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할 때 반반했으니 시댁에서 일 안하겠다고 하면?

tivm 조회수 : 3,620
작성일 : 2013-01-26 18:22:16

제 얘기예요

오늘 82주제랑 비슷하네요

시댁과 요즘 사이가 무지 않좋아요

 

결혼할 때 반반했어요

전 집값+혼수+예단(현금,현물) 했구요

그런데 예물은 못 받았네요 ;;

시부모가 돈 문제로 힘들게 해서 신랑이 예물 해줬어요

(신랑이 해주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보통은 시부모가 해주는 거 맞죠?)

그때는 돈 문제로 저도 치사하게 굴고 싶지 않았고

더 시끄러워지는 거 원치 않아서 좋게좋게 마무리 하려 했던 거 같아요

신랑이 장손임에도 돈 문제로  그러시는 거 보고 솔직히 좀 서운했지만

본인들의 더 넉넉한 노후를 위해 그러시는 거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자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시모가 뭐랄까. 좀 말을 할 때 정말 생각없이 막 내뱉으세요

나쁜 분은 절대 아닌데. 말이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그 때 알았어요

너무 모르는 것도 죄가 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어이없고 기가막힌 얘기들이라....

또 전 그런 사람을 평소에 본 적이 없어서 참 독특한 캐릭터다 싶었어요

근데 그게 시간이 지나니 문제가 되네요

너무 철없고, 사생활 구분없고,

시어머니 노릇은 하고 싶어 하는데... 보고 있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맞벌이 하는 며느리에게 며느리 노릇은 엄청 운운했어요

 

시간이 지나니 저도  참았던 게 올라오더라구요

솔직히 정이 쌓이기도 전에 안좋은 모습만 보니 더 싫어지구요

마음이 비뚫어졌다고 해야 하나요?

또 제가 종교가 있어서 양심의 가책도 많이 느끼면서 힘들었던 거 같아요

내가 결혼할 때 받은 것도 없고 심지어 반반했는데 나는 뭔가 싶은것이

그때부터 신랑에게 스트레스 부리고, 시댁하고 관계 나빠지고..

신랑은 무조건 미안하다 해요(본인 엄마 그런거 자기네 가족도 못 말리니까..

그리고 결혼전에는 집 해올 수 있다고 장담했는데 상황 열어보니 아니였던 거죠)

신랑은 다 자기 잘못이라고 해요

가운데서 중재 못하고, 집 문제도 해결 못하고.. 등등

 

그래서 앞으로는 나도 사위처럼

친척집 가듯이 가고, 전통적인 며느리 역할 하지 않겠다 하면

(저도 맏며느리 타입은 아니여서 아주 잘 하진 않았어요)

그래라 할 시댁 없겠죠?

그런데 제 마음이 이미 너무 벗어났어요.

정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고요, 희생하는 삶을 살고 싶지도 않고요

제 3자 분들이시라면 저 욕하시겠죠??

IP : 58.233.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6 6:33 PM (211.237.xxx.204)

    욕하든지 말든지 냅두세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님 남편분이 사위노릇하는만큼 시댁에 하시면 됩니다.

  • 2. 도로시
    '13.1.26 7:14 PM (211.225.xxx.89)

    시어머니가 님허락맡고 시어머니노릇하셨나요?

    다큰 어른이 남 허락맡고 말고 할게 어딨나요

    세상만사 다 오고가기 나름이죠
    봐가면서 하세요
    대접도 받을만한분한테 해드리고

    별로면
    그냥 기본만 하세요
    시댁일은 남편이 주도적으로 하게하고
    님은 딱 옆에서 거들기만


    연끊을정도로 막장 아니라면..

  • 3. ...
    '13.1.26 7:41 PM (122.36.xxx.75)

    그냥 남편이랑 시댁에서 일 같이 하세요
    만약 그런분위기가 아니면 외식도 괜찮구요

  • 4. ㅇㅎ
    '13.1.26 8:03 PM (58.233.xxx.131)

    신랑이 한다고 했더니
    시모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애처럼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요..

  • 5.
    '13.1.26 8:17 PM (58.148.xxx.103) - 삭제된댓글

    시모 소리지르는게...님과 무슨 상관인가요?
    무시하세요
    전 조용하지만 평소 할말은 다하니 저희 시어머니도
    함부로 안하세요

  • 6. 간땡이가 커야가능해요
    '13.1.26 8:39 PM (117.111.xxx.223)

    시어머니들은 좀 비슷한면이있네요
    일단 그런종류의 시어머니는 쌩까줘야해요
    잘할수록 더바래요..그리고 기본만하세요.어차피 시댁에 잘해도 좋은소리못들어요..게다 원글님 시모같은스탈 제가잘압니다

  • 7. 시모란 말 정착된 건가요
    '13.1.26 10:14 PM (60.241.xxx.111)

    전 여기서 '시모'라는 말 처음 봤고,
    1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다른데서는 시모란 말 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근데 이젠 아무 문제 의식도 없이 시모 시모 그러네요....

    아마 몇년 지나면,
    '며늘년'이란 말이 아무 저항없이 쓰일 거 같네요.

