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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참 피곤하네요

가난한딸 조회수 : 11,370
작성일 : 2013-01-26 14:35:04

뭐든지 절대 지기 싫어하는 친정엄마..

 

누구보다도 젊어야 되고, 누구보다도 자기는 이뻐야 하고

취미활동도 누구보다 더 잘해야 되고..

 

이제 70이신데도 성형수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 요구

각종 항노화 화장품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인터넷이며 아이폰 다룰때 뭐가 잘 안되면

대뜸 화를 내며 신경질 팍팍내는 성격

(누구는 잘 하던데 이거 왜안돼 ? 에이 짜증나.. 이런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거기에 딸인 나한테는

너는 왜 식모처럼 입고 다니냐

너 시력이 나쁜거 아니니? 이마에 인상쓰는데 안과 좀 가봐라.

구질구질하게 하고 다니지 말고 좀 꾸며라

 

그러면서 길가에 지나가는 화장 떡칠녀들 보면

너무 이쁘다는 둥

너도 저렇게 하고 다니지 그러냐는 둥  스트레스....

 

정말..

 

너무 피곤하네요.

 

이런 잔소리 40년 넘게 듣다보니

 

어떨땐 살의도 느낍니다.

 

지긋지긋한 노모의 잔소리..

 

내 인생은 왜 요모양인지.....

 

 

IP : 182.219.xxx.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1.26 2:38 PM (114.205.xxx.230)

    그러려니 하세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결혼하신거 같은데 자신의 삶에 집중하시고
    친정어머니 요구에대해 지혜롭게 대처하심 되겠네요

  • 2. ..
    '13.1.26 2:41 PM (180.229.xxx.104)

    아무리 그래도 부모한테 살의를 느낀다니요.
    그냥 만나지를 마세요.
    때리고 학대하는 부모도 있는데 70된 친정엄마가 좀 꾸미고 다닌다고
    살의 운운...
    그리구요
    엄마니까 그런말 해주는거에요 남들은 그런말 해주지 않고 뒤에서 은근 깔봅니다.
    후줄근하다구요

  • 3. 윗분보면
    '13.1.26 2:47 PM (114.205.xxx.230)

    이해를 잘 못하는분 정말 많은거같아요
    오죽하면 원글님이 이런글 쓰겠어요
    정말 생각하는 엄마면 저런식으로 말하지 않아요
    원글님 독립하셨으니 할도리만 간략하게 하고
    자신의 생활만 생각하세요

  • 4. 님 마음 이해해요.
    '13.1.26 2:49 PM (175.223.xxx.29)

    제 엄마도 그래요.
    남들보다 앞서 산다는 걸 과시하고픈 스타일..
    아이폰 사용도 잘 못 하면서
    아이폰 들고다니며 모든 건 제게 시키는..

    님 위로 드립니다..
    그 성격은 안 바뀌니 님이 포기하셔야 해요.

    나도 잘 몰라..
    응 엄마 말대로 난 구식이라 몰라..
    이렇게 나가세요..

  • 5. ...
    '13.1.26 2:56 PM (180.224.xxx.37)

    남의 일 같지 않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어요.
    어릴적 부터도 그랬지만 저도 요즘 엄마에 대한 어린 시절의 상처들이 결혼즈음부터 굉장히
    심해지기 시작해서 상담을 받아보려고 심각하게 고민중인 사람이에요...
    제 엄마,
    환갑에도 성형수술에 관심정도가 아니라
    갖가지 시술과 성형에,수백만원짜리 다이어트에.
    성형수술은 집 식구들까지 다 시켜댑니다.
    뭐든 다 가져야 하고, 수중에 돈이 없어도 엄한 돈까지 써야 하고,
    막상 써야 할 곳엔 뭉개고 넘어가는 처사까지
    (가까운 친인척에게 낼 부조금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반만 내는 등의 일들 ㅜ.ㅜ)...
    제가 결혼하는데 젊어보이는 성형까지 긴박하게 하는데 두손두발 다들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저는 아마도 이해못하지 싶어요.
    그 와중에 돈없다고 난리, 돈내놓으라고 난리...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릅니다.
    윗분처럼 절대 쿨할수가 없어요.
    너무 안고만 사시지 마시고 조금씩이라도 얘기하시구요.
    저는 그나마 멀리 사니 자주 안보고 덜보고 사는 방법을 택했어요.
    님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성정이 그러하신 엄마는 못고치세요.
    그냥 내가 안보고 안듣는 방법이 제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 그 정도만 해요.
    속상하시겠지만 님 마음 푸세요.^^

