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화점 캐셔 한다면 이미지가 어떠세요?

*** 조회수 : 5,586
작성일 : 2013-01-26 19:32:55

제가 애들 모두 대학 진학 시키고 좀 늦은 나이에 백화점 파트 타이머로 취업을 했어요.

늦은 나이에 일을 할수 있다는게 운이 좋은건지는 모르지만 결혼이후 처음으로 직장을 다니게 되어 나름 잘 적응하고 시간도 무료하지 않고 좋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다니는건 아니고 말그대로 파트 타임이라 시간이 자유롭다는거,마트처럼 많이 힘들지 않다는점, 이나이에 아줌마 받아주느곳도 있구나 싶어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많지않은 월급이지만  안쓰고 모으니까 쏠쏠히 목돈도 되는 재미도 있구요.

어제 백화점에서 같은아파트 사는 저희애 친구 엄마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엄마가 저를 보고 너무 놀라는거예요.

반가움 보다는 어쩌다 여기서 일을 하느냐는 그런 반응, 저를 좀 안스러워 하는 그런 표정이 좀 의외였어요.

내가 하는일이 그 엄마눈에는 그리 허접스러웠나 싶은게 참 회의가 드네요.

 

 

 

 

 

IP : 211.196.xxx.11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아무 생각 없어요.
    '13.1.26 7:34 PM (118.36.xxx.84)

    그냥 유통업에 종사하는 분들 중 한 분일 뿐..

  • 2. ..
    '13.1.26 7:35 PM (218.238.xxx.155)

    아까 티비보니 87,84세 자매 할머니가 바다가에서 굴따며 사시던데, 애들 다 크고 집에서 노느니 한푼이라도 벌겠어요. 아무렇지도 않을듯해요

  • 3. ...
    '13.1.26 7:36 PM (58.141.xxx.19)

    요즘 여유로와보이는 분들 50넘어서 알바 많이 하셔서 편안하게
    생각들어요. 우리 애 놀이학교 보조교사 선생님도 동네 50대 이웃이신데
    애들 다 자라고 용돈벌이 내지 즐거움을 위해 일하시는데
    보기 좋아요. 지인을 만나면 뜻밖이라 놀라긴 놀라겠지만요...나쁜 듯은
    아니였을 것 같아요 요새 분위기상.

  • 4. ...
    '13.1.26 7:40 PM (211.36.xxx.4)

    성실하구나 생각들어요
    좋은 엄마겠구나하는 생각도....

  • 5. 아무래도 서비스업인다보니
    '13.1.26 7:42 PM (218.236.xxx.82)

    생계형으로 보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그런 시선이 갔나보네요

  • 6. 쭐래쭐래
    '13.1.26 7:45 PM (221.148.xxx.107)

    열심히 사시는 분이구나...
    좋은 엄마이자 아내구나...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2222222222222

  • 7. 그냥
    '13.1.26 7:51 PM (119.71.xxx.9)

    백화점 캐셔하는구나 힘들겠다.. 이정도에요 별생각안들던데요

  • 8. 바보보봅
    '13.1.26 7:52 PM (175.115.xxx.30)

    늦은나이에 일할수있다는게 보기좋겠죠
    집에있으면 뭐합니까 저도 아이대학가면
    꼭일하구싶어요

  • 9. ..
    '13.1.26 7:52 PM (123.199.xxx.114)

    어제 마트 갔는데 시식코너 아줌마가 지나가는 아줌마에개 아는 척을 하는거에요.친구였는 듯~군데 상대방아줌마가 당황하며 놀라는 표정.오히려 시식아줌마가 씩씩하게 대하더군요~너 여기서 뭐하냐고 하니 시식아줌마가 난 아무거나 다 한다며 밝게 이야기하데요~그러나 목소리톤에서 마지못해 하는듯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여~백화점 캐셔는 좀 나은거같아요~

  • 10. 열심히 사시는구나..하고
    '13.1.26 7:56 PM (175.198.xxx.154)

    보기 좋아요~

  • 11. ..
    '13.1.26 8:03 PM (112.171.xxx.151)

    제가 유통쪽 몇년 종사했는데
    백화점은 군기 쎈데 잘 적응하신거 같네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데는 다 이유가 있거든요
    특히 나이많으신분 중에 나 왕년에..이런분 많으셔서
    우선 여기말로 밟아 놓고 시작합니다
    잘 맞으시면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백화점 괜찮지요

  • 12. 호호맘
    '13.1.26 8:06 PM (182.219.xxx.9)

    고객들 비위도 맞춰야 되고 계산도 틀리면 안되고
    힘드시겠다..
    (제가 산수에 매우 약한지라..
    그런쪽 일하시는 분들 보면... 힘들어보여요.)

    열심히 사시는 분이구나.

    그리고.. 다리 아프시겠다..
    뭐 이정도 ?

  • 13. ..
    '13.1.26 8:29 PM (218.238.xxx.112)

    저도 아이가 커서 파트타임으로 베이비시터 하고 있는데
    아기도 넘 예쁘고 시간도 무료하지 않아서 너무 좋은데
    동네 친구들에게 커밍아웃을 아직 못했어요.ㅠ
    해서 아기 동네 병원에 데려갈 일이 있었는데 동네 친구들이랑 의사 선생님 너무 잘 아는 사이라
    다들 의아해 할까봐 못데리고 나갔어요ㅠ
    돈도 많으면서(죄송) 왜 그러고 있느냐고 이해 못해줄 친구들이라서요..
    하지만 정말 돈이 넘쳐서 날마다 맛사지,골프,쇼핑 다니고 기사차 타고 놀러 다닐 정도 아니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는거 보람되고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이제 곧 당당하게 커밍아웃 하려구요^^

  • 14. ㅣㅣ
    '13.1.26 8:40 PM (1.241.xxx.77) - 삭제된댓글

    요새같이 일자리 치열한데 뭐라도 하시는 분들 다 능력자다 생각들어요

  • 15. 한나푸르나
    '13.1.26 8:46 PM (222.110.xxx.51)

    전 보기 좋고 존경합니다.
    특히 곱게 하고 밝은 얼굴로 인사하시는 분들 보기 좋아요!!!
    매일 출근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데요!!

