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고양이요람 조회수 : 2,414
작성일 : 2013-01-28 20:19:56

아, 저도 요즘 마음에 상처를 입을 일이 생겨서

기분이 바닥을 칩니다.

게시판도 어둑어둑 한것이 아무래도 겨울은 인간을 진빠지게 한다 싶습니다.

러시아에 출장다녀온 사람이 그러더군요.

러시아는 길에서 방황하거나 비틀대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연행해다

따뜻한 물에 씻겨서 푹 재워서 밥먹이고 새옷입혀 내보낸다구요.

아무래도 밤도 길고 너무 춥고 유흥거리도 없고 햇빛도 못보니

딴맘 못먹게 하거나 만약의 사태를 위해서 그런 조치를 취하는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에게도 그런 서비스가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연행?해서 따땃하게 씻겨주고 따땃한 거 먹여주고 하루쯤 푹 재워주는 서비스요.

그럼 햇볕에 빨래 마르듯 기분도 좀 사락사락 좋아질것 같기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것

1. 욕실에 가서 손잡이만 돌리면 따순 물이 줄줄 쏟아지는것.

   나이를 먹어도 가끔 춥고 으슬한 저녁에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면 항상 감탄해요.

   와 ~~이렇게 좋을수가~~~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때 수도간이 밖에 있는 그런 단독주택에 살았어요.

   아무리 추워도 아침이면 머리를 곱게 감고 등교를 했는데

   정말 추운날은 학교에 도착하면 머리카락이 고드름처럼 얼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렁가

   암튼 편하게 샤워하고 머리 감을 때마다

   호~~이런 호강이 있나 싶답니다.

 

2. 빵에다 잼을 듬뿍 발라먹을때

   흐흐 먹는거에 잔소리할 사람은 이제 존재하지 않죠.

   옛날엔 엄마가 날 잡아서 정말 커다란 삼립식빵을 한봉지 다구워서 하얀 정백당을 뿌려주는

   토스트만 먹었어요.    점심때 먹으면 저녁도 그 다음날 아침도 밥을 먹을 수 가 없었죠.

   그러다 친구집에서 말랑한 식빵에 잼을 처음 발라먹었는데 눈물이 나게 맛있었어요.

   그래서 집에서도 그렇게 먹으려는데

    엄마가 먹을때마다 글케 잔소리를 하는거예요.

   잼좀 작작 발라 쳐먹으라고 ^ ^

   그래서 맘껏 제가 만든잼이나 생협잼을 듬뿍 말랑말랑 식빵에 발라먹으면

  왜이리 뿌듯하고 통쾌한지...

 

이렇게 남들은 모르는 내 행복을 외쳐 봅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IP : 59.12.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ㅍㅊ
    '13.1.28 8:36 PM (115.126.xxx.115)

    전...둥근 케익이랑 둥근 아이스크림 파운드 케익 같은 걸
    숟가락으로 막 푹푹 떠먹는...어른되서 내돈으로 사서 내맘대로 먹은
    것들 중하나..

  • 2. 아.. 뭔가 좋다...
    '13.1.28 8:41 PM (115.126.xxx.100)

    맘 아픈 듯 하면서도 글이 참 좋아요..

    돈때문에 머리터질거 같은 오늘 하루였어요.
    나도 말랑말랑하고 하얀 식빵에 달달한 딸기잼 한가득 올려서 먹을래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해요...

  • 3. 런투유
    '13.1.28 8:42 PM (183.98.xxx.205)

    저도 머리에 고드름 기억이 말듯 말듯 같은세대를 살았으니까요. 그래도 큰 맘고생거리는 없으시니 그런 행복도 느끼실듯해. 좋아보이시네요

  • 4. 전 얼마전 구입한
    '13.1.28 8:43 PM (101.119.xxx.118)

    네소프레소커피머신으로...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고 싶은 색깔 골라서.두두두두하며 커피내릴때요좀 시끄럽긴 하지만 참 잘 샀다싶고 행복해요^^

  • 5. 고양이 요람
    '13.1.28 8:58 PM (59.12.xxx.52)

    커피도 좋죠
    저두 그 드두드소리 재밌어요
    전 드립커피파지만

  • 6. 고양이요람
    '13.1.28 9:04 PM (59.12.xxx.52)

    머 제 인생이 글케 아름답기만 하지 않아요
    작은 기쁨에 볕들었다 났다한거죠
    런투유님도 힘내셔요
    토닥토닥

  • 7. 물고기
    '13.1.28 10:03 PM (220.93.xxx.191)

