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내시경 수면으로 안하기...

위내시경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13-01-28 17:16:45

며칠전 계속 속이 쓰려서 위내시경 예약을 했어요

아침 9시 땡~~병원 문 열자마자  일등으로 진료 받으려구요^^

어제 점심부터 금식을 하고

새벽운동 수영을 하면서

될수있음 물을 안마셔(^^)야지 하면서

무사히 운동을 끝내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위내시경 수면으로 안하고 그냥 쌩으로 하려구요~~

엉덩이에 주사 한대 놔주시고, 위 가스없애주는 약하나 먹구

목안쪽 마취하려고 칙!칙! 약물 뿌려주시고...

준비하는데 5분...

드디어 의사선생님 입장하시고

입에 내시경 들어가는 둥근 장치 물어주고

약간 떨리긴 하지만..

애도 낳았는데 이까짓거 못하겠나...싶어서

숨쉴때 입으로 쉬는거 맞죠? 하고 입에 문거 빼서

다시한번 확인한번 해주고^^시작했습니다

자..힘빼시고 시작합니다..

쑥~~~입속으로 뭐가 들어갑니다

웩웩~~ 울컥울컥 자꾸 하죠...

그런데...결정적으로 제 뒤쪽에 서 계시던 간호사님 한분이

제 어깨를  뒤쪽에서 꼬옥 감싸주시면서(안아주셨어요ㅠ.ㅠ)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씀하시네요

"환자분~~~몸에 힘을 빼시고 저를 따라서 숨을 쉬어보세요

입으로 후~~하~~~후~~하..."

손도 따뜻하시고 얼마나 다정하시던지.... 

저는 그분을 따라서 숨을 쉬면서

정말 편하게 수면내시경이 아닌 쌩으로 내시경을

마쳤답니다

끝나고 나서  너무 잘했다고 의사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한 1분 남짓되었을까요...

내시경 기계 빼내시고 침닦고 밖에 나가서 기다리시라고....

정신만 멀쩡했음 그 간호사님 팁이라고 드리고 싶었어요

침과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을 추스리느라..정신이 없었어요

결과는...

깨끗해도 너~무 깨끗하데요

아마 신경성 위염인듯 하다고 걱정말라고 하시네요

 

4번째 위내시경이지만

정말 쉽게 편하게 끝낸것 같아요

이자리를 빌어서 내과 간호사님께 감사드려요~~

그 간호사님 처럼 해주시는 분 있으심...

아마도 수면 내시경은 필요 없을거예요

 

모두들...건강하세요^^
IP : 119.207.xxx.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나름
    '13.1.28 5:24 PM (119.149.xxx.143)

    저도 쌩으로 위내시경 두어번 해본 사람인데요...차라리 애를 두어번 더 낳겠다 싶던데요.
    정말이지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하...또 쓰면서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
    그 후에 수면내시경 하고나서 정말 신세계가 열렸네~ 하면서 좋았더랬죠.
    저처럼 웩지거리에 약한 사람들은 다시 못해요.

  • 2. 원글
    '13.1.28 5:26 PM (119.207.xxx.53)

    그럼요~~사람나름이죠^^

  • 3. 네..
    '13.1.28 5:28 PM (121.170.xxx.38)

    저도 간호사샘이 뒤에서 같이 숨쉬기 도움 주셔서 무사히 끝낸 사람입니다.
    너무 감사하더라는.. 끝날때까지 간호사샘 손을 꼭 잡고 있었답니다.ㅎㅎ

  • 4. 침을
    '13.1.28 5:30 PM (121.136.xxx.249)

    침을 삼키지 말라고 해서 정말 죽은듯이 누워있었어요
    눈물에 침에.....범벅됬었는데
    전 수면 내시경을 못할꺼 같아요

  • 5. 지나모
    '13.1.28 5:43 PM (117.111.xxx.48)

    결과가 좋게 나와서 우선 다행이예요

    그 간호사샘 정말 고마우셨겠어요
    그런 배려가 겁에 질린 환자한테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요

  • 6. 에공
    '13.1.28 5:45 PM (175.117.xxx.14)

    그 내시경 소독이나 잘 좀 하고 다음 사람한테 쓰면 좋겠어요.....쩝.생각하니 우웩.

