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제 의견도 안 묻고 이미 제 번호는 상대방에게 줘 버린 상태에요... 전 친구에게 첨 들었을 때 절대 싫다고 했는데ㅠ 친구는 이 남자 성격이 좋다고 일단 만나나 보라고 제 번호를 줬고요
이 남자는 언제 만날까? 하고 벌써 연락이 왔고요
전 절대 하기 싫은 이유가... 이 남자가 저희 아버지랑 직업이 같거든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평생 그 직업을 하고 사신 분 다운 성격이 있어요... 식구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다 그냥 성격 좋고 가정적인 남자라 하겠지만 식구들은 견딜 수 없는... 그런데 아버지 직장 친구분들도 다 그러시거든요.
제 성격하곤 특히 너무 안 맞고... 제 이상형은 무조건 아빠 반대되는 남자에요
그런데 제 친구는... 그냥 이 남자 성격이 무던하고 좋다고 제게 소개를 한 거에요 제 친구는 이 남자분 동생과 아는 사이고 직접적으론 모르고요...
제 친구는 혹시 모르니 일단 만나나 보라고 하는데 전 그냥 생각만으로도 싫거든요
물론 성격 좋은 사람이면 만날 수 있겠지만... 전 이 직업인 사람과 절대 결혼은 안 할 거에요
그런데 이 나이 결혼 안 할 남자를 만나는 것도 참 비생산적이잖아요.....
어떡할까요? 그 남자분이 절 어떻게 생각 할 지야 모르는 거긴 하지만 전 어차피 한 번 만나도 더 만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친구에게 예의상 한 번은 만나야 할까요?
아님 좀 나쁜 x 되더라도 눈 딱 감고 안만나겠다고 하는게 좋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