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하세요

언젠가만났지 조회수 : 477
작성일 : 2013-01-26 11:40:00

올해 19살 사내아이입니다

 

얼마나 글 쓸 곳이 없으면 여기와서 주접일까.. 하고 읽어주세요

 

학년으로는 고3, 만17세 지만

 

학교는 자퇴, 소년원 갔다와서 보호관찰 받는중.. 입니다

 

짧게 설명드릴게요

 

저희 부모님은 4살때 이혼하셨구

 

전 아빠랑 할머니랑 삽니다 할아버지는 2년전에 돌아가셨구요

 

아빠랑은 매우 안친합니다 주식회사 다니셔서 돈은 많이버는데 만나는것도 적고 대화도 한달에 열마디정도..? 합니다

 

할아버지한테 엄청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어느날은 영어테이프를 듣는데 테이프에서 노래가 나온다고

 

영어공부안하고 노래듣는다고 맞았습니다 그정도로 맞고 자랐어요

 

중요한건 이번주에 14년만에 엄마를 만났습니다

 

엄마는 한 10년전에 재혼하셨고 8살, 6살짜리 딸이있습니다

 

그냥 어떻게 사시나 궁금해서 말안하고 얼굴만 보고 가려했는데..

 

어쩌다 만나게됐네요 처음엔 그냥 잘만나서 잘 이야기하고 잘 헤어졌는데..

 

어제 엄마를 저녁에 만났습니다

 

근데 엄마가 하시는말이 솔직히 속상하다고 너가 좀 더 큰다음에 만났으면 좋았을것같다고 엄마가 천벌받는거라고 하시네요

 

헤어질때 뒤도안돌아보고 집에갔습니다

 

집에와서 속상해서 혼자 질질 짯어요

 

엄마가 속상해하는게 슬프고 엄마가 천벌받는거라고 느끼게해서 슬프고 엄마가 없어서 슬프고 엄마아빠가 이혼해서 슬프고 엄마가 있었다면 저도 다른아이들처럼 고등학교 다니면서 잘 지냈을거라는걸 알기에 슬퍼서 울었습니다

 

아침에도 또 질질짯어요 주량이 소주 두병인데 맥주두캔마시고 취해하지고 아빠한테 전화했다가 질질짜기만하고 끊고

 

사랑은 받은만큼 주고 정도 받은만큼 준다고

저 병원갔더니 애정결핍증이라더군요 누구한테 정을 줘본적이없습니다

근데 엄마는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정이가고 보고싶은데

 

엄마는 자꾸 자기 원망하라고 원망하는거 이해한다고 미안하다고

짜증나서 씨발..

엄마는 모르는것같아요 자식이라는이유만으로 사랑하는것처럼

엄마라는이유만으로 사랑한다는걸요

 

정말 죽고싶습니다 빠른시일내에 죽고싶고 또 그렇게 노력할거에요

제가 지금까지 안죽는 이유는 죽는게 겁나고 죽는게 아쉽고 죽는게 싫어서인데

이젠진짜 삶에 정이안갑니다

할머니한테 난 엄마가 없어서 슬퍼! 라고 하면

엄마아빠 둘다없는애들도 잇잖니 하는데 남의 불행이 저의 행복도 아니고

 

저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

 

그리구 한가지만 더 여쭤볼게잇어요

건방져보일수 잇는데 소주 세병정도먹을때 배안부르게 먹을수 있는 안주는 뭐가잇을까요

IP : 14.32.xxx.2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399 초등3 올라가는 딸아이가... 8 집밥 2013/01/29 1,468
    213398 처남댁 아주머니...시매부?......그냥 아저씨 6 진홍주 2013/01/29 4,503
    213397 생리주기가 20일이라니... 4 갱년기?? 2013/01/29 12,588
    213396 혼자 여행가고 싶어요. 1 혼자 2013/01/29 634
    213395 가사도우미 비용 요즘 시간당 얼마쯤 드리면 될까요? 6 emily2.. 2013/01/29 5,796
    213394 홈피 제작. 관리업체 소개부탁합니다. 3 봉주르 2013/01/29 464
    213393 시댁 관련글 읽고(주절주절) 맏며느리 2013/01/29 879
    213392 스펙들 좋아도 결혼 못하는 사람들 많네요. 11 비혼 투성이.. 2013/01/29 5,187
    213391 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좋을까요 2 dlfjs .. 2013/01/29 761
    213390 강남하늘안과 아세요? 2 아이좋아2 2013/01/29 2,704
    213389 윤선경 "일베, 정신차리고 인생 똑바로 살라".. 1 뉴스클리핑 2013/01/29 1,048
    213388 컴대기중)요리 레서피에 생땅콩 한봉지이면 얼만큼인가요? 1 도움주세요 2013/01/29 384
    213387 얼굴에 기름기가... 1 꼬부기사랑 2013/01/29 550
    213386 친정 빚은 놔두고 시댁 생활비부터 챙기는 남편 32 화가나요 2013/01/29 13,594
    213385 이과 목표...일반중? 국제중? 1 ... 2013/01/29 1,143
    213384 분당이나 성남에 차량도색 저렴한 곳 알려주세요. ㅠ.ㅠ 아이둘 2013/01/29 427
    213383 홍삼원과 홍삼천국.. 1 꿀이맘 2013/01/29 913
    213382 민관합동 리츠 만들어 하우스푸어 주택 매입 外 세우실 2013/01/29 314
    213381 전세금올려줄때 그냥 입금만해도 될가요? 5 .. 2013/01/29 1,472
    213380 온라인으로 보육교사 공부해보신분요?? 4 실습 2013/01/29 1,441
    213379 집들이가 있어서 갈비찜을 하려는데 꼭 데쳐야 할까요? 3 -- 2013/01/29 986
    213378 어제 우리아이가달라졌어요. 보신분계세요? adhd아이.. 2013/01/29 747
    213377 발리..는.. 뭐가 좋은거죠..? 13 ........ 2013/01/29 4,029
    213376 보청기 껴도 청력잃으면 1 화이트스카이.. 2013/01/29 1,063
    213375 9 싱싱싱 2013/01/29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