  • 16. 택시타면
    '13.1.26 8:46 PM (58.236.xxx.74)

    나이 들고 아주 젠틀한 기사님을 가끔 봐요. 그런 분들 예전에 공직에 계시던 분이나
    병원 원무과에 근무하시던 분이더라고요.
    요즘 취업이 힘들어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

  • 17. 머 그냥
    '13.1.26 8:54 PM (218.232.xxx.201)

    캐셔하는가 보다 하는데 개 중에는 백화점에서 일한다고 후줄근한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캐셔를 볼 때는 욕과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 18. 화이팅~
    '13.1.26 10:09 PM (110.10.xxx.194)

    부러운걸요
    어느 백화점이기에 취업이 가능하셨을까 궁금합니다

  • 19. ...........
    '13.1.26 10:15 PM (125.152.xxx.39)

    힘들겠구나....

  • 20. ....
    '13.1.26 11:59 PM (203.226.xxx.138)

    안스럽긴 뭐가 안스러워요.체력 되시니 일도 하시고 부러운데요.전 360일이 골골이라..하루 잠깐 나갔다오면 다음날은 꼼짝 못하고..부럽습니다.

  • 21. 백화점캐셔는
    '13.1.27 3:03 AM (39.7.xxx.37)

    다르려나요.
    일반마트캐셔는 해본 언니들이 절대 하지말라하더라고요.
    주말주부에 애들학교가면 할일도 없고 동네 언니들이 심심해서 갔나봐요.
    온갖 진상은 마트에 다 있대요.
    우리가 알던 친절한 이웃도 마트에선 극진상을 떤다고.
    그 언니덕분인지 동네 언니들 다 조무사학원 다녔어요ㅋ
    전 아무생각없는데 캐셔라고 하면 그 언니생각나서
    서있는것도 힝들겠고 진상손님도 힘들겄구나 생각은 드네요

  • 22. @@
    '13.1.27 11:40 AM (220.73.xxx.29)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많아요
    사람들 생각은 천차만별이지만. 캐셔분들 보면 대부분 깔끔하게 하고 다니셔서 그런지
    집이 많이 어려워서 다니는거 같이 보이진 않던데요.
    오히려 열심히 사시는분들 같아서 좋아보여요.
    다만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니 별 진상들도 다 대해야하니 그런면에선 좀 힘들수도 있을거 같아요
    의외로 좋은 직장 다니시던 분들도 나이들어 경비원하시는분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696 핸폰가게주인이 이전기기사용 위약금을 안줘요. ㅇㅇ 2013/03/06 463
226695 시 2편 올려봐요. 너무 우울할래나요? 3 우울한 삶 2013/03/06 709
226694 남대문 혼자 그릇사기 힘들까요? 1 ᆞᆞ 2013/03/06 900
226693 도쿄 한달 간 저렴한 숙박시설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올라~ 2013/03/06 1,489
226692 남편이 통영에서 꿀빵을 사왔어요. 15 화초엄니 2013/03/06 3,827
226691 육아에 쩌든 제 자신을 힐링하고파요. 20 갈팡질팡 2013/03/06 2,628
226690 여름 정장 원피스 살만한 곳 있을까요? 1 추천 좀.... 2013/03/06 1,046
226689 제주도 맛집 모두추천주세요. 1 제주도 2013/03/06 791
226688 밥먹을때마다 애들에게 아무말 안했으면... 7 영양가 2013/03/06 2,633
226687 가방 추천해주세요 2 가방가방 2013/03/06 682
226686 아기가 땅콩죽을 먹었다는데 얼굴에 뭐가나네요 11 걱정 2013/03/06 3,326
226685 파밍...이라는 거요 궁금 2013/03/06 848
226684 레이싱걸,뭐하는 직업인가요? 7 확벗든지마저.. 2013/03/06 4,063
226683 유산균 먹으면 입냄새 없어진다는것.. 진짜더라구요.. 2 ... 2013/03/06 12,646
226682 마초나 여초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참 위안이 됩니다. 19 변태마왕 2013/03/06 1,676
226681 아이를 사랑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어요... 4 냉이된장국 2013/03/06 828
226680 워킹맘들~ 옷 어디서 사입으세요?? 6 으니맘 2013/03/06 2,602
226679 아이 담임샘 좋은분인듯 해 마음이 놓이네요^^ 3 .. 2013/03/06 1,298
226678 북한의 정전 협상 폐지 선언 이런건 이슈도 안되는 군요. 12 이제 2013/03/06 1,538
226677 [원전]후쿠시마 멧돼지 고기서 기준치 560배 세슘 검출 2 참맛 2013/03/06 582
226676 여행가면 왜 얼굴, 몸이 부을까요? 8 궁금해요 2013/03/06 1,970
226675 박애리씨 음정이.. 8 아구 2013/03/06 2,525
226674 아트윌이 대리석인데요 1 별걸다 질문.. 2013/03/06 1,515
226673 요즘 입을 아우터 -패딩에 칠부길이감 추천바랍니다 3 후후 2013/03/06 955
226672 디지털 도어락 비싸면 더 안전 할까요?? 1 에휴.. 2013/03/06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