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헐...방금 남편이랑 대화중...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치매? 조회수 : 25,318
작성일 : 2013-01-27 19:42:50

이번 명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중이었어요.

명절휴일이 3일밖에 안되어서 남편이 마지막 하루는 쉬어야 한다고...

명절 당일에 친정에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네...

남들은 당연히 명절 당일에 친정가는 것을 저는 지금껏 못하고 살았네요.

결혼 8년차, 홀시어머니, 외아들, 손윗 시누이 셋...

시누이들이 집안형편에 비해 시집들을 잘가서 시어머니가 사위들이라면 벌벌떨어요.

항상 명절 당일 오후에 줄줄이 오는 시누이 식구들 맞이하느라 저는 친정에 안보내 주셨죠.

첨부터 그런건 아니에요.

결혼하고 신혼때부터 이런 문제로 몇번의 트러블이 있었어요.

시어머니는 저에게

일안하고 어딜가냐도 화도 내시고,

명절에 친정가는 여자가 어딨냐고 말도 안되는 억지도 부리시고(그러면 본인 딸들은 왜 친정오는지...)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다고 저에게 애원도 하시고...

암튼 이런저런 수를 쓰셔서 못가게 하셨어요.

 

물론 그날 제가 있는 걸 본 시누이들은 한마디씩하죠.

왜 친정 안가냐고...가라고...우리가 밥차려 먹으면 되니까 넌 얼른 가라고...

그러면 시어머니가 더 성화를 하셨어요.

얘들(저와 남편)은 내일 가면 된다고...

내가 가라고 그랬는데...아범이 매형들에게 인사해야 된다고...처가엔 내일 간다고 그런다고...

암튼 뭐 이런 분위기였어요.

 

저도 첨에는 시어머니와 싸우기도 하고...

어느 명절은 남편과 이문제로 싸우고 제가 친정에 가서 며칠동안 안돌아온 적도 있어요.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너무 화도 났구요.

 

저희 친정에서는

그냥 시어머니 뜻대로 해드리라고...

시누이 많은 집의 외며느리라면 그정도는 각오하고 살아야 한다고...

우리는 괜찮다고....(저 외동딸이에요. 남동생 있구요.)

딸이 그저 시댁에서 사랑받고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거겠죠.

 

오늘...

명절 당일에 친정가자는 남편말에 속으로 웬일이니? 그랬네요.

아니나다를까...저녁 6~7시쯤 출발하잡니다.

시댁에서 친정까지 차로 1시간정도 걸리구요.

친정에서 저희 집까진 30분거리에요. 멀지 않아요.

친정에 저녁때 가서 저녁만 빨리 먹고 오자고 하네요.

 

제가 너무 화가나서...

내가 시댁에서 그 치닥거리 다하고 친정가면(쉴새없이 밥차리고 다과상 차리고 설거지등등) 난 아마 쓰러질거다.

새벽부터 일해야 하는데...내 생각은 조금도 안하냐...

그리고 그 시각에 가려면 차라리 다음날가던가 하자...

우리부모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 시각에 들이닥치면 뭐가 반갑겠냐....

했더니

남들도 다 그러고 산다고 그러데요?

 

헐...

남들은 다 아침만 먹고 친정으로 출발한다.

당신 누나들 보면 모르겠냐?

다들 점심때 친정가서 점심겸 저녁먹고 오는 거다.

누가 시누이 치닥거리 다하고 나서 친정에 가나?

내가 이러고 사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편견은 버려라.

 

이랬더니...

난리가 났네요.

누가 너더러 친정에 못가게 했냐?

 

헉...

당신과 어머님이 못가게 했지 않았냐?

 

언제 어머님이 못가게 했다고 그러냐?

니가 간다고 말은 안하니까 안가는 줄 아신 거 아니냐?

 

헉...

난 명절마다 이야기 했다. 친정 가고 싶다고...

그럴때마다 어머니가 화내시고 못가게 하셔서 못간거다.

 

얘가 얘가 거짓말을 하고 있네?

언제 어머니가 못가게 했냐?

지가 가기 싫어서 안가놓구선 어머니 핑계를 대냐?

니가 친정간다고 말을안하니까 안간거지~

 

헉...

이인간 치매아닌가요?

어떻게 저렇게 현실을 지나치게 왜곡해서 생각을 할까요?

그전에 명절마다 싸운거...어머니때문에 제가 운거...기억이 다 날아간 걸까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이세상에 친정가기 싫어서 명절에 시댁에서 시누이 치닥거리 하는 사람있냐?

당신 누나들이 친정(제 시댁이죠)에서 놀고있을때 나는 시댁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일했다.

근데 그게 내가 원해서 그런거라고? 어머니나 당신은 원치 않는데??  당신 진심 미쳤냐?

 

그랬더니...

착한 어머니를 이상한 사람을 만들었다고...

언제 너를 친정에 못가게 했다고 거짓말을 하냐고...

지가 안가놓구선 왜 어머니 탓을 하냐고...

 

이말만 되풀이 하더가 확 나가버리네요.

저...뭐에 홀린 거 같아요.

뭔가요? 이인간?

정말 저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아님 화가 나서 아무말이나 지껄인 걸까요?

그동안 저는 무슨 미친짓거리를 한걸까요?

앞으로 저는 저 인간에게 어찌 말해야 할까요?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82언니들...저 어찌해야 할까요?

IP : 121.190.xxx.230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정말
    '13.1.27 7:47 PM (122.37.xxx.113)

    시어머니들이랑 얘기할때마다 녹취를 하든가 해야지...
    시집 사람들은 며느리 들이는 순간부터 사이코패스들이 되나봐요.
    타인의 고통에 철저하게 무감각한.
    그러니까 여태 봐주고 산 거 하나도 보람 없잖아요.
    내가 잘하면 상대도 잘해준다는 것도 한국에선 시댁과의 일은 예외에요.
    남편 정말 못돼처먹었네요. 양심이 있어야지. 미안해하진 못할망정.

  • 2. 열받아
    '13.1.27 7:47 PM (119.17.xxx.14)

    죽여버리세요! 아, 제가 다 열받았어요. 죄송.

