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상여자가 남편한테 들이대는 것 같아요 (카톡 내용 있어요).

... 조회수 : 4,271
작성일 : 2013-01-28 13:18:11

주말에 남편 카카오톡을 무심코 보다가 이상한
메세지를 발견했어요.

 

내용이

"대출을 받아요... 내 괜찮은 은행 직원을 소개시켜줄 터이니..
그럼 좋은 밤 보내요... 둘째도 낳고... "

란 메세지를 본거에요.


첫줄만 보고는 금융권 스펨인줄 알았죠.
근데 둘째 낳으란 저 부분이 순간 이상한거에요.
(저희 첫째가 지금 돌입니다..)

 

그래서 대화창을 열었더니.. -_-;;;
대충 기억나는대로 대화 내용을 옮기자면 이래요.

 

(참고로 남편은 30대 후반 레지던트이고
여자는 40대가 넘은 간호사에요. )

 

거의 그 여자가 일방적인 대화으로 뭐 사달라는 메시지이긴 했는데
간간히 남편도 대답을 하긴 했더라구요. ㅎ

 

그 여자 : 샘~ Long time no see~...  오늘은 일정이 어떻게 돼요?

남편 : 네.. 어쩌구저쩌구답변

(며칠 후)

그 여자 : 샘~ 오실때 맛있는 것좀 사다주세요.

남편 : 답 없음

(며칠 후)

그 여자 : 샘~ 파견나가신 곳은 어떠세요? 다음에 오실때 만난 것 꼭 사다줘요~ ㅎㅎ

남편 : 요즘 좀 쪼들려서요...

여자 : 대출을 받아요.. 내 괜찮은 은행직원 소개시키줄테니, 좋은 밤 보내고.... 둘째도 가져요.

 

여하간 제가 본 메시지가 맨 마지막 줄인 거였어요.
뭐 대화 내용이 이런 식이더라구요.
 좀 특이하다 싶었던 것은 그 여자가 말줄임표를 엄청나게 많이 사용했구요. ㅎ


제가 메시지 보면서 제가 '이 여자 뭐야 이상해~ 뜨아..' 이러니까
자기도 '난 아줌마들이 싫어. 왜 저렇게 나이가 먹으면 뻔뻔해지는 줄 모르겠어"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카카오톡 사진들 보니까 아기들도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걸로 봐서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여자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도 사람들에게 좋은 밤 보내세요. 이런 인사를 많이 하긴 하지만,
그 여자가 한 좋은밤(화끈한 밤 보내란 뉘앙스로 읽혔어요)
보내라느니 둘째를 가지라느니.. 한 말이 기분 나빴어요.
무슨 우리 남편한테 저런 야하고 무례한 말을 하는지. 무척 불쾌했었거든요. 


저 여자가 남편을 만만하게 봐서 저러는 건지,
그냥 갖고 노는 건지,
아님 신랑한테 조금 관심이 있는건지
잘 판단이 안서요.

 

그리고 저 정도 대화가 오가는 것은 정상인가요?

제가 예민한 것은 아니겠지요?

 

IP : 124.243.xxx.1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가
    '13.1.28 1:21 PM (220.79.xxx.196)

    주책바가지죠.
    혹시나 남편분이 평소 맞장구를 치니 저렇게 말을 한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남편분 답변 보니 그런것 같진 않네요.
    으휴... 왜 저럴까..

  • 2.
    '13.1.28 1:23 PM (180.92.xxx.90)

    수준이 낮네요...둘째라니...기막힙니다..ㅠ

  • 3. 뜨아
    '13.1.28 1:25 PM (125.142.xxx.34)

    들이댄다.는 의미가 제거 알고 있는 그 뜻이라면
    님이 예민하신거 같아요.

  • 4. ㄹ아..
    '13.1.28 1:25 PM (1.241.xxx.27)

    아이구 글만 봐도 짜증납니다.
    들이대는게 눈에 보이는데 본인은 슬며시 다가가 마음을 열고 있다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행동...ㅠㅠ

  • 5. 지나모
    '13.1.28 1:28 PM (211.36.xxx.97)

    남편분이 그여자 상대하기 싫은 티가 나네요
    그 여자가 푼수구만요

  • 6. 무슨관계?
    '13.1.28 1:30 PM (14.37.xxx.95)

    갑과 을의 관계인가요?

  • 7. ...
    '13.1.28 1:56 PM (14.46.xxx.123)

    그냥 넘기세요..어쩌겠어요.남편이 만만하고 편한갑져.괜히 유부녀들 중에도 아무나 보고 고기사달라 맛난거 사달라 하는경우 있는데 딱히 꼬리친다기 보다는 아무나한테 만만하면 그러는것 같더군요.그사람 성향이죠..천박한..