  • 8. 시모
    '13.1.26 10:31 PM (1.246.xxx.93)

    시모란말과 며늘년이란말이 같나요?? 어머니 모자 모르세요?
    글쓴님 속상해서 쌓인거 풀서놓는 것 같은데 시모란 말로 태클을 거는거보니 시어머니자리시군요

    원글님 그냥 무시하시고 기본적인 할일만 하심돼요

  • 9. 위에윗분...
    '13.1.26 11:00 PM (14.63.xxx.209)

    媤母
    며늘년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
    장모랑 사위놈이랑 같다고 할까요?

  • 10. oo
    '13.1.26 11:20 PM (180.69.xxx.179)

    시어머님...남편분이 님 일 거드는 거 보고 뭐라하시다니... 넘 시대착오적이신 분이세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시어머님 말씀 넘 가슴에 담지 마시고 왼쪽 귀로 들어온 거 오른쪽 귀로 흘러나간다~~~ 하시면서 마음을 다스리세요... 좀 대놓고 쿨해지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 11. ...
    '13.1.27 12:30 AM (175.194.xxx.96)

    시모=장모

  • 12. .....
    '13.1.27 12:38 AM (211.202.xxx.11)

    시모라는 단어, 10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엄청 많이 봤어요. 특히 결혼 준비 카페 같은 곳에서는 일상 용어로 쓰이던걸요. 시모, 예비 시모 등등...

    장모라는 말이 이상한가요? 그렇지않다면 시모라는 단어도 이상할 거 전혀 없을 거 같은데요.

    음~, 원글님 글에 답하자면... 남편분이 원글님을 이해하고 원글님 편이시라면, 원글님 뜻을 관철하셔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편분이 장인, 장모께 하는 만큼만 아내분이 시부, 시모께 하시면 되지않겠습니까?

  • 13.
    '13.1.27 1:08 AM (175.223.xxx.187)

    장인 장모 = 시부 시모
    사위 = 며누리
    처가 = 시가

    위엣분
    시어머니를 시모라고 부르는게 거북하면
    장모는 처어머니라고 부르는게 맞지 않나요

    시모라고 하는말이 나쁜것도 아니고
    어미모 써서 시모일 뿐인데
    그렇게부르면 며늘년 되나요?
    어이가없네요
    남자부모자리가 뭐그리 대단하다고 발끈하셔서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782 카스를 잘 몰라요 5 카스초보 2013/01/28 1,110
212781 남자 선물로 자동차 키링 질문이요 6 찹쌀 2013/01/28 2,253
212780 여러분들은 명절(설,추석)에 시댁이나 친정에 얼만큼 돈 드리나요.. 10 명절 2013/01/28 1,925
212779 수건 얼마만에 한번씩 바꾸시나요? 5 꿈꾸는자 2013/01/28 1,910
212778 방학동안 대딩딸들은 모하고 지내나요? 3 막내 2013/01/28 1,230
212777 국정원 여직원, 인터넷 從北 게시물 모니터 업무했다 7 나라지킴 2013/01/28 1,254
212776 일산에 유방암 검진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6 피리피리 2013/01/28 5,020
212775 남자없이 못살고, 사랑이 전부인 아는친구...어떻게정신차리게 해.. 9 에휴 2013/01/28 4,307
212774 빵반죽이 너무 많이 남는데.. 숙성전후 언제 냉동할까요? 4 빵빵빵 2013/01/28 789
212773 트롬세탁기에 빨래하고 대야에 행궜는데요 15 노누 2013/01/28 4,067
212772 홀시아버지 합가 12 .. 2013/01/28 4,561
212771 카톡 씹는 것 저랑 말하기 싫다는 거겠죠? 1 찜찜 2013/01/28 1,714
212770 박정희식 '청와대 경호실'을 꿈꾸는 박근혜 7 뉴스클리핑 2013/01/28 989
212769 이비스엠버서더강남 호텔 어떤가요? 1 !!! 2013/01/28 1,965
212768 몇가지 문의좀 드려요 부디 질문좀 받아주세요 1 무늬 2013/01/28 422
212767 홍콩사람은 영어 다 잘하지 않나요? 4 홍콩 2013/01/28 2,249
212766 서울 지리 좀 여쭤봅니다~ 5 ... 2013/01/28 580
212765 정준하스테이크 어떤가요? 1 베이브 2013/01/28 5,025
212764 30대 중반이신분들 허리통증 요즘 있으신가요? 4 == 2013/01/28 1,045
212763 중복질문) 대전 입원가능한 내과좀 알려주세요. 3 .. 2013/01/28 2,408
212762 아이허브 관련해서 나의 생각 4 진정한 사랑.. 2013/01/28 2,034
212761 세대주 확인은 어디서 하나요?? 3 급질 2013/01/28 17,602
212760 버블샷 사용하는데 빨래가 너무 뻣뻣합니다 3 세탁나라 2013/01/28 1,354
212759 7살 딸이랑 부산 처음가요 1 부산 처음 2013/01/28 553
212758 아이허브 추천인 코드 부탁드려요. 13 ^^ 2013/01/28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