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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밤 남부군 영화에서 최진실..

운명일까요 조회수 : 2,807
작성일 : 2013-01-28 10:04:50

어제밤 EBS에서 남부군 해주더군요

정지영 감독의 초기작으로 그 스타일이 확실히 살아있는 한국영화사상 명작에 속하는 영홥니다

너무 잠이 와서 끝까지 다 보진 못했는데요..아쉬움..ㅠ

어제 그 남부군 영화중에..안성기랑 최진실이 서로 지령받은곳이 달라 헤어지는 장면이 있어요

새하얀 눈밭에서 안성기씨는 꼬맹이 소년(임창정)을 데리고 가고

최진실은 혼자 총한자루 쥐고 새햐얀 들판에서 헤어집니다

근데 둘이 헤어지는 장면에서 최진실씨..

홀로..우두커니 서있다.. 결국 뒤돌아서서 그 새하얀 눈밭을 걸어가요..

아무도 없는 눈이 새하얗게 내린 들판을 혼자 걸어가는 뒷모습..

감독은 멀어지는 장면을 오래 잡아줍니다..

그 장면을 보는데 왜그렇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던지요..

배우 최진실씨..정말 운명이였을까요..

혼자 새하얀 눈길을 뒤돌아서 저벅저벅 걸어들어가는 최진실씨의 뒷모습은..

정말 어디론가 먼길을 떠나는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그녀가 이세상 사람이 아니란 사실이 다시금 믿기 어렵습니다

이미 시작부터 예정된 운명속으로 걸어들어간걸까..그런 상념이 밀려오네요

단지 남부군 영화의 한장면이였는데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 장면이 생각날것 같아요..

배우 최진실씨 너무 선명하고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목소리마저)

어제 데뷔작이였지만 참 가슴이 서늘했네요..ㅠ

 

 

 

 

IP : 121.130.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3.1.28 10:34 AM (125.128.xxx.42)

    저도 아직 안믿겨져요. 남부군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우리들의 영원한 진실언니

  • 2. 배우들 인생
    '13.1.28 10:36 AM (121.144.xxx.48)

    영화내용처럼 되는 배우들 종종 있잖아요.
    다양한 역을 하기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이세상에 없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이 되었을꺼예요.
    그다지 좋아한 배우는 아닌데 이상하게 젤 불쌍하다고 생각되는 배우예요.
    가끔씩 생각도 나고...

  • 3. 답은아니지만
    '13.1.28 10:38 AM (210.219.xxx.180)

    남편은 여자하기나름이 아니었다는...

  • 4. 지나모
    '13.1.28 10:41 AM (211.36.xxx.97)

    저도 그 장면 보면서 이상스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젊은 시절 최진실씨 모습을 어쩜 딸이 쏙 빼닮았어요

  • 5. 그녀의 미소
    '13.1.28 10:55 AM (124.56.xxx.11)

    웃는 미소가 해맑고 너무 예뻤어요.
    남부군 다시보니 청초하고 맑았던 최진실씨 그미소가 다시 그립네요.
    아깝고 안타까운 배우예요.
    하늘나라에서는
    아픔없이 평안하시길-

  • 6. 채널돌리다
    '13.1.28 10:55 AM (1.215.xxx.251)

    남부군 하고 있기에 잠오는눈 참고 봤었어요.. 끝까진 못봤지만.
    최진실씨 참 예쁘더군요. 상큼하게
    환하게 웃는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여지껏 몰랐었는데.
    그 영화보면서 진실씨 떠난게 많이 안타깝더라구요

    큰바윗돌위에서 풀피리 불고있던 장면이 자꾸 생각이 나네요...

  • 7. 저도 봤어요
    '13.1.28 1:29 PM (125.177.xxx.190)

    그게 마지막 씬이더라구요. 혹시나했는데 다시 못만나서 서운했네요..
    그러고보니 홀로 먼 길을 떠나는 장면...ㅠㅠ
    남부군 배우들 정말 너무너무 고생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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