  • 3. ..
    '13.1.27 7:47 PM (220.85.xxx.38)

    정말 정말 화나네요

    좋다..
    이번 명절은 오전에 가겠다
    어머니가 어떻게 나오시는지 보자
    그리고 어머니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이번 명절부터 오전에 가겠다 그러세요

    그리고 그동안 님이 너무 무르게 행동한 게 님 의사였던 걸로 남편은 생각하고픈 거죠

  • 4. destiny
    '13.1.27 7:48 PM (119.149.xxx.181)

    아침먹고 챙겨서 가세요.
    앞으로는 말로만하지말고 확실하게 해세요.
    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니 앞으로는 제대로 하겠다고ᆢ

  • 5. ..
    '13.1.27 7:49 PM (203.226.xxx.130)

    그러니 님이 가셨어야죠.
    시어머니가 말로 못가게 했다는 건 증거가 안남잖아요.
    뭐가 무서워서 못가셨어요. 남편 냅두고 애들만 데리고 가던지 혼자만이라도 가던지 가셨어야지.

  • 6. 따지지
    '13.1.27 7:50 PM (218.209.xxx.70)

    마시고 "알았어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 당신 편한대로" 이렇게 대꾸하세요. 열불내며 따져물을 필요 없어요.
    저도 몇년전까지 그랬는데 이젠 말도 안돼는소리 하면 "그렇게 생각하고 살어"하고 쌩합니다. "어쨌든 난 내 맘대로 할테니까" "어머님이 뭐라 하시던 집안이 뒤집어 지던 난 내 생각대로 할거야 " 하고 엄포놓고 나쁜 년으로 사니 편하네요. 따지지마세요 본인만 열받아요.

  • 7. ...
    '13.1.27 7:50 PM (122.36.xxx.11)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따가 다시 이야기 하세요
    나한테는 너무 중요한 문제다
    시어머니가 가는 거 싫어하고 화내서 못간거다...
    이걸 반복하세요

    이건 단순히 착각의 문제가 아니다 ..나한테는 피눈물나는 문제다..하면서 정색하세요
    정말 열통이 터져서 죽는다는 건 이럴때 쓰는 말일겁니다.

  • 8. 이기주의
    '13.1.27 7:50 PM (175.121.xxx.225)

    가끔 그런사람있어요.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포장하거나.
    기억안난다고 발뺌해요

  • 9. ...
    '13.1.27 7:50 PM (39.120.xxx.193)

    남편이 자리를 피한 이유는요.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예요. 왜 못갔는지...뭐가 잘못된건지 입밖으로 잘 안나오는거죠.

    속에선 천불이 나시겠지만 다 접어 잊은듯이 하시고 남편이 배부르고 아주 편히 쉰 편안한 순간에
    이번 설에는 어찌어찌 하자 그렇게 담담히 얘기하세요.

  • 10. 오히려
    '13.1.27 7:51 PM (116.121.xxx.125)

    잘됐네요. 명절 당일날 차례상
    물리고 바로 짐싸세요.
    시어머니가 화 내시면 남편 얼굴
    한번 쳐다보세요.
    그리고 조용히 인사 드리고 친정 가세요.
    싸울 필요도 없내요.
    남편이 멍석 깔아 준거나 마찬가진데
    이 기회 놓치지 마세요.
    이건 화 낼일이 아니라
    원글님이 박수 칠 일이에요^^

  • 11. 나무
    '13.1.27 7:54 PM (220.85.xxx.38)

    착한 어머니...

    명절날 착한 어머니 한 번 보라고 하세요

  • 12. 아오~빡쳐
    '13.1.27 7:55 PM (193.83.xxx.58)

    그냥 각자 자기 집가서 명절 지냅시다. 쎄빠지게 고생해봤자 나중에 저런 딴소리나하고.

  • 13. 알았다고
    '13.1.27 7:55 PM (223.62.xxx.19)

    올해는 친정만 가세요
    아님 6시에 친정에서 나와 시댁 가든가요
    제가 화가 납니다
    울남편 다음으로 말이 안 통하는 사람

  • 14. 죄송합니다
    '13.1.27 7:59 PM (111.118.xxx.145)

    남편분이 미쳤나봅니다...

  • 15. 제이에스티나
    '13.1.27 8:02 PM (211.234.xxx.84)

    잘하셨어요. 한번은 뒤집어야 바뀌죠. 저는 저희집에서 명절보내요. 홀시어머니가 집으로 오세요. 첨에 시어머니가 시누이들 보고 가라길래 열쇠 드릴테니 노시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주섬주섬 일어나시더라구요. 신랑도 그담에 한번 더 얘기하더라구요. 담날 친정가면 안되냐고. 내가 미쳤냐고 난리쳤어요. 앞으로는 명절 각자 본인 가족들과 보내자고. 그랬더니 꼬리내리던데요.

  • 16. 자,,자
    '13.1.27 8:02 PM (14.52.xxx.59)

    마음 가라앉히시구요
    설마 남편이 모를까요,근데 인정하기 싫은 똥자존심이죠
    이번에 가서 어머니한테 간다고 말하세요,또 뭐라고 하시겠죠??
    남편 부르세요
    가는거 못가는거 다 좋다,있는 일을 없는 일로 만들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집에 오셔서 당신 매형들 잘 살아서 거기 눌려서 그러는거 안다,꼭 당일에 안가도 되는건데 '그런식으로 살지는 말라고 아주 침착하게 몇마디만 하세요
    남자들은 여자가 소리지르고 울고 핏대 세우는것보다
    증거 대놓고 자분자분 말하는거 제일 무서워 합니다

  • 17. 속으론
    '13.1.27 8:08 PM (121.190.xxx.242)

    놀라고 있을거예요.
    자기엄마가 어떻게 하는지 조금의 의심도 없이 살았을테니
    반박을 하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다시보이긴 하겠죠.
    말 안하면 모르고, 나쁜사람이 되는거 감수해야
    친정도 챙길수 있더라구요.