  • 7. ....
    '13.1.28 6:11 PM (116.123.xxx.122)

    저도 이번에 생으로 했어요..
    목구멍에 내시경 꽂는 것보다 손등에 혈관주사 꽂는게 젤로 무서워요..혈관이 안보여서 몇번씩 실패해요 ㅠㅠ

  • 8.
    '13.1.28 6:52 PM (123.109.xxx.181)

    저도 하면서 숨을 못 쉴 거 같고 아프기도 해서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니야? 못하겠다고 손 흔들어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 끊임없이 했는데
    염증이 심해서 좀 더 오래? 검사하기도 했지만,
    수면은 수면유도제 몸에 안 좋을 거 알기에 다음에도 일반 내시경 하려구요.
    저는 종합병원에서 했는데 저 역시 뒤에서 간호사분이 어깨 잡고 계셨어요.
    뒤에 한 분, 앞에 의사 돕는 간호사 한 분, 의사분. 이렇게 3명이서 계시더라구요.

  • 9. 햇살
    '13.1.28 8:38 PM (61.81.xxx.53)

    저도 늘 수면 안하고 일반으로 합니다.
    까이꺼 3분 고생하는데...하면서요.
    꿀꺽 삼키라고 할 때 따라서 잘 하면 그다지 힘들건 없던데요.
    할만 합니다 일반으로 해도..

  • 10. ......
    '13.1.28 8:52 PM (112.172.xxx.231)

    어느 병원이 그렇게 친절한지 궁금하네요.
    서울이면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062 절전하라고하면 나는 1 .. 2013/06/08 619
262061 심야에 기대 4차원소원고백 잠깐 뜬금포로 해보고프네요^^ 2 고요하게.... 2013/06/08 834
262060 19금) 5 복잡미묘 2013/06/08 4,145
262059 아이 교육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남편 11 진짜시러 2013/06/08 2,281
262058 우리딸 건강엔 안좋겠지만 오늘 재밌게 해줬어요 10 어웅 2013/06/08 3,776
262057 시아버님 제사 9 미련한 나 2013/06/08 2,680
262056 낙동강에 또 녹조 발생, '4대강 재앙' 확산 5 2013/06/08 772
262055 김광규 부산집 ㅠ.ㅠ 56 세상에 2013/06/08 36,371
262054 나달이 이겼어요^^ 7 ^^ 2013/06/08 1,354
262053 숨시크릿에센스 좋은가요? 8 sa 2013/06/08 1,457
262052 아래층 담배연기 어찌해야 하나요 ㅜㅜ 12 으윽 2013/06/08 2,622
262051 잡곡 드시는 분들 어떤 거 드세요 9 health.. 2013/06/08 1,593
262050 큰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6 따로따로 2013/06/08 1,297
262049 오로라 공주의 세 누나들이요 1 ... 2013/06/08 2,200
262048 이 동영상에 나오는 세션의 드러머가 누구인지 아세요? 2 나가수.. 2013/06/08 637
262047 지성피부ㅡ얼굴.기름 4 기름번들번들.. 2013/06/08 1,535
262046 김치를 담궜는데 쓰고 곰팡이가 펴요;; 3 내김치ㅜ 2013/06/08 1,016
262045 어제 이정도면 90점이상 남편글 올렸다가 0점 된사람입니다 ^^.. 12 여러분감사 2013/06/08 3,173
262044 급질문. 에어컨을 새로사서 설치한후 물이새요 4 ... 2013/06/08 1,656
262043 못난이주의보가 그렇게 재밌어요? 16 ㄱㄴ 2013/06/07 3,775
262042 립스틱 한 개 택배로 보낼때 최적의 수단? 5 소형등기 2013/06/07 1,971
262041 이럴경우 복비 누가 내야 하는 건가요? (전세관련) 5 서민들이 잘.. 2013/06/07 1,152
262040 건물보존등기전이 무슨뜻인가요? 9 제대로 2013/06/07 1,065
262039 40초건성 여름에 마몽드토탈솔루션 어떤가요?? 1 .. 2013/06/07 960
262038 성동구에 사시는 백일정도된 시우의 엄마를 찾습니다... 62 성동구 시우.. 2013/06/07 14,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