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하는 게 많은 사람

못만사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3-01-26 02:01:21
사춘기 때는 진짜 이거로 심각하게 고민 만힝 했고, 신께 짜증+화도 많이 냈어요.
사람마다 타고난 소질이 다르잖아요... 잘하는 게 있고, 못하는 게 있고.
근데 저는 진짜 잘하는 거 거의 없는데 못하는 게 너무 많은거예요. 중간, 평범이 아니라 진짜 상중하 중 하요. 것도 최하일 때가 많고오.
학창 시절엔 공부 아님 예체능이니까
공부도 그럭저넉인데
노래는 심각한 음치, 진짜 음감이 없어서 철들고 노래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음악 시간마다 너무 괴롭고 입만 뻐끗했고요. 용기내서 목소리를 낼라치면 옆친구가 꼭 지적할 정도로 심각한 음치고요.
체육은 달리기 20초 안에 들어와본 적 없고요 웟몸일으키기 한 개도 못하고 턱걸이도 0 초. 운동신경 바닥이고요.
미술도 손매가 야물지 못해서 줄 하나도 똑바로 못그리고, 글씨도 악필. 손재주 꽝. 당근 가사, 바느질도 못했어요.
말재주도 없어서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게 부자연스러웠어요. 이건 사회생활 하면서 나아졌지만 암튼 타고난 건 그랬어요.

성인 되서 보니 공간감각도 없어서 주차 잘 못하고요
안연인식장애 나오는데 저도 눈썰미가 없고 무심스탈이라 그런 증세 있고요 심각한 길치기도 해요. 맨날가는 출근길도 가끔헷갈린다는. 숫자치기도 해요. 숫자기억하는게 젤 어려위요. 그래서사람들이 뭐 얼마에 샀냐고 물을 때 속시원히 말해준 적이 없어요. 심지어 관리비도 잘 기억못한다는.

요리도 소질 없어서 결혼 5 년차인데도 간단한 요리 하려면 인터넷부터 켜 레시피 찾고 시간도 오래걸려요. 그렇다고 정리정돈도 잘 못해요. 청소가 절 힘ㄷ.ㅡㄹ어요,

물론 저도 잘하는 거 한두가지는 있죠. 근데 그걸 제외하면 보통도 아니고 심하게 못하는 수준이라는거. 학찰시절 오죽하면 단짝친구가 제게 넌 저주받은 모양이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 이 친구와는 차후 절교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이 말때문은 아니고 )

성인이 된 후로는 이런 자기학대에 잘 안 빠지지만 가끔 절절이 느낄때 여전히 신경질 나기도 합니다. 별 노력 안 해도 뭐든 웬만큼 하는 사람들 보면 질투어린 부러움도 생기고요.

오늘자게보다 못하는 것에 대해 올린 글마다 제가 다 해당돼 적어봅니다.
IP : 14.42.xxx.1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지
    '13.1.26 3:14 AM (116.33.xxx.151)

    제글 같기도 하고.. 저랑 비슷하시네요. 짜증나요 저도

  • 2. 저는
    '13.1.26 3:50 AM (175.117.xxx.14)

    물건값을 잘 기억 못해요....제가 꼼꼼히 보고 산 물건값도 얼마야?라고 누가 물어보면 잘 몰라요....한심해요.주부인데.

  • 3.
    '13.1.26 3:51 AM (1.227.xxx.133)

    저랑 공감 만빵;;노래음치 미술 체육 하중의하 공부도 그닥 손재주 꽝이고 성격은 분노조절 안되고 불안증 엄마 일찍 돌이가시고 아빠도 성격이 꽝 근데요 남편복은 있어요 그래서 또 인생은 살만한것 같아요 신은 그래도 평등하구나 님도 중요한 다른복을 주었겠죠
    ㄱㅇ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273 조용필씨 쇼케이스 생방송하네요 1 ;;;;;;.. 2013/04/23 1,400
245272 식사 후 꼭 기침과 가래가 나와요.. 3 왜? 2013/04/23 10,139
245271 비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센치 2013/04/23 650
245270 웅진세무대학 어떤가요? 3 2013/04/23 9,087
245269 한우 차돌박이 어떻게 ᆢ 3 한우 2013/04/23 1,182
245268 도덕적인 사람으로 보인다는거 좋은뜻인가요? 3 여우비 2013/04/23 931
245267 아이허브에서 지인과 함께 주문하려고하는데요.. 3 아이허브 2013/04/23 931
245266 매발톱님의 개인 블로그 6 알라뷰 2013/04/23 3,029
245265 아기 없는 신혼부부 보통 한달에 얼마쯤 쓰시나요 4 ... 2013/04/23 6,076
245264 오자룡 이 드라마 언제 좀 해결날 기미가 보일까요? 8 속터져 2013/04/23 1,738
245263 “임경묵에게 들었다” 조현오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비밀 풀리.. 4 세우실 2013/04/23 1,441
245262 6살 연하.좋아하면 주책인거죠?ㅠ 15 ~,. 2013/04/23 10,821
245261 돈을 빌려줄때 법적으로 효력있을려면 어떻게하나요 5 스카이뷰 2013/04/23 2,056
245260 오늘부로 사표냈답니다 5 왕서방 2013/04/23 2,567
245259 올바른 건강, 물 마시기 스윗길 2013/04/23 998
245258 국민행복기금 10월에 끝나면 신청 못한다네용 쥐눈이콩 2013/04/23 812
245257 여러분 트롯트가수하라면 하실건가요???? 10 --- 2013/04/23 2,069
245256 저 내일 소개팅하는데 도와주세요~ 5 고민 2013/04/23 1,542
245255 코스코 야미얼스 가격 얼만가요? 1 .. 2013/04/23 844
245254 지금 안성주물 홈페이지 접속 되시나요? 1 궁금 2013/04/23 1,647
245253 생각이많고 의욕이없어요 호야 2013/04/23 1,000
245252 어머니의 위암 수술 때문에 3 단백질 2013/04/23 1,354
245251 지금 라디오에서 나오는노래로 힐링이 되네요 ㅠㅠ 추천해요 들어보.. 싱글이 2013/04/23 686
245250 암웨이 기름얼룩제하는거 문의드려요. 2 핑크천사 2013/04/23 851
245249 두레마을 찐빵 아시는 분 그리워요 2013/04/23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