  • 6. 가난한딸
    '13.1.26 2:58 PM (182.219.xxx.9)

    제가 말을 다안해서 이해가 안되실지도 모르겠네요.
    친정엄마는 뭐든지 자기가 장악해야 하는 사람이에요.
    집안에서 자기가 꼭 대장을 해야하고
    자기말이 아닌 다른 의견은 통하지 않아요.

    저 결혼했었는데 친정엄마때문에 이혼했어요.
    전남편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장모님은 정신병원에 가서 검사 좀 해보셔야 되'

    시댁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이혼하는 며느리들처럼
    전남편이 친정엄마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는 것을
    저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그때는 너무 어렸고
    저도 엄마의 영향력을 당연한걸로 받아들여서
    남편이 왜 그러는지 이해 못했거든요.

    지금 나이들고 보니
    내 엄마라 모시고 살지만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그래도 돌아가실때까지는 모셔야겠죠?

    그냥 내 인생은 저여자한테 저당잡혔다고 생각하고
    죽어살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제가 제일 무서운게 뭔지 아셔요 ?

    엄마가 굉장히 오래 살것 같다는 거에요. ㅎ

    건강에 엄청 신경쓰고
    제가 먹는 음식이나 영양제 같은거 (당신 먹는 영양제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는 달라고 안그러시면서
    뒤에서 꼭 드셔요.
    다이어트도 엄청 열심히 하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셔요.

    말 버릇처럼 오래 살아야지 오래 살아야지 하시는데
    소름이 끼쳐요.
    제가 없으면 모시고 살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저를 손아귀에서 절대 안놓으려고 하셔요.

    동생이랑 올케랑
    언니랑 형부랑
    다 엄마하고는 절대 안살겠다고 선언한지 오래에요.

    분가하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죽겠다고 난리치셔서 포기했어요.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어야겠죠.

    근데 가끔은 참기가 어려워요.

    그래봤자 이런 익명게시판에서 하소연하다가
    욕이나 들어먹기 일쑤지만
    (그래도 엄마인데 ..어쩌고... 하시는 글들..

    알아요
    아니까 모시고 살죠.
    제가 벌어서 모시고 살아요..
    용돈도 풍족하게 드리고요.)

    엄마랑 나랑 전생에 무슨 인연이였을까 곰곰히 생각해봐요.
    아마 제가 엄마한테 엄청 못되 처먹은 짓을 했겠죠.

    그래서 지금 엄마 딸로 태어나 죗값을 치루는 거겠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지금 이 생애에서 엄마한테 할 수 있는거 다 해드리려고 해요.

    그래야 다음 생애에 또 만나는일 없겠죠.

  • 7. 님 마음 이해해요.
    '13.1.26 3:02 PM (175.223.xxx.29)

    원글님 좀 이기적으로 사세요.
    저도 님 엄마같은 엄마랑 사는데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요구조건 다 들어주면 안돼요.

    수입공개 같은 거 절대 하지 마시고
    독립준비 하세요.

    서로를 위하는 길입니다.
    늙은 에미 버린 딸소리는 무심하게 넘기세요.

    할만큼 하면 된 거에요.

    이건 겪어보지 않음 몰라요.

  • 8. ...
    '13.1.26 3:06 PM (180.224.xxx.37)

    님 안아드리고 싶어요.
    진심으로...