  • 8. 여자가
    '13.1.28 2:11 PM (122.34.xxx.34)

    푼수떼기 같아요 ...
    뭐그리 먹을걸 사다달라고 말끝마다 맛있는것 사달라 ..
    남자가 돈없다고 까지 하는데 대출을 받고 뜬금없이 둘째 이야기는 왜??
    대학병원에서 수련중이라면 대체로 레지던트랑 나이많은 간호사는 웬수지간인 경우가 많아요
    너무 색안경 끼고 의심할 필요는 없는데
    경력좀 되는 간호사들은 좀 순진해뵈고 착한 레지던트 부릴려고 하거나 자기맘대로 하려고 하는 일은 있을수 있어요
    문자 하는것보니 꼬실려고 하는건 모르겠고 여튼 뭐라도 얻어먹던지 말장난이라도 치려고 하나본데
    일단 답장을 하지말고 정말 해야 되면 정말 짧게 하고 이모티콘 쓰지말고 용건만 쓰라고 이야기 해보세요
    여자들은 남자들이 여자가 민망할까봐 답장쓰면 좋아한다고 믿고
    심지어 먹을것 사다주면 오해할거라고
    이렇게 저렇게 엮이기 싫으면 최대한 간결하게 지내라 살짝 돌려 말해보세요
    문자 보내는것 보니 센스도 없고 유모도 없고 감동도 없고 ...매력은 정말 없을것 같은 여자네요

  • 9. ......
    '13.1.28 2:17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정말 푼수떼기 같아요. ㅎㅎ 맛있는 거 못먹어서 환장했나.....
    저런 여자 어느남자가 좋아하겠나요?
    쪼들려서 못사간다고 하니 대출을 받으라고라고라고라????
    푼수에다가 눈치도 없는 여인네인 듯...

  • 10. 123
    '13.1.28 2:24 PM (203.226.xxx.121)

    절대 이해안되요. 사람 생각의 차이일순있지만.
    업무내용도 아니고 저런내용으로 가정이 있는 사람한테 문자보내는거 상식밖이에요.
    제가 넘 꽉막힌건가요?

  • 11. ...
    '13.1.28 3:14 PM (175.194.xxx.96)

    미친여자?

  • 12. ...
    '13.1.28 4:10 PM (221.158.xxx.149)

    나라면 그여자에게 전화해서
    내남편에게 그딴 거 보내지 마라! 라고 말한다...

  • 13. 제대로
    '13.1.28 4:54 PM (203.236.xxx.21)

    푼수네요.
    뭘 맛난걸 사달래 그지같은게.

  • 14. cosyair
    '13.1.29 2:09 AM (211.222.xxx.203)

    거지도 아니고 머 사달라..저러는 여자들 이상해..푼수..분명 못생긴 아줌마에 한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822 식비의 난 9 ㅋㅋㅋ 2013/01/29 3,816
212821 일베를 박뭐라는 의사가 만들었대요 4 ... 2013/01/29 1,527
212820 샤넬서프 무서운가요? 9 . 2013/01/29 2,901
212819 투자고민 50대 아줌.. 2013/01/29 502
212818 볼거리 어느 병원인가요? 5 열이나요 2013/01/29 5,820
212817 주말 서울->가평 언제 출발해야 상행 하행 안막힐까요? 1 쾌할량 2013/01/29 1,068
212816 시부모님과 잘못 끼워진 첫단추. 다른 분들은 이러지 않으셨으면 .. 29 ㄱㄴㄷㄹ 2013/01/29 12,566
212815 머리털나고 첨으로 홈페이지 만들었어요.. 더듬이 2013/01/29 492
212814 좋은아침!!! 잠과 배우자의 관계. 잠을 잘자야 한다네요. 잘.. 2 잔잔한4월에.. 2013/01/29 2,218
212813 당근 5kg에 12500원이면 괜찮나요? 2 ,, 2013/01/29 862
212812 다이어트때문이 출근길 걷기를 하려는데 5 걱정있어요 2013/01/29 1,639
212811 바람난 남편과 상대녀 뒷 조사 해보신 분 정보 공유 원합니다 7 약혼녀 2013/01/29 5,783
212810 우리나라 최고 피부과전문의 아시는분 급하게 도움좀 ㅠㅠㅠㅠ 3 힘들어요 2013/01/29 1,886
212809 삼성전자, 불산누출로 1명 사망 4 뉴스클리핑 2013/01/29 1,314
212808 "美, 군정 당시 이미 김일성 가짜로 판단" 6 통일 2013/01/29 1,553
212807 차기정부는 반드시 인터넷좌경싸이트 척결에 힘쓰도록 할것 8 26년 2013/01/29 1,215
212806 큰딸에게 모질게 대해놓구 후회하는 반복되는 일상 ㅠㅠㅠ 13 딸아이 2013/01/29 4,017
212805 야밤에 프리댄서님 블로그를 애타게 찾습니다. 코코 2013/01/29 676
212804 중학 교과서 어디서 사나요? 1 yj66 2013/01/29 1,262
212803 지역난방 쓰시는 분들 난방 2013/01/29 872
212802 지질학과,,,통계학과....질문이 쫌 글치요?본문이 안써져요.... 7 ㅇㅇ 2013/01/29 1,356
212801 신발꿈.. 한짝 잃어버리는 꿈을 꿨어요 2 저도 2013/01/29 2,397
212800 걱정스러 잠이 오질 않아요 7 ㅠㅠ 2013/01/29 1,978
212799 알뜰한 식단 공개할께요...ㅎㅎㅎ 105 궁상각치우 2013/01/29 23,760
212798 중국산 당근 무서워요 16 Ashley.. 2013/01/29 7,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