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
돌이켜보면
자상하지는 않으셨어요 (어릴때 우리집은 사는게 너무 너무 빠듯했고 남편은 술 잘 드시고 돈 못벌어오는
우리 아빠 약간은 무능력한 아빠였기때문에
늘 생활고에 힘들어 하셨거든요
그런 엄마가 이제는 허리가 구부정한 70세 할머니가 되셨어요
다정하지 않음은 여전히 변한것 없구요
마흔 넘은 딸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칭찬보단 "너는 왜그렀니 "
안좋은 소리 입에 달고 계시지만
우리엄마
저랑 같이 있을때 저에게 꼭 밥차려주시려고 노력하시고(제가먹고싶은거 거의다해주려고 노력하셔요)
어디갈때 제가 엄마보다 큰 짐들면 절대 그것 못보시고 허리가 구부정해도
제 짐 빼앗아서 먼저 냇 걸음 치십니다..
그리고 제 살림 빠듯하지만
비싼옷 살까 .저렴한 옷 살까 고민하면
비싼옷 꼭 사서 입으라고 (우리엄마는 절대 옷 안사입으세요 ) 말씀하시는엄마
그래서 엄마를 원망해보거나 미워해본적은 없어요
다만 늘 안타깝고 가슴아플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