    제엄마와 너무나도 비슷하시네요. 성향이나 성격면에서요.
    님 글보고 저도 눈물나네요.

  • 9. 벗어나세요
    '13.1.26 3:09 PM (114.205.xxx.230)

    절대 안돌아가셔요
    저렇게 자기애가 강한데 그런짓 못하세요
    지금이라도 독립하세요
    안보는거 외엔 방법이 없어요
    다른형제들도 안하는거 왜 님이짊어지고 가려 하세요
    맘 단단히먹고 따로사시고
    그래도 맘걸릴때 가끔식 들여다 보세요
    부모자식간에도 때가되면 선을 그어야해요
    이게 친정부모니 망설여지지
    시부모였다면
    남편증오하고 난리도 아니었을걸요

  • 10. 일단
    '13.1.26 3:14 PM (112.171.xxx.142)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따로 나와 사세요.

  • 11. ..
    '13.1.26 3:14 PM (175.223.xxx.136)

    전남편이 친정엄마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는 것을
    저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이렇게 지금 말씀하시는데
    아마 또 십년후에 독립하시고나서 독립해야한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이러실거 같아요

    그런 어머니와 왜 같이 사셔야하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방한칸 얻어나갈 형편만 되시면 독립하세요

    자식이라고 무조건 모셔야한다는 원글님의 사고방식을 먼저 바꾸세요

    행복해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12. .............
    '13.1.26 3:15 PM (222.108.xxx.219)

    정신병원 간다해도 치료불가능이에요.
    평생 저렇게 살아오셨으니 고집은 바위로 굳어져서
    조금이라도 틀렸단 말은 수용하지 않거든요.
    고생 정말 많으십니다.
    그래도 엄마라 평생 안보고 살 수도 없는 게 운명이요 팔자지요. 토닥토닥~

  • 13. ...
    '13.1.26 4:18 PM (1.243.xxx.132)

    제발 빨리 그 구덩이에서 나오세요. 그렇게 살다 죽으면 너무 억울해요.
    독립하고, 엄마가 원글님을 어렵게 알게 될 때 비로소 관계가 정상회 될 수 있어요.
    그렇게 살 지 마시고 엄마 혼자 두고 빨리 나오세요.

  • 14. 비비아나
    '13.1.26 6:21 PM (180.230.xxx.181)

    왜이리 다들 착한 딸 컴플렉스인지 ,,전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이혼도 아마 딸이 번 돈 엄마가 딸이랑 둘이서만 케어 받고 싶어서다에 한표 ,,겁니다
    내 아는 친구 언니가 46살까진 노처녀였다가 (은행에 다니는 골드미스)
    엄마가 결혼 안시키려고 악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하면 시선이 분리되니까요
    이기적인 부모들 자기 살 궁리만 찾는답니다,,,님 어머님도 그런 타입이지 싶습니다
    저 같음 절대 같이 안살겠습니다 집 구해주고 용돈 드리고 절대 따로 살겠씁니다
    30여년 키워주고 대체 수십년을 그리 뽕을 뽑으려고 할까요 정말 징글징글하네여

  • 15. ㅁ....
    '13.1.26 6:48 PM (59.15.xxx.184)

    신밧드에 나오는 악마 생각 났어요

    원글님,

    이미 엄마로 인해 이혼하셨다면서요

    남은 인생마저 저당잡히시게요?

    친정 엄마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데

    따님은요...

    미리 말하니 죽는다고 난리치죠...

