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럼 우리 엄마는

엄마 조회수 : 676
작성일 : 2013-01-28 18:32:49

우리엄마는

돌이켜보면  

자상하지는 않으셨어요 (어릴때  우리집은 사는게 너무 너무 빠듯했고  남편은 술 잘 드시고  돈 못벌어오는

우리 아빠 약간은 무능력한 아빠였기때문에

늘 생활고에 힘들어 하셨거든요

 

그런 엄마가 이제는 허리가 구부정한  70세 할머니가 되셨어요

다정하지 않음은 여전히 변한것 없구요  

마흔 넘은 딸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칭찬보단 "너는 왜그렀니 "

안좋은 소리 입에 달고 계시지만

우리엄마

저랑 같이 있을때 저에게 꼭 밥차려주시려고 노력하시고(제가먹고싶은거 거의다해주려고 노력하셔요)

어디갈때 제가 엄마보다 큰 짐들면  절대 그것 못보시고 허리가 구부정해도

제 짐 빼앗아서 먼저 냇 걸음 치십니다..

그리고 제 살림 빠듯하지만

비싼옷 살까 .저렴한 옷 살까 고민하면

비싼옷 꼭 사서 입으라고 (우리엄마는 절대 옷 안사입으세요 ) 말씀하시는엄마

그래서 엄마를 원망해보거나 미워해본적은 없어요

다만 늘 안타깝고 가슴아플뿐 ~

IP : 182.211.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8 6:48 PM (182.221.xxx.10)

    속 마음 알아주는 딸이 있으시니 됐죠.
    안타까워 하고,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살갑게 잘 해드리세요~^^

  • 2. .....
    '13.1.28 8:06 PM (112.104.xxx.164) - 삭제된댓글

    어머님께서 겉으로는 표현을 잘 못하시지만
    속으로는 따님을 무척 사랑하시는 게 느껴지네요.

  • 3. 원글
    '13.1.29 12:03 PM (182.211.xxx.15)

    네 윗분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마져요 엄마가 저를 누구보다 사랑하는걸 알아요
    때때로 너무 압변하시고 고지식하셔서 정말 힘들때도 있지만
    저를 사랑해주십니다
    저는 키가 170cm이고 엄마는 153이에요
    우리엄마 이런딸 같이다녀도 늘 보호하고 짐 무거운것 못들게하시고
    옷도 늘 이쁘고 귀하게 보이는것 우리딸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세요
    엄마가 계셔서 그져 감사할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893 남자들은 왜 항상 여자앞에서 군대얘기를 할려고 하나요? 12 b 2013/02/05 2,367
214892 낭독 모임 후기는 안 올라오나요....? 2 그런데 2013/02/05 642
214891 삼성家 상속소송 이건희 회장 1심 승리 4조840억.. 2013/02/05 411
214890 학부모 총회나 동네마트에서 10 샤를롯뜨 2013/02/05 3,102
214889 확장한 방 장판에 핀 곰팡이 3 어떻게 해야.. 2013/02/05 1,858
214888 홍콩과 비슷한 분위기의 나라 없을까요? 29 아! 홍콩!.. 2013/02/05 4,436
214887 수업시간에만 안경쓰는 초등아이 있나요? 2 ... 2013/02/05 837
214886 토익으로 대학가기 8 고3엄마 2013/02/05 3,384
214885 꽃미남 보세요? 6 이읏집 2013/02/05 1,144
214884 게시판을 보다보면.... 3 ... 2013/02/05 753
214883 소보로를 튀기면 튀김소보로가 될 줄 알았는데 14 .. 2013/02/05 4,754
214882 어느 대학이 나을까요 18 고민중 2013/02/05 2,832
214881 자려고 누워 82하기 6 . 2013/02/05 1,155
214880 늦은 나이 공부하시는 분들 어떻게? 8 .... 2013/02/05 2,263
214879 옷 코디를 너무 못해요... 10 세련미가없어.. 2013/02/05 2,851
214878 토탈사료 3개월 넘게 먹고 눈물에 효과없는데 1년 정도는 먹여.. 5 말티즈 2013/02/05 1,770
214877 조언을해야하나말아야하나?? 11 고민중 2013/02/05 1,778
214876 조언 좀주세요 늦은밤 3 힘드네요 2013/02/05 908
214875 설날에 떡 맞출려고 하는데... 무슨 떡이 좋을까요?? 4 2013/02/05 1,459
214874 명절이 싫은 아가씨어요 17 명절ㅠㅠ 2013/02/05 3,146
214873 몰라서 여쭙니다 7 이상해 2013/02/05 917
214872 코스트코에서 와인 살때요.. 와인 2013/02/05 1,054
214871 옆집 쿵쿵 거리고 걷는것도 얘기 해야 하나요? 8 dd 2013/02/04 2,117
214870 떨려요. 내일 비만클리닉 갑니다! 18 ... 2013/02/04 3,013
214869 지겨운 제사 얘기 입니다.^^ 11 머리아퍼 2013/02/04 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