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때는 진짜 이거로 심각하게 고민 만힝 했고, 신께 짜증+화도 많이 냈어요.
사람마다 타고난 소질이 다르잖아요... 잘하는 게 있고, 못하는 게 있고.
근데 저는 진짜 잘하는 거 거의 없는데 못하는 게 너무 많은거예요. 중간, 평범이 아니라 진짜 상중하 중 하요. 것도 최하일 때가 많고오.
학창 시절엔 공부 아님 예체능이니까
공부도 그럭저넉인데
노래는 심각한 음치, 진짜 음감이 없어서 철들고 노래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음악 시간마다 너무 괴롭고 입만 뻐끗했고요. 용기내서 목소리를 낼라치면 옆친구가 꼭 지적할 정도로 심각한 음치고요.
체육은 달리기 20초 안에 들어와본 적 없고요 웟몸일으키기 한 개도 못하고 턱걸이도 0 초. 운동신경 바닥이고요.
미술도 손매가 야물지 못해서 줄 하나도 똑바로 못그리고, 글씨도 악필. 손재주 꽝. 당근 가사, 바느질도 못했어요.
말재주도 없어서 친구들 앞에서 말하는게 부자연스러웠어요. 이건 사회생활 하면서 나아졌지만 암튼 타고난 건 그랬어요.
성인 되서 보니 공간감각도 없어서 주차 잘 못하고요
안연인식장애 나오는데 저도 눈썰미가 없고 무심스탈이라 그런 증세 있고요 심각한 길치기도 해요. 맨날가는 출근길도 가끔헷갈린다는. 숫자치기도 해요. 숫자기억하는게 젤 어려위요. 그래서사람들이 뭐 얼마에 샀냐고 물을 때 속시원히 말해준 적이 없어요. 심지어 관리비도 잘 기억못한다는.
요리도 소질 없어서 결혼 5 년차인데도 간단한 요리 하려면 인터넷부터 켜 레시피 찾고 시간도 오래걸려요. 그렇다고 정리정돈도 잘 못해요. 청소가 절 힘ㄷ.ㅡㄹ어요,
물론 저도 잘하는 거 한두가지는 있죠. 근데 그걸 제외하면 보통도 아니고 심하게 못하는 수준이라는거. 학찰시절 오죽하면 단짝친구가 제게 넌 저주받은 모양이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 이 친구와는 차후 절교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이 말때문은 아니고 )
성인이 된 후로는 이런 자기학대에 잘 안 빠지지만 가끔 절절이 느낄때 여전히 신경질 나기도 합니다. 별 노력 안 해도 뭐든 웬만큼 하는 사람들 보면 질투어린 부러움도 생기고요.
오늘자게보다 못하는 것에 대해 올린 글마다 제가 다 해당돼 적어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하는 게 많은 사람
못만사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3-01-26 02:01:21
IP : 14.42.xxx.1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왠지
'13.1.26 3:14 AM (116.33.xxx.151)제글 같기도 하고.. 저랑 비슷하시네요. 짜증나요 저도
2. 저는
'13.1.26 3:50 AM (175.117.xxx.14)물건값을 잘 기억 못해요....제가 꼼꼼히 보고 산 물건값도 얼마야?라고 누가 물어보면 잘 몰라요....한심해요.주부인데.
3. ᆢ
'13.1.26 3:51 AM (1.227.xxx.133)저랑 공감 만빵;;노래음치 미술 체육 하중의하 공부도 그닥 손재주 꽝이고 성격은 분노조절 안되고 불안증 엄마 일찍 돌이가시고 아빠도 성격이 꽝 근데요 남편복은 있어요 그래서 또 인생은 살만한것 같아요 신은 그래도 평등하구나 님도 중요한 다른복을 주었겠죠
ㄱㅇ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19260 | 제가 그 짜증 많은 부인인데요.... 30 | 지친다 | 2013/02/14 | 12,856 |
219259 | 요리 못하는데 생신상 메뉴 고민 같이 해주세요 6 | 요리빵점 | 2013/02/14 | 1,236 |
219258 | 경제관념이 저랑은 다르네요. 2 | ... | 2013/02/14 | 1,413 |
219257 | 한의원에 대한 편견.. 95 | kiduk | 2013/02/14 | 4,323 |
219256 | 홈플러스에서 이런경우 환불이 가능할까요? 4 | 흠 | 2013/02/14 | 1,178 |
219255 | 한우사골뼈 사왔어요...곰탕 끓이는법좀 알려주세요. 5 | 곰탕끓이는법.. | 2013/02/14 | 2,566 |
219254 | 울 초중고 낡은 화장실·책걸상 싹 바꾼다 2 | 세우실 | 2013/02/14 | 1,259 |
219253 | 부침용고구마 오븐에 구워먹어도 맛있나요?? | .. | 2013/02/14 | 687 |
219252 | 오피스텔 임대 (부동산 잘 아시는분) 5 | m&.. | 2013/02/14 | 1,364 |
219251 | 초등학교 졸업 시간? 2 | 이쁜호랭이 | 2013/02/14 | 1,495 |
219250 | 명절 끝나고 먹을게 너무 많아요. ㅠ.ㅠ 13 | 어휴 | 2013/02/14 | 3,033 |
219249 | 취업 때문에 엄청난 고민임.... | puzzik.. | 2013/02/14 | 1,079 |
219248 | 혹시 한기대라는 대학 아시나요? 4 | 예비고1 | 2013/02/14 | 2,222 |
219247 | 커피 믹스가 아니라 ‘돼지목살 믹스? 5 | 황금택 교수.. | 2013/02/14 | 2,913 |
219246 | 아들한테 매 듭니까? 13 | ,, | 2013/02/14 | 1,976 |
219245 | 가방색깔 올리브그린이면 그런가요? 2 | 은여우 | 2013/02/14 | 1,175 |
219244 | 경제 주간지 구독료 50% 할인 | .... | 2013/02/14 | 900 |
219243 | 유치원 선생님 선물 추천부탁드려요. 2 | .... | 2013/02/14 | 1,094 |
219242 | 한의원은 가격이 둘쑥날쑥.. 바가지 씌우기 쉬운 구조라 인식이 .. 5 | .. | 2013/02/14 | 1,350 |
219241 | 송혜교 눈이 작은눈인가여? 27 | 궁금 | 2013/02/14 | 12,703 |
219240 | 층간소음- 윗집 핸드폰 진동음이 울리는건, 바닥에 둬서겠죠? 15 | ... | 2013/02/14 | 5,759 |
219239 | 평촌 학원 추천좀..무플은 싫어요^^ 3 | 오스틴짱짱 | 2013/02/14 | 1,761 |
219238 | 오늘은 어떤 날? 3 | lemont.. | 2013/02/14 | 696 |
219237 | 몇달전에 개봉했던건데.. 노부부 나오고.... 3 | 영화질문 | 2013/02/14 | 1,153 |
219236 | 윤선생영어 시키시는분 계시는지요? 4 | 초등고학년 | 2013/02/14 | 1,621 |