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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짠돌이 기질은 천성인가요

에구 조회수 : 4,229
작성일 : 2013-01-28 16:24:49
저도 어느정도 절약하는 타입이긴한데
자식클때 형편에 비해 풍족하게 키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돈을 줘도 쓰지를 않고 맨날 저축만하네요
대학생이라 좀 자기에게 투자도하고 그러면 좋으련만
얼마되지도않는 용돈 절반이상을 다 저금하고
여자아이인데 가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하나사주려고 나가도
맨날 됐다는말만 해요
요즘 애들은 사치도 많이한다는데 그것보담 낫지싶다가도
이것도 어느정도 적당해야 칭찬을하지
그래도 밖에나가서 친구들한텐 짠순이 짓 안한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되나요
어제도 방구석에 있길래 오만원주면서 나가놀라고했더니
친구만나 밥한끼먹고 나머지는 통장맥여줬다며 농담합니다

넘치진 않았지만 없이 자란것도 아닌데~~ 왜 이런답니까
IP : 223.62.xxx.6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
    '13.1.28 4:27 PM (117.111.xxx.223)

    성격이예요...저도 딸셋있는 부유한환경이었음에도 제가 제일 돈잘모았어요..언니랑 동생은 같은돈을줘도 먹고 사고 쓰고다녔지만 전 달랐거든요~

  • 2. ㅇㅇ
    '13.1.28 4:28 PM (211.237.xxx.204)

    천성 맞는거 같아요.
    같은 부모밑의 형제도 같은 용돈 받으며 자라도 한명은 엄청 모으고
    한명은 엄청 쓰고 그러더군요.

  • 3. 에구
    '13.1.28 4:30 PM (223.62.xxx.67)

    다쓰고와도 안속상할거같네요
    여자아이인데 옷도 잘입고다니고 가방도 좋은거 들고다니면
    좋으련만 제가맨날 단벌신사라고 놀립니다 이게 더속상해요..

  • 4.
    '13.1.28 4:33 PM (118.219.xxx.15)

    가방 사다 주세요
    잘 들것 같네요
    알뜰한 것은 좋은거죠
    요즘 사치 심한 아가씨들 많아요

  • 5. ,,,
    '13.1.28 4:34 PM (119.71.xxx.179)

    움..주관을 지키고 사는게 좋아보이는데요.

  • 6. **
    '13.1.28 4:3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큰아이 대학2년 올라가는데 완전 똑같네요. 매주 금욜이 공강이어서 그때 나가서
    아이랑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아이 쇼핑하다가 좀 이쁘다 싶음 어떠냐고 물어서
    괜찮다는 소리만 나오면,,그냥 사줘요, 가방은 인터넷으로 괜찮은거 사줬구.. 그때그때
    챙겨줍니다, 울 큰아이도 가겨보고 비싸다 싶음 안사려고 해서 제가 챙겨주는편이에요,
    그래도 사치 안하고 해서 전 울 큰아이가 넘 이쁩니다,, 제가 챙겨주면 되니까요

  • 7. 에구
    '13.1.28 4:38 PM (223.62.xxx.67)

    적당하면 저도 칭찬하겠지만~~ 그정도가 아니고 지나쳐요...
    어렸을때는 집이 좀 어려웠었지만 그래도 해줄거다해줬다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그래서 그런가 별별생각이 다드네요....

  • 8.  
    '13.1.28 4:39 PM (115.21.xxx.183)

    ...... 지금 생각하면 20대에 할 수 있고 입을 수 있고 했던 걸 못한 건 정말 서러워요.
    그 돈 모아도 20년 후엔 어디 갔다 싶게 흔적 없을 때도 많은데요.

  • 9.
    '13.1.28 4:40 PM (180.70.xxx.72)

    좋은 따님을 두셨네요
    부러워요 제 두 딸도 그렇게만 살았음 좋겠네요
    돈벌지도 못하는 젊은 애들이 넘 꾸미고 사치하는건
    정말 걱정스러워요 가방은 무난한걸로 하나 사다주세요

  • 10. 에구
    '13.1.28 4:40 PM (223.62.xxx.67)

    대학2학년 따님 두신 어머님 정말 비슷하네요
    저희딸은 괜찮다고 했을때 사준다고하면 다른데로
    뛰어가요.. 님 따님은 그냥 받나요?ㅠㅠ

  • 11. 공주병딸엄마
    '13.1.28 4:41 PM (218.152.xxx.206)

    1,000% 기질이에요.
    남동생 보면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타고난 기질이 너무 무서울 정도에요.

  • 12. 네...
    '13.1.28 4:4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인 사다주면 잘 입어요, 요번 겨울에 코트가 낡아서 대학들어와도 새거 사주질 않앗어요,
    좀 좋은걸로 골라서 입혀보니 마음에 들었는지 가만 있더군요, 제가 사주고 챙겨주면
    그런건 아무말 안하고 잘들고 잘 입고 다니기도 하구요,한학년 올라가니
    그래도 너무 없이보이게 다니긴 싫은가봐요,
    그래도 엄마 생일이나 이럴땐 잘 챙겨줘요,, 자기꺼 사는건 아까워해도요, 그래서 이뻐요..
    딸내미 챙겨주는 재미도 솔솔 하더만요,,

  • 13. 그거
    '13.1.28 4:51 PM (121.131.xxx.231)

    천성이에요..
    같은 환경에서 자란 형제 ,자매도 제 각각이랍니다..^^
    울 엄마도 천성이 알뜰하신 편인데..
    넉넉한 환경에서 자라고 항상 경제적으로 풍족하신데도..엄청 알뜰하세요..
    돈을 쓰는것 보다 모으는게 더 좋으시다네요 ㅎㅎ
    돈이 늘어가는데 기쁨을 느끼시는듯...반면에 울 이모들은 완전 반대이심
    서로서로 이해를 못해요..ㅋㅋ

  • 14.
    '13.1.28 4:52 PM (118.36.xxx.84)

    타고나더라고요.

