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하신 아빠 취미생활 추천 좀 해주세요~

아빠화이팅 조회수 : 4,804
작성일 : 2013-01-28 14:07:57

저희 아빠 퇴직하신지는 좀 되셨습니다.

 

워낙 일이랑 사람에 치이는 직종에서 일하셔서 그런지... 사람도 잘 안만나고 집에서 좋아하는 드라마 보고 그냥 계셨어요. 저랑 동생이랑 대학교 공부까지 다 시켜주시고, 큰 돈은 없으시지만 연금 받으셔서 저희한테 손 벌일 없이 생활하시니 그냥 그러시려니 했지요.

 

문제는 아빠가 너무 집에만 계신다고 엄마가 답답해하세요. 사실 아빠가 집에 계시니 장보고는 거 간섭하고 엄마 옆에서 잔소리 하니까 엄마가 불편하셨나봐요. 그냥저냥 투닥거리며 지내시나보다...하고 넘어가고 있었는데... 아빠가 생활비 통장으로 주식을 해서 좀 까먹으셨나봐요. 집에서 클릭만으로 주식을 사고 팔수 있으니 밖에 나가지 않고 할 수 있는 주식을 하신거죠...ㅡㅡ;;;;;;

 

이제라도 아빠가 뭔가 취미를 만드셔서 바깥바람도 쐬고 좀 밝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목공일을 취미삼아 배우신 적이 있어서 공방을 알아봐드릴까도 싶은데... 혹시 주변에 퇴직하신 아버지들이 취미생활로 하니까 좋더라...하는거 있음 추천 좀 해주세요.

 

참고로, 컴퓨터는 수준급으로 하시니까 컴퓨터 배우러 다니실 필요는 없구요. 일본어도 왠만큼 하셔서 외국어를 더 배울 생각도 없으세요.

IP : 14.52.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 그거 말씀 드릴려고 했어요.
    '13.1.28 2:11 PM (119.197.xxx.71)

    조각하는것도 많이들 하시구요. 소가구 같은거 만드는것도 많이 하세요.
    그런데, 둘다 빠지면 돈 많이 드는건 마찬가지더라구요.
    아버님이 조각시작하셨는데 칼만 백 몇십짜리 사셨어요. ㅡ.ㅡ;;
    뭐 제돈 아니니 전 괜찮은데 어머님은 속이 상하시다고 ...

  • 2. 평생교육
    '13.1.28 2:16 PM (58.235.xxx.231)

    대학, 고교 등에 평생교육프로그램 다양합니다.
    3월에 개강하는 곳이 대부분이니 미리 가까운 곳 찾아서 사이트 들어가 보세요.
    도자기, 사진, 인문학 공부, 문화유산해설자원봉사 등등 많아요

  • 3. ...
    '13.1.28 2:32 PM (123.199.xxx.86)

    드럼이나 기타를 배우시면....활력소가 되실 것 같아요..
    실력이 느시면...같은 연배들끼리 연주봉사도 하시고............

  • 4. ...
    '13.1.28 2:32 PM (118.33.xxx.15)

    정원가꾸기, 텃밭가꾸기...은근히 손 많이가고 할 일 많아요.
    내 손으로 뭔가 가꿔서 거두는 것도 재미이구요.
    공방은 돈이 너무 마니 들어서.ㅠㅠ

  • 5. 바둑요 바둑
    '13.1.28 5:04 PM (60.241.xxx.111)

    바둑 장기 체스 등.
    저런거 잘 하는 노인들은 80 돼도 치매도 안 걸리고
    눈빛 짱짱하세요.

  • 6. ...
    '13.1.28 5:07 PM (222.109.xxx.40)

    공부 좋아 하시면 고전한학도 재미 있어요.
    명심보감, 사서 삼경, 소학등 끝이 없어요.
    옛것을 배우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아요.

  • 7. 존심
    '13.1.28 6:21 PM (175.210.xxx.133)

    운동...탁구 좋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6576 코스트코에서 르쿠르제... 8 111 2013/02/09 3,721
216575 우리 시댁은 나물,생선 위주로 음식을 하더군요.. 4 지역별 특성.. 2013/02/09 2,482
216574 음악 좀 듣고가세요.. 까나리 2013/02/09 999
216573 수원-부산 7시간 귀성 전쟁 끝냈어요. 1 고향길 2013/02/09 1,272
216572 아들이 결혼해도 명절에 시댁가나요? 11 궁금해요 2013/02/09 4,620
216571 식초 장복하시는 분 계시나요? 1 식초 2013/02/09 2,473
216570 약국 간판 옆에 있는 알파벳 Rx는 무슨 뜻일까요? 5 호기심 2013/02/09 3,330
216569 지금식사하셨어요.봤는데 넘 뭉쿨하네요. 3 세잎이 2013/02/09 2,750
216568 대체 일베가 뭔가요? 5 3333 2013/02/09 7,666
216567 결국 건물에서 왕따되고 예민한사람으로 낙인 찍혓습니다 6 dd 2013/02/09 3,204
216566 고사리가 너무 짜게되었어요..ㅠㅠ 3 고사리가 2013/02/09 1,257
216565 사고방식이 미국적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 대학생 2013/02/09 3,933
216564 혹시...crps로 투병중인 신동욱..어디서 있는지 아세요?병원.. 9 살고시픈 2013/02/09 3,624
216563 선진국 사시는 분들...은연중에 불쾌함 느끼시나요? 16 -- 2013/02/09 3,654
216562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첫회는 '인사청문회' 1 뉴스클리핑 2013/02/09 1,035
216561 키자니아 가보신분들 체험순서 좀 말씀해주세요 6 본전뽑자 2013/02/09 2,554
216560 볼에 필러 맞아보신분 있나요? 1 고민 2013/02/09 2,431
216559 꼬마작가라고 아시는 분? 1 초보엄마 2013/02/09 4,817
216558 아이 그림보고 마음이 좀 그래요.. 6 답답한 마음.. 2013/02/09 1,868
216557 명절전날저녁 항상 부부 동반 모임 가는 동서 부럽네요 18 블루블루 2013/02/09 6,664
216556 길냥이한테 닭가슴살 육포 줘도 되나요? 2 2013/02/09 899
216555 르쿠르제냄비 바닥이 살짝 패였어요. 사용해도되는건가요? 6 주니 2013/02/09 3,241
216554 영구치가 안나고있어요 8세 2 요정 2013/02/09 1,247
216553 공기업 30년차 연봉. . . 진짜 짭니다ㅜㅜ 8 . . . .. 2013/02/09 7,264
216552 김혜수는 어쩜 저리 안 늙을까요? 13 코코여자 2013/02/08 4,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