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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되는 아들이..성인 인증 야동을 봤네요.

패닉... 조회수 : 4,461
작성일 : 2013-01-26 09:20:16
지금 패닉 상태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들 폰을 보다가...확인했네요.
며칠전에 남편이랑 저의 주민번호 적힌 쪽지가 있길래 도용에 대한 얘기만 하고
끝냈었는데 그걸로 인증했나봐요.
스마트보안관 설치도 했었는데.. 어딘가 허술했었던것 같아요.
괴롭습니다. 아무리 요즘 애들이 빨리 노출된다고 해도 우리애는 너무 빠른듯해서.
그렇잖아도 요즘 아이가 상담을 받아야 하나 할 정도로 폰에 집착하고 산만한듯 보이고 외식하러 가자해도 자기는 안가겠다고...
남편은 조금 느낌이 있었다는데 전 전혀 그쪽으론 생각도 못하고 무지했었네요
남편도 새벽에 깨워 스마트보안관 다시 점검하고.. 역시나 흔적들이 ㅠㅠ
저는 지금 너무 심각하고 어떻게 풀어야 할지 머리가 아픈데
참고로 남편은 IT기기를 좋아하고 게임도 유해하지 않는 건 먼저 찾아서 깔아주고
제가 스마트폰 사주는것도 반대 많이 했는데
시대를 거스를 수는 없대요. 부모랑 같이하고오픈해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마인드예요.
이 야동 문제에 있어서도 요즘 애들이 빠르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문제라 접근하고
저 보고 애랑 어떤식으로 얘기해야 할까 팁을 달라네요.
비슷한 유의 글들을 찾아봤는데 아빠가 해 줄수 있는 말이 어떤게 있을까요?
아이는 일어나서 아주 천친난만한 얼굴로 축구하러 갔네요..에효ㅠ
IP : 115.137.xxx.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뻔한
    '13.1.26 9:28 AM (115.126.xxx.115)

    아이들한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거 자체가..
    자초한 일이죠...시대를 거스르는 게 아니라...요

    이런 건 부모들이 같은 마인드여야...대기업 따위에서
    공세를 해도...아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 건데...
    어린 애들한테 뭔 스마ㅡㅌ폰이 필요하다고...초 6조카도 그럽디다
    자기들한테 스마트폰 필요 없다고, 사실....ㅠㅠㅠㅠ무지한 부모들이 죄라는

  • 2. ddd
    '13.1.26 9:46 AM (125.186.xxx.63)

    빠르긴 하네요.
    한 1년정도라도 뒤에 보지.ㅠㅠㅠ

  • 3. 패닉...
    '13.1.26 10:05 AM (115.137.xxx.92)

    맞습니다..소신이란 거..
    저도 애들 더 어렸을 때만 해도 너무 제 틀안에서 엄격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커가면서 제가 살아온 정석으로의 모습이 다가 아니고 결과적으로 봤을때 삶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애들한테 좀더 많은 부분을 허용한다는 것이 결국엔 소신없는 무지가 되어버렸네요 ㅠ
    아이 키우는 문제에 대해 참 답답했던 요즘에 이런일까지...
    같은 뱃속에서 난 누나는 영어단어 검색과 만화 본 게 다네요.
    결론은 요즘 아이들의 시대에는 거스를 수 없다며 소신없이 스마트폰을 쥐어준 부모가 1차적인 책임 맞구요.자책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데이타 끊고 무선아이피 비번 걸어놓기로 했고..
    지금 상황에서 남편이 더 아이한테 뭐라 얘기하면 좀 더 설득력있을까 의견을 여쭙니다.

  • 4. 패닉..
    '13.1.26 10:45 AM (115.137.xxx.92)

    윗분 맞는 말씀인데도... 좀 더 다른 표현으로 하실 수 없나요?
    위로 받기엔 제가 느끼는 자책이 너무 크네요.
    아이를 잠재적인 가해,범죄자로 몰고 가시는데
    댁의 아이가 걱정되시면
    지금 교육 시킬려고 좀더 효과적인 표현방법을 여쭙는 거니까 한말씀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이 글이 불쾌하다시면 내리겠습니다.

  • 5. 01410
    '13.1.26 10:54 AM (183.96.xxx.87)

    글쓴님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스마트폰 없던 시절에 아이들이 야한 것 안 봤을까요?
    잡지 사진 한장, 만화 한 쪽 찢어보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그리고 초5가 야동접하는 건 꼭 스마트폰 때문이 아니에요.
    학교에서도 슬슬 몇 명씩 야한거 봤다고 이야기할 나이고요.
    한명만 집 비어도, 컴퓨터만 있어도 서로 이야기하고 보여주려고 기를 쓸 나이이기도 해요.

    요새 애들 예전보다 더 조숙해요.
    글쓴님 아이가 특별히 조숙하고 응큼한게 아니라 평범하게 호기심 가질 때가 된거죠.
    틴에이져가 된 거니까;

    글쓴님의 남편이 일단 이야기를 해 보겠다고 한다니 다행이네요.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는 다른 분들의 더 좋은 생각이 있겠지요.

    부디 사춘기에 접어들려하는 아들과 좋은 모자관계 형성하시기를 바랍니다.

  • 6. 음-
    '13.1.26 11:53 AM (219.251.xxx.135)

    성정체성이 없는 시기에 동성애에 노출되면
    선천적인 경우가 아니라도 얼마간 동성애자로 방황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씀..
    근거가 궁금합니다.

    아이가 왜곡된 동영상을 보는 건 분명 잘못이죠.
    그러니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동성애에 대한 영상..이 어떤 영상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어떤 자극을 받아 방황할 수 있다는 건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아무튼 요새 애들.. 빠르기도 빠르거니와,
    정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에는 동감.. 아니, 통감합니다.
    저희 아이도 관리가 되어 있는 컴퓨터, 노트북을 통해서가 아니라,
    절대로 건드리지 않을 줄 알았던, 아이패드를 통해 노출이 됐거든요.
    그래서 며칠 째, 초등학생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학부모 프로그램도 같이요.)

    저희 세대는.. 그런 성교육을 안 받고 자란 세대라(30대 중후반..이에요)
    더 당황스럽고, 조심스럽고.. 그런 것 같습니다.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 많이 하고요.
    원글님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남편 분과도 잘 상의해서 잘 풀어나가시길 바랄게요 ^ ^

  • 7. 스마트폰도 술담배처럼..
    '13.1.26 4:25 PM (175.223.xxx.28)

    술담배처럼 미성년자는 규제하는 법이 만들어져야 해요.

  • 8. 이어서...
    '13.1.26 4:26 PM (175.223.xxx.28)

    내아이만 안사줄수가 없는게 모든아이들이 다 갖고 있기에 설득이 힘들어요.

  • 9. 가을여행
    '13.1.26 4:40 PM (220.93.xxx.180)

    스맛폰이 백만원쯤 하는것만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초딩아들녀석 스맛폰 없는사람 거의없다고 조르는데 제가 해본 생각입니다,,요즘 초딩용 싼게 너무 많더라구요

  • 10. 스맛폰 노
    '13.1.27 4:10 PM (182.215.xxx.139)

    카톡으로 야동 공유하는게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유튜브같은걸로 연결돼서 짱짱하게 잘나옵니다.
    본인이 안찾는다고 해도 친구녀석이 공유한답시고 보내면 안볼수도 없어요.

  • 11. takeit78
    '13.1.27 11:36 PM (115.137.xxx.197)

    친구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도 간접적으로 보고 되어 있어요.
    왜곡된 성관념을 안 갖도록 부모님이 쿨하게 성교육을 시켜 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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