  • 18. 치매?
    '13.1.27 8:13 PM (121.190.xxx.230)

    후...
    세수 한번 하고 마음 다르리려고 하는데 안되네요.
    얼굴에 열이 나서 머리가 다 아퍼요.
    어른들이 막 억울하고 원통하다는 말 하시잖아요...그말이 딱 제 말인거 같아요.

    시어머니는 원래 이기적인 분이라 그러려니 하지만...
    남편이 저러니까 정말 미치겠네요.
    윗분말씀처럼 쎄빠지게 고생해서 저딴 소리나 듣고

    솔직히...그동안 고생해서 고맙다는 말은 못들어도
    저렇게 어머니를 나쁜사람 만든다느니...지가 좋아서 저래놓구 누굴 욕하냐는둥...
    이런 소리는 안들을 줄 알았네요.

    가슴이 터질 거 같아요.

  • 19. 나는 나
    '13.1.27 8:19 PM (119.64.xxx.204)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아야할 남편이군요. 시누이 들어설 때 나오세요. 싸가지없는 x

  • 20. 진짜
    '13.1.27 8:26 PM (220.75.xxx.40)

    남편 진짜 빡치게 하네요ㅡㅡ; 그럼 남편말대로 올해부터는 가겠다고 말하고 아침먹고 나오면 되겠네요. 남편이 아침먹고 친정 왜 안가냐고 가자그랬다고 하시고 나오세요.

  • 21. 한마디
    '13.1.27 8:40 PM (118.219.xxx.65)

    지난일 다 두고 이번부터는 아침먹고 바로 가겠다~그래~당신말대로 이젠 진짜 내가 원하는대로 할테니 그리 알라하세요.

  • 22. 참...
    '13.1.27 8:43 PM (124.54.xxx.164)

    숨막히네요...
    어째요...원글님...잘 풀어가 보세요...힘 드릴께요...

  • 23. 오히려님의
    '13.1.27 8:43 PM (112.171.xxx.142)

    의견에 찬성합니다!!!

  • 24. ㅍㅍ
    '13.1.27 8:50 PM (221.140.xxx.12)

    정말 자기도 자기 엄마가 며느리 친정도 못 가게 하는 시에미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기억의 왜곡까지 불러오나 봐요. 아니면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건지도 모르고요.
    이제 남편이 그러는 거 아셨으니 이번 명절부턴 아침에 반드시 일어서길 바랍니다. 여태 니가 안 가서 안 갔다는 말을 입에 뱉은 이상, 남편도 딴소리 못하겠죠.

  • 25. ..
    '13.1.27 8:55 PM (118.38.xxx.139)

    이글 보니 머리가아푸고, 저녁먹은게 소화가 안되네요

  • 26. 다시
    '13.1.27 9:04 PM (122.37.xxx.113)

    읽어봐도 화나네.
    정말 ㅍㅍ님 말씀마따나, 여태 순전히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원글님 선택으로 친정 안 간 거니까
    올해에는 원글님 선택으로 친정 가세요. 그럼 그 착한 자기 어머니가 '못 가게' 하지는 않을테죠.
    배은망덕한 놈..............

  • 27. 고고
    '13.1.27 9:22 PM (121.162.xxx.6)

    앞으로는 남편 팽개쳐버리고
    님 혼자 친정에 가 버리세요
    저희 남편도 자기유리하게 어거지 쓰는데..
    정말 원통하고 미칠 노릇이죠
    저거 안 당해 본 사람 몰라요
    저 22년차인데 이제 시댁 안 갑니다

  • 28. 자식 명절에 같이 보려면
    '13.1.27 9:29 PM (58.143.xxx.246)

    앞으론 딸딸 혹은 아들아들 낳아야지
    남매 낳음 서로 얼굴보긴 힘들듯
    여러모로 남매가 안좋네요

  • 29. 진짜루
    '13.1.27 9:50 PM (210.219.xxx.180)

    ㄱㅅㄲ 같은 ㄴ 들 많군요.
    우리집 인간도 저딴식으로 ㅈㄹ하길래 한달째 밥안차려주고 있습니다.
    남자사람중에 몇몇들은 도대체 왜저럴까요..

  • 30.
    '13.1.27 10:37 PM (166.147.xxx.161)

    님 여태 왜 그렇게 사셨어요. 이제는 그냥 남편이 같이 오던말던 시어머니께 허락받지말고 간다 통보하시고 친정가버리세요. 님글일고 분노에 가슴이 두근거려요. ㅠㅠ

  • 31. 저라도 기절
    '13.1.27 10:41 PM (175.196.xxx.147)

    아오~억지부리고 사람 화나게 해놓고 나중에 딴말하며 말바뀌고 모르쇠로 일관하는거 저희 시댁말고도 또 있네요.
    그래도 제 남편은 아닌건 인정해줘서 숨통틔고 사는건데 남편까지 그런 분위기면 뒷목잡고 기절초풍 하겠어요. 진짜 시월드는 녹음이라도 해놓고 살아야 하는건지...
    올해는 원글님 의지대로 아침 먹고 뒷정리 끝내고 나와도 할말 없겠네요. 보란듯이 시누이들 오기전에 먼저 나오세요.

  • 32. ..
    '13.1.27 10:51 PM (112.170.xxx.46)

    와 정말 빡치네요..

  • 33. 분당 아줌마
    '13.1.27 10:55 PM (175.196.xxx.69)

    참! 남편분 할 말이 없어서 그러는 거겠죠.
    점심 먹고 친정 간다고 하세요.
    내가 가기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걸 몸으로 보여주셔야 해요.
    한두번씩 이렇게 안 하면 구렁이 담 넘듯이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 34. 롱롱롱
    '13.1.27 10:55 PM (122.37.xxx.102)

    올해만 사는 거 아니니까
    녹취를 하심이...

  • 35. 아오
    '13.1.27 10:57 PM (222.232.xxx.243)

    진짜 제가 대신 패주고 싶네요
    우리 남편도 저정도까진 아니라도 자기 유리한대로 억지부려서 내속을 뒤집어 놓은적 몇번 있어서..

  • 36. ...저도
    '13.1.27 11:00 PM (124.51.xxx.130)

    그렇게 당하다가 암환자 된 이후로는 아예 시댁 안갑니다.