    걍 냅두고 나오세요

    어머니 인생에서 님을 아웃오브안중 시키시구요

    연락처랑 다 끊어버리세요

    젤 나쁜 게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전요, 다 알면서 님 믿고 엄마 안 보는 님의 형제들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싫으면 남도 싫은 거예요

    지옥에서 님을 빼올 생각은 못 하고 님이 있으니까 님 불쌍타 말만 하고 냅두며 자기들은 잘 살고 있잖아요

    님 이러며 희망도 없는 곳에서 체념하고 살 때

    그들은 하하호호 웃으며 살잖아요

    억울해서라도 빨랑 나오시길 바래요

    부모도요, 먹히는 자식한테 잉잉거려요

  • 16. 아마
    '13.1.26 7:54 PM (123.213.xxx.83)

    님 어머님은 병운에 갔으면 자기애성 성격장애 정도 진단 받으셨을거예요.
    자기애성 성격장애 주변사람들을 이용하고 갉아먹죠.
    죄책감을 유발시키고 자기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하죠.
    이런 성격의 엄마를 둔 자녀들 자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딱 깨놓고 말하면 님 어머니가 이상한거예요.
    거기 휘둘리지 마세요.

  • 17. 진홍주
    '13.1.27 12:43 AM (218.148.xxx.4)

    장례식장에서 동생보다 자기가 젊어보인다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여자는 가꿔야 한다고....자식이 죽고 상치르는고 있는데 하실 소리인지는 모르겠고요
    보통이면 아무 정신도 없을텐데...그러시더군요

  • 18. 앙꼬
    '13.1.27 9:28 AM (211.234.xxx.106)

    님 인생 포기하지 말고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기 바랍니다.
    한번뿐인 인생
    너무 아깝습니다.
    다 살게되있어요.
    그리고 못산다한들
    그 분 몫입니다.

  • 19. 토닥토닥
    '13.1.27 10:48 AM (182.221.xxx.170)

    공감이 가서 가슴이 먹먹합니다

  • 20. ...
    '13.1.27 12:23 PM (110.12.xxx.102)

    원글님, 안타까워서 댓글 답니다. 전생의 인연 어쩌구 해도 결국 원글님 인생은 원글님꺼예요.
    그렇게 엄마만을 원망하면서도 그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원글님도 똑같이 됩니다.

    원망만 하지말고 벗어나세요. 그런 사람 쉽게 안 죽어요. 또 누군가를 숙주로 삼겠죠.
    자식들이 담합해서 외면하는 수 밖에 없어요. 더 늦기전에 빠져나오세요.
    미친년 소리 좀 듣고, 구급차에 실려가도 눈 딱 감으세요. 몇번만 하면 빠져나올수 있습니다.
    내 인생 내가 살아가야죠. 죽어살긴 왜 죽어살아요??? 미쳤어요?? 이제라도 정신 차리세요.
    사람 그리 쉽게 안 죽습니다.

  • 21. ..
    '13.1.27 12:41 PM (122.45.xxx.22)

    청학동 훈장병도 아니고
    이런글에 그래도 부몬데 어쩌고 이러면서 훈계질 하는 사람들
    잘난척 좀 하지마세요
    본인이 그러고 사십여년 살아보지 않는이상

  • 22. 저도..
    '13.1.27 1:05 PM (14.50.xxx.17)

    좀 다른 형태로 친정 엄마 힘들어하는 사람 이네요~
    가끔 친정 가는건 '면피' 하러 가는거구
    가서도 다시 시집살이하는 시댁으로 돌아가면 휴~ 하게된다는...

    상담 받으세요.
    꼭~!!

    저는 상담 받고 정말 많이 살아났어요.
    상담 받는다고 상황이 바뀌는건 아니지만
    뭐라할까... 엄마에게 대적할 힘이 생겼다고할까~~?

    칠계월 상담 끝내고
    상담 선생님께 정말 마음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씀 드렸네요.

    지금은 어엄마와 내인생이 많이 분리가 되요.

    님도 우선 자기 치료가 되어야 어머니께 몸도 마음도 분리 되어 님의 인생 사실수 있을것 같아요.

  • 23. .......
    '13.1.27 1:18 PM (109.63.xxx.42)

    원글님 어머님이 비정상이란 것은 동의하지만.....

    이혼은 결국 원글님 탓이네요..... 어머니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겠지만...... 대부분의 잘못은 원글님 잘못입니다...

    본인도 반성이 필요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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