  • 15. 타고나는것 같아요
    '13.1.28 5:00 PM (203.142.xxx.231)

    제 아들녀석이 올해 5학년 올라가는데.. 진짜 마트에 가서 제가 10만원이상 물건을 사면 계산대에서 동동거리고 난리입니다. 뭐 가지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도 절대 없다고 하고(엄마 돈쓰는거 싫다네요)
    자기 용돈 얼마되지않은거, 천원짜리도 지갑에 넣어서 절대 안쓰고...

    그런데 외동아들이라 저나 남편이나.. 해달라는거 다 해주면서 풍족하게 키우고 있거든요. 제 성격도 돈쓰는거 좋아해서(?) 돈돈 거리는 성격도 아니구요. 맞벌이해서.. 여유롭게 살고 있는편이거든요.

    그래서 내린 결론.. 진짜,, 타고나는것 같다...네요..

    물론 살면서 각오하며 열심히 아껴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각오하지 않아도, 천성이 그런사람도 있는거죠

  • 16. 그러니까요
    '13.1.28 5:01 PM (164.124.xxx.147)

    다 타고나는 것 같아요.
    딸, 딸, 딸, 아들.. 4남매에 제가 첫째인데 저랑 셋째 여동생이랑 엄마가 비슷해요.
    여유 있는 한도내에서는 잘 쓰고 잘 사요.
    둘째랑 막내 남동생은 아버지와 똑같아요.
    어쨌든 반 이상 따로 쟁여놓고 남은 돈 내에서 야무지게 써요.
    무지 꼼꼼해서 어디 가서 실수하고 손해볼 타입 절대 아닌 스타일.

  • 17. 아참..
    '13.1.28 5:03 PM (203.142.xxx.231)

    그런데 여대생이라면 좀 이쁘게 꾸미고 다니라고 하세요. 그래야,, 좋은남자(?)랑 연애도 하고(물론 외모보다 마음을 보는 남자가 좋지만, 그런 사람이 많진않잖아요)

    나중에 결혼하면 맘껏 못쓰는데 한참 이쁠때 꾸미고 다녀야 나중에 아쉽지않죠

  • 18. ...
    '13.1.28 5:46 PM (175.194.xxx.96)

    아이 셋인데 유난히 둘째가 많이 아껴요
    지돈은 절대 안쓰고 한번 들어온 돈은 절대 안내놓네요

  • 19. 윗윗분 말씀에 동감
    '13.1.28 9:32 PM (211.108.xxx.148)

    아끼고 절약하는 것은 좋은데, 이 세상을 살면서 제일 중요한 건 그래도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일 같아요. 요즘은 정말 어느 정도 꾸며야 되는 세상이고, 학창시절에 연애로 만나는게 뭐니뭐니해도 최고이니, 적당히 꾸미도록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쇼핑도 시키고 해야 할 듯 하네요.. 돈을 엄청 써야만 꾸밀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배워야죠.

  • 20. 혹시
    '13.1.28 11:00 PM (121.145.xxx.180)

    원글님이 원글님 그 나이때 이렇게 꾸미고 다녔으면 좋았겠다........ 이런 감정을 투영하는건 아닌가요?

    제가 원글님 따님 스타일이었는데요.
    울엄마의 단한가지 그 잔소리가 (다른 잔소리는 전혀 없는 분이심, 엄마와 사이도 좋고, 오히려 존경함)
    너무도 싫었어요. 학교다니고 평범한 교우관계 가지고 보고 듣는것 다 남들만큼 하는 자식에게
    이거 입어라 저거 입어라도 월권이에요.

    좀 인정해 주세요.
    벗고 다니는거 아니고, top에 어울리지 않는 차림하고 다니는 것 아니면 그냥 두세요.

    엄마의 시각과 따님의 시각이 다를 뿐입니다.
    통장에 돈 있으니 자신이 쓰고 싶고 써야 할 곳이라면 씁니다.
    가방이고 옷이고 본인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사고요.

  • 21. ....
    '13.1.29 1:26 AM (183.98.xxx.222)

    걱정 마세요. 저희 엄마 재벌집 딸이어서 어릴 때부터 엄청 용돈 많이 주고 유학할 때도 통장에 ㅎㄷㄷ하게 넣어줬는데 거의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한번은 일년 동안 다 쓰라고 백화점 상품권카드 50만원짜리를 주고 해외로 가셨는데, 일년 있다 돌아와보니 딱 5만원 썼더라는...
    저 아주 좋은 남편 만나서 잘 살고 있어요. 전혀 절약하고 그런 타입인 줄 몰랐대요. 결혼하고 1-2년 동안은 제가 절약하는 모습 숨기려 애썼는데 (그냥 다 썼다고 하고...) 지금은 그냥 마음대로 행동해요. 저는 그냥 소박하게 많은 것 안 사고 낭비없는 삶이 천성적으로 맞는 것 같아요. 금전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려하게 꾸민다고 제가 행복하지도 않고요.
    많이 벌어야만 유지가 되는 라이프스타일이 싫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엄마는 왜 결혼하고 더 짠순이가 되었냐고 아직도 속상해 하세요.
    저희집은 부유했고 엄마도 상당한 씀씀이었고 그런데 제가 이런 걸 보면 타고나는 것에 한표입니다.

  • 22. 꿈다롱이엄마
    '18.4.24 3:48 PM (125.185.xxx.75)

    저같은 경우는 학습인데요. 부모님이 검소하시니 저도 학습하고 고대로 따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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