  • 37. 그치
    '13.1.27 11:04 PM (119.196.xxx.153)

    어휴~좋은기회네요
    요번 명절에 가서 차례상 물리고 짐싸서 친정가세요 가면서 시어머니가 어딜가냐고 하면
    "어머 어머님 아범한테 맨날 저희 친정 얼른 가라고 했다면서요? 저는 속도 모르고..어머니 저희 갈께요" 하세요
    이걸 시어머니랑 둘이 있을때 하지 마시고 온가족 다 있을때 하셔요
    시어머니 어쩌는지 함 보세요 그리고 여기 댓글 좀 남편 보여주세요

  • 38. 나~ 참
    '13.1.27 11:04 PM (211.234.xxx.110)

    가뜩이나 명절증후군으로 골치가 지끈한 판에
    남편이 미리 염장 질러주네요.
    그래서 호의가 권리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완전 정나미 떨어지게 구네요.
    진짜 남의 편 일세

  • 39. MM
    '13.1.27 11:09 PM (115.126.xxx.100)

    더 열받으실 필요도 없구요.
    이제 앞으로 계획만 잘 잡으시면 됩니다.
    더 열받아 머리아프고 하면 원글님만 손해예요. 맘 가라앉히시고
    앞으로 한달도 안남은 설날 일 계획 잡으세요.

    설 전날 가셔서 어머니께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어머니~애비가 그러는데 어머니랑 애비는 제가 설날 차례지내고 친정가는거 괜찮으시다면서요~
    근데 제가 가기 싫어서 안가는 줄 아셨다고 하던데, 아니예요. 저 차례지내고 일찍 친정 가고 싶거든요~
    애비가 니가 가고 싶으면 일찍 가도 된다고~어머니도 그러실꺼라고 하니 저 이번에는 차례지내고 일찍 건너가겠습니다~~ 요렇게 웃으면서 말하세요.

    그 뒤에 시어머님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거나 대꾸하지 마시구요.
    그냥 그 하루는 귀머거리~벙어리~장님~요렇게 버티시고 다음날 차례 지내고
    어머니~제가 어제 말씀드렸죠~~저 건너갈께요~~하고 냉큼 나가버리세요.

    뭐 남편 안따라오면 애들 델고 택시타고 가세요.
    그렇게 본때를 보여야지 뭐하자는 건지 진짜..

    열내서 퍼붓고 그러지 마세요. 좋은척 좋은척 사람 기 살살 올려버리세요. 웃겨 진짜~

  • 40. 꼭꼭꼭
    '13.1.27 11:13 PM (121.124.xxx.15)

    이제부턴 아침 먹고 설거지 하자마자 나오세요.

    남편이 안따라오면 혼자 가세요.

    눈치 보지 마시고요.

    아오 진짜 남의 남편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게 만드네요.

  • 41. ...
    '13.1.27 11:34 PM (112.155.xxx.72)

    남편이 무능력하니까 시어머니 때문에 힘든 겁니다.
    고부간의 갈등은 90프로가 남편 탓이라고 봐요.
    그냥 명절 점심 때에 친정으로 가세요.
    남편 시댁에 버려두고.
    미친 남편이네요.

  • 42. 이상한 남편
    '13.1.27 11:46 PM (211.63.xxx.199)

    앞으론 시집일은 무조건 남편을 통하세요. 칠순이건 명절이건 남편 통해서 답을 들으세요.
    가령 난 어머님칠순 좋은 식당에서 치르고 싶다. 당신이 어머님께 의견 여쭤봐라 이런식으로요.
    명절도 마찬가지예요. 난 아침 차례 지내고 시누이들 오면 나도 친정에 가고 싶다.
    당신이 어머님께 말씀드려라 하세요.
    그래야, 남편이 딴소리 안하죠. 진짜 오리발 선수네요.

  • 43. 사탕별
    '13.1.27 11:53 PM (39.113.xxx.115)

    이번에는 꼭 가세요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하게 되면 계속 할수 있는겁니다
    남편분은 과도한 마마보이 같네요

    혼자서 시댁에 남아 있으라 하세요
    마누라 애들은 처가에 갔는데
    아마도 바늘 방석일겁니다
    시어머니한테 친정간다 어쩐다 하지말고
    시누들 들어서면 준비해서 옷입고 나서세요

    "형님들 오셨으니 저희도 이만 나갈께요"
    길게 말하지 말고 가방 챙기고 나오시면 됩니다

  • 44. 죄송해요.
    '13.1.27 11:57 PM (121.190.xxx.230)

    칠순 일은...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해서 지웠어요.
    혹시 저희 시누이들이 볼까봐요.
    에피소드가...딱 보면 저인줄 알거 같아서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엔 정말 그냥 친정으로 직행하려구요.
    긴말 해봤자 저만 상처받고 힘들어지구요.

    아까도 남편에게 말했어요.
    긴말하면서 감정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니 맘대로 하라고 하네요.
    자기도 저랑 말섞기 싫다네요.

    네...제 맘대로 하려구요.
    그냥...너무 맘이 힘든 밤이네요.

  • 45. 힘들죠..
    '13.1.28 12:27 AM (211.234.xxx.168)

    변화는 어쨌든. 힘이 들어요..내가 노력한만큼 얻어지더라구요.님이 말한대로 원하는대로 실천할수있다는 사실을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보여주시고 지켜나가세요.그러면 함부로 못보더라구요.지금까지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살아오셨으니 님자체가 변하는게 쉽지않을거에요..하지만 앞으로 님이 살아갈 날들을 위해 기꺼이 노력하세요.화이팅!

  • 46. ....
    '13.1.28 12:28 AM (115.126.xxx.100)

    힘내세요. 맘 힘들어하실 필요도 없어요.
    다들 지들 편한대로 하고 살잖아요.
    나도 그냥 내편한대로 하면 되는거예요.
    원글님 예전에 저같은 성격인거 같아요.. 그러지 마세요. 저도 이제 안그래요.

