이 82랍니다 ㅎㅎㅎ

팀장님이 안계셔서 마음까지 여유로워지는 아침인지.... ^^
커피 한잔 하면서 마음까지 느긋해지는 시간이네요. 
작년 한해 힘들었으니 올해 봄꽃이 필 때는 몰랑몰랑한 봄을 맞아보려구요. 
얼굴단장 몸단장하고 따뜻한 남자친구 만드는것부터 시작해볼까봐요. 
아마도 제 새해는... 
마음적으로는 오늘부터 시작인가보네요. 

날씨는 을씨년스럽지만, 그래도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IP : 58.145.xxx.2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신지 ^^
    '13.1.29 9:51 AM (119.207.xxx.112)

    모르는 분이지만
    저랑도 함께 한 시간이었네요.
    자게의 사연 보고 웃고 울고...그리고 가끔은 소심한 한 줄 댓글을 단 시간들이었어요.
    새롭게 맞이한 날...
    '현실 속에 살되 가슴에 완전히 불가능할 것 같은 꿈 한가지씩은 품고 살자'는
    게바라의 말을 다시 외워 봅니다.
    해피 마이 뉴 이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537 요즘 날씨에 들깨가루 택배로 보내도 될까요? 2 딸기맘 2013/03/11 804
227536 구두 앞코가 너무 잘 닳아요.. 1 ... 2013/03/11 1,230
227535 르쿠르제가 좋은 이유? 15 부자살림 2013/03/11 4,519
227534 부모님 환갑이요 ... 5 곰퐁 2013/03/11 837
227533 82만 정상인건지 아님 다른 사이트들이 정상인건지 15 .. 2013/03/11 3,042
227532 혹시 흰색말고 다른색 세면기 11 세면기요 2013/03/11 1,492
227531 백년의 유산 1 궁금해 2013/03/11 1,266
227530 유통기한이 2/28일까지인 냉장상태에 뜯지 않은 비엔나 소세지 .. 3 알려주세요 2013/03/11 2,193
227529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9..어디서 볼수있어요? 3 아나토미 2013/03/11 1,237
227528 가운데만 여성지두께인 윗배..어찌 뺄까요? 4 레몬 2013/03/11 1,551
227527 내 친구들은 다 날씬하고 이쁜데~ 너도 이쁘다며 친하게 지내자는.. 4 .. 2013/03/11 2,234
227526 30대 남자 직장인 건강식품 좀 추천해주세요. 1 건강건강 2013/03/11 984
227525 100일의 시간, 위로 좀 '부탁'드립니다 5 방황 2013/03/11 1,047
227524 녹색어머니 10 으으.. 2013/03/11 1,793
227523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오늘부터죠? 2 궁금 2013/03/11 1,388
227522 실비 보험 청구 다 하시나요? 13 보험 2013/03/11 4,062
227521 아산병원 안세현 선생님 안계신가요? 1 유방암 2013/03/11 3,056
227520 어제 비행기 타고내렸는데 귀가 계속 먹먹해요 4 ㅠㅠ 2013/03/11 1,763
227519 이정희는 도대체가 정체가... 7 레미제라블 2013/03/11 1,870
227518 초4아들 넘 웃겨서요. 7 밑에 글 보.. 2013/03/11 1,382
227517 빈속에 약먹을때 간단히 먹을만한거 있을까요? 10 애엄마 2013/03/11 4,543
227516 식탁 결정하는 것 조언부탁드려요. (무플절망 --) 4 이사 2013/03/11 958
227515 장터 요즘의 대처는 이렇습니다. 5 ... 2013/03/11 1,604
227514 오늘의 인물인가에 뜨는 사람있어 눌렀더니..무섭네요// 2 2013/03/11 1,073
227513 이사온곳인데 mbc 가 나오지 않습니다 깜놀 2013/03/11 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