    과일들어있는 투명 푸딩이요~
    그거 탁뜯을때 복숭아향이~♬
    조금한숟가락으로
    한입먹을때 행복해요^~^

  • 8. 고양이요람
    '13.1.28 10:32 PM (59.12.xxx.52)

    물고기님, 저 그 기분 알아요
    왠지 인공향에 인공맛에 애들 사멕이기 그래서
    눈치 보이지만
    가끔 혼자서라도 사먹게 되는
    길티플레져죠

  • 9. ..
    '13.1.29 1:11 PM (180.224.xxx.39)

    저도 네쏘머신 버튼 꾹누르면 나는 두두두두! 소리와 진동이 좋아요 ㅋㅋ

    글구 양말 두툼한걸로 넉넉히 사놨다가 발 꿉꿉할때 새로 갈아신으면 뽀송한 느낌

    이불 빨아 뽀송한걸 얼굴끝까지 올리고 잠 청할때 나른 노곤 개운한 느낌

    입심심할때 이것저것 꺼내먹는 차 커피 주전부리

    무한도전 재밌는편에 홀딱 빠져서 몰입해서 볼때

    밤늦게 이불속에서 스맛폰으로 필요한것들 이너넷쇼핑...뿌듯 ㅎㅎ

    힘들때 맛있는케익 한조각에 진한 향 가득한 커피

    시간날때 열흘치 밀린 신문 한꺼번에 볼때

    맘맞는 친구랑 수다떨고 돌아올때

    신랑이 한번씩 사랑한다 말해주고 어린 아들이 활짝 웃으며 쳐다봐줄때

    쓰다보니 참 많네요
    사실은 힘들고 피곤에 쩔을때가 더많지만
    그래도 잘살아내고있는것같아서 스스로 대견한 느낌?

    아 요렇게 재미진 게시판 구경놀이도 추가해야겠네요
    커피한잔 해야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054 축하해 주세요!! 탈모가 완치됐어요.^^ 117 싹수가 까매.. 2013/02/13 29,358
221053 장염 증세로 너무 아픈데...어찌할까요? 3 // 2013/02/13 2,421
221052 저희 집문제 어떡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 주세요 ㅜㅠ 5 이사고민.... 2013/02/13 2,143
221051 설날 에피소드? 2 잠깐 내신발.. 2013/02/13 1,446
221050 세금깎아준다고, 돈빌려준다고 대출받아 집사는것은그만 2 ... 2013/02/13 1,658
221049 장터에서 과외샘 구해보신 분 계세요? 4 과외 2013/02/13 1,633
221048 뽁뽁이 터트리는거 몸에 안좋나요? 5 dd 2013/02/13 3,546
221047 vja)갓 태어난 아기 4년간 3명 잇따라 버려 ....경찰, .. 6 ... 2013/02/13 2,316
221046 아이 공부시켜도 결과가 안좋아 실망스럽네요... 20 교육 2013/02/13 5,332
221045 그냥 푸념이예요 속상합니다... 2013/02/13 1,122
221044 갑상선기능저하 검사는 어디에서? 1 긍정의힘 2013/02/13 8,332
221043 중딩 딸아이 공부도, 다른 적성도 안보여요. 9 딸아이 공부.. 2013/02/13 2,354
221042 초등아이 책상 추천해주세요 2 구입 2013/02/13 1,948
221041 이런 인삼은 어떻게?? 4 인삼 2013/02/13 1,047
221040 악수하다가 7 ,,, 2013/02/13 2,547
221039 258,000원에 이십프로 받고 추가 이십프로 더받고 또5프로할.. 5 급질요 2013/02/13 2,153
221038 중학생 책가방 브랜드 어디께 인기예요? 1 검정색 2013/02/13 4,155
221037 휴직 고민 6 휴직할까 말.. 2013/02/13 2,186
221036 분당 잡월드 근처 숙박 할 만한곳 부탁해요 7 방학 2013/02/13 6,500
221035 서울대 여자 보다 연고대 남자가 더 대우받나요? 10 // 2013/02/13 3,865
221034 강아지가 갑자기 배변을 못가려요 4 .. 2013/02/13 11,512
221033 판교에 사시는분들께 문의드려요~~ 행복 2013/02/13 1,104
221032 방과후학교.. 청소년수련원 프로그램 어떤가요? 3 초보맘 2013/02/13 1,207
221031 지난달 딸아이 핸폰요금 3800원. 요거 쓸만하네요^^ 22 .. 2013/02/13 5,013
221030 아래 남동생 내외.. 이야기를 읽고 내 이야기 써봅니다 17 ... 2013/02/13 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