    처음이 힘들지 한번 못박아버리고나면 두번부터는 쉬워요.
    그리고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상황들 걱정하실 필요없어요.
    뭐 어쩔꺼예요? 지들이 와서 머리채라도 붙잡겠어요?
    아니 붙잡으면 잡으라하고 하세요~그걸로 내가 죽나요?
    절대 먼저 숙이고 들어가지 말구요. 말도 많이 하지 마세요.
    말 많이 하면 져요. 실수 생기구요. 꼬투리 잡혀요.
    일단 통보했으니 모른척~설까지 그 이야기 꺼내지도 말고 재미나게 생활하세요. 눈치도 보지 말구요.
    그러면 먼저 애닯아 죽을라고 하던지.. 뭐 그쪽도 아무렇지 않으면 않는거고요~

    암튼 멀리서나마 화이팅을 외칩니다!!!
    우리..이젠 내꺼 챙기면서 살자구요. 죽어살아봤자 아무도 안알아줘요. 힘내세요!!!

  • 47. 정말 잠이 안와요...
    '13.1.28 1:50 AM (121.190.xxx.230)

    명절에 제가 어머니때문에 운 사건은요...
    시누이들 오기전에 친정가보겠다고 말하니까 저더러...

    손님 접대해야지 어디가나고...
    너희 친정에서는 손님접대 하는것도 안가르쳤냐고...
    이건 니가 잘못한 게 아니라 너네 엄마가 너를 잘못가르쳐서 그런거다...
    너네 엄마가 잘못한 거야...

    막 이런식으로 말씀하셔서 남편이 옆에서 왜 그렇게 말씀하시냐고...한마디 했다가...
    내가 자식을 잘못키웠다...
    너네 둘이 부모 얼굴에 먹칠하는 것들이다...
    교육을 잘못받아 니들이 그런거다...

    이러시면서 암튼 난리가 난 적이 있어요.
    저 울고...어머니 기분나빠서 시누이들에게 전화해서 다 오지 말라고 그러고...

    이 사단이 난 적도 있어요.
    거의 신혼때에요.

    이런 거 다 잊었나봐요.
    저는 가슴에 사무치는데...
    이 인간은 어머니가 저런말까지 하시며 난리치신 걸 기억도 못하나봐요.

    정말 잠이 안오고 이혼하고만 싶어지네요.

    명절에 친정에 못가는 것보다...
    내 지난 세월...그렇게 맘고생, 몸고생 한거...저런식으로 싹 모른척 하는 남편이 너무 괴씸해서 미치겠어요.

  • 48. 빙신
    '13.1.28 2:28 AM (109.23.xxx.17)

    이네요. 그 남편.
    그리고 님.
    뭐 허락을 맞고 그러세요. 미성년자도 아니시고 그집에 노예 문서 맡기신것도 아니신데.
    그냥, 웃으면서 저 갖다 올께요. 하세요.
    자기는 딸 맞이하면서, 왜 남의 딸은 노예취급하나요. 그 미치신 시어머니. 그렇게 객관화가 안되는
    노인을 뜯어말리진 못할 망정 같이 나서는 그 남편.

    냅두세요. 그런 븅신같은 인간들. 지들끼리 끌어안고 살거나 말거나.
    님 마음대로 하시고,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눈 부릅뜨고, 니 누나들은 해도 되고 왜 나는 안돼냐.
    내가 미성년자냐. 노예냐. 왜 누구 허락을 맡고 내 부모 집에 가야 하냐.
    싫다. 하세요.

  • 49. ....
    '13.1.28 4:28 AM (175.253.xxx.204)

    원글님 어떤 심정인지 알겠어요.
    단순히 명절당일날 친정 못가는 걸 떠나서,

    그동안의 희생들이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허무함과
    모진소리 참아낸 억울함..
    제 3자도 읽으면서 복장이 터지는데 오죽하시겠어요.ㅠ

    이 게시판만 봐도 당차다 못해 너무하다 싶을정도인 며느리들도 많던데
    왜 그걸 다 참고 사셨습니까.....


    원글님 이번엔 아침 드시고 바로 일어나서 나오세요~
    꼭이요!!!!!

  • 50. ipgreen
    '13.1.28 6:23 AM (96.10.xxx.136)

    아유 아유, 이번 기회에 버르장머리를 싹 고쳐놓으세요. 나 어렸을 때 울엄마가 울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일을 하러 갔는데, 엄마가 상을 차린후 접시 이가 나갔니 어쩌니 그런 소리를 하더래요 (그전에도 새로 들어온 며느리 잡는다고 생사람 잡기식의 억울한 에피소드들이 몇가지 있었구요.).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결심한 울엄마, "그래요? 그럼 다 버려야 겠네." 그러구 뒤뜰로 나가서 망치로 접시를 하나하나 다 깨버렸대요. 그랬더니 다들 깨갱해가지고 그다음 부터는 조용하더라는. 이후 우리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큰며느리 노릇을 잘하셨지요. 억울한 건 참으면 안돼요. 며느리가 봉인가요?

  • 51. ㅡㅡ
    '13.1.28 6:52 AM (46.189.xxx.110)

    님 남편 치가 떨리네요. 같이 사는 님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진짜.....욕 나와요. 그런 인간이란 같이 사는 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ㅠㅠ

  • 52. 저런 식으로
    '13.1.28 7:51 AM (121.161.xxx.243)

    대화하는 인간 딱 싫어요.
    인지능력 상실한 인간하고 대화하는 듯 갑갑함과 절망감이 느껴지네요.

    원글님, 어거지 부리는 인간하고는 대화를 할 필요 없어요.
    이번 설엔 아침먹자마자 친정가겠다고 남편과 시어머니 둘 다 있는데서 똑똑히 말하세요.
    시누이들 친정 오는 딱 같은 시간에 친정 가세요.

    지 누나, 지 딸들도 친정오는데 엇다데고 모자가 쌍으로 어거지를...

  • 53. 저 위에 댓글님
    '13.1.28 8:08 AM (121.161.xxx.243)

    자식 명절에 같이 보려면 남매 낳으면 안되겠다는 댓글 말이죠.
    명절에 딸 아들 자식 모두 끼고 노는 건 결혼 시키기 전에 실컷하세요.
    자식 결혼 후에도 그러고 싶다는 건 며느리의 희생을 담보로 삼겠다는 심보입니다.

