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아빠입니다.
아래 법륜스님 말씀 보고 몇자 적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니구요.
자녀교육과 관련하여 많이 쓰는 말이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고, 부모가 먼저 솔선을 수범해라" 입니다.
부모가 먼저 공부하면 아이들도 공부한다....
참 좋은 이야기입니다. 우린 이런 이야기를 "밥먹으면 배부르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럼 대학교수 자녀들만 공부 잘해야 하나요? 아님 대학교수 자녀들은 모두 공부 잘한다구요?
천만에....
사람이 누군가를 보고 배울때는 그가 좋아야 그렇게 됩니다.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는 것은 부모의 뒷모습이 보기 좋을때 그렇게 되는 것이지, 부모의 뒷모습이 지겹게 싫으면 절대로 배우지 않습니다. 물론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도 있지만, 욕하면서 배우는 것은 나쁜 습관이지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나쁜 습관만 여든까지 갑니다.
우리는 모두 자녀가 공부를 열심히 하기를 바랍니다.
내가 공부를 잘했건, 못했건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우리는 모두 자녀가 잘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잘되었건, 못되었건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법륜스님 말씀이 맞지만, 이것이 전부라면 우린 좌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언제 공부하고, 언제 모범을 보일 수 있습니까?
대학교수 자제분들 중에 잘 풀린아이도 있고, 잘못 풀린 아이도 많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판단할때 공부 잘한다만 가지고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이 좋은 판단기준이지만, 거기에 욕심을 부려서 인성까지 더해 젔을때 저는 반듯하게 컸다라고 표현합니다.
제가 보아 온 반듯하게 커준 아이들... 자녀교육을 배우고 싶은 아이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큰 특징이 부모님을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특히 아빠를 무척 좋아합니다. 존경의 개념과는 약간 다릅니다.
부모님을 존경하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존경보다는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존경은 왠지 모르게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거든요.
부모님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부모님을 닮고 싶어합니다.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어합니다.
그런 것들이 모이고 모이면 반듯한 아이가 됩니다.
공부는 사람따라 약간의 한계가 있더라도 적어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할 줄 아는 반듯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사람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면 비슷한 점을 찾습니다.
연애시절 너무도 닮은 점이 많았던 지금의 남편을 한번 보세요.
아마도 지구상에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남편 아닌가요? 너무했나요?
아이들은 부모가 좋으면 닮아가고 싶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좋은 사람의 말을 따르게 됩니다.
이제 결론입니다.
부모가 공부를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조금은 반듯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너무 완벽하면 사랑하기 부담스럽지 않나요? 이제는 자식을 사랑하지 말고, 자식에게 사랑받는 부모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부모의 말발이 생깁니다.
절대 주의할 것은 사랑받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먼저 솔직해 지자는 겁니다.
우리는 가식있는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가식을 벗고, 아이들에게 사랑스러운 부모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