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오래되서 옆집이랑 방음이 잘 안되요,
옆집에 5살정도 되보이는 여자아이랑 부부가 살고 있는데 아이가 깔깔 거리며 웃는 소리도 거실에서 들리는 정도예요,
그런데 옆집 남자가 어찌나 아이한테 다정다감한지
계단에서나 현관앞쪽에서 하는 대화를 보면 ' 저 아이는 저런 아빠를 둬서 참 좋겠다 ' 라는 생각이 가끔 들 정도예요.
저희 아버지도 주변에서 부러워 할 정도인데 제가 느끼기에 그 정도이니..
말투 자체도 굉장히 부드러워서 아이가 말할때 떼를 부리는 경향도 있고 톤도 높고 떽떽거리기도 하는데
항상 " 응 그래~" 이런 식..
아 그런데 반전은
가끔 그 집에서 미친듯이 무섭게 꿰엑~~~~~ 지르는 소리가 들려요.
남자 목소리..
ㅜㅜ
방금도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는데
들리는 소리가.
"죽을래! 이게 어쩌고 저쩌고..
너 아빠가 xxxxx하지 말라고 했지!!!!!!!!!!!!!!!!!!!!!!!!!!!"
아 정말 제가 살떨릴정도로 무섭게 소리질러요..
목소리도 걸걸해서 정말 무섭게 들리고 평소 목소리도 큰 편이라 아이 부르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인데,,
정말 저렇게 180도 변하는거 보면 옆집이고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인데 그냥 무섭네요.. ㅠㅠ
얼마 전에도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왔다가
저렇게 지르는 소리 듣고 완전 놀랬네요.
그런데 저렇게 소리 지르는게 끝난지 1분도 안되어서는 또 아이가 꺄르르~~~ 거리며 웃고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요..
무섭 무섭..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