  • 54. 과도기죠
    '13.1.28 8:47 AM (58.143.xxx.246)

    윗님 제가 남매거든요
    이래저래 안좋다는걸 느낀것 뿐이예요
    사실이잖아요ᆞ
    제 아이들은 동성입니다
    명절 앞으로는 여행가도 이상하게 볼 사람 없을테고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는 오래가질 못하죠

  • 55. 원글님의
    '13.1.28 9:18 AM (164.124.xxx.147)

    마지막 댓글 보니까 남편분이 정말 기억 못하는 걸지도 모른다 싶어져요.
    원래 상처 준 사람은 잘 기억 못한대요.
    상처 받은 사람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지만요.
    제가 결혼초 2, 3년간 시누이들한테 몇 번 상처 받은 적이 있는데요, 원래 돌아서면 잊어버릴 정도로 잘 털어버리는 제 성격에도 그런 아픈 기억들은 계속 남아 있거든요.
    정작 기억력 엄청 좋고 어릴 때 일까지 두고두고 얘기하는 시누이들은 기억 못할 거 같아요.
    원글님 남편도 자기가 상처 받은 일 아니고 방관자 입장이니까 다 잊어버린건가봐요.
    여튼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 56. 참,시어머님도
    '13.1.28 9:27 AM (60.240.xxx.19)

    내딸 보고싶으면 사돈댁도 딸 보고 싶은걸 생각해야지...참,답답한 시어머님이네요 먼저 위에서 따뜻하게 배려해줘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도를 받을 수 있는건데 바로코앞에 문제만 생각하시는 어리석은 시어머님이네요...참고로 남자든 여자든 자기 식구 얘기 나쁘게 하면 이성을 잃고 흥분합니다 암튼 맘이 너무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며늘님!!!

  • 57. ㅠㅠ
    '13.1.28 10:23 AM (121.166.xxx.231)

    어머니는 그렇다치고..

    남편이 참~~~~;;;;;;;;;

    어디 나사빠진거 아닌지.

  • 58. 과도기죠님
    '13.1.28 10:33 AM (121.161.xxx.243)

    죄송해요.
    제 댓글이 좀 과격했네요.
    님 말이 사실이긴 한데 말이죠.
    가끔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읽으면 저도 모르게 불끈해서.. --;;

    어쨌든 딸이든 아들이든 결혼시키면서부턴 자식을 마음에서 내려 놓아야 젊은 사람들이
    덜 힘들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지금이 과도기인데,
    아직도 맘 고생하는 새댁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젠 며느리라면 너나없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던 시대가 아니니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더 억울할 것 같아요.
    원글님도 시누이와 비교되니 처지가 더 속상할테구요.

  • 59. ..
    '13.1.28 11:37 AM (119.207.xxx.145)

    읽노라니 참.. 갑갑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신랑이 알아주면 고생해도 보람이 있을텐데..

  • 60. 뒤집어 쒸우기
    '13.1.28 11:40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님이 원해서 시누들 밥해먹이고 있던거란 얘기네요.
    아무리 울고불고 뭐했어도 안간건 '너' 잖아 이거요.
    저런사람들 굉장히 무서워요. 남한테 뒤집어 씌우잖아요. 잘못없다고. 그러니 이제부턴 무조건 무슨일이 있더라도 명절날 아침만 딱 드시고 나면 남편이 오든 말든 친정으로 가버리세요. 걔내들은 다 오는데 왜 님이 그집에서 앉아서
    친정 못가게 한다고 눈물 짓고 있나요. 바보 같다고 생각하잖아요. 나도 오는데 넌 못가지롱? 하면서요.

  • 61. ---
    '13.1.28 11:40 AM (165.132.xxx.197)

    아.... 명절이 다가왔다는 실감이 팍팍....

  • 62. ㅠㅠ
    '13.1.28 11:48 AM (211.115.xxx.79)

    원글님 토닥토닥
    그 심정 알아요 미치고 팔짝뛰죠
    저 결혼하고 애들 중학생때까지 2주에 한번씩
    시댁갔었어요 어머님이 너무 보고싶어하셔서
    근데 남편이 무슨말끝에 우리가 언제 2주에 한번씩 갔냐고
    두달에 한번 갔지 그러대요 그담부터 시댁간날 달력에 적고
    꼭 두 달에 한번 가니 어머님 왜 안오냐고 난리치시고 남편 똥마려운 강아지모양 낑낑대고 그러나말거나 이젠 절대 자주 안가요
    원글님 남편도마누라 애쓰는거 모르는게 꼭 울남편 같네요

  • 63. won
    '13.1.28 12:19 PM (118.38.xxx.234)

    로그인 안할수가없네요.
    어쩜,저랑 똑같죠
    명절만되면 육체적으로 힘든거보다 정신적 고통이 더크죠
    남편분도 저희 남편이랑 똑같네요

  • 64. 진짜
    '13.1.28 1:33 PM (220.124.xxx.99)

    어우 ,,,제 얘기하는줄알았네요,
    ,며느린 친정 안보내주면서,,시누이들 점심지나안오면 전화해서 왜캐안오냐고 재촉하세요,
    ,저희는 시부모님에 시누이셋까지 명절날 친정가는걸 이해를 안해줬어요,
    ,어머니는 자기혼자 어케 밥차리냐 이거고,시누이는 자기동생이랑 얘기도하고 놀아야지 그러고말아여,,
    첨에 진짜 명절만 다가오면 대판싸웠어요,,
    큰고모부님까지도 명절저녁뒤치닥거리다하고 9시넘어 친정눈치보며 가는저에게 사람들 다있는거실에서 어디가냐고 말하길래...
    큰고모부님한테 열받아서 말이 헛나온적도있었어요,,,
    선생님은 지금 장모님댁온거아니냐고? 그럼 저희도 여기이시간에 있으면 안되는거아니냐고,,,ㅎㅎㅎ
    완전 뻥쳐서 다쳐다보더라구요,,
    바로 나와 남편이랑 대판 싸워서 친정도 안가버리고 집으로와버렸어요,,어우 이놈의명절스트레스,,,
    전 그래도 포기많이하고 생각을 바꿨는데 진정으로 바꿔야할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정상으로아니,,답답해요
    그래서 전 남동생이랑 오빠가 결혼했을때 명절돌아오기전에 전화해서 한말이,,,
    동상댁하고 새언니한테그랬네요..명절날 시누이와 며느리는 만날수가없는관계다,,,
    아침먹고 후다닥 설겆이도 하지말고 사라지시라고,,,,그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그래서 저희친정엄만
    후다닥 바로보내요,,그게 얼마나 큰스트레스인지 자기딸을보고 아셨는지 ㅎㅎㅎㅎ

  • 65. 젤 중요한 것은
    '13.1.28 2:09 PM (218.154.xxx.86)

    제일 중요한 것은 결론이니까요.
    이번에 남편이 한 말을 녹음했으면 좋았을 텐데.

    일단 남편에게는, 그러니까, 어머님은 보내주셨는데, 내가 안 간 거라는 거지? 알았어 그간 내가 바보같았네, 이번에 가지 뭐. 이러시고 재화종료 하시구요.
    이번에 시댁 가시면 명절 아침만 먹고 친정 갈 준비 하세요.
    시어머님에게, '어머님이 매번 보내주려고 하는데 왜 친정 그간 안 갔냐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이제부터 가려구요.'이러시고 그냥 짐챙겨 나오세요.

    그동안 어머님이 안 보내주시려고 했다는 사실은 나중에 바로잡아도 되요.
    일단 올해부터 친정을 아침 먹자마자 가는 게 중요하잖아요..

    물론 억울하시기야 하겠지만,
    그간 어머님이 안 보내주시려고 했던 나쁜 시어머니였다고 확인받는대신 그러면 친정 계속 가지 말라는 것보다,
    차라리 그냥 올해부터는 친정 가는 것부터 하고, 어머님이 나쁜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확인받아도 됩니다...

  • 66. //
    '13.1.28 2:12 PM (14.40.xxx.214)

    전 남편이 장남이어서 누나만 3명
    누나들은 다 시댁이 멀어서 명절 아침에 집으로 와요.~~

    그럼 전 아침 제사 지내고 설겆이 끝내놓고 먼저 엄마에게 가요.
    왜냐하면 엄마에게 갈 자식은 저 혼자뿐이니까~~

    남편은 장남이니 그냥 집에 있다가 저녁에 오라고 해요.
    같은 서울이니 관계없어요.
    남편은 손님들 대접하고 오후4시쯤 와요.

    그렇게 해요.

  • 67. //
    '13.1.28 2:13 PM (14.40.xxx.214)

    아이들도 아빠 따라 천천히 오라고 하고~~
    얘네들도 외할머니에게 오면 할일이 없어 심심하거든요.
    티브이만 보게 되니까~~

  • 68. 젤 중요한 것은
    '13.1.28 2:36 PM (218.154.xxx.86)

    오타.. 재화 -> 대화 ㅠㅠ;;

  • 69. 열이확오르네요.
    '13.1.28 2:50 PM (221.159.xxx.144)

    딸네들이 손님이랍니까?
    그 시어머니 참 이기적이시네요.
    딸들은 명절에 보고 싶고
    딸들 친정에 오면 설거지 시키기 싫으신가?
    지들 밥 지들이 차려먹을 것이지
    웃기지도 않네요. 참나...
    님 신랑도 마찬가지구요.
    남자들은 정말 이기적인 인간들이에요.
    지 편할대로 기억을 바꿔버리니..
    이번 명절에는 가셔서 시어머니께
    미리 말씀드리세요. 명절날 몇 시에 친정가야겠다고....
    착한 어머니가 착한 시어머니 되는 건 절대 아니지요

  • 70. 음..
    '13.1.28 3:13 PM (112.153.xxx.75)

    어떻게든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명절에 가지마세요. 뭐 여행상품권이 당첨했다던가..

  • 71. 택1
    '13.1.28 3:14 PM (119.64.xxx.91)

    하나,, 명절날 친정으로 직행
    둘,, 시집서 아침먹고설겆이후
    시모님, 남편, 뭐라거나 말거나 친정행

  • 72. ..........
    '13.1.28 3:47 PM (211.40.xxx.26)

    남일 같지 않네요
    전 시어머니보다
    시누들과 남편이 얄밉네요
    본인들은 친정 오면서
    왜 올캐는 못가게 하는지.....
    어머니가 잡으셔도
    올캐 얼릉 가라고 해줘야 하는거 아닌지;;;;;
    뭐 저도 그런 사람들 속에 살고 있지만요
    암튼 기운내시고
    이번엔 강하게 친정으로!!!

  • 73. 저희엄마는....
    '13.1.28 4:10 PM (112.154.xxx.105)

    명절 두번 중 한번은 차례 끝나기가 무섭게 외가로 몰려가서 다같이 놀러다니고 진탕 놀구 그래요. 외숙모들도 그때에는 친정 가시는 분 별루 없구요.
    남은 하나의 명절에는 외가 아예 안가구 친가친척들이랑 늦게까지 놀구 그랬었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할머니집이 따로 없구 큰아버지집으로 갔었기때문에(같은도시라) 집에서 자구 명절 당일 아침 일찍 갔었어서 결혼하고 시댁서 하루 자는 게 좀 이해가 안더라구요.(역시나 같은 도시라..)
    남매는 낳으면 안된다는둥 비꼬시는 분들은.... 좀... ^^;;;다 하기나름인거 같구요.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희집도 아빠가 보수적이신 분이어서 친가만 고집하셨더라면 그렇게 못하셨겠죠.
    저두 명절날 친정에 가야겠단 소리 제입으로 직접 꺼내본 적 한번도 없어요. 항상 신랑이 시간되면 정리해서 "가자"라고 얘기해주고 시댁어른들이 사촌누구를 보고 가라느니 어쩌구 하면 장인,장모 기다리신다 등등 대답해줬어요.
    근데 만약 신랑이 그리 해주지 않았다면 제가 직접 확실하게 얘기했었겠죠. 저같은 경우 아들없는 집 장녀이기때문에 결혼전부터 신랑한테 제가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 확실히 얘기했었고 남편도 동의한 경우이기도 해요.
    남편분 좀 가라앉았을때 차분히 다시 한번 얘기해보세요. 어머니 얘기 하지 말고 그냥 몇시쯤 되면 갔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요.
    어머니땜에... 그리고 일시켜먹으려고 그런다... 이런식의 말은 맞는 줄 뻔히 알더라도 신랑입장에서 반항(?)하고픈 맘이 막 치솟게 할 수도 있어요.

  • 74. ㄴㅇㄹㄴㅇ
    '13.1.28 7:22 PM (112.155.xxx.249)

    그런 남편한텐 소리치고 악다구니 써봤자 소용없어요.
    그냥 조용히 짐싸서 한 일주일간 친정다녀오세요. ㅡㅡ
    일주일간 홀애비꼴이되야 아내 소중한거 알고 얘기 잘 들어줍니다.

  • 75.
    '13.1.28 7:44 PM (118.223.xxx.75)

    남편말이 남자는 시켜야 일을하고
    또 말을안하면 그냥 와이프가 힘든지 어떤지 모른다고하네요ᆞ
    전 말하죠?
    바보야? 보면몰라? 왜 꼭 말을해야돼...

    네 전 이제 늘시킵니다..시킨건 해요
    잔소리 두세번하면..
    그리고 말은 딱 잘라 미리미리 말합니다.

    이번설엔 금욜 새벽에 시댁 내려가서
    설날 식사하고 세배하고
    친정간다고..

    그리고 친정에 전화해요
    엄마 설날 세배하고 갈께요...하고..

    그리고 시댁에서 설에 언제 올꺼냐고 하면
    금요일 일찍 갈께요
    그리고 설날 세배하고 친정갈께요 어머니..
    이렇게말해요

    우리 아가씨요 한명있어요
    시댁하고 친정이 한시간거리라
    명절 전날 음식준비후 친정에왔다 시댁으로가거나

    명절당일날 오빠네 얼굴봐야한다고 우리 핑계대고
    시댁에서 나와..우리얼굴보고 아가씨네집으로갑니다.

    의사를 분명히하세요
    억울해해도 소용 없어요
    앞으로 칼처럼 하세요..이런일은

  • 76. 124.51님!1
    '13.1.28 7:50 PM (221.139.xxx.73)

    저도 님과 같네요!
    전 고명딸인데 20년 동안 명절에 친정 한번 못갔네요.
    전 위에 동서가 있는데 홀시어머니 께서 시누이둘 시어머니 친정 식구들 초대해
    음식 대접하는데 일 부리느라 못가게 하더만요. 일 다해놓고 친정 간다하면 시모
    그 목청 큰소리로 고래 고래 집안이 떠나갈듯 못가게 소리 소리질러 바보 같이 주저 앉고 앉고 참 바보 같이 살았네요 .참!
    암수술 받고 이제는 안갑니다. 수술 받던해 친정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저처럼 바보 같이 살지 마세요!!!!!!!!!

  • 77. 장손 외며느리
    '13.1.29 12:05 AM (175.211.xxx.78)

    설 다음날 제사있는 외며느립니다
    설 당일날 점심먹고 일어나 친정가서 자고
    담날 낮에 다시 시집가서 제사지냅니다
    가까우니까 가능한건데....
    걍 암말 말고 행동으로 보이세요
    전 명절전에 항상 친정엄마에게 닥달하과와서
    올케는 얼굴도 못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545 9년 된 집, 몰딩과 씽크대 페인트칠로 리폼 조언 좀 주세요 5 은이맘 2013/03/16 3,585
229544 EMS 가 반송 되었어요. 9 황당...... 2013/03/16 4,489
229543 요즘 속상한 일 - 2 3 건강하자 2013/03/16 1,091
229542 방과후수업을 처음 하게 된 선생님입니다. 5 방과 2013/03/16 1,922
229541 영어번역 좀 부탁드려요 ㅠㅠ 1 ... 2013/03/16 474
229540 업소용 점보롤 어떤게 좋은가요?? 땡깡쟁이81.. 2013/03/16 1,198
229539 어젯밤..., 죽음과 자살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다가 잠들었거든요.. 2 해몽 2013/03/16 1,669
229538 중1 딸내미 다이어트 5 ........ 2013/03/16 1,438
229537 앞뒤로 마른 몸매 와 동글동글한 몸매 어떤게 더 좋으세요? 19 그냥 2013/03/16 3,597
229536 아래 아빠와의 긴 설전 글 읽고 저도 용기내어 고민 글 올려봅니.. 1 나도 중1맘.. 2013/03/16 621
229535 직물로 짠 느낌의 러그..는 어디서 사나요? 면러그 2013/03/16 417
229534 맛나게 고등어통조림 김치찜 하는법 알려주세요^^ 2 저녁 2013/03/16 1,724
229533 26년 전 김완선씨예요.... 감동 T.T 26 토요일밤의열.. 2013/03/16 11,606
229532 요즘 속상한 일 - 1 1 건강하자 2013/03/16 651
229531 아파트인데 에어컨 없는 집 어떤가요 12 댜우니 2013/03/16 2,853
229530 김치 많이 담갔는데 언제 김냉에 넣어야 할까요 1 어렵다 2013/03/16 904
229529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쁜고 섭섭한데... 8 ... 2013/03/16 3,017
229528 운전중에 스마트폰 사용 좀 자제합시다 2 로망스 2013/03/16 698
229527 생활운동화 어떤게 좋을까요? 3 운동화 2013/03/16 886
229526 연세 있으신데 아직 잉꼬부부? 이신 분 많으세요? 14 주위에 2013/03/16 3,205
229525 고추가루 가격 어떤가요? 7 .... 2013/03/16 1,114
229524 두타 스노피 2013/03/16 375
229523 빌보 나이프가 예쁜건가요? 16 그릇 2013/03/16 6,746
229522 요즘 베란다에서 빨래 잘 마르나요?? 9 .... 2013/03/16 2,019
229521 자전거 무서워 못타는 중딩남자아이 26 방법있나요?